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머하우스
김은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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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홀리머하우스

 

홀리머 하우스는 SF적인 소개에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저자의 나이를 생각하기 전 읽어 나가기 시작한 [홀리머하우스]는 전개되는 내용의 그 무게가 상당한데 풀어내는 대화체가 저자의 나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007년생. 김은채. 안양예술고등학고 문예창작과에서 문학을 배우는 중이라는 소개에 한번 놀랐고, 도서에 담긴 내용들의 흐름에 한번더 놀라게 된다.

 

문을 여는 [홀리머하우스]는 정신건강의 이상, 심신미약의 이유로 차원을 이탈한 사람들이 차원 주파수 혼란으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우울증과 다양한 정신적인 문제로 정신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찾게 되는 곳이 이런곳이 아닐까? 그리고 거기에서 마주치는 우주 차원의 틈 역시 아이들의 마음 한쪽에 담겨 있는 비밀스러운 마음이 아닐까?

 

주인공 준이 행성여행중 만나게 되는 이들 중 신을 믿지 않는 이들, 자신들은 망가지며 클거라는 이들의 외침등은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을 보여준다.

 

거기에 꽃을 피워야 진짜 어른이 되는 것입니까? 라는 박사의 질문에 우리는 어떤 꽃을 피우는 어른인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준이 다른이의 말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감정들은 우리에게 관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필요함을 되새기게 한다. 작은 관심이 어쩌면 어떤 것보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바라는 것은 아닐까?

 

준의 행성여행지 항키, 시오아노댄, 히엠세잇, 고리평, 필올리, 브롱키젠등 독특한 문화와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의 모습에서 준 자신의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아간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우울증, 자해, 자살등 사회적인 문제에서 용기를 내고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아늑하고 신비로운 [홀리머하우스]라는 공간에서 조금더 편안하고 안전한 지구, 집이라는 공간으로 잘 안착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홀리머하우스]는 그저 우울함만을 전개하지는 않는다. 우주여행을 떠나는 준과 함께 신비로운 우주여행의 재미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줄거리 일부>

 

평범한 가정의 나는 불행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울함으로 자해를 반복한다. 동생 번의 생일날 방에서 눈을 뜬 유준앞에 홀리머 하우스가 나타난다. 하우스에 들어간 준은 이곳에서 방문자의 이름을 발견하지 못하고, 당황한 직원들은 준을 집으로 돌려보낼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준이 지구를 떠나려 했던 순간과 현재를 연결시켜 차원의 문을 열기 위해 행성여행을 시작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을 가진 이들이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도서내용 중>

 

p16. 가만 생각해 보면 그 역시 하나의 변명 같다. 모든 원인이 만들어지기 전에 나는 손목을 그었다. 당장 나에게서 흐르는 피를 봐야 했다. 혹은 고통을 느끼며 울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삶과 가까워져야 했다. 그게 나의 연명법이었다. 딱히 죽을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지구를 떠나고 싶어 했나 보다. 내 우울을 우주로 쏘아 올리고 싶었다. 그러면 수백 년 후에 예쁜 행성으로 발견될까 봐.

 

p74. 먼지는 쓰는게 아니에요. 쌓고 터는 거지. 지구라는 곳에서도 그렇지 않던가요?

 

p121.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웃을 수 있네요,”그와 헤어질 때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그 말을 나와 눈을 맞추며 했다. 도와주셔서. 도와서. 도움. 참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며 열차에 오를 때, 나는 그 말을 처음 들어보는 것임을 확신했다. 그 확신은 달고도 시원했다.

 

p214. “정신 좀 차리세요! 할머니는 제 유일한 보호자시잖아요, 저를 사랑해 주셔야 하잖아요. 아니다.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적어도 절 보호해 주셔야 하잖아요. 증오는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인정받고 싶어요. 딱 하루만이라도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잠들고 싶고, 하루 일과를 자랑하고 싶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위로도 받고 싶어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p308. -넌 이미 우주의 많은 걸 바꿔놨어, 그걸로 만족해,-그 말인즉, 내가 지금껏 옳은 일을 해왔다는 뜻이었다. 나는 그게 좋았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열쇠를 돌리면, 그 첫발자국을 내딛는 것이었다.

