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백철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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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한 달쯤 여행 다녀오는 거 어때?"

아내의 느닷없는 제안을 통해 이 책의 저자 백철현은 일상에서 벗어나 한 달 동안의 자유를 만끽했다. 이 책을 직접 만나보기 전에도 이미 책 제목을 통해 한달 간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었다. 그런데 왜 암스테르담이었을지 궁금했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그 속에는 더 많은 도시들이 있다. 물론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라면 가장 먼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올렸을 것이고, 그 다음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나 스플리트, 일본의 도쿄나 태국의 푸껫, 미국의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 등을 떠올렸을텐데 말이다. 원래 네덜란드나 암스테르담에 관심이 많았었나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사흘간 머물렀던 암스테르담의 기억은 매력적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알고 지내던 여행작가에게 한 달쯤 살기에좋은 곳을 물었고 그녀는 암스테르담을 추천했다. 그렇게 저자의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네덜란드 그리고 암스테르담하면 떠오르는 것은 별로 없다. 히딩크의 나라 고흐와 렘브란트의 나라이고 풍차와 튤립의 나라 그리고 면적이 우리나라 못지 않게 작은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 지난 남아공 월드컵때 준우승에 머물렀던 오렌지 군단. 이것이 전부인거 같다. 저자 역시 암스테르담이란 곳에 의문을 가졌지만 왜 암스테르담이냐는 저자의 질문에 가보면 알거라는 여행 작가는 말하고 있었다. 보통의 여행은 이동지마다 숙소를 잡기 마련이지만 저자는 한달간 암스테르담에서 생활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아예 아파트를 렌탈했다. 철저히 현지인처럼 생활하게 된 것이다. 

 

 

사진으로 본 암스테르담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괜찮은 곳인거 같았다. 물론 창녀나 마리화나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느껴지기도 하는 곳이지만 그만큼 다양함이 존중되는 자유로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자전거였다. 자전거가 사람보다 더 많은 곳이 암스테르담이고 자전거를 두대씩 가진 사람도 많다고 하니 얼마나 자전거가 보편화 되었는지 알 수가 있다. 자전거는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이었고, 친구이고 가족이었다. 역시나 저자에게도 중고 자전거 '네모'는 그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책을 보다보니 암스테르담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인거 같다. 왜 여행작가가 저자에게 이곳으로 가라고 한건지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도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현지인처럼 살아갈 수 있었던 저자가 부럽기만 하다. 낯선 곳에 집을 얻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반복된 일상이 되기 마련인데 한달이라는 기간이 정해져있기에 그 반복되는 일상마저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도 이러한 낯선 곳에서의 삶이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낯선 곳으로의 자유로운 방랑을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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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 연애 카운슬러 HJ의 속시원히 까발린 연애심리학
황혜정 지음 / 글로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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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함께 하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는 쉽지가 않다. 특히나 이성간에는 더더욱 그렇다.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남녀는 생각하는것에 기본적인 차이가 있도록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성을 이해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남녀탐구생활이란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남녀의 모습을 잘 보여주니 말이다. 이러다보니 남녀가 만나서 하는 연애가 어렵나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연애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울수도 있는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 어떤 일보다 어려운게 연애인거 같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는 나 자신이 생각과 행동을 잘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이성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시중에는 연애에 관련된 많은 책들이 나와있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을수도 있지만 그것이 정작 실전 연애에서 100% 적용될 수는 없다. 인간이 붕어빵처럼 똑같이 찍혀져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마다 모든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기에 100%라는 것은 있을수가 없다. 아마 50%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연애에 대해 아니 다른 이성의 심리를 파악하는데에는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많은 이성을 만나다보면 그들의 심리를 좀더 잘 알 수 있을테니까. 그런데 많은 이성을 만난다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성의 심리를 파악하기위해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할것도 아니고 말이다.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연애와 관련된 책을 통한다면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심리상담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연애 심리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고 그로 인해 다음의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는 연애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류의 책을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내용이 재미있었다. 물론 모든 내용이 공감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때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아 그런가 싶기도 했다. 책을 보다보니 남녀간에 연애를 하면서 생각해야할 것이 참 많구나 느끼게 된다. 실제 연애를 할때는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지 않았었는데 그게 잘못된거였나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사실 연애를 하면서 모든 것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만나기는 어렵다. 연애라는 것이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던 남녀가 만나 서로간의 차이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니 말이다. 
 

