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In the Blue 2
백승선 / 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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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콜릿과 와플의 향기가 가득담긴 그곳으로의 행복한 방랑.
 

여행이란 단어는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여행이란 것을 생각하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기에 나는 여행을 갈망한다. 이런것은 나뿐만 아닌듯 하다. 내 주위만 둘러보아도 그렇다. 많은 이들이 여행자를 꿈꾼다.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그냥 떠나고 싶어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자기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살면서 늘어가는 것은 나이와 주름과 욕심만이 아니다. 나를 표현하는 말과 나를 부르는 호칭도 하나둘씩 늘어간다. 나는 딸이었다가 아들이었다가 언니였다가 오빠였다가 누나였다가 동생이었다가 삼촌이었다가 고모였다가 이모였다가 사원이었다가 사장이었다가 대리였다가 팀장이었다가 제자였다가 선생이었다가… 이제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아닌, '여행자'다. 나를 표현하는 말 중 가장 근사한 말. 나를 부르는 호칭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호칭... 뒤표지에서 본인 스스로를 여행자라고 부를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누구나 듣고 싶어하지만 쉽게 들을수 없는 호칭이 바로 여행자가 아닐까싶다.
 

이 책은 '벨기에'를 여행하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를 만나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사실 나는 벨기에란 나라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다. 유럽에 포함된다는 것만 알뿐 수도가 어딘지 뭐가 유명한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초콜릿와플이 유명하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플란다스의 '의 배경이 되는곳이며, 파란색 피부에 하얀 모자를 쓴 작고 귀여운 스머프가 만들어진곳이 바로 벨기에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벨기에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거 같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또한 바로크 시대의 거장 루벤스의 나라이기도 하다. 하나씩 알면 알수록 호기심을 가지게 만드는 곳이 바로 벨기에인거 같다. 
 

이 책에서는 수도인 브뤼셀과 안트베르펜, 브뤼헤, 겐트 이렇게 4곳의 도시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각 도시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중세의 건축물들과 현대적 마천루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며 감탄한 그랑 플라스가 위치한 브뤼셀. 브뤼셀의 심장이라는 그랑 플라스는 벨기에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인거 같다. 특히 날이 어두워진 뒤의 그랑 플라스는 정말 멋진거 같다. 브뤼셀 여행자라면 길거리 곳곳에서 팔고 있는 와플의 유혹을 벗어날수 있을까싶다. 또한 벨기에에서 제일 유명한 초콜릿 가게라는 노이하우스를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이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중에 먹을것 또한 빠질수 없으니 말이다. 맥주 마니아라면 벨기에 맥주의 맛을 보고자 할 것이다. 먹는 재미가 없다면 여행의 참맛은 크게 반감될거란 생각이 든다. 
 

벨기에 제 2의 도시이며 유럽 4대 무역항 중 하나라는 안트베르펜. 그 곳은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안트베르펜을 찾는 여행자들은 주로 두가지를 보러 온다는데, 하나는 중앙 광장에 있는 브라보 동상이며, 또 하나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벨기에 최대의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이런 건축물들을 볼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 기술로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몇 십년 몇 백년전에 만들어졌다는게 말이다. 이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은거 같다. 안트베르펜은 '손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도시 곳곳에서 손 건축물을 볼 수가 있다. 안트베르펜이 손은 자유를 상징한다는데, 자유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엿볼수가 있는거 같다.   
 

