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윤지영 지음, 문수림 엮음 / 이음(IU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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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마음받침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윤지영/이음

 

[마음받침]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오랜만에 만난 안데르센 동화가 반갑다.

 

도서는 안데르센 동화를 통해 그저 할 수 있다는 단순함을 전하지 않는다.

동화를 통해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발견하고 타인이 아닌 스스로와의 대화를 유도한다.

 

책은 안데르센의 동화일부를 발체하고, 매 동화 한편마다 읽고 저자가 바라본 동화의 견해와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한다. 그리고 나서 스스로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워크시트를 첨부하여 독자에게 시간을 준다. 거기에 명언 한페이지를 할애하여 잠깐의 쉼을 전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는 조금 무례하지 않나? [마음받침]을 읽으면서 조급해 하는 나에게 미안하구나 싶다.

 

이 책은 퇴근하면서 잠깐씩 읽어도 좋고, 아니면 각자의 쉼이 필요한 시간에 읽어도 좋을 듯 하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으면 좋다.

동화 한편 한편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휴식이 될 것이다.

 

<소서내용 중>

 

p72. 타인이 아닌 내가 원하는 행복, 그 행복한 시간을 열어가기 위해 오늘도 나와의 대화를 시도하세요.

 

p88.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 합니다. 당신이 쉬워보이는 그들의 인생도 저절로 척척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p134. 어떤 선택이든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그것을 어느정도 믿고 진전해 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멈추지 않는 이상 우리는 분명 전진하고 있을 것입니다.

 

p156. 다시 생각해 봐도 기가막혀. 하지만 그때부터 더 멋진 삶이 시작되긴 했지. 똑같은 것이 때론 전혀 다른 것으로 거듭날 수도 있는 거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받침#안데르센#윤지영#이음#자기계발#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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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의 근사치 오늘의 젊은 문학 6
김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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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휴먼의 근사치/김나현/다산북스

 

가까운 미래 북극의 빙하가 녹고 세상의 많은 부분이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고, 인공지능의 발전은 현재 우리 주변에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은 기업에서부터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정내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영상매체에서는 모델, 가수, 배우 등 인간의 형태를 갖춘 캐릭터들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

조만간 우리는 사람의 형상과 거의 똑같은 형태의 인공지능이 나타나게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대다수가 하고 있다.

 

소설은 형태에 더해 사고와 감정까지도 인간과 비슷하게 느끼게 되는 인공지능을 탄생시킨다. 종래에는 눈물까지 흘리는 감정을 가지는 인공지능.

상실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인간과 인공지능간에 우정이라는 감정을 쌓아가고, 가족이라는 울타리까지 만들어 낸다.

 

[휴먼의 근사치]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지켜야 하는 기본값에 개발자로부터 자유의지를 전달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이름으로 자신을 변화시켜온 구실장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납치당해 로봇화된 사해. 그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인공지능이지만 자신들이 자유의지를 통해 발전하는 그들은 인간인가? 로봇인가?

 

소설은 인간과 인공지능이라는 존재가 서로에 대한 존재를 부정하거나 확인하지 않는다. 그저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면서 함께 의지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 인간의 존엄성은 정말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일까?

 

[휴먼의 근사치]는 읽는 내내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내 사고를 다시 살피게 한다. 나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 많은 의문을 던진 소설이다. 따뜻한 마무리가 있어 너무 편안하게 책을 덮는다.

 

<줄거리 일부>

 

이상 기후로 인해 지속적인 비가 내려 지상에 있는 대부분이 물속으로 잠긴다. 모든 식료품생산은 정부의 통제에 놓이고, 수해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보트가 운영된다. 이소의 부모는 배를 수리하는 정비공이 필요하다는 구조보트의 요구로 부모와 헤어진다. 이후 이소는 보호자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보호소에 입소하지만 이곳에서 왕따를 당하고, 18세 나이가 차서 퇴소 후 태거하우스에 취업을 한다. 이곳에서 영화를 분류하고 적합한 태그를 다는 일를 하는데 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이드가 이소의 태그에만 오류를 일으킨다. 이소는 구실장으로부터 이드의 오류를 막기 위해 이소를 해고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이후 우연히 이드가 있는 곳에 도착한 이소는 이드로부터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듣고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이드는 자신을 만든 사람이 인공지능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K가 만든 인공지능이며,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폭력 등 파괴적인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전해 듣는데...