결국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는 남녀 모두 노력을 해야하는거 같다. 한쪽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한쪽이 무심하다면 결코 성공적인 연애가 될 수 없을테니 말이다. 어차피 상대방의 심리를 모두 파악하기란 불가능한 것이고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추운 겨울 옆구리가 시린 사람이라면 그리고 연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초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본다. 이러한 책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연애 스타일을 만들어가면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흥미로운 책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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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대가이드 - 89개 지역 700개 명소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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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신나는 일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여행만큼 즐거운 일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 지치고 힘이 들때 여행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은 어디론가 떠나기를 갈망하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한데 201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꿈꾸는 것들중 여행을 결코 빠질수가 없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떠나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주로 해외인 경우가 많은거 같다. 사실 나도 꿈꾸는 여행지는 국내가 아닌 해외이다. 국내를 많이 다녀본 것도 아닌데 눈만 높아져서 해외를 고집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야 해외 여행은 쉽게 꿈꿀수 없었지만 이제는 해외 여행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너도나도 해외로 떠나고자 하는거 같다. 이런 나에게 이번에 만난 이 책은 경종을 울리고 있는거 같았다. 너는 아직 해외 여행을 떠나기엔 부족하니 더많은 국내 여행지를 먼저 경험하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89개 지역 700곳의 명소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과 여러 광역시들부터해서 강원도, 경기도, 충청, 경상, 전라 그리고 제주도까지 한반도 전역의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각 지역을 소개할때마다 먼저 큰 사이즈의 지도를 통해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었고, 사진과 함께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먹을곳, 잠잘 곳은 물론 주변의 가볼만한 곳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중에서 내가 가본곳은 얼마나 있는지 곰곰히 따져보았는데 89지역중에 8곳 뿐이었다. 거기다 주변의 가볼만한 곳까지 더해도 700곳중 31곳에 불과했으니 얼마나 국내 여행을 다녀보지 못했는지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5년간만 따져보면 1개지역 3곳의 명소가 전부였다. 그것도 전부 내가 사는 지역이었으니 할말이 없다. 국내에도 가볼만한 곳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고 있으니 그러면서 해외로 가고 싶어하다니 내 자신이 살짝 한심해지기도 한다.

 

 



 

국내 여행은 그리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근처에도 분명히 명소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내는 곳을 많을 것이다. 주말 휴일을 이용한다면 못가볼곳이 없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국내라해도 짧은 일정으로 다니기에는 피곤한면이 없지 않지만 말이다. 책을 보다보니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 정말 많아진다. 특히나 6년전에 한번 가본 제주도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 당시 워낙 빡빡하고 갑작스러운 일정탓에 제주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었다. 그 뒤로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제주에 대한 정보를 가득 모아놓았는데 그 정보들을 활용할 기회가 어서빨리 왔으면 좋겠다. 또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지형을 가진 나라답게 바닷가 쪽으로 가볼만한 곳이 참 많다. 동해, 남해, 서해는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매번 다른 바다를 만날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다도 좋아하고 해산물 요리도 좋아하는 나에게 한반도는 최적의 여행지가 가득한 것이다.

