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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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편안함. 어두운 밤시간의 두려움을 편안함과 위로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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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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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힐링소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깊은 밤. 조용한 시간. 간혹 이런 시간에 집으로 향하는 마음은 두려움도 조금 생긴다. 이럴 때 불켜진 편의점이라도 만나면 어찌그리 반가운지.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의 표지를 보면서 위안이 되는 것은 내가 느꼈던 그 마음을 담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

 

작가 고혜원의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에는 약사 보호가 있다. 보호가 12년째 야간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12년 전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던 언니 자연에 대한 마음 때문이다. 보호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약이 아니라 손님 개개인에 따른 정확한 약을 처방한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약사다. 무심하게, 조금은 불친절할 수도 있을 만큼 냉정하지만 그 안에는 손님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은 단순하게 편안함으로 읽어 나가는 힐링소설의 매력을 넘어 스릴러 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야간약국에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연결되는 과정과 마약조직 추적이라는 사건을 연결하고 그 연결에 주인공 보호가 야간약국을 운영하게 되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소설에서는 약에 대한 처방보다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인할아버지의 처방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급함에서 잠시 쉬어감이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너무 조급해서 체하고, 너무 바빠서 쉬지 않고 참아내는 걸 택했던 사람들이 올거라는 이야기, 이 약국에서 여유도 같이 처방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할 때 급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밤시간 골목을 지키고 있는 야간약국. 그 앞에서 약국보다 1시간 늦게 폐점하는 70대 정분이 운영하는 슈퍼. 그 이유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함께 더불어 살아감이나 말을 하지 않지만 느껴지는 위로들이 참 좋다.

 

주인공 보호가 언니에 대한 상처를 잘 극복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좀더 편안함으로 일상을 만들어 가게 되는 해피엔딩. 소설은 해피엔딩이지. 그래야 마음이 따뜻하니까. 난 이런 편안함이 좋다. 오랜만에 만나 편안한 소설이다.

 

<줄거리 일부>

 

사람들이 많지 않은 빌라촌에 연중무휴, 일몰부터 일출까지 영업 이라는 운영시간 스티커를 붙인 약국이 있다. 12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여는 약국의 주인 이름은 보호. 낮에 자고 밤에 약국을 운영하는 보호를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소문이 나있다. 단골손님이 있는 야간약국에는 새벽마다 술에 취해 약을 찬는 란이를 위해 숙취해소제를 준비해 두고, 약국을 찾는 사람들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야간약국에 가출팸에서 도망쳐 나와 구해준 적이 있던 가출청소년 다인이 피투성이가 되어 약국에 들어와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약조직을 잡기 위해 잠복해 있던 신입경찰 환경과 단골손님인 경찰 문성과 연결되고, 주인공 보호에게 고통으로 남겨진 12년전 언니의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34.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파서 오거나, 당장 약을 구하려는 다급한 사람들이잖아. 마음이 조급하니 가시를 세우는 사람들도 많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까 우리는 여유를 가져야해 그래야 제대로 약을 처방할 수가 있어

 

p75. 돈보다 중요한게 약속이야. 나는 이 시간에 야간약국을 운영하기로 약속했다고.

 

p158. 버려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끝난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아직 쓸만한게 있다는 게 신기해. 끝난 것처럼 보여도 끝난게 아니고, 모든 건 더 나아질 기회가 있다는 거지. 이봐, 네가좋아하는 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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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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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도서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간병기를 담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면 나이든 부모님과 부모님의 다양한 문제로 인해 젊은 세대가 한번 쯤은 고민해야할 부분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유미작가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섬망증상과 뇌종양으로 인한 치료와 요양과정을 담아낸 에세이다.

 

우리의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해 많은 것을 내어주고, 나이 들어 가면서 여기저기 아프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에게 더 못내어 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식들은 그것이 당연한 것 마냥, 부모가 아픈 것은 자식들이 감당하기에는 불편함으로 느끼기도 한다. 도서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유미 작가가 엄마의 아픔에 대하는 자세가 보통의 우리들의 처지와 다를 것이 없다. 나 역시도 엄마가 아플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하고 병원에, 간병인에게 맡겨둔채로 엄마에게 잘 해 주겠거니 하는 스스로의 위로를 하곤 했으니.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 한 켠에는 엄마를 보호해 줄 사람이 있다는 의지가 어쩌면 내 개인적으로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회피도 있었음을 안다. 도서에서 등장하는 병원의 일들,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모습들은 더 마음이 쓰인다. 요양원이라는 곳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내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을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유미작가의 이야기처럼 엄마의 인생을 내가 좌지우지 하는 것도 월권이고, 엄마의 생각을 내가 미리 결정지어 버리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부모의 간병에는 가족들의 일상생활이 다 무너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 요양원은 어쩌면 열쇠가 될 수도 있다.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양원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조금더 편안함으로 갖춰진 요양원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엄마를 모시면서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유미작가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상황들이 마음이 많이 쓰인다. 그래도 엄마의 시간을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좋다.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죽는 시점까지의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면서. 존엄성을 지킨 다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그녀와 그녀의 딸, 그들의 시간을 위로한다.

 

<도서내용 중>

 

p28. 눈물이 핑 돌았다. 몸은 병상에 누워 있지만 정신은 나그네처럼 전국 팔도를 자유롭게돌아다니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픈 사람은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받아야 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 뿐,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본적이 없다. 환자이기 전에 자유를 사랑하는 한 사람인데, 아프다고 해서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구가 이렇게 간단히 무시되어도 될까? 아픈 사람도, 사람인데.