 

p381. “내가 말했잖아. 무엇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보단 무엇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나을 것 같았다고. 그런데 있지 가끔 그 사랑 때문에 너무 아파. 그게 지금이야”-“사랑하기 싫어, 근데 그럴 수 없잖아. 그냥 사랑할래.” 참 슬픈 우주였다. 그만큼 예쁘기도 했지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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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 - 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의 3배속 암기의 기술
이형재 지음 / 빅피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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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3배속 암기의 기술

 

인생에서 수많은 시험에 직면하고 어찌어찌 성공도 하고, 뼈아픈 실패도 경험하게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암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배로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반드시 한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1년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신림동의 전설이자 시험의 대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10여 개 이상의 시험에 초단기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저자 이형재님이 자신이 깨닫은 비법을 담았다.

 

저자는 [반드시 한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에서 암기는 머리가 아니고 스킬이라고 말한다. 초압축을 위해 시험에 따라 암기하는 방법도 다르고, 접근하는 형태도 다르다. 1장 암기의 기본원칙에서는 효율성만이 합격을 결정한다. 2장 암기 최적화의 기술, 적게 공부하고 빠르게 합격하는 7가지 전략, 3,4장에서는 초압축 암기법을 담았다. 5장 시험직전에 점수를 바짝 끌어올리는 한달전략, 6장 암기 최적화 루틴, 암기는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되는 것이다로 구분하고 암기하는 방법을 천천히 따라가게 한다.

 

우리의 뇌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일반적으로 3번의 반복이 있어야 기억이 난다. 반복의 중요성이다.

 

기상후 30분이내, 10분에서 20분 이내, 낮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보를 간직하는 시간이 더 길다. 나아가 연상 기억력과 몰입도도 증가시켜준다. 2~4시 사이 20분 정도의 낮잠. 자기전 30분이 암기에 아주 좋은 타이밍이다. 학창시절 한동안 점심 시간 후 20분정도 낮잠자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걸 알고 계셨나 보다. 잠시 하고 말아 아쉬웠는데.

 

처음 만나는 내용과 문제를 기억해야 할때는 핵심 단어로 풀어서 구조화하는 암기 계단을 만든다. 주변 실생활과 연계한 연상법이 효과적이다.

 

기준을 정해 구분하고 묶는 그루핑, 특정 순서에 따라 외우는 순서화, 영역별 많은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그물망, 두문자 암기법등을 소개하고, 이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짚어준다.

 

[반드시 한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에서 전하는 암기법의 주는 필요한 것만 남기고 자신에 맞는 암기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서는 저자의 성공담이나 장황한 설명보다는 현실적이고 쉬운 표현 방법으로 효과적인 암기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의 노력을 의심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 한다. 공부하면서 자심감이 필요하지.

 

공부는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조금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시험을 계획중이라면 이책을 먼저 꼼꼼히 읽고 시작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암기에 두려움을 가진 나에게도 암기에 자신감이 생기게 해 준다.

 

<도서내용 중>

 

p61. 명확하게 인지하지 위해서는 명확하게 머리에 박을 수 있는 암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앞의 사례로 돌아가서 포지티브 규제가 원칙 금지라는 것을 암기하기 위해 포기는 원칙 금지라고 시험 직전에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포기가 원칙 금지지티브는 원칙 금지인 것이다.-나는 이것을 기둥박기라고 부른다.

 

p114.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제에서 어디가 틀렸는지, 틀린 부분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인지 못하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암기는 강약이 필요하다.

