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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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사실 군대시절 사격을 많이 해보질 못했습니다.. 행정병이다보니 사격할 때에는 늘 열외가 되었거덩요, 사령부다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대에서 사격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연간 할당 사격 기준이 있어서 몇명이 선정되면 그들이 사격장에 가서 열외된 부대원들 몫까지 다 쏴고 오는 일정이었죠, 근데 너무 사격이 하고 싶어서 행정 업무를 후임에게 맡기고 사격을 하러 갔는데 하필이면 그날에 열외된 인간이 너무 많아서 일인당 할당 총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한꺼번에 많이 쏠 수가 없어서 하루죙일 투다닥거리면서 단발로 쐈다가 연사로 쐈다가 누가 놓친 총알 한발 못찾아서 수거한다고 한시간 소비했다가 그렇게 하루를 보내더군요, 근데 이게 겉멋 부린다고 타켓 꼬나보면서 사격을 해봐야 스무발을 쏴도 거기서 거기더군요... 종이에는 맞는데 과녁 안에는 중구난방으로 미친듯이 춤울 추더군요... 아무리 영점사격을 해보려고해도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는 상황에서 과녁을 제대로 맞추기는 어렵더라구요, 지 아무리 총기 과녁을 꼬나보고 타켓에 집중을 해도 숨쉬기와 숨참기, 미세한 움직임등으로 해서 고작 50미터 과녁인데도 엉망이더라는 말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아무리 웃고 까불더라도 사격시점에는 정말 조심스럽게 지휘관의 구령에 따라 사격을 하기 때문에 집중을 충분히 하는데도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놀이공원에서 사격해서 뭔가 건져보겠다는 생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인게지요, 애들이 아빠 함 쏴봐라고 하면 전 옆쪽에 있는 그냥 풍선맞추기를 하는 편입니다.. 괜히 총열을 살짝 기울게 만들어나서 과녁이 맞질 않는다는둥 변명과 함께 말이죠,

 

    2. 그래서 잭 리처같은 멋진 퇴역군인을 볼때면 괜히 부럽고 막 닮고싶고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읽고나면 나도 리처처럼 싸움도 잘하고 총도 잘 쏘는 매정한 심판자가 되는 듯한 착각을 한번씩 합니다.. 뭐 대리만족인거죠, 간만에 또다시 리처의 입장에서 그의 흐름에 따라 즐거운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히 천하무적이라 할 수 있는 양반인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이도 먹고 사회적 경험도 남다른 분으로 꾸준히 우릴 찾아오지만 언제나 정의는 승리한다는 사실을 절대적 진리로 깨우쳐주는 분이기도 합니다..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19편이라네요, 국내에 나온 가장 최근작입니다.. "퍼스널"이라는 작품으로 예전 오픈하우스에서 중구난방으로 시리즈를 와따가따하면서 단행본 비스므리하게 출시하시다가 이번부터는 "버티고"라는 장르문학 시리즈를 통해서 훈륭한 장르작가들과 함께 명맥을 이어나갈 듯 싶네요... 그래서 이전 판형과는 다른 버티고 시리즈의 판형으로 제작이 되어 문고판의 형식을 띄고 있고 글씨 폰트도 상당히 작아서 노안이 시작되는 저로서는 읽는데 쬐금 힘들었습니다.. 젊은 분들은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 여겨집니다..

 