다음은 운하의 도시 브뤼헤. 벨기에는 멋더러진 광장이 많은거 같은데 브뤼헤에도 유럽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마르크트 광장이 있었다. 그리고 산책하기에 그만인 사랑의 호수. 옛날부터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꿈을 가진 사람이 이 호수를 찾아오면 용기를 얻을수 있다는 내용의 시가 전해져 오는 곳이라고 한다. 만약 내가 벨기에 여행을 한다면 꼭 가봐야할 곳이 아닌가 싶다. 브뤼헤의 상징인 종탑 역시 멋지게 서있다. 비록 입장료를 내야하긴 하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브뤼헤는 아마도 입장료 값어치 이샹을 선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꽃의 도시라고 불리는 겐트.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인거 같다. 7세기에 세워져 벨기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겐트. 그곳에서는 수많은 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다. 마차와 자전거가 함께 달리는 오랜된 도시. 참 정겨워보이고 마음이 편해지는거 같다. 역시 나의 취향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거 같다. 오래된 건물들이 서있고, 그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변의 모습은 정말 멋드러진다. 수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간직한채 그 강은 흘러갔을 것이다. 겐트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곳. 그곳이 바로 겐트를 가로지르는 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플랑드르 백작 필립이 12세기에 건축했다는 플랑드르 백작 거성. 이곳에서도 겐트의 과거를 느낄수가 있다. 
 

벨기에의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영원히 벨기에란 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 책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크로아티아에 이어 벨기에를 보여준 이 책의 저자 백승선과 변혜정. 그들이 다음번에는 어느곳을 느끼게 해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곳이 정말 많다. 뭐 대한민국에서도 모르는 곳이 천지이니 전세계를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내가 여행자로 불릴만한 곳이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 안그래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벨기에도 나의 여행 선호 리스트에 포함되야할 듯 하다. 이 모든 곳들을 다 경험해보려면 어서빨리 시간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벨기에의 달콤함을 느껴볼 그날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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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바이올린
조셉 젤리네크 지음, 고인경 옮김 / 세계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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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파가니니의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정말 악마의 바이올린인가?

 

'클래식 팩션'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책이 그러하다고 한다. 클래식은 사실 나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아는바도 거의 없다. 예전 학창시절에 배웠던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유명 작곡가들과 그들의 잘 알려진 곡들 몇개만 알뿐이다. 클래식하면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더욱더 기피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기회도 없었다. 사실 내가 클래식과 가까워질 기회를 피했는지도 모르겠다. 몇번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는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래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간혹 주위사람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을 연주하는 걸 보게 되는데 정말 멋져보였다. 어쩜 저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마음속 한켠에는 그들을 부러워하는 마음도 있었다. 예전 학창시절부터 나는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을 부러워했었다. 나는 리코더도 잘 불지 못했으니 말이다. 음악선생님이 넌 왜그리 못하냐는 말에 선천적으로 악기에는 소질이 없다고 대답했다가 빰을 맞은적도 있다. 어쨌든 이런 클래식을 소재로 한 팩션 소설이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혹여 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까해서였다. 하지만 읽고 싶었다. 악마의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이 그렇게 만들었다.

 

마드리드 국립 오디토리움의 심포니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스페인 최고의 바이올린 솔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명연주자인 아네 라라사발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B단조'와 앙코르 곡으로 파가니니의 '카프라치오 24번'을 연주한후 대기실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그녀의 가슴에는 악마라는 의미의 아랍어가 쓰여져 있었고, 그녀의 아주아주 값비싼 바이올린은 사라졌다. 그녀가 죽은 5월 27일은 파가니니가 사망한 날이며, 그녀에게 바이올린을 준 그녀의 할아버지 역시 같은날에 사망했다. 또한 그녀가 그녀의 할아버지 이전에 그 바이올린의 소유주로 확신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린니스트 느뵈 역시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고, 그때도 바이올린은 사라졌었다. 파기니니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알려진 그 바이올린은 아주 훌륭한 바이올린이지만 그 소유자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악마의 바이올린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지만 결국 그 악마의 악기는 사람의 파멸시키는 것일까? 어쨌든 아들과 함께 연주회에 참석했던 페르도모 경위는 그 살인사건의 행방을 추적하게 된다.