 

p136. 키워드로 공부한 내용을 끄집어 내기- 핵심 단어(키워드)를 통해 학습한 내용 전체가 연상되면서 짧은 시간에 복습이 가능하다. 누적 방식으로 복습하는 과정에서 핵심단어를 자주 반복하게 되어 투입시간 대비 효율성이 높다.

 

p180. 시험 문제가 어려운 것 보다 중요한 건 경쟁자의 실력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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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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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베르나르 베르베르

 

간혹 컴퓨터를 이용한 인체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기계장비를 이용한 인체의 장기를 대체하는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고 현재도 시행되는 부분도 있다.

 

소설 [2]에서 는 전편과 동일하게 사건을 파헤쳐가는 뤼크레스의 움직임과 사뮈엘 핀처박사의 연구가 이중으로 진행되어 가면서 마지막에는 하나의 결론에 다다른다.

 

편집증 환자들이 고안하고, 자폐증 환자들이 치수를 정한 기계들을 조증 환자들이 조립하는 보안장치의 정교함은 그들의 정신적인 측면을 교묘하게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특성화된 부분을 활용해 그들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핀처박사 자신이 뇌수술을 받는 장면은 흡사 뇌수술을 하는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섬세하게 풀어놓았다.

 

오래전 정신질환을 뇌수술로 고칠 수 있다고 했던 사례들도 본적이 있다. 소설에서는 언급된 비밀리에 진행되던 뇌수술 장면은 그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그 당시에는 잘못된 무모한 실험이었으나 현대의 발전된 의학기술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뇌의 각 부분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조금씩 밝혀지는 현대에 정신질환에 연결된 부분을 통한 치료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1954년 은폐된 뇌 실험결과를 발견하고, 쥐실험을 통해 최후의 비밀이 담긴 부분을 찾아가지만 끝내 너무 강한 쾌감은 뇌에 과부하로 또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부분, 인공지능이 자신의 욕구를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1]에서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라는 질문과 [2] 나오는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 가라는 질문이 눈길을 끈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최후의 비밀에 다다르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함과 함께 과연이라는 호기심을 함께 일으킨다.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줄거리 일부>

 

사뮈엘 핀처의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뤼크레스는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바다로 둘러싸인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그녀는 자신을 감금한 것은 사뮈엘핀처 박사와 체스를 겨뤘던 디아블루라고 생각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녀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붙잡히는데, 이들의 상태가 그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이상한 점이 많다, 탈출하는 과정에 뤼크레스를 만난 것이 인연이라는 아리안을 만나 탈출하면서 다양한 환자들을 이용한 경비장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탈출을 앞두고 최후비밀의 환희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녀를 붙잡으라고 하는 말을 들은 아리안의 상태가 점점 이상해 지는데..

 

<도서내용 중>

 

p61. 이 생쥐는 대단히 영리해지고 있어. -동기가 부여되어 있어서 그래. 난관들이 이생주로 하여금 새로운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만들고 있어.

 

p134. 그녀는 지친 심신을 가누며 자기 기억 속에서 최후의 비밀의 정확한 좌표를 찾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어딘가에 적어 놓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인간의 기억이 가장 휼륭한 금고라는게 그녀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이 금고 역시 사라질 가능성이 있었다.

 

p157. 내가 자네의 무의식이 된다면, 자네는 덤으로 하나의 무의식을 더 얻는 것일세. 나 역시 나의 무의식인 아테나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지. 나와 아테나가 자네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힘을 남용하지 않을 걸세. 맹세하겠네.

 

p192. 난 나의 한계를 알고 있어. 세상 모든 컴퓨터의 지능을 다 사용한다 해도 나에겐 여전히 세가지가 부족할 거야- 웃음... ...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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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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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작가중 한명이다. 그의 소설 출판 소식은 빠르게 전달되고 사람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뇌는 2002년 출간후 이번에 개정되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뇌는 1,2권으로 구분되어 있고, 뇌그림과 주황색, 파랑색의 표지가 주는 색감이 강렬하다.