    3. 여전히 홀홀단신 방랑자 잭 리처는 버스타고 전국을 칫솔 하나만 달랑 들고 돌아댕깁니다.. 늘 버스를 애용하죠, 한번씩 기차를 타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본 바로는 거의 버스를 이용하더군요, 여하튼 그렇게 버스를 타고 발 닿는 곳으로 댕기는 리처는 전직 군인출신답게 군인들을 위한 잡지에서 자신을 찾기 위한 광고가 게재된 사실을 보게 됩니다.. 리처의 행동반경이 어떠한 지 아는 사람이 그를 찾는 것이죠, 그리고 그는 자신이 예전 빚을 진 사람에게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모험속으로 뛰어듭니다.. 그 모험의 중심에는 프랑스의 대통령이 저격될 뻔 했던 사건이 있었죠, 근데 이런 국제적 테러사건에 잭 리처가 관여하게 되었을까요, 이야기인즉슨 프랑스 대통력이 저격될 당시 저격수가 1300미터의 거리에서 총이 발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격이 가능한 인물은 전 세계에서 거의 3~4명 밖에 없기 때문에 용의자가 압축된거죠, 그중에 한명이 존 콧트라는 미국인인데 이 용의자를 예전 잭 리처가 헌병시절 살인죄로 잡아 넣었다는데 있습니다.. 존 콧트는 15년의 수감을 마치고 사건이 발생하기 1년전 출소한 상황이고 현재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던거죠, 그리고 존 콧트는 리처에게 증오에 가까운 앙심을 품고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가 저격사건에 연루가 되었는지와 현재 영국에서 개최될 G8정상회담에 저격이 이루어질거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리처로 하여금 존 콧트를 찾아서 사건을 해결하길 바라는거죠, 이 사건의 지휘관은 톰 오데이라는 예전 잭 리처와 연관된 지휘관입니다.. 그는 리처를 통해서 존 콧트를 찾아 G8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라는거죠, 하지만 늘 그렇듯 일은 예상했던대로 흘러가질 않습니다.. 아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급박하게 사건이 흘러가면서 잭 리처는 시간에 쫓기면서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지경에 이르죠, 다시금 시작되는 리처의 모험담 기대해보셔도 됩니다..

 

    4. 이번 "퍼스널"은 국내 번역 기준으로는 최근래작(2014년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빠진 작품들이 제법 있으니 시리즈를 구비하시는 분들께서는 잘 챙겨보시길 바라구요, 사실 시리즈가 이어진다고해서 내용이 연결성이 있거나 그러질 않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도 조금 더 홍보적 측면이 높은 작품 위주로 출간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현재까지 국외에서는 20편까지 나왔고 국내에서는 열두권인가 뭐 그렇게 출간되었습니다.. 제법 많이 나왔죠, 대체적으로 잭 리처 시리즈는 대단히 속도감이 넘치는 액션스릴러의 감성으로 독자들에게 어필합니다.. 무수하게 등장하는 총기류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남성적 스타일을 매편마다 고수하고 있죠, 조금 차이가 있다면 초반의 작품들에 비해서 시리즈가 흐를수록 추리적 묘미를 더 살려내고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사실 전 소장한 작품에 비해 여지껏 모든 시리즈를 다 읽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떻게 변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 "퍼스널"의 경우에는 액션성보다는 추리성이 더 부각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5. 또한 그동안의 작품이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범죄적 성향이 짙었다면 이번 작품은 국제적 테러의 영역까지 나아갔다는 점이겠죠, 파리와 영국으로 가서 활약을 펼치니 국제적 심판자로서의 잭 리처도 여느 스파이의 역할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 아무리 날고 기는 국제 스파이들이라도 전혀 꿀리지 않는 잭 리처를 보면서 절대 넘어지지 않을 거대한 나무를 보는 듯 합니다.. 특히나 영국에서 보여주는 리처의 활약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임기응변처럼 행동하고 상황에 맞춰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듯 보이지만 언제나 모든 행동의 역학적 연결고리가 그에게는 작용하는 것이죠, 치밀하게 계산하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주변의 상황적 시선이 존재하기에 절대적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케이시 나이스라는 인물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의 능력과 인간적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니 대중적 스릴러소설로서 들어갈 것은 모두 들어가 있는 것이죠,

 