 

<도서내용 중>

 

p68. “갔다와그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했다. 그것만 약속받으면 됐다.

 

 

p119. “나는 인간의 가치에 기여해. 그것이 기본값이야. 그런데 그들은 나에게 인간의 가치를 부수는 법을 학습시키려고 해

 

p146. “지치든 아니든 그냥 와.”

 

p155. 고맙다는 것은, 남이 베풀어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 ㅡ그런 뜻이었다.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 그것은 무엇일까.

 

p192. 그래서 내가 기억하기로 한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결연하고아름다운 순간까지였다. 그리하여 아무도 울지 않은 이야기의 결말을 최종 버전으로 저장하고 싶었다. 나는 인간이 후회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두 사람이 나를 그런 존재로 만들기 위해 살아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모든 것을 기억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후회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p248. 그는 행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자신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과값에 이르렀다. -조금만 늦어도 툴툴 거리는 이소의 잔소리를 듣지 앟기 위해, 서둘러 모두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휴먼의근사치#김나현#다산북스#한국소설#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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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작은미미 외 옮김 / 들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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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클럽/발리카우르자스월/들녘

 

인도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폐쇄된 분위기, 영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면서 폐쇄된 일련의 일들을 깨기 위한 여성들의 고군분투

 

야하다, 섹시하다. 글쓰기 공부수업은 어느순간 과부들의 마음속 욕망을 펼치는 야설클럽으로 변화되었다. 우리 사회에 이런 클럽이 있다면 아마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사회에 이러한 클럽을 얼마나 용인할까?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클럽은 제목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정숙한 과부들이 그동안 마음속으로 갈망하던 이야기들, 그렇다. 사회적으로 그녀들의 일탈은 발칙하다.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어 오는 많은 일들은 남녀 모두에게 욕망이라는 숨겨진 발톱을 드러내게 한다.

더군다나 그녀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자신들의 경험, 혹은 상상하는 장면들이다.

 

소설은 억압되고, 순종적이어야 하고, 자신들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변화시킨다. 인도가 가진 문화적인 특수함을 알게하고,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오래된 관습에 얽매에 있고 그 틀을 깨고 나오는게 얼마나 두렵고 어려운지를 살피게 한다. 여성은 정숙해야 한다는 문화적 배경, 그 정숙한 삶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삶이어야 하는지.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클럽에 나오는 과부들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재능이 뛰어나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슴속에 숨어있던 억압, 희생등을 극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클럽을 통해 여성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녀들의 상상을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스릴이 있다.

 

 

<줄거리 일부>

 

스물두살의 니키는 인도인 부모밑에 태어난 영국인이다. 니키는 변호사가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과는 다르게 자퇴를 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글쓰기 교실에 강사로 입사한다. 그런데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여사들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 도 모른다. 이들이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하나의 모험. 이들은 글공부 대신 스토리텔링이라는 방식으로 수업내용을 채운다. 그들의 조금은 은밀한 이야기들로 채워간다. 그러나 글을 쓸 줄 모르기에 글을 쓸 줄 아는 시나가 글로 표현해 낸다.

드러내놓고 얘기하기 쉽지 않는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펼치는 글쓰기 수업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은밀한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니키는 이들과 교류하면서 쿨빈더의 딸 마야의 사망사건을 알게 된다. 마야의 사망은 자살로 덮였으나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

니키는 사원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다 만난 제이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복잡한 사실들이 숨어있었다.

니키와 제이슨, 그리고 함께하는 과부여인들이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들은 어떤 일들이 있을지...

 

<도서내용 중>

 

p113. “인도에서 우린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에요.”“영국에 있다고 해도 다르지 않아.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우린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도 안되는 사람들이니까.”

