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화두인 인공지능에 관한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다. 먼저, '특이점'이 불가피하며 인류는 중대한 변화를 맞으리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정리해 놓는다. 책 1장 '절박한 상황'에 있는 내용이다(14~15 페이지). 특이점 얘기할 때 많이 언급되는 인물들인데, 저자는 이들을 "테크노 예언자" 또는 "특이점 추종자"라고 부른다. 


- 한스 모라벡Hans Moravec(1948~): 선구자. 로봇 공학자. <컴퓨터 생물들: 초AI에 의한 문명의 탈취>(1988년), <마음의 아이들: 로봇과 인공지능의 미래>(1998년) 저술. 


- 케빈 워릭Kevin Warwick(1954~): 사이버네틱스 연구자. 아시모프의 영향으로 <나는 사이보그I, Cyborg> 집필. 1988년, 유리캡슐에 넣은 실리콘 칩을 피부 아래에 이식.


- 휴고 드 개리스Hugo de Garis(1947~): 인공지능과 결합한 새로운 지성을 갖춘 존재 '아틸렉트artilect'(artificial + intellect)의 탄생을 주장. 아틸렉트를 지지하는 '우주파Cosmist'와 인간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지구파Terran' 사이에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으로 예상.


- 빌 조이Bill Joy(1954~):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업자. 2000년에 '왜 미래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나노테크놀로지가 바이러스처럼 증식해 지구환경을 파괴, 어떤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 


-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1948~): 특이점을 주장하는 가장 유명한 인사. 광학문자인식OCR 분야에서의 공적으로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기술.혁신 훈장 수상. 2012년부터 구글 프로젝트 책임자로 근무. <어떻게 마음을 만드는가How to Create a Mind>, <영혼을 가진 기계의 시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했을 때The Age of Spiritual Machines: When Compurters Exceed Human Intelligence>, <영원히 사는 법: 의학혁명까지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아홉 가지Transcend: Nine Steps to Living Well Forever>,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가상의 인간: 디지털 세상의 불멸성의 가능성과 위험Virtually Human: The Promise and the Peril of Digital Immortality>, <레이와 테리의 건강 프로젝트Fantastic Voyage: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 등 저술.


커즈와일은 머지않아(2050년, 빠르면 2045년?) 우리가 컴퓨터에 의식을 업로드하여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게 될 수 있으리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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