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화 비밀 2 - 신화 상징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0
사라 카 곰 지음, 신윤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 진진하다면 과장이 아니라 생각한다.  

몇년 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린이들에게 유행했다. 요즘 초중고생들은 어지간하면 신화의 주인공들 이름과 그에 관계하는 이야기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실정이다. 혼돈의 카오스, 대지의 신 가이아, 하늘의 신 우라노스에서 부터 제우스신이 티탄족의 도전을 물리치고 신계를 장악하고부터 올림포스에서 그 권좌를 누리며 활동하던 이야기들은 늘 흥미진진한 회자거리이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와 최초의 여성 판도라는 나이가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거리 아니던가... 그리스와 트로이가 한 판 전쟁의 계기가 되는 파리스의 심판등은 실로 이야기만으로도 독자를 사로잡고 만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으로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와 프시케의 러브스토리이다. 지옥을 오가는 그들의 사랑에 결국 신들마저 감동하여 인간 프시케는 영원한 신들의 반열에 올라선다.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러나 이런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저 서면을 통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신화 상징'을 보며 읽을 때 그 전설적인 신화들은 더없는 생명력을 갖게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화가들이 그려낸 명화이나, 조각품들의 사진을 수록하여 생생하게 내용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좋은 점은 여러 화가가 그려낸 것을 비교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 화가 각각의 솜씨와 의도를 읽어가는 재미는 이 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명화로 전달 해준다는 점도 좋지만, 내용과 그림의 연결은 이 책의 장점 중 단연 으뜸이다 

인터넷에서 적당히 파악하고 구입한 책들을 받아보고는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화 상징은 정말로 잘 구입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예전에 읽었던 그리스 신화를 꺼내어 읽게 만들었다. 무려 800쪽에 가까운 책을 다시 꺼내 읽게 만들다니... 

무척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도록 하는 힘을 이 신화상징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서양화든 동양화든 그 그림이 상징하는 패턴을 배우게 되는 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읽는 이의 그림에 대한 안목을 한층 고양시켜준다. 이보다 더 좋은 독서의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최고의 가치는 다음에서 그 빛을 발한다. 

명화들과 함께 보는 이 '신화 상징'은 아직은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서 부모님이 읽어주기에는 단연 최고의 가치를 가진 도서라는 점이다... 단서 없이 상상만 해야 하는 자녀들에게  이 그림들은 더 많은 상상의 단초기 되어줄 것이다. 책을 읽어주는 도중에 '너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그리고 싶니?' 하는 질문을 해보시라.... 아이의 반응은 아마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당장에 아이는 크레파스나 그림 도구들을 가지고 세상에서 멋진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의 모험을 이야기로 그려낼 것이다. 여자아이라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프로디테나, 헤라, 그리고 심판대에 함께 서 있던 아테나를 그려내기도 할 것이고, 달의 여신 셀레네가 라트머스 산에서 양치기 엔디미온에게 반해버리는 그 순간을 트리오종이 그려내듯이 포착해 낼 것이다...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자녀들의 상상을 이제 시작하셔도 좋을 듯....

신화에 관심이 있으시다거나, 아주 오래되어 그리스 신화를 다시 읽고 싶은 분, 그리고 책을 읽어줄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단연 으뜸의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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