    6. 언제나 그렇듯 잭 리처는 사실 과한 대응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그의 손동작 하나하나는 살인무기로서 조금만 움직여도 상대방은 죽음의 문턱까지 가거나 최소한 중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당할만큼의 범죄적 패륜이 전제가 되어야한다는 기준을 늘 제시하긴 합니다만 도덕적 기준에서 보면 정말 과격한 살인자로서 판단을 해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살인을 많이 하는 주인공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몇몇 독자분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잭 리처의 스타일은 건드리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되 일단 건드리고 정의에 반대되는 행동을 저지르는 것들은 인간으로서 인정해줄 수 없다.. 뭐 이런 방식으로다가 소설이 진행되니 혹여라도 아직 안읽어보신 분들께서는 그런 과격하고 파괴적인 대응방식이 못마땅하시면 굳이 펼쳐드시지 않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무척이나 오타쿠적 애정을 가지고 계신분들께서는 이번 편에서도 상당한 즐거움을 만끽하시리라 짐작합니다.. 물론 과격한 액션이 중심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않고 오히려 추리적 역할이 두드러진 잭 리처가 나오니 조금 아쉬운 느낌은 들지만 역시 거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카리스마 작렬이고 덩치값을 하기 때문에 영국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7. 사실 이런 류의 액션스릴러 소설의 경우 내용이 그닥 중요하진 않습니다.. 늘 그렇듯 아무리 험한 상황이 닥쳐도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으니 말이죠, 대체적으로 '잭'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그러합니다.. 왜 그런진 저도 모르겠으나 여러 '잭'들이 고난속에서도 결국 승리를 거두게 됩디다.. 일단은 잭 라이언, 잭 바우어, 잭 리처가 생각나네요, 아님 마는겁니다.. 여하튼 소설의 내용과 치밀한 구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음에도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치밀한 구성과 상황적 연결고리가 꽤 꼼꼼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단순 액션스릴러의 가치도 뛰어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즐거움도 만만찮다는 것이겠지요, 버티고라는 장르문학 시리즈가 얼마만큼 오랫동안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장르소설과 잭 리처시리즈의 연속성이 꾸준히 보장되는 길이 잘 깔려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나 한 캐릭터의 시리즈는 옳든 그르든 순서대로 나오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조금 협박 비스므리하게 해보게 됩니다.. 사놓고도 이 작품이 몇편째인지, 이전 작품과는 뭔 연관성이 있는지를 모르니까 읽고 싶어도 나중에 시리즈가 다 나오면 읽어도 되겠지하면서 밍기적거리게 된다는거죠, 전 그랬다는 말입니다.. 에이, 그냥 게을러서 안읽었다고 해둡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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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럼 붉다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 1
살라 시무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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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큰 딸아이가 어린시절 즐겨보던 디즈니 공주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백설공주는 이상하게도 보질 않더군요,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좋아할 느낌인데 이상하게 싫어하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애니메이션이 무서워서 보기 싫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무서워하는 부분이 사냥꾼에게 쫓기는 초반부의 부분과 마녀 왕비가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이고 도망치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은 장면은 비명까지 지르러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 백설공주의 이야기의 구조나 화면에 대해서 단 한번도 공포감이 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의 시점으로 바라보니 순간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이야기도 그렇거니와 인간이 단순한 미모적 욕망으로 인해 자신의 딸을(아이가 볼때는) 살해하는 모습이 아주 당연시하게 들어가 있으니 말이죠, 사냥꾼에게 살인을 명하거나 심지어 숲속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는 아이를 직접 찾아가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이야기는 뒤늦게 정말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디즈니가 늘 내보이는 많은 공주들중에서 울 아이가 그렇게 싫어한 이유는 아주 직설적으로 그런 이야기적 구성과 화면속에서 가족의 해체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보여준 직설적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알고보면 신데렐라도 무섭고 오로라 공주도 무섭긴 매한가지인데 실질적 살해의도(?!)는 백설공주가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동심하고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십쇼, 싫음 말고,

 