 

이 책은 바이올린을 둘러싼 살인사건이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보다는 파가니니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페르도모 경위는 비틀즈를 좋아할 뿐 클래식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는데 사건에 접근하다보니 클래식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와 더불어 독자 역시 함께 클래식에 친숙해진다. 단순히 음악 이야기만 하다보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사건과 겹쳐지면서 이야기하다보니 더욱더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라고 하는데, 자신의 광범위한 음악적 지식에다 상상력을 결합하여 독자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다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좀 아쉽기는 하다. 그리고 결론도 좀 그렇다. 아무래도 클래식과 관련된 이야기에 치중하다보니 그런가보다.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기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그들의 세계에서는 미묘한 차이로 뛰어난 음악가와 그렇지 않은 음악가로 나타나는거 같다. 그렇기에 최고의 연주를 위해 영혼까지 악마에게 팔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거 같다. 인간이라고 믿겨지기 어려울정도의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었기에 악마와 거래를 했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니콜라 파가니니. 이런 소문때문에 교회 묘지에 묻히는거 조차 금지당할 정도였다니 얼마나 대단한 연주가였는지 궁금해진다. 지금 이 서평을 쓰면서 이 책 속에 들어있는 미니 CD의 음악을 듣고 있다. 두 곡이 실려있는데, 이 책 속에서 살해당한 아네 라라사발이 연주했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카프라치오 24번이다. 두 곡 모두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다. TV드라마나 영화, CF 등에 클래식 음악이 알게 모르게 많이 나오는데 그런데에서 들어본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파가니니의 악마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음악 자체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그가 직접 연주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 훌륭한 곡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학교때 친구 한명이 떠오른다. 그 친구는 음악 발표회날 바이올린을 연주했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했던거 같다. 그때 바이올린에 심취된 그 친구의 신들린듯한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평소때 그 친구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으니 말이다. 과연 그 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금도 바이올린을 켜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 책을 단순히 살인사건에 의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면 실망할것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비교했을때는 그 요소가 부족하니 말이다. 하지만 클래식과 악마적인 이야기가 결합된 이 책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통해 클래식 특히 바이올린과 파가니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파가니니의 곡을 연주하는 연주회에 가서 생생한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어진다. 낯설었지만 즐거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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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환경은 중요하다. 그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를 위해 이사를 다닌것이고, 맹자를 만들어냈다. 요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자식들을 좀더 나은 환경에서 가르치고자 많은 부모들은 강남으로 목동으로 거주지를 옮기곤 한다.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적에도 보면 집은 시 외곽의 시골지역인데 주소를 시내의 아는 사람집으로 옮기고 시내로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많았다. 어느 시대든간에 자기 자식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하는 부모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거 같다. 이렇듯 사람이 자라면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간혹 사회를 놀라게 하는 범죄자들을 보면 그 어린시절 환경이 불우한 경우가 많은거 같다.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라면서 사회를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훌륭한 인물로 거듭다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이다. 
 

'오프라 윈프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이고, 많은 이들이 본받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녀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그녀는 토크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그녀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그녀가 태어나서 성장한 그 시절 미국은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시기였다.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괄시를 받았고, 백인에 비해 여러가지로 불평등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무관심과 방치속에서 자라났으며 친척들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등 큰 상처를 안고 성장했다. 그녀와 비슷한 성장과정을 겪은 사람들을보면 대인기피증을 가지게 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자신의 삶을 방치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말 잘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재능을 바탕으로 그녀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했다. 지역방송국을 시작으로 그녀는 볼티모어의 대형 방송국 앵커가 된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자질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지만 그녀는 뉴스 앵커로서 자질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뉴스 앵커는 뉴스를 보도할때 상황에 휩쓸리거나 삼정에 동요되지않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아한다. 하지만 그녀는 뉴스 보도 도중에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결국 그녀는 앵커에서 쫓겨나고 아침 토크쇼 진행자가 되었다. 거기에서부터 그녀의 장점은 그대로 발휘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공감을 얻어내는 그녀만의 재능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시카고 방송국에서 'A.M. 시카고'라는 새로운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역량을 발휘했고,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던 '도나휴'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도나휴'를 제치고 시청률 1위가 되었으며, 프로그램 이름을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꾸며 더욱더 큰 사랑을 받게 된다. 
 

