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스의 검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캐릭터는 나름 매력이 있는데 솔직히 이걸 추리소설이라고 할 순 없다. 한국과 비교도 안 되는 일본 사법부 현실을 생각하면 의의가 있으나 이번에도 작가가 등장인물에 빙의해 미주알고주알 설교하는 형식. 딱히 돋보이는 철학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통계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2개월마다 읽은 책들의 목록을 소개하고, 간단히 분류했었습니다. 2년이면 이제 나름의 기초자료도 모인 셈, 몇 가지 간단한 통계를 내 보았습니다.



1 가장 책을 많이 읽은 기간은 2017년 07-08월, 가장 적게 읽은 기간은 2018년 09-12월. 각각 120권, 74권을 읽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각각 60권, 19권을 읽은 셈이니 약 3배보다 좀 더 차이가 나네요.


2 2017년엔 458권, 2018년엔 337권을 읽었습니다. 동기 대비 27.4% 감소했네요.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외려 동기 대비 35% 증가했었지만, 그 뒤에 동기 대비 57.5%나 줄어버려서 평균이 저렇게 나온 것입니다. 저도 사실은 작년 6월까지만 해도, "음, 올해는 작년보다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을 수 있겠군." 하고는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러지 못할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게으름에서 비롯된 일은 아닌 것 같네요.


3 대분류 중에서는 '문학'을 가장 많이 찾아 읽었네요. 2년 동안 444권이었습니다. 그중 일본문학68.2%이니, 편식이 좀 심했지요. 달리 말하면 하나를 충분히 끝낼 시간이었기도, 그럴 만한 노력을 쏟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각 기간 동안 읽은 책 중 일본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 수직상승해 8월에는 결국 읽은 책 중 30%를 차지하고, 2018년 2월엔 무려 66%나 됩니다. 하지만 12월에는 23%까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이긴 합니다.


4 '문학'의 비중은 어떨까요? 2017년 2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간에서 40%를 넘습니다. 2017년 12월부터는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네요. 사실 읽은 책 수가 급격히 올라간 것은 문학을 읽는 비중이 커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5 '문학' 다음으론 '사회과학'이었습니다. 3위인 '자연과학/기술과학'을 1만큼 읽었다면 '사회과학' 분류는 2.58만큼, 문학은 7.01만큼 읽었네요.


6 '일본문학' 다음으로 자주 찾은 것은 '기타문학'입니다. 사실 2위이다 보니 '기타'라는 수식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리 자주 읽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부득이 이렇게 나타냈었습니다. 분류는 각 분야에 하나라도 포함되도록 한, 2017년 2월에 만든 것이니까요.


이 '기타문학'엔 '영미문학'을 필두로 '프랑스문학', '독일문학', '중국문학' 등 '한국문학'을 뺀 모든 문학이 들어갑니다. '한국문학:일본문학:기타문학' 읽은 도서의 비는 '8%:68%:24%'이더군요.


7 가장 좋아하지 않았던 소분류는 '인문학'이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글을 읽으실 여러분께는 첨언을 해야만 하겠네요. 저는 인문학에서 사회과학과 역사학을 빼내 따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문학에는 심리학과 철학 그리고 잡다한 자기계발서 등만이 포함됩니다. 인문학에 포함된다고 한 위 두 장르와 자기계발서는 대표적인 것만 나타낸 것으로, 두 장르는 그래도 그나마 관심을 가진 분야이고 나머지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한국의 인문학 저자들이 매년 써내는 저작에는 시간을 그리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서민, 고미숙, 홍성수, 강준만, 하승수, 정희진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이 써내는 책은 엄연한 사실을 무시해서 객관성을 해친다고 표현할 수 있다거나 편협하고 내용이 빈약해서 투자한 시간 대비 얻는 게 기적적으로 적습니다. 사회과학 및 철학 서적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으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더 찾아볼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 해 두고 다음에 추가하든 해야겠습니다. 시간 나면 그래프도 붙여 봐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상당히 늦었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지금이라도 적어 본다.

독서에 관한 흥미는 조금 회복이 되었던 기간이었던가, 모르겠다. 11월과 12월 합쳐서 30일 이상 타지에 머물렀기에 독서할 시간이 없었기도 했지만 사실 대부분 변명이다. 굳이 이런 변명을 하는 이유는 이번엔 두 달씩 나누지 않고 9월부터 12월까지 한번에 모았기 때문이다.