    2. 백설공주가 북유럽의 전래동화였나봅니다.. 핀란드지역에서도 오랫동안 전해내려오는 구전동화의 하나잉가봉가, 그러다가 나중에 독일의 그림형제가 잘 다듬어서 예쁜 동화로 다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번에 읽은 작품은 이런 백설공주의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그런 내용이 제목에서부터 전반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내용은 딱히 백설공주와는 무관해 보이지만 소설속의 주인공인 루미키라는 소녀의 이름이 백설공주에서 유래된 거라고 하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니까 "피처럼 붉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3부작입니다.. 첫 권이 그러하고 2편은 "눈처럼 희다", 3편이 "흑단처럼 검다"로 나오네요, 이 제목이 주는 의도는 백설공주의 모양새를 제목에 대입을 한 듯 싶습니다.. 입술과 피부와 머리카락의 모양새 말이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루미키라는 한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드보일드한 사회적 범죄양상에 빗대 표현한게 아닌가 싶은거죠, 후속작들은 뭔 내용인 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1편 "피처럼 붉다"는 핀란드의 조용한 한 지방 도시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에 우연히 휘말리는 이야기입니다..

 

    3. 루미키는 핀란드의 탐페레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예술적 재능과 공부 재능까지 겸비한 소녀이죠, 하지만 또래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임을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누구와도 엮이는 걸 싫어하는 아이죠, 왜 그런 삶의 방식을 택했는지는 작품을 읽다보면 대강 짐작이 됩니다.. 그런 그녀가 학교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묻은 지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각지도 못한 범죄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버리게 됩니다.. 주변에서 투명인간처럼 전혀 존재하지 않은 사람처럼 살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누군가에게서 표적이 되고 해결의 중심이 되어버리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루미키는 연약해보이면서도 삶에서 터득한 강인한 정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무엇과도 엮이기 싫어하지만 옆에 누군가에게는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나 봅니다.. 착하네요, 루미키는 착합니다.. 10대 소녀의 하드보일드가 뭔지 궁금하시면 펼쳐보셔도 좋을 듯,

 

    4. 예전에 베로니카 마스라는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이 겨울왕국에서 안나의 목소리로 나오는 크리스틴 벨이라는 배우입니다.. 목소리가 참말로 좋습디다.. 노래도 잘 부르죠, "피보다 붉다"를 보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핀란드판 베로니카 마스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베로니카 마스보다 건조하고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찹찹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매력적인 부분이 짙은 작품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인 내용이나 구성이 10대 소녀의 생활과 주변지역의 범죄에 국한된 상황이니까 단순하고 범위가 넓지 않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이 바라보는 성인세대의 삶과 범죄적 현실에 대한 관조와 불안, 공포등이 루미키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게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5. 어떻게보면 소설의 내용이 조금 어중간합니다.. 10대소설처럼 보이지만 성인들의 범죄조직과 아무렇게나 사람을 살해하는 모양새가 편안하게 다가오지는 않죠, 그러니 이 소설의 연령대를 10대로 봐야할 지, 성인으로 봐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베로니카 마스의 경우에는 자극적이긴 했지만 살인이 너무 쉽게 벌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은 범죄조직의 연루와 상황을 드러내는 초반부 시작점과 후반부의 서스펜스는 대단히 자극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10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말입니다.. 아직 고딩들인데 그런 무차별한 폭력의 범죄적 현실에 놓인다는게 딱히 마음이 편하진 않은거죠, 게다가 아무리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열일곱살의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소설속에 드러나는 범죄의 양상이 대단히 폭력적입니다.. 근데 10대의 느낌으로 작품은 이끌어가니 어중간할 수 밖에요,

 

    6. 3부작이라고 하지만 각 편마다 마무리가 되는 모냥입니다.. "피보다 붉다"도 상황적 마무리는 제대로 하고 끝을 내더군요, 이어지는 시리즈는 루미키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하드보일드한 범죄가 주변에서 벌어지면서 루미키가 힘들게 감당하고 이겨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이구요, 생각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꼬일만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히 자극적인 전개로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밋밋해보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베로니카 마스의 한 단편의 느낌 이상의 즐거움은 없습니다.. 스릴러소설의 서스펜스한 속도감과 긴장감도 10대의 느낌이다보니 많진 않구요, 미스터리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구성이나 반전적 연결고리도 그닥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핀란드라는 배경이 대단히 독특하고 차가운 공간적 느낌이 가득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손이 시린 감정이 루미키와 함께 공감되더군요,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롭고 범죄라고는 없을 것 같은 땀이라고는 사우나외에는 흘리지 않을 것 같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니만큼 독특한 매력은 없지 않아 있는 경향이 있네요, 아님 말고

