남명 조식 진주 문화를 찾아서 2
허권수 지음 / 지식산업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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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명 조식 선생님을 알게된 것은 조선사를 공부하면서 이다. 교과서에 실리지 않는 남명선생님은 사실 널리 알려진 분은 아닌 듯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남명선생님을 모르고 지나 칠리는 없을 것이다. 

남명선생인의 인생 지침은 딱 두 글자이다... 

'경'과 '의' 이다. 

평생 이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면서 일생을 살다 가신 분이다.  이 두 글자의 뜻을 가늠하고 헤아려 새기기란 평범한 나로서는 불가능하다. 

남명선생님은 출사하여 관직을 얻지 않았으므로, 국사 교과서 찾아 볼 수 는 없다. 하지만 남명선생님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분명한 계기를 심어주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비로소 진정한 선비를 만났다. 

선비란 모름지기 일신의 명예와 부를 쫒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수련과 그 가르침으로 세상에 그 정신을 기리 남기는 것이라는 것을... 

남명 선생님의 제자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따라 철저한 실천을 행한다. 

선생님께서 가르친 제자들은 임진왜란때 눈부시고도 장렬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켜냈다. 곽재우 장군이 그러하고, 정인홍장군이 그러하다. 스승님의 그르침은 그들로 하여금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내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가르침과 그 실천.... 

 퇴계 이황선생님과는 양대 학문의 맥을 이루고 있는 남명학파는 그토록 나라를 위해 자신들의 재산과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질 수 있었던 인물들이었다.  

남명선생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대쪽 선비의 모범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흔히들 말하는 선비의 정신은 자신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당파의 권력 유지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그런 류의 선비가 아닌 것이다. 

진정한 선비란, 백성을 정녕 위하고, 가르침과 그 실천을 통하여 고고하고도 드높은 그 기상을 후세에 전하는  그야말로 청백한 모습은 아닐까...존경스럽고도 존경스럽다...

선비란 무엇인가 라는 사전적 정의가 필요하다면 바로 남명 조식선생님이 바로 그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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