 

p135. ‘세상을 내 방식대로 바라본다고 해서 불행해지지는 않아.’

 

p218. 난 그 책의 내용을 보고 너무 신이나 있었는데 아빠는 표지에 드러난

피상적인 것들만 보고 있으니 말이에요.

 

p253. “만약 이 나라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이웃들이 편을 들어줄거예요.

돈이나 옷 등 우리가 필요한 건 무엇이든 가져다주고요. 그게 공동체의 장점이죠. 하지만 남편과 문제가 생긴다면 누가 당신이 그를 떠날 수 있게 도와줄까요? 아무도 가족 문제는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불평을 늘어놔도 감사한줄 알아야지, 라고만 말 할거예요.

 

p418. “이 스토리텔링 수업은 아주 재미있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걸 말할 수 있게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 내가 정확히 원하는게 뭔지를요

 

p461. “난 내 딸들에게 성공에 있어서는 자기만의 기준을 따르라고 가르쳤어

 

p503. 때로 아주 작게 느껴지는 그 짧은 순간들이 모여 평생의 행복을 이루리라.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클럽#발리카우르자스월#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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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설은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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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설은아/수오서재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마음이 묵직하게 와 닿는 통화 내용들.

내가 외롭거나, 슬픔이 있거나, 어쩌면 마음 깊은 곳에 담긴 꺼내기 두렵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전화가 있다.

듣는 이가 없어도, 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 깊은 곳에 담겨 있던 그 말들을 꺼낸 그들 모두에게 어깨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진다.

 

작가는 내가 외로운 이유는 누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 꽤 오래전에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라는 전시회를 열고 동명의 에세이집을 펴냈다. 전시장에 설치된 공주전화 부스에서 전화기로 자신의 마음을 남기면 녹음이 된다. 3년동안 부재중 통화라는 이름으로 10만통이 넘는 목소리가 남겨졌고, 퍼포먼스를 통해 이 목소리들을 놓아주는 작업을 한다. 목소리를 놓아준다는 말이 아픔을 치유하는데 약간의 기운을 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 곁을 떠난 사람들. 스스로에게 하는 말들, 그들에게 전하는 말들은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간단하지만 그들의 말속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조언이나 충고도 필요없다. 단지 내 마음에서 하는 말들을 전할 뿐이다.

 

그중에서 한참을 바라봤던 페이지

p296. (침묵후 통화종료) 다수의 부재중 통화

그들의 침묵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저자는 언제든지 전화번호 1522-2290을 통해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에 접속할 수 있고, 지금도 매일 누군가의 부재중 통화가 남겨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도착하는 한, 계속해서 이 번호를 열어둘 예정이라고 전한다. 나도 문득 전화해 보고 싶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남길까?

 

<도서내용 중>

 

p68. 전시 후 작가는 이 모든 이야기를 세상의 끝에 놓아주고 오는 의식을 진행한다. 첫해의 이야기들은 공식적인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바람 속에 자유롭게 놓아졌다. 그후 모인 이야기들은 두 번째 세상의 끝, 고요한 사하라 사막에 놓여질 예정이다.

 

p123.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미고 치장한 이야기가 아닌, 거울 앞에선 맨 얼굴의 이야기들. 머리가 아닌 가슴이 하는 말들. 혼자 끌어안고 있는 이야기들에게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이제능 자유로워지라고 말을 건네고 싶었다.

 

p168. ‘정말 마음의 눈으로 보면 미워할 사람이 없구나.”

 

p212. 신기한 건 현재의 감정을 흘려보내고 나면, 다음 페이지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자연스럽고 지혜로운 나다운 방법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세상의끝과부재중통화#설은아#수오서재#노희경작가추천#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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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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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뱅하민 라바투트/노승영/문학동네

 

물리영웅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게 소설이라고?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소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다시 살폈다. 분명 소설이라고 안내한다.

