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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 - 중년의 무기력함 달리기로 날려라
박정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서평]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중년의 무기력함 달리기로 날려라
어느날 내 나이를 발견했다. 이게 무슨말이야 할 수 있지만 어는 순간부터 나이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맞지 않나 싶게 살아가고 있었다. 올해 들어 문득 내가 이만큼 나이를 채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는 코로나 시기에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4년동안 매일 아침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라이팅 코치에 도전하는 박정미님의 일상 에세이다.
저자는 2023년 손기정 평화 마라톤 하프 코스를 완주했고, 달리기로 일상에 변화와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 가을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해보자 계획했다 코로나로 무산 된 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나야 아직 아이들이 주변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기에 뭔가를 하는 것에 수많은 고민을 한다. 그림도 그려보고 싶고, 서예도 해보고 싶고, 뭔가 새로운 것은 없나 싶어 문화센터에 기웃기웃 해 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뭔가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온갖 핑계를 댄다. 시간이 없다. 너무 멀다 등등.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참 핑계도 많다’. 그러면 너 아무것도 못한다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에서 저자는 참 많은 것에 관심을 보인다. 글쓰기와 서예, 남편이 사다준 골프채를 통한 골프, 합창, 그리고 달리기 등등.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열정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저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알게 하고, 뭐든 시작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전한다
저자는 우연히 마주한 하루 10분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달리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쌓아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어떤 결과에서 1등이나 수상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가가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활기를 가져 온다.
오늘 한발 내딛으면 내일은 한발 더 내디딜 수 있다는 것.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조급함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함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는 조금 무기력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날 용기를 준다. 그리고 나의 일상을 다시 점검하게 해 준다.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다시 한번 짚어봐야 겠다. 그리고 핑계는 그만.
<도서내용 중>
p73.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었다.
p73. 세상에 반드시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못하면 그만이다.
p149.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여기까지만 하지 뭐, 라며 선을 그으며 살았다.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언제나 포기하고 돌아섰다. 나를 믿지 못했다. 도전하지 않았다.
p216. 달리기는 나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었다. 해방감을 느꼈다. 홀로 떠날 수 있었고 누릴 수 있었다. -마라톤 참여를 빙자한 혼자만의 여행은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보상과 선물과도 같았다. - 달리기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p276. 오늘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오늘 바로 그냥하는 것. 이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일지도 모르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