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1 :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우주의 탄생,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1
이명현 지음, 정원교 그림 / 와이스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우주 팽창의 발견과 빅뱅 우주론 등을 다루는 현대 천문학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이다. 현대 천문학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으며 중요한 사건과 과학적 지식을 잘 전달해준다.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허블 상수 측정에 대한 논란은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현재에도 잘 모르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고등학생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표준 우주론이 확립은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우주에 대해 모르는 것은 매우 많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과학은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요즘 많이 회자되는 ‘빅 히스토리’를 다루는 시리즈의 1권인데,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천문학자로서 이 보다 더 좋은 계기를 찾기는 어려웠으리라. 개인적으로 ‘빅 히스토리’와 같은 시도를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렇게 빅 히스토리로 쓰여진 내용이 완결되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빅 히스토리’는 과학과 역사에서 지금까지 연구된 사실을 반영할 뿐이다. 역사가 계속 다시 쓰여지듯 과학도 조금씩 다시 쓰여지고 있고 ‘빅 히스토리’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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