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라딘 서재 마실과 박찬일에 홀딱 빠져서,
1일1그림도 '까이거, 뭐 대충~' 그려주시고 페이퍼도 '후다닥~'이다.
소설의 첫 문장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7년 1월
내가 완전 애정하는 '김정선'님의 '소설의 첫문장'이 나와주셨다.
반가운 마음에 미리보기로 몇쪽을 봤다.
소설의 첫문장들로 엮였지만,
오래 전 그의 서재에서 보던 류의 코멘트가 실려있어서 정겨웠다.
오떻게 보면 소설 속 첫문장들로 엮여진 첫문장 배틀 같기도 했지만,
천천히 꼭꼭 씹어먹듯 읽으면 문장의 조화랄까, 어울림 같다.
'따로 또 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를 반복하다가 결심했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정겨움을 책에 치인다는 핑계로 포기할 뻔 했다.
오늘의 1일1그림은,
손은 한참 덜 갔는데, 오히려 표정이 살아난다.
뭉개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