그녀가 방송인으로 성공한데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해줄수 있다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녀의 앞에서 편하게 털어놓을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만큼 말잘하는 방송인은 얼마든지 있으나 타인의 공감을 얻어내는 방송인은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방송인 김제동을 떠올리게 된다. 별볼일 없는 외모에 흑인 여성인 오프라 윈프리와 마찬가지로 김제동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는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뛰어난 말솜씨와 보통의 사람들을 감싸안을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는 톱스타와 함께하는 방송보다는 보통의 평범한 서민들과의 방송에서 더욱더 빛을 발한다. 다만 최근의 예능 트렌드인 집단 MC체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그 활약이 미미하기에 최근에는 그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기가 힘들다. 
 

오프라 윈프리는 그녀가 받은 사랑을 모두 혼자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많이 알려졌듯이 그녀는 엄청난 기부를 꾸준히 하면서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위해 자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녀는 그녀 자신이 겪었던 불우한 어린시절을 아이들이 겪는것을 원치 않는다. 그녀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한다고 믿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왜 그녀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밖에 없는지, 그녀를 롤모델로 삼는 여성들이 왜 많은지 충분히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그녀의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게 된다.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미치는 그녀의 영향력은 계속될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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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업계지도 - 시장이 한눈에 보이는 투자지도의 原典
이데일리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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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보통 사람들은 올해에는 경제적으로 좋아졌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개인 사업이 아닌 일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 같은 경우에는 수입이 갑작스럽게 늘어나기는 힘들다. 가계의 경제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투자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주식투자가 아닐까 싶다. 부동산이라던지 경매 등은 제법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만 주식 같은 경우는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하다. 물론 그만큼 수익은 적을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올해 2010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주식이란게 워낙 변동성이 심한것이니 말이다. 올해 주가를 예상하기앞서서 먼저 지난 한해 주가의 동향을 살펴봐야할 듯 하다. 2008년말 1124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가 지난해에는 1682.77포인트로 마감했다. 약 50%정도 상승한것이다. 아무래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국제 경제가 조금씩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과연 2010년에도 이러한 상승이 지속될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올해 2000포인트를 재돌파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또 어떤 사람은 2500포인트 돌파를 또 어떤 사람은 3000포인트까지 예상하기도 한다. 누구말이 맞을지는 올해가 끝나봐야 알 것이다. 
 

보통 주가의 경우 경기선행지수로 불린다. 말 그대로 경제 상황을 먼저 반영한다는 것인데 종합 주가가 상승세라면 경제 상황이 앞으로 나아지지라 예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올해 좀 나아진다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상황이 맞는거 같다. 현 경제 상황상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성장세가 워낙 둔화되었기에 바닥을 치고 어느정도는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거 같으니 말이다. 세계 경제나 국내 경제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정부나 언론에서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좋아질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서민들에게 바로 와닿는 물가가 여전히 비싸고, 집값또한 여전히 서민들에게 높은 벽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수입이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증가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여기서 다시한번 투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2010년의 주식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이다. 2010년을 맞아 각 업종의 종목들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하고 있다. 책 앞쪽에는 업계 기상정보라고 해서 대한민국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업종별 up-flat-down을 소개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금융·증권, 전자·통신·반도체, 화학·에너지, 자동차·운송, 건설·기계·중공업, 미디어·교육·레저, 생활용품, 유통·상사, 신성장산업 이렇게 9개의 챕터로 나누어 각 챕터별로 세부 업종들과 종목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거기에 덧붙여서 각 업종과 종목들의 현 상황과 전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애널리스트의 눈이라고 해서 그들의 생각을 덧붙여주고 있다. 그리고 책 뒤쪽의 부록에는 국내 10대 그룹의 12월 결산법인 경영 실적과 국내 코스피, 코스닥 기업의 12월 결산법인 경영실적을 담고 있어 그 기업의 매출은 얼만큼 증감했는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얼마이고 증감율은 어떠한지 알 수가 있다. 
 

