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女哀辭 행려애사
ㅡ조식
伊上帝之降命, 何修短之難裁
이것이 정녕 하늘의 뜻이련가
이토록 짧은 만남을 짐작이나 했더란 말인가
感前哀之未闋, 復新殃之重來
슬픔은 미처 깨닫기도 전에
큰 재앙으로 닥쳐오는구나
方朝華而晩敷, 比晨露而先晞.
무궁화는 이른 아침에 피어 늦은 저녁이면 지고
새벽 이슬은 볕에 스르르 사라져 버린다
天蓋高而無階, 懷此恨其誰訴
하늘은 높고 오를 길은 따로이 없으니
이 가슴의 한을 그 누구에게 하소연 하랴
있어서는 안될 이태원 참사, 그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