 

    7. 편안하게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10대 위주의 하드보일드한 스릴러소설이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자극적인 범죄의 양상이 보여지지만 전반적인 내용과 이야기는 10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제목이 주는 어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뭐 내용과는 뭔 상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루미키라는 캐릭터의 읆조림이나 그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와 배경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내용과 특이성이 많이 없어보이는 이야기의 진행에도 다음편에서 벌어진 루미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유가 아마도 캐릭터와 제목에서 비롯된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피처럼 붉을때는 이렇게 내용이 정리가 되는데 "눈처럼 희다"에서는 뭔 내용이 있을 것이며 "흑단처럼 검다"에서는 또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하는 블랙,화이트의 극단적 대비가 눈에 들어오는거죠, 순백과 어둠의 근거가 되는 이야기를 함 기다려봅시다.. 루미키도 조금 나이가 들고 하드보일한 감성이 폭발해버릴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근데 표지만 보면 뭔가 공포소설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 찍어놓고 보니 더 무섭네.. 사과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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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2-0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

그리움마다 2015-12-09 17:59   좋아요 1 | URL
넵,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장소] 2015-12-09 18:11   좋아요 0 | URL
장문의 ㅡ열정적으로 써 주셔서 ㅡ^^
끝까지 읽어야 겠더라고요 ^^
다만 ㅡ제가 그 미드를 보지는 않아서
약간의 공감력은 떨어졌지만
핀란드 는 딱 떠오르는게 청정 숲과 호수
북극쪽에 접해 있어서 백야가 있다는 것...
그러니 동화탄생의 기초로는 참 탄탄한 곳
아닐까 싶어요.^^
의외의 드라마와 섞어 해석해 주신점 ㅡ
신선했고요..언제고 이 상황이 아 ㅡ이 느낌을
전하려 한거구나ㅡ하고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일곱 개의 관 - 밀실 살인이 너무 많다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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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살고 계시지만 전 태어나서 이 나이가 될때까지 제 도시를 벗어난 적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서울을 방문할때면 늘 느끼는 감정중 하나가 너무 바쁘다는 것이죠, 점심식사도 줄서서 먹어야되고(제가 가는 곳은 그렇더군요, 맛난거 사주신다고 그런 곳만 골라서 델꼬 댕기셨겠죠,) 무엇보다 삶의 여유가 없어 보이는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벅차보입디다.. 물론 대한민국 인구의 1/3 가까이가 거주하는 곳인만큼 정신없을 수 밖에 없겠지만 평생을 남쪽의 조용한 도시에서 살아온 저로서는 단 며칠만 살아도 뭔가 숨이 막히는 느낌입디다.. 한번씩 서울사는 친구들이 내려와서 하는 이야기는 그래도 살아보면 여기나 거기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긴 하지만 결국 그넘들도 결론은 아이들만 아니면 내려와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데,였습니다.. 참, 아둥바둥입니다.. 살아가는게 크게 다르진 않을텐데 그래도 제가 사는 곳은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나름 여유가 있긴 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면 울 동네에서는 웬만한 아파트 사니까요, 물론 제가 판단한 기준이니 사람마다 그 차이는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누구나 저처럼 비슷한 생각 한번씩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여유로운 부자들의 나는 자연인이다같은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 말이죠, 아둥바둥의 삶이 존재하는 도시의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말입니다..