도서보다 불쏘시개에 가까운 불온한 종이는 취소선을 그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다시 말하면 온·오프라인의 평가보다 더 와닿았던 책이나 아주 좋았던 책은 굵게 표시했다. 굵은 표시가 없다고 좋지 않은 책은 아님에 주의. 아, 북플 앱에서는 이런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악보와 여행 관련 서적은 목록에서 제외했다.




Ⅰ. 사회과학: 경제학

  1. 권오상 - 신금융선언 (들녘)
  2. 김송호 - 부의 진화론 (태웅출판사)
  3. 김태유, 김대륜 - 패권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 마크 스쿠젠 (Mark Skousen) - 거장의 귀환: 위기의 시장경제, 경제학 거장에게 길을 묻다 (바다출판사)
  5. 박종연 -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원앤원북스)
  6. 박종현 - 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김영사)
  7. 방현철 - J노믹스 vs. 아베노믹스 (이콘)
  8. 방현철 - 중앙은행의 결정적 한마디 (이콘)
  9. 벤 버냉키 (Ben Bernanke)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미지북스)
  10. 볼프강 작스 (Wolfgang Sachs) - 반자본 발전사전 (아카이브)
  11. 앵거스 디턴 (Angus Deaton) - 위대한 탈출 제2판 (한국경제신문)
  12. 요시카와 히로시 (吉川洋) -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세종서적)
  13. 요시카와 히로시 (吉川洋) - 케인스 vs 슘페터 (새로운제안)
  14. 윌리엄 H. 그로스 (William H. Gross) - 채권 투자란 무엇인가? (이레미디어)
  15. 조지프 스티글리츠 (Joseph E. Stiglitz) - 경제 규칙 다시 쓰기 (열린책들)
  16. 존 메이너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 -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지식을만드는지식)
  17. 천진 (陈晋) - 하버드 경제학 (글항아리)
  18. 칼 군나르 페르손 (Karl Gunnar Person), 폴 샤프 (Paul Sharp) - 유럽 경제사 (해남)
  19. 폴 크루그먼 (Paul Krugman), 모리스 옵스펠드 (Maurice Obstfeld), 마크 멜리츠 (Marc Melitz) - 국제경제학 (시그마프레스)
  20. 피터 클라크 (Peter F. Clarke) - 케인스를 위한 변명 (랜덤하우스코리아)
  21. 하이먼 민스키 (Hyman Minsky) - 케인스 혁명 다시 읽기 (후마니타스)
  22. 한성안 - 경제학 광장 (서우미디어)


Ⅱ. 사회과학: 정치학

  1. 김석우 - 국제정치경제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2. 노가미 타다오키 (野上忠興) - 아베 신조, 침묵의 가면 (해냄)
  3. 마고사키 우케루 (孫崎享) - 보수의 공모자들 (메디치미디어)
  4. 마츠모토 켄이치 (松本健一) - 일본 우익사상의 기원과 종언 (문학과지성사)
  5. 신카와 토시미츠 (新川敏光) - 일본 전후 정치와 사회민주주의 (후마니타스)
  6. 유현석 - 국제정세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7. 케네스 미노그 (Kenneth Minogue) - 정치 (교유서가)
  8. 현대일본학회 - 일본정치론 (논형)


Ⅲ. 사회과학: 사회학

  1. 유민호 - 일본직설 2 (정한책방)
  2. 존 A. 휴즈 (John A. Hughes), 웨스 W. 샤록 (Wes Sharrock), 피터 J. 마틴 (Peter J. Martin) - 고전사회학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3. 카츠라지마 노부히로 (桂島宣弘), 카나즈 히데미 (金津日出美) - 사진과 함께 보는 일본 사정 입문 (다락원)


Ⅳ. 자연과학, 기술과학

  1. 니콜라스 지생 (Nicolas Gisin) - 양자우연성 (승산)


Ⅴ. 예술

  1. 리차드 웨스턴 (Richard Weston) - 건축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시드포스트)
  2. 이모겐 홀스트 (Imogen Holst), 벤저민 브리튼 (Benjamin Britten) - 음악의 ABC (포노)