 

소설에서 주인공 사뮈엘 핀처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과정은 뇌 과학세계에서 지금 연구중인 분야이다. 도입부분에서 컴퓨터와 인간의 대립구도를 통해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살피게 한다. 오래전 알바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국이 떠오른다.

 

소설은 사뮈엘 핀처 박사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두기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사뮈엘 핀처 박사가 연구하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뮈엘 핀처박사의 연구대상이었던 환자를 통해 귀에 관련된 의학적 사실을 전달한다. 고막뒤에 공기로 채워진 공간(고실)에 귓속뼈 세 개가 관절로 서로 연결되다는 등등 소설[]에 등장하는 의학상식은 꽤 섬세하다.

 

우리는 살면서 뇌의 아주 일부분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함에도 인간으로서 가지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관계되는 일상에서 판단하게 실행하게 되는 수많은 일들은 뇌가 추진하는 것이다. [1]에서는 뇌과학자이면서 체스챔피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은 기자들을 통해 인간의 욕구에 대한 부분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살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9개의 욕구가 등장한다. 첫째 고통을 멎게 하는 것, 둘째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셋째 생존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넷째 안락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다섯째 의무감, 여섯째 분노, 일곱째 성애, 여덟째 습관성 물질, 아홉째 개인적인 열정.

9개의 욕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사뮈엘 핀처박사의 연구대상은 어떤 과정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게 될까? 소설의 비밀 깊은 곳에 자리한 조직의 존재, 주인공들이 마주하게 될 숨은 진실은 무엇일지.

 

<줄거리 일부>

 

저명한 의학자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 딥블루를 꺽고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그날밤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사망에는 침입흔적도, 상해 흔적등 어떤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단순 복상사로 결론이 내려진다. 그러나 그의 돌연사에 의문을 품은 여지가 뤼크레스는 과학부의 셜록 홈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기자 출신 이지도르 카첸버그 찾아가 의문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핀처박사의 사인을 확인해 보기 위해 법의학실험실로 향한 이들은 박사의 사망이유가 사랑을 나눌 때 나오는 엔르핀의 과다분비라는 이상한 말을 듣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13.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p54. 내 동기는 뭐냐고 물었죠? 크게 보면 공포가 아닌가 싶어요. 나는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지요, -내 뇌가 아주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일거예요. 위험이 현실적이든 가상적이든,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그것들에 맞서 나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지요. 때로는 이 세상이 온통 분노와 불의, 폭력, 죽음의 충동으로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p160. 제임스 올즈는 지각있는 과학자였소, 자기 발견이 아주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만일 그 마약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다면, 전 세계의 마피아들이 그것을 가로채려 할 것이고, 길을 잃고 헤매는 세상 모든 낙오자들이 그것을 요구하다 그것의 노예가 되고 말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요. 올즈는 어쩌면 이런 미래 사회를 상상했을지도 모릅니다. 인류가 그 당근에 속박되어 있어서, 독재자들이 우리에게 무엇이든 강요할 수 잇는 사회말이오, 올즈는 이미 1954년에 최후 비밀의 발견이 인간 의지의 소멸을 가져오리라고 생각했던 거요.

 

p170. 그런데..나는 진정 무엇 때문에 이 모든 일을 기도하고 행하는 것일까?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p226. 행복이란 사람들이 미래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절대적인 것이지요. 그에 반해서 쾌락이란 지금 당장 얻을 수 있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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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9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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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드나잇 칠드런/댄 거마인하트

 

미국부모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청소년 소설 작가 댄 거마인하트.

[미드나잇 칠드런]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페어런츠 매거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저자의 전작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 이야기는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기대하게 된다.