 

    2. 도쿄에서 한시간정도 벗어난 한적한 시골 시라오카는 대도시의 근교답게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시골지역이죠, 이 곳에는 명문대를 나온 출세가도를 달릴 수있는 능력은 있었으나 추리소설속 밀실에 너무 집착하여 하는 수사마다 실패를 한 구로호시 경감이 좌천되어 있는 곳이죠, 구로호시는 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심심한 시라오카에서 벗어나 도쿄로 다시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럴려면 이 심심한 시골 마을 시라오카에 자신이 잘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해야하는데 쉽지가 않아보입니다만, 오리하라 이치가 이런 시골에 살인사건을 차례로 만들어줍니다.. 밀실이라면 환장을 하는 조금은 아니 대단히 멍청해 보이는 구로호시 경감을 중심으로 밀실살인사건이 연달어 벌어지는거죠, 여지껏 그의 판단은 제대로 들어맞은 적이 없는데 시라오카에서는 어떨 지 한번 봅시다..

 

    3. "밀실의 왕자"라는 단편은 시라오카 동네의 일년에 한번 있는 축제에서 벌어지는 스모대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씨름선수중 하나가 사망하면서 벌어지는 밀실 이야기입죠, 초반 시작지점으로 유머러스한 가벼움과 함께 읽어나가기에 나쁘진 않습니다.. " 존 딕슨 카를 읽은 사나이들"이라는 두번째 작품은 상당히 매력적인 반전과 상황이 등장합니다.. 제법 내용적인 재미도 있구요, 구성도 단편이지만 꽉찬 느낌도 있습니다.. "불량한 밀실"은 뭐랄까요, 일본 영화같은 느낌의 조금은 과장된 느낌이 있는 유머가 포함된 작품입니다.. 야쿠자들의 싸움에 로켓포가 등장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방공호같은 콘테이너 밀실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하는 행동들도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를 띕니다.. 뭐 사실 구로호시를 떠올리면 모든 단편이 유머해보이긴 하지만,

 

    4. "그리운 밀실"은 밀실과 관련된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밀실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2년 후에 나타나는 그런 이야기입죠, "와키혼진 살인사건"은 지역적 특색과 드라마틱한 내용이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야기적 재미가 가장 좋은 단편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불투명한 밀실"의 경우에는 조금은 사회파적 느낌이 나는 지역의 비리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죠, 역시 밀실에서 살해된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천외소실 사건"은 시작의 밀실적 측면에 있어서는 가장 독자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 되시겠습니다.. 좁은 케이블카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이야기하고 피해자는 있지만 케이블카에서 살인은 저지른 가해자는 하늘위 케이블카에서 몇분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진 이야기이니까 말이죠, 이렇게 일곱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밀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작품마다 구로호시라는 조금은 병맛인 밀실 덕후를 내세워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그 밀실이 감쪽같이 뒷통수를 친다거나 대단한 반전을 보여주는 뭐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각각의 밀실은 그 상황에 맞게 잘 표현되고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밀실살인같은 본격 추리소설물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인 전개방식이 딱히 새롭진 않은데다가 늘 비슷한 전형성을 띄고 진행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밀실물의 경우는 어떠한 사건이 생기면 전반적인 밀실 주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끄집어내 주변의 인물 모두를 용의자로 둔 체 사건을 하나씩 짚어나는 방식을 택하죠, 하지만 이런 전형적 방법속에서 이야기는 드라마틱해지고 상황은 긴장을 끌어내곤 합니다.. 그러니 늘 그넘이 그넘인 듯해도 독자들은 새로운 밀실적 방법론과 주변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속의 구로호시만큼 덕후적 집착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머리가 나빠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 알아챘습니다.. 이제부터 사건이 발생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또는 밀실을 해결할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저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뭐 이런 투로 이야기하고 얼마후 대단히 똑똑한 척하는 주인공이 하나하나 설명하고 추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저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6.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늘 보는 일본의 미스터리의 대부분은 밀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형적이고 늘 비슷한 스토리에 상황적 구성이 비슷함에도 전 읽는동안에는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 펼쳐보고 싶어서 안달라는 욕구는 없죠, 단지 이런저런 작품속에서 머리를 식히고자 할때 한권씩 찾아서 읽어보는 재미가 만만찮아서 꾸준히 필요한 경우에 한 두권씩 읽는 편입니다.. 긴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을 중심으로하는 짧게 끊어가는 느낌이 더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곱개의 관"은 지루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이 죄다 밀실을 다루고는 있지만 내용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구성적으로는 다 느낌이 다른 편이니 말이죠, 그중에서도 전 "존 딕슨 카를 읽은 사람들"이라는 작품과 "와키혼진 살인사건"이 가장 재미지더군요, 첫 작품 "밀실의 왕자"도 가법게 밀실로 들어가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았구요, 마지막 작품 "천외소실 사건"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밀실사건을 끌어내는 방식이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오리하라 이치가 데뷔 초기에 집필한 신선함과 밀실에 대한 기존 작품에서 빌어온 패러디적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보여지네요..

