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시리즈이다. 예전에 2001,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까지 읽어 보았는데(모음사 출간), 최근 '완전판(?)'이 나왔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가 달에 가기 1년 전인 1968년에 쓰여졌다. 스탠리 큐브릭과 함께 만들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고 막판에는 영화와 거의 동시에 작업이 진행되었다는데, 영화와 소설 모두 SF에서는 진정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서문에서 아더 C. 클라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소설보다 훨씬 더 기묘할 것이다.

The truth is, as always, will be far stranger.

클라크는 지구인과 외계 지성과의 조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일반적인 말로도, 특히 요즘, 공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각도로 문득 

여보게,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영원한 것은 저 푸른 생명의 나무라네.

Grau, teurer Freund, ist alle Theorie und grün des Lebens goldener Baum.

All theory is gray, my friend, and the golden tree of life is green.

라는 파우스트의 구절에까지 생각이 가 닿는데... 파이어아벤트는 또 뭐라고 했더라? 그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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