소설의 내용은 전쟁과 화학, 물리학, 우주, 수학 등에서 우리가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더구나 인물들이 펼치는 배경들이 너무 사실적이다.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를 하고, 진실에 허구를 더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소설은 물리에 관한 과학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아인슈타인이 등장하고, 프리츠하버, 슈뢰딩거와 드브로이, 하이젠베르크 등 다양한 과학자의 이름이 등장한다.

 

소설은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프러시안 블루, 수바르츠실트 특이점,심장의 심장,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밤의 정원사.

 

우리가 예전에 읽던 위인전에 나오는 과학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도전하는 분야에 호기심과 끈기로 과학의 발전을 이룩했다로 마무리 된다. 그러나 소설에는 어쩌면 집착에 가까운 광기가 보인다. 이러한 것들이 과학자들이 자신이 오롯이 원하는 것들을 밝혀낸 것이겠지.

 

과학의 발전이라는 밝음 뒤에는 인류에게 해악을 끼치게 되는 어두움이 존재한다. 극단적으로 프로시안 블루에 쓰인 푸른색의 안료가 전쟁에 화학전이라는 무서운 전쟁무기로 쓰여지고, 더 많은 생산을 위해, 인류를 위한다는 이유로 사용되어지는 비료로 인해 너무 많은 생산이 이루어지고 결국 인류에게 이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는 어두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 그들의 고뇌하는 모습들은 우리가 그들의 내면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건 아닐까? 소설은 과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에게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건 픽션이야 하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소설이다.

 

 

<줄거리 일부>

 

프러시안 블루: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그림에 쓰이는 원료가 히틀러의 아우슈비츠의 학살용 독가스로 사용된다. 전쟁의 참혹함과 히틀러를 비롯한 전쟁광들의 광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슈바르츠 실트 특이점: 상대성 이론을 풀어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 아니고 슈바르츠실트. 그는 1차대전에 참전하고 피부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과학에 대한 이론을 전한다. 우주에 대한 상대성 이론을 풀어내는 과정이 묵직하다.

시공간이 단지 휘어지는게 아니라 찢어진다

 

심장의 심장: 우리의 지적 진화를 앞당기기 위해 태양계의 외계문명에서 지구로 파견된 사람과 같다고 일컬어지는 수학천재 알렉산더 크로텐디크,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과학(수학)의 발전을 노심초사 한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슈뢰딩거와 하아젠베르크 라는 두 천재가 각자의 방식으로 불확정성 원리의 이론을 정립한다. 하이젠베르크는 슈뢰딩거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춘 것을 용납할 수 없는 뒷걸음질로 표현한다.

 

밤의 정원사: 지금 우리의 이 세상이 어떤 위기에 있는가를 고민한다. 지금까지 나온 소설에서 등장한 이야기들의 결말에 다다른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가뭄과 질병, 해충, 균류, 역병으로부터 살아남으면 열매를 너무 맺는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도서내용 중>

 

p42. 무수한 사람들의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 아니라 공기중에서 질소를 뽑아내는 자신의 방법이 지구의 자연적 평형을 무지막지하게 교란하는 바람에 인류가 아니라 식물이 세계를 차지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p66. 전략적 가치가 없는 도시들은 마치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도에서 사라졌다. 잔학행위는 어떤 전쟁 논리도 따르지 않았다. 양편 중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도 많았다.

 

p178. 모든 피조물 속에는 숨겨진 미지의 무한한 지성이 잠자고 있으나 이것은 깨어나 감각적 정신의 무상한 그물을 찢고 육신의 번데기를 부숴 시간과 공간을 정복할 운명이다, 슈뢰딩거는 이것이 오랫동안 자신의 생각을 사로잡은 것과 같은 개념임을 알아차렸다.

 

p200.“참으로 아름다운 이론이다. 인류가 발견한 것 중에서 가장 완벽하고 정확하고 우아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뭔가 기이한 구석이 있다.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하는 듯하다.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내가 보여주는 세상은 당신이 나를 적용하면서 생각하는 세상과 같지 않다고

 

p225. “우리 시대의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객관적이고 초연한 관찰자로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벌어지는 게임의 행위자로서의 우리가 자연과 맺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p227. “신은 우주를 놓고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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