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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2010년 2월 13일 토요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쇼트트랙의 선전이 유일한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동계올림픽과 이번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양상이 조금 다르다. 그동안 쇼트트랙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이번에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좀더 친숙해진 봅슬레이가 있고,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가까워진 스키 점프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단연 피겨 스케이팅일 것이다. 바로 피겨 요정 '김연아'가 있기에 말이다. 어느덧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위치에 올라선 그녀 김연아. 스무살 그녀가 피겨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세계 최고의 선수에 오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김연아 본인이 지금까지 자신의 피겨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녀가 처음 스케이트를 접한것은 만 다섯살때 가족과 함께한 과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였다. 어려서 즐겨타던 스케이트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던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와 그녀의 언니에게 그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스케이트와의 인연이 13년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스케이트와의 첫 만남 이후 방학중에 열리는 피겨 스케이트 특강을 통해 스케이트를 배우게 되었고, 특강 이후에도 마스터 반 강의를 통해 점점 스케이트에 푹 빠지게 된거 같다. 그녀는 무엇을 배우로 간다는 생각보다는 놀러간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래서 더욱더 즐겁게 접할 수 있었던거 같다. 마스터 반이 끝나갈 무렵 그녀의 엄마는 당시 코치로부터 연아가 피겨에 재능이 있으니 정식 선수로 키워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피겨는 돈이 많이드는 운동인데, 아이를 밀어줄 형편이 되느냐고 재차 물었다. 피겨는 개인 레슨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 여건상 해외로의 전지훈련이 필수적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도 없다. 여러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부모님은 피겨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연아를 뒷바라지하기로 결심했다.
국내와 해외 훈련을 꾸준히 소화한 김연아는 실력이 점점 발전하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의 일상을 즐기고 싶었지만 그녀는 피겨가 좋았기에 피겨 스케이팅에 몰입할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렇게 성장한 그녀는 주니어 대회를 제패하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우리는 큰 대회에서 보여지는 김연아의 모습만을 지켜본다. 거기까지 오는데에 얼마만큼의 땀과 눈물을 쏟았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 고된 훈련을 반복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녀 역시 발목이 좋지 않을때가 많았고, 허리 통증을 심하게 겪기도 했다. 그로 인해 실패도 했고, 슬럼프도 겪었지만 그녀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있었다. 오로지 피겨 스케이팅 하나만 바라보며 노력하고 또 노력해온 것이 결국 지금 김연아라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있게 만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그녀는 자만하지 않는다. 한번 최고가 영원히 최고일 수 없고, 언제나 완벽할 수가 없기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늘 완벽하기를 바라기보다는 완벽에 가까워지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그녀의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펑하고 나타난 피겨 스타가 아닌 처음부터 착실히 과정을 밟아 지금의 자리에 올라온 것이다. 그런 그녀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바로 동계 올림픽이다. 지금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김연아 그녀라면 그 부담감을 충분히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은 단순히 개인적인 영광 뿐만 아니라 동계 올림픽 유치 3수에 도전하는 평창에 힘을 실어줄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더 놓칠수가 없는 올림픽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스케이팅을 하는 김연아가 아닌 인간 김연아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된거 같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보여준 그녀지만 앞으로 더욱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확신한다. 그녀의 바람처럼 피겨 스케이팅의 여건이 좋아져서 제2 제3의 김연아가 지속적으로 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6분간의 웜업과 2분 50초의 쇼트 프로그램, 4분 10초의 프리 스케이팅, 총 7분이라는 시간동안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내는 피겨 스케이팅. 음악과 동화되어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고 사랑스럽다. 올림픽 당일날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김연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