 

p70. 뼛속까지 무력해지고서야 서서히 깨달았다. 나는 특별히 잘난게 아니었다. 그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운이 따라줘서 절 풀린다 착각했을 뿐. 맨몸으로 세상에 부딪히고 서야 진짜 나라는 인간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p117. 우리엄마의 자식들은 너무 쉽게 엄마를 요양원에 보냈고, 엄마가 핸드폰도 빼앗기고 할머니한테 혼났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나는 천하의 몹쓸 불효자식인 걸까? 엄마가 요양원에 간 이유 중에는 남ㅁ편 너를 포함한 내 가정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도 있ㄷ는 걸 모르나 보네. 치매 카페에서 받은 위로가 무색하게 가슴에 새로운 상처가 남았다.

 

p193. 그래. 졌다, 졌어. 엄마, 이제 엄마가 원하는 대로 살아. 훨 훨 날아가. 엄마의 인생은 엄마가 결정해. 나는 이제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할게. 내가 엄마의 딸이고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긴 해도 엄마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건 월권이었을지 모른다. 그녀는 주인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했을 것이다. 아주 짧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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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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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버멘쉬/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 내가 좋아하는 철학자 중 하나. 그는 삶에서 정답이라는 것을 정해 놓는다기 보다 감정과 삶의방향을 개인적인 판단을 기본으로 안내한다.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방향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기에 편하게 접근하는 철학자라서 반갑다.

 

어나니머스의 [위버멘쉬]는 니체의 철학을 자기극복과 성장에 관한 43가지 삶의태도, 인간관계와 감정조절에 관한 31가지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39가지 시각으로 3part로 구분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도 의식하고 산다. 선하게 살아야 한다거나, 좋은 모습으로 비춰져야 한다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니체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내면의 기준이 있는 삶, 타인의 생각보다는 내 생각의 중심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게 한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있다면 그 모습을 연기하라. 친절함이란 그저 따뜻한 눈맞춤, 사소한 미소, 짧게 건네는 말들이 만들어 내는 힘들이 있다. 고통을 피하기 보다 자신을 단련하는 도구로 삼아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말고, 삶에서 흔들리지 말고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우리는 삶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니체는 진짜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고통을 외면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인생을 배우는 중이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내가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대한 결정권은 오지 나에게 있다. 전통적인 도덕이나 규범들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선함도 자기 속도에 맞춰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가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위버멘쉬(Ubermensch)가 가진 개념은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내면의 사고와 가치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짐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를 의미하는 것 아닐까.

 

[위버멘쉬]는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다. 우리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한 스스로의 시간을 갖게 한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극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게 하는 삶의지침서다.

 

니체는 말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아직 더 나아갈 길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필사를 해도 좋고, 하루 한챕터씩 읽어나가도 좋다. 조금은 강력한 메시지가 하루의 시작을 꽤 힘내서 시작하게 해 줄 수도 있다.

 

<도서내용 중>

 

p29.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아직 더 나아갈 길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p76. 그러니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먼저 그 모습을 연기해 보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그 노력이 결국 당신을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것이다.

 

p130. 친절이란 특별한게 아니다. 따뜻한 눈맞춤, 사소한 미소, 짧게 건네는 수고했어요같은 말에서 시작된다. 이 작은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p159. 지나친 겸손은 결국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는 족쇄가 된다. 진정한 개인이라면 자신의 올바른 욕망과 의지를 억제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결정권은 오직 나에게 있다.

 

p200. 나는 선하다 혹은 악하다고 쉽게 단정짓기보다, 지금 인생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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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강미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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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린 왕자/영어 원서 포함된 고전 명작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출판사 느낌이있는책에서 고전 명작 [어린왕자]가 영어 원서를 포함하여 출간되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어린왕자는 종종 책장에서 꺼내어 가볍게 읽고 있는 도서 중 하나다. 어린왕자의 순수함이 좋아서.

 

처음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는 사고의 전환을 일으켰고, 조금씩 그 내용의 깊이에 빠져 들게 되면서 종래에는 어린왕자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통곡을 하기도 했었다.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건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인물들(허영심 많은 왕과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 등)과 나누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철학적으로 우리들에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사실들에 대해 다시 살피게 하는 시간을 준다.

 

느낌이있는책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어린왕자]는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천천히 감정을 담아 읽기 좋다. 어린왕자에 담긴 그림들은 내용의 흐름과 함께 빠지면 섭섭하기 까지 한 부분이니까. 도서 후반부에 담긴 영어원서를 만나게 되는 설레임도 함께 한다.

 

우리집 책장에서 추천하는 곳에 다른 책 하나 쓱 밀어내고 앞자리를 차지하게 된 [어린왕자].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은 책선물을 하고 싶을 때 포장없이 쓱 건네도 좋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 펼쳐 필사하는 것도 좋고, 그 페이지에 머물러 어린왕자에게 말을 건네도 좋다. 어린왕자는 그런 책이다.

 

<도서내용 중>

 

p56. 수백만 개가 넘는 별들 속에서 단 한송이만 피어있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예요.

 

p128. 맞아. 내게 있어 넌 수많은 다른 소년 중 한명일 뿐이야.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지.네게 있어 난 수많은 다른 여우 중 한 마리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거야. 내게 있어 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될 거고, 네게 있어 난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겠지.

 

p134. 같은 시간에 오는게 더 좋을 거야. 만약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p140. 잘가, 이제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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