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난제 :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 - 필즈상을 거부하고 은둔한 기이한 천재 수학자 이야기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18
가스가 마사히토 지음, 이수경 옮김, 조도상 감수 / 살림Math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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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어쩌면 인류의 변화에 커다란 획기적 사건일 수가 있다. 만약 난제 중의 난제인 리만 가설이 해결된다면 세계의 암호 체계가 모조리 밝혀진다고 하니 말이다.. 

획기적인 시건이라는 점에서 푸앵카레의 추측도 난제로서 그 획을 그은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솔직히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과 상황들이 독서를 쉽지 않게 만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물리학이나, 과학, 또는 수학을 놓고 지낸지가 너무 오래된 탓일까... 아마 공부를 안한 탓이겠지만 말이다... 

페럴만이 난제를 해결 했다는 소식은 폭발적인 속도로 전 세계를 강타했으며, 질투와 더불어 수많은 찬사를 동반했던 대 사건이었다. 필즈상의 영예를 노리던 수많은 수학자들에게는 그 얼마나 선망의 대상이었을까... 

그러나 페럴만은 초월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점에 경도되어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다. 애초에 나는 그가 어떻게 난제를 해결하게 되었는가 하는 그 과정이나 그 천재의 능력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물론 흥미로운 사건들과 주변 상황들...그리고 그의 우직하리 만치 아름다운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은 그 어떤 때 보다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영예를 거부하며 초연한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만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난제를 풀이하여 세상의 조명을 받고, 명예를 얻으며, 전 세계에서 존경을 한몸에 받고 싶어하는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속물적 본성과 싸워이긴 진정한 영웅이다. 과연 그 본능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을 당대의 학자가 몇이나 될까... 오히려 눈에 불을켜고 바라는 이들이 대부분인 듯한 인상을 준다...  

댓가없는 노력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했다. 그점이 나로하여금 그를 존경하게 하는 이유이다. 무턱대고 돈을 거부했다고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는 그만한 자존심과 이유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겸손을 알며, 수줍어하고, 업적을 내세워 자랑하지 않는 페럴만은 자신의 철학을 실천 하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학자들이 뿌리칠 수 없는 돈과, 명예를 그는 거절하였다.  

자신의 인생관을 지켜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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