 

 



 

그동안 사계절의 오묘함을 느낄수 있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그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아온거 같다. 지금 시기에는 겨울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바닷가는 주로 여름에 많이 갔었는데 겨울 바다는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또한 겨울하면 떠오르는 눈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계절을 즐길수 있는 국내의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느 곳에 뒤지지 않을 아름다운 곳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나부터 국내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만 먹는다면 이번 주말에라도 당장 떠날수가 있으니까. 그러려면 독감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내 몸부터 건강하게 만들어야할텐데 걱정이다. 이놈의 바이러스가 좀처럼 내 몸을 떠나려고 하지 않으니 말이다. 빨리 몸 컨디션을 정상 괘도로 올려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자유로운 방랑자가 되어 이곳저곳을 다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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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트 앤 더 시티 - 예술가들이 미치도록 사랑한 도시
양은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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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란 도시는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곳이다. 현재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을 이끌어가고 있는 곳이기에 세계의 수도라 불리어도 무방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은 뉴욕행을 꿈꾸고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이미 뉴욕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곳이기에 뉴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물론 나 같이 뉴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몇 마디 하다가 말겠지만 뉴욕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 예를 들면 이 책의 저자와 같이 뉴욕이란 도시와 그곳 현대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이라면 몇날 밤을 새도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여러 얼굴을 가진 뉴욕이기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매번 새로운 뉴욕을 만날 수가 있을텐데, 저자가 뉴욕에서 미술사와 박물관학을 공부했고 미술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답게 이 책에서는 뉴욕의 문화 그 중에서도 현대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뭐 내가 미술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긴 하지만 미술하면 미국 보다는 유럽쪽과 연관성이 깊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해서 중세의 르네상스시대 근대를 거쳐오면서 유럽에서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해왔고, 그들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져있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화가들은 대부분 유럽 태생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세계 최강대국이 되면서 미술 역시 자연스럽게 미국쪽으로 흘러들어온거 같다. 세계대전이후 미술의 중심이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전쟁을 피해 온 유럽의 예술가들과 실험정신이 가득한 젊은 예술가들이 뉴욕으로 몰려든 것이다. 처음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방식들이 각광받아왔지만 점차적으로 미국의 독창적인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뉴욕을 중심으로 점점 발전해온거 같다. 
 