주식 전문가가 아닌이상 아무리 주식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모든 업종의 종목들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선호하고 투자하는 업종과 종목들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니 말이다. 그렇게 볼때 이 책은 타 업종에 대해서도 시각을 넓혀볼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쪽에만 익숙한 편인데 그 외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거 같다. 사실 이 책 2009년판을 작년에도 접했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개인적인 상황상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가 없었고, 그냥 관망내지 현상유지 정도였다. 그렇지만 올해에는 작년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주식에 관심을 보일 생각이라서 작년보다는 좀더 이 책의 도움을 받을수가 있을거 같다. 
 

주식이란게 결코 쉬운게 아니다. 일개의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전업투자자에 맞서 이기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보면 자기가 투자하는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돈이 남아돌아서 주식투자를 하는것은 아닐텐데 최소한 자기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나 싶다. 정말 피같은 돈이라면 말이다. 나는 15세때 주식을 처음 접한 이후 지금까지 나름 주식과 가까이 지내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권의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고, 전문가 강연도 여러차레 들어보았지만 주식이란게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한때는 200% 이상의 수익을 올린적도 있지만 때로는 상당수의 원금을 까먹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물론 내가 큰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실제 금액의 증감은 수익 손실률에 비하면 작지만 말이다. 주식이 어려운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관심을 가져볼만한 가치가 있는것임에는 분명하다. 간혹 도서관에 가곤하는데 주식 관련 책을 빌려가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좀더 주식에 가까워지려면 공부는 필수적이다. 묻지마 투자식으로는 절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2010년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보통의 서민들이 주식을 통해 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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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기행 - 배낭여행 고수가 말하다
김도안 지음 / 지상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배낭여행' 고등학교 시절 꿈꾸던 여행이었다. 대학 입시라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 왠종일을 책과 씨름하며 보내던 그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때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해야지 꿈꾸곤 했었다. 그런 꿈들은 어쩌면 그때 공부로 인해 받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기위한 방편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이 되고 방학을 맞이했지만 배낭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사실 기회는 있었다. 친한 친구녀석이 여름방학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고 같이 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배낭여행보다는 사랑에 더 취해있던 시기인지라 떠나지 못했다. 그 이후로 한번도 배낭여행을 아니 해외여행을 가본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가 된다. 물론 앞으로도 얼마든지 여행을 떠날 수는 있을 것이다. 국내든 해외든 간에 말이다. 하지만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특히 해외로의 배낭여행을 경험하기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기간이 필요한데 그런 기간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배낭여행이 일반적인 여행과 다른 점은 정해진곳이 없이 자유롭게 다닌다는 것이다. 정해진 코스대로 가이드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런 여행이 아닌 단 몇시간 앞에 벌어질 일도 알지 못한채 새로운 세상을 온몸으로 경험하는게 바로 배낭여행이다. 그러다보니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좀도둑이 강도를 만나기도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면서 세상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배낭여행에서는 누구나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자기몸과 자기의 소지품은 자신의 지켜야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를 느낄수는 없을지 몰라도 정신적인 풍요를 느낄 수 있는게 바로 배낭여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배낭하나에 의지한채 낯선 세상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배낭여행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배낭여행시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가지 Tip을 가르쳐준다. 수많은 배낭여행을 경험한 배낭여행의 고수로써 말이다. 내가 배낭여행을 해보지 않았기에 100% 확실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들이기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여행지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낭여행을 통해 직접 몸소 부딛쳐 얻는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비용으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저자의 이야기들 접하면서 배낭여행이란 것에 대해 느끼게 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편안하게 즐기는 여행보다는 좀 고생을 하더라도 몸으로 직접 느끼는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배낭여행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하지만 그 준비가 완벽할 수는 없다. 예상치못한 일들은 언제나 생기는 법이고, 그런 낯선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는게 바로 배낭여행이니 말이다. 저자는 많은 배낭여행 경험을 통해 여행은 폭력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 폭력이란 것이 부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거 같다. 폭력과 아름다움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고, 여행은 아름다우며 폭력적이라고 말하니 말이다. 여행이 폭력적이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여행자가 알아서 생각할 일인거 같다. 어쨌든 저자가 폭력적이라고 말하는 여행. 그 폭력을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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