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저명한 과학자들로부터 듣는 우주와 생명과 인간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카오스 재단이 주최했던 강연 시리즈를 묶은 것이다. 기대를 상당히 했는데, 첫 번째 강연인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 부분을 읽으며 살짝 실망했다. 무엇보다 나름 중요해 보이는 오타가 눈에 띈다. 그리고 본문에 그림을 설명하는 부분이 없이 그림이 따로 놀고 있다. 세상에 완벽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실망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계속 읽을 듯싶다. 


오타: 

- 24페이지의 두 번째 식, "두 점 사이의 속도"에 나오는 "v_0"은 r_0이어야 한다. 

- 40페이지 밑에서 두 번째 줄, "우리은하에 별의 개수가 1,000여 개 정도 되고"에서 "1,000여 개"는 1,000억 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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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hings Like These : Shortlisted for the Booker Prize 2022 (Paperback, Main) - 『이처럼 사소한 것들』원서
Claire Keegan / Faber & Faber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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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위치에서, 어렵지만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이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좀 더 살 만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들이 단순한 칭찬이나 아니면 개인의 고난으로 끝날 수도 있고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양심의 목소리나 행동이 묻히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소설은 한 선한 인간의 내면을 잘 그려낸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나부터,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친절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기를...


  As they carried on along and met more people Furlong did and did not know, he found himself asking was there any point in being alive without helping one another? Was it possible to carry on along through all the years, the decades, through an entire life, without once being brave enough to go against what was there and yet call yourself a Christian, and face yourself in the mirror? (p. 108)

  He thought of Mrs Wilson, of her daily kindnesses, of how she had corrected and encouraged him, of the small things she had said and done and had refused to do and say and what she must have known, the things which, when added up, amounted to a life. Had it not been for her, his mother might very well have wound up in that place. In an earlier time, it could have been his own mother he was saving - if saving was what this could be called. And only God knew what would have happened to him, where he might have ended up. (p.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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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5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년 2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제26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승리하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엄청 복잡한 바둑이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이루어낸 신진서 9단과 한국대표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신진서 9단은 어제 대국을 승리하며 농심배 18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제22회 5연승, 제23회 4연승, 제24회 1승, 제25회 6연승, 제26회 2연승으로 연승 신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진서 9단의 승리와 함께 우리나라가 5연속 우승을 하고 있다. 


관련 기사: 한국 5연패 달성, 신진서의 '상하이 신화' 계속됐다

또 신진서가 끝냈다... 파죽의 18연승으로 신라면배 5연패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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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5-03-02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대 난양배 우승 기사: https://v.daum.net/v/20250302060104070

blueyonder 2025-03-2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진서 9단 인터뷰, ˝이창호 바둑은 AI로 분석해도 명국˝:
https://v.daum.net/v/20250323060111939?x_trkm=t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였고 호킹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 내게도 여러 추억이 있는 책이다. 위의 사진은 1988년 국내에 출판된 삼성출판사 간 초판본(12쇄본)이다. 원서 역시 1988년에 초판이 나왔다. 현정준 역의 위 판본은 현재 절판됐다. 


원서로는 웜홀과 시간여행에 관한 장을 추가한 1996년판, 그리고 최신 과학발견을 부록에 추가한 2017년 판이 있다. 국역판으로는 <The Illustrated a Brief History of Time>을 번역한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판본이다. <그림으로 보는 ...>은 삽화가 좀 더 많이 추가됐을 뿐, 본문의 내용은 원서 2017년 판과 동일해 보인다. 다음은 국역판과 그 원서, 그리고 2017년판 원서이다. 
















그 외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믈로디노프가 공저자로 되어 있는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우주론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런 책들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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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운동법칙은 등속으로 움직이는 모든 좌표계가 동등함을 알려준다[1]. 즉, 일정한 상대속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두 좌표계가 있을 때, 둘 중 누가 움직이고 누가 정지해 있는지 말할 수 없다. 이는 물체의 위치가 '절대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하지만 뉴턴은 자신의 운동법칙이 의미하는 공간의 상대성을 종교적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등속 좌표계의 동등성은 종종 '갈릴레이의 상대성'이라고 언급되지만, 갈릴레이의 상대성이 의미하는 바가 결국 공간의 상대성이라고 엄밀히 논의되지는 않는 듯싶다. 그냥 뉴턴은 절대공간, 절대시간을 기반으로 그의 운동법칙을 정리했다고 두리뭉실하게 종종 얘기된다. 


관련한 본문의 내용인데, 번역 오류가 있어 기록해 놓는다[2]. 밑줄은 내가 추가한 것이다. 


  뉴턴은 이런 절대적 위치, 절대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절대적 신의 존재에 대한 그의 생각과 상충되기 때문에 매우 괴로워 했다. 그래서 그는 법칙이 가리키는 것과 반대로 절대 공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45 페이지)

  Newton was very worried by this lack of absolute position, or absolute space, as it was called, because it did not accord with his idea of an absolute God. In fact, he refused to accept lack of absolute space, even though it was implied by his laws. (2017년 판, p. 18)


문맥 상, 밑줄 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받아들였다'가 되어야 한다. 원문은 오역을 확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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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 등속으로 움직이는 계에서 관측되는 물리현상은 정지한 계에서 관측되는 물리현상과 동일한 운동법칙으로 기술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물리현상을 관측하여 내가 움직이는 계인지, 정지해 있는 계인지 말할 수 없다. 

[2] 이 책은 현재 절판이므로 오류 지적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안다. 내가 대학생 때 이 책을 읽으며 문맥에 맞지 않는다고 여백에 적어 놨는데, 드디어 원서를 구해서 확인해 봤더니 오역이었다는 기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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