뉴욕의 미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특정 작품보다는 미술관들이다. 메트로폴리탄과 MoMA라고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이 책에서는 뉴욕 근대 미술관이라고 나옴) 그리고 특이한 건물이 인상적인 구겐하임 미술관(사실 뉴욕의 구겐하임 보다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이 더 가보고 싶긴 하지만) 이렇게 3개가 생각난다. 위 세곳은 내가 뉴욕 여행을 간다면 무조건 가보고 싶은 곳들이기도 하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들 세곳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 미술관을 물론이고 다양한 예술과 관련이 있는 거리와 장소를 소개해주고 있다. 책을 보다보니 뉴욕의 곳곳은 문화, 예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곳과 그곳의 건축들이 어떻게 미국 현대미술과 연결되는지 알 수가 있어서 좋은거 같았다. 뉴욕으로 간다면 저자는 튼튼한 신발과 선글라스를 꼭 챙길 것을 권유한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충분히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뉴욕이란 도시가 더욱더 가고싶어졌다. 뉴욕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그곳의 역사와 문화, 건축과 미술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과 함께라면 즐거운 뉴욕 여행을 즐길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또한 파리못지 않게 뉴욕은 미술 특히 현대미술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미술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미술 작품이나 미술관 기행을 떠나고 싶은 나에게 뉴욕은 최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낯선 뉴욕의 거리에 서서 예술가들이 느꼈던 향기를 맡아보고 싶다. 그 매력적인 도시에 빠져들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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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 스크린 영어회화 표현사전 - 실전에 강해지는 회화패턴의 모든 것!
이충훈 지음 / 랭컴(Lancom)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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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신년 계획을 세우곤 한다. 건강관리, 다이어트, 대학 합격, 결혼, 취업 등등 사람에 따라 다양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한 계획들 중에 빠지지 않는것은 영어 정복하기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이 영어 공화국이 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은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해서 청소년, 대학생, 중장년층까지 말이다. 한해동안 영어를 위해 쓰이는 돈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을 것이다. 그렇게 돈,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지만 영어란 학문은 쉽게 잡히지가 않는다. 여차여차해서 토익이라던지 시험을 위한 영어 점수는 얻을수 있지만 영어 정복을 위해 정말 중요한 말하기 듣기는 멀기만 하다. 각종 영어 점수에서 고득점을 받았고 영어 테이프를 수차례 반복해서 들으면서 공부를 해왔더라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제대로 말한마디 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곤 하는 것이다. 어학 연수 없이는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수는 없는 것일까? 분명 그것은 아닐 것이다. 간혹보면 독학으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과연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섰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당장에 다가온 각종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길 원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아닐까 싶다. 외국인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원하는 말을 주고 받을수 있으며, TV나 영화에서 원어민이 하는 말을 자막없이 이해할 수 있는 경지. 그것이 바로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말하고 들으면서 성인이 된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언어를 한국말처럼 구사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물론 학창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영어 공부에 투자해왔지만 공부 시간 외에는 한국말만 하고 듣는 환경에서 살아가면서 영어를 한국말처럼 구사하길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싶다. 어학 연수를 외국으로 떠나는 목적이 바로 주위 환경을 영어로 도배한다는 것에 있으니 말이다. 어딜 가던 누굴 만나던 간에 오로지 영어만 들린다면 처음에는 알아 들을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귀가 트이게 될 것이다. 즉 그 언어에 내 몸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영어 테이프를 많이 들으면서 듣기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막상 원어민과의 대화에서는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사실 테이프에서 하는 대화는 정확한 발음과 속도로 들려주는데 반해 실제 원어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대화는 훨씬 속도도 빠르고 문법에 맞지 않는 화법을 구사하기도 하기에 알아듣기가 힘든 것이다. 결국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학 공부를 위한 테이프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제 그들이 생활하면서 쓰는 대화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방편으로 미드를 이용하라고 말한다. 언제부터 어떻게 미드가 우리 생활에 보급되기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미드를 즐기고 있다. 일명 석호필이라 불리는 마이클 스코필드의 <프리즌 브레이크>라든지 <프렌즈>, <섹스 앤더 시티> 그리고 각종 CSI 시리즈까지 사람들이 보는 미드는 다양하다. 이 책이 미드를 영어 공부에 이용하라는 이유는 미드 속 대사들은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억양, 발음, 말하기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외에 나가지 않는 이상 외국인과 대화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외국인들의 실제 대화를 접하기에는 미드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왕 공부하는 것 좋아하는 미드를 보면서 할 수 있다면 그보다 효율적인 공부법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드 속 대화들을 모두 외워나가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한 편의 미드를 보면서 괜찮은 표현이라고 생각되는 문장을 5개에서 많게는 10개 정도만 따로 적으라는 것이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을 많이 따라 읽으면서 연습하는 것이다. 그렇게 미드를 보면서 공부하다보면 한 시즌의 미드가 끝나면 100여개 정도의 표현을 실제 원어민들의 대화 속도, 발음, 억양 그대로 들으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어떤 미드를 골라야 할지도 이야기해주고 있고, 공부법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실제 원어민들의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들을 20개의 챕터로 나누어서 수록하고 있다.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책 속에는 수많은 문장들이 담겨져 있다. 대부분이 미드에서 쓰여진 문장이기에 이 문장들이 실제로 쓰여지고 있는 미드를 보면서 따라 공부한다면 조금씩 그들의 대화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까지 미드를 전혀 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미드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 외국인들의 대화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어찌나 말을 빨리하던지 깜짝 놀랐었다. 알고보니 내가 알고 있는 수준의 대화였는데 그동안 수없이 들었던 테이프 속 대화보다 속도도 빠르고 발음도 좀 달라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아마 미드속 대화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우리의 이해를 돕기위해 일부러 천천히 발음기호속 정확한 발음으로 대화를 해줄리는 없으니 말이다. 미드속 대화에 익숙해 지다보면 언젠가는 자막없이도 그들의 대화를 이해할 그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통역을 도와주는 사람없이 자유롭게 낯선 세상을 방랑할 그날을 위해서라도 노력을 해야할거 같다. 먼저 어떤 미드를 볼지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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