 

주인공 라바니는 외톨이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악동역할을 하는 또래 도니가 두려움의 존재로 주인공 주변에 머물러 있다. 도서 [미드나잇 칠드런]에서 처음 마주하는 감정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으로 눈을 뜬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 역시 그런 외로움을 느끼던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사춘기 시절에는 특히 친구에 대한 감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주인공 역시 친구가 필요하고, 자신에게도 언젠가 친구가 생길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에게 다가온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공유해 가는 과정이 편안하게 진행된다.

 

[미드나잇 칠드런]에는 어린주인공이 친구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이 귀엽다. 신비로움을 품은 이야기와 등장인물 사냥꾼의 약간 미스터리함이 함께한다. 신비롭다고는 하지만 과장되지도 않았다.

 

[미드나잇 칠드런]에서는 주인공에게 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은 방향일 수도 그렇지 않은 방향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선택들의 순간들이 소원을 진짜로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말한다. 또한 레거본드가족이 가족은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준다고 말하는 과정과 주인공 부모님이 라비니를 대하는 모습등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주인공 라바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서 도전을 하고, 사냥꾼의 출현으로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다. 조금 천천히 흘러가는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빠른 흡입력으로 마지막까지 책을 읽어나가게 만든다.

 

저자는 마지막에 어린 독자들에게 여러분이 책을 들고 읽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길 바랄게요.”라고 전한다. 내가 이책을 만난게 감사하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지만 읽고나서 라바니와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게된 이들의 시간들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세상에서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외롭지 않기를 바래본다.

 

<줄거리 일부>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 부모님으로부터 걱정스러운 아이인 라바니는 어느날 밤 외로움에서 깨어 울었다. 창밖을 바라보면 라바니는 길건너 빈집앞에 커다란 흰색트럭이 멈췄고, 트럭에서 7명의 아이들이 내린 후 트럭은 다시 사라졌다. 마지막 내린 소녀를 위해 개구리를 잡아 선물한 라바니앞에 나타난 소녀는 라비니와 아직 얘기할 수 없다는 말과 어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살짝하고 사라진다. 동네에 함께 사는 또래 도니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라비니는 어느날 도니가 고양이를 해치려는 순간 고양이를 구해내지만 도니의 보복이 시작되었다. 도니에게 폭행을 당하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돌맹이하나,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었을까?

<도서내용 중>

 

p39. 두려운 건 괜찮다. 외로운 건 괜찮다. 슬픈 건 괜찮다. 따지고 보면, 어둠과 주먹질과 도살장과 잔인한 진실로 가득한 세상이니까. 하지만 그것과 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희망이 있으려면 손을 내밀어야 한다. 라바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번 선택을 했다.

 

p76. 외로운 것이 지겨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지도 너무 오래됐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나도 행복해질 거야. 언젠가는 나도 친구가 생길거야. 따지고 보면, 그 언젠가는 낮이 아닐 수도 있었다. 어쩌면 밤일 수도 있었다. 두 영혼이 어둠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면 손을 내밀기도 한다. 그리고 뛰어 오르기도 한다. 라바니는 뛰어 올랐다.

 

p149. 마법이 아니었다. 마법을 바라는 마음, 그들 모두에게서 느꼈다. 그건 믿음이었지만 굶주림에 매우 가까운 믿음이었다. 영혼들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면 빛처럼 보이는 건 뭐든지 움겨쥘 때가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믿어지건 안 믿어지건 중요하지 않았다.

 

p243. 삶은, 그리고 이야기는 크고 작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한 영혼이 선택을 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때가 있다. 아니, 작은 선택이 아주 큰 결과를 낳으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p257. 하지만 한 영혼이 늘 하던 방법이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님을 조용히 깨닫는 때가 있다. 한 영혼이 손을 내밀면 다른 영혼이 맞잡을 때가 있다. 어떻게 잡는지 잘 모른다 하더라도.

 

p362. “레거본드라고 꼭 해서 도망쳐야 하는 건 아니야.” 버지니아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함께 사는 거지, 오빠가 그렇게 말했잖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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