Ⅵ. 문학: 한국문학

  1. 김백상 - 에셔의 손 (허블)
  2. 김소진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문학동네)
  3. 박용기 - 무한 육각형의 표범 (바람의아이들)
  4. 손원평 - 아몬드 (창비)
  5. 최진영 - 해가 지는 곳으로 (민음사)


Ⅶ. 문학: 일본문학

  1. 나츠카와 소우스케 (夏川草介) - 신의 카르테 0 (arte)
  2. 나츠카와 소우스케 (夏川草介) - 신의 카르테 1 (arte)
  3. 나카시마 유우 (長嶋有) - 유코의 지름길 (비채)
  4. 누마타 신스케 (沼田真佑) - 영리 (해냄)
  5. 모리미 토미히코 (森見登美彦) -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알에이치코리아)
  6. 미나토 카나에 (湊かなえ) - 백설 공주 살인 사건 (재인)
  7. 아키요시 리카코 (秋吉理香子) - 절대정의 (아프로스미디어)
  8. 이마무라 마사히로 (今村昌弘) - 시인장의 살인 (엘릭시르)
  9. 이사카 코우타로우 (伊坂幸太郎) - 그래스호퍼 (랜덤하우스코리아)
  10. 이사카 코우타로우 (伊坂幸太郎) - 마리아비틀 (21세기북스)
  11. 이사카 코우타로우 (伊坂幸太郎) -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웅진지식하우스)
  12. 이사카 코우타로우 (伊坂幸太郎) -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arte)
  13. 이사카 코우타로우 (伊坂幸太郎) - 화이트 래빗 (현대문학)
  14. 이치카와 유우토 (市川憂人) -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 (엘릭시르)
  15. 츠지무라 미즈키 (辻村深月) - 거울 속 외딴 성 (알에이치코리아)
  16. 타카무라 카오루 (高村薫) - 레이디 조커 1 (문학동네)
  17. 히가시노 케이고 (東野圭吾) - 11문자 살인사건 (알에이치코리아)


Ⅷ. 문학: 기타문학

  1.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Gilbert Keith Chesterton) - 목요일이었던 남자 (펭귄클래식코리아)
  2. 데이비드 리스 (david Liss) - 종이의 음모 1 (북스캔)
  3. 돈 드릴로 (Don DeLillo) - 코스모폴리스 (새물결)
  4. 랜섬 릭스 (Ransom Riggs) - 기묘한 사람들 (윌북)
  5. 레이 브래드버리 (Ray Bradbury) - 멜랑콜리의 묘약 (아작)
  6. 매리 린 브락트 (Mary Lynn Bracht) - 하얀 국화 (문학세계사)
  7. 매튜 매서 (Matthew Mather) - 사이버 스톰 (황금가지)
  8. 민경숙 - 조셉 콘라드 (건국대학교출판부)
  9. 배종언 - 조셉 콘라드의 문학세계 (경북대학교출판부)
  10. 비올레타 그레그 (Wioletta Greg) - 수은을 마시다 (iwbook)
  11. 사미르 판디야 (Sameer Pandya) - 블라인드 라이터 (나무옆의자)
  12. 요나스 본니에르 (Jonas Bonnier) - 헬리콥터 하이스트 (생각의날개)
  13. 제임스 패터슨 (James Patterson) - 살인 카드 게임 (북플라자)
  14. 존 스칼지 (John Scalzi) - 신 엔진 (폴라북스)
  15. 찬호께이 (陳浩基) - 13.67 (한스미디어)
  16. 필립 로스 (Philip Roth) - 죽어가는 짐승 (문학동네)
  17. 헤르타 뮐러 (Herta Müller) - 저지대 (문학동네)


Ⅸ. 심리학 및 철학

  1. 천자잉 (陈嘉映) -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사람in)


Ⅹ. 역사학


ⅩⅠ. 언어학


ⅩⅡ. 기타


총 76권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찌언니 2019-02-02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MIO 2019-02-02 04:25   좋아요 0 | URL
아녜요 ㅎㅎ;; 통계 내 보니, 이번 분기에 가장 적게 읽었더라구요.. ㅠㅠ
 
신의 망치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 / 아작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족스러운 번역, 만족스러운 아서 클라크 입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상상력만 가지고 적어내려간 졸속작. 빈약한 논리와 안타까울 정도의 사회 이해 수준 때문에 읽기에 심히 고통스러웠다. 앞으로 이 작가 볼 일은 없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