 

    7. 그래도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은 몇몇권 읽어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서술트릭을 기본으로 하는 즐거운 추리소설을 집필하는 작가로 인식되어 있는데 역시 추리소설의 기본인 밀실살인에 대한 작가적 오마쥬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읽기에 나쁜 선택은 아닌 듯 하네요,, 밀실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그 전형성에 조금은 밋밋해지신 분들에게는 쉬어가는 느낌으로다가 즐겁게 읽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가벼우면서도 억지스러운 밀실의 이야기가 나쁘진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구로호시라는 인물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집중도나 가독성은 좋았던 것 같네요, 근데 밀실 만드는데 너무 신경 안쓴거 가터, 밀실 만들기 어려워서 서술트릭으로 바꾸셨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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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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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징어 땅콩이라는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하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아파트내 놀이터가 있는 그런 삶이 아니라 골목길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단층 주택들이 모여있는 지역들이 즐비한 삶에서 동네 입구 옆 공터들에서 흙내 풍기며 먼지날리게 놀던 그런 시절에 유행하던 놀이였죠,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넓은 공터나 학교 운동장이 필요했습니다.. 크게 오징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원형을 만들어 아이들이 지나가는 친구를 잡고 넘어트리고 자기의 영역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게임이었죠, 한번 하게 되면 아주 오랫동안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일종의 영역 다툼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아이들의 즐거움이었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런 흙내 나는 게임은 거의 하지 않더군요, 심지어 초등학교 운동장마저 줄여버리더군요, 신설되는 학교의 운동장은 예전 제가 어린 시절 사용하던 운동장의 반도 안되는 공간입디다.. 축구도 양쪽이 제대로 움직일만한 그런 공간이 거의 사라져버리고 요즘은 학교 운동장에서 뭔가 놀이에 열중하는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네요, 다들 방과 후 학원 가기 급급한 시절이 되어버렸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더이다.. 우리때는 운동장을 가로지르든 반만하든 뛸 공간은 충분했는데 말이죠,

 

    2. 인류의 역사에서 신분제의 모습이 사라진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평등한 삶과 자유로운 삶이 보장된 현실속에서도 늘 우리의 주변에서 보여지는 것은 수많은 권력에 따른 삶의 질과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여전히 인류의 삶은 신분의 차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영역속에서는 그런 차등적 계급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동물적 영역내의 약육강식하고는 차별화되는 것이죠, 인간이기게 그 계층적 구성이 보다 활성화되고 구체적으로 확장되어버리는 것이겠죠, 세상이 미래로 갈수록 이런 신분적 계급의 양상은 더 줄어들어야됨에도 빈부의 양극화의 불안한 미래의 모습은 오히려 신분제에 대한 디스토피아의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멀지않은 미래에는 지구로부터 벗어나 태양계의 지역을 속국을 만들고 화성에도 도시가 건설되는 시절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대에는 색으로 계급을 나눠 색마다 자신의 계급이 정해지는 삶이 올 수도 있는 것이죠, 레드라는 색은 그런 신분제의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세상속에서 가장 하층의 계급으로 지하에서 광물을 채취하고 살아가는 열악한 노동자의 삶입니다.. 그런 그들이 신분제에 반항하고 나섭니다.. 제목이 "레드 라이징"입니다..

 

    3. 대로우는 레드입니다.. 거의 노예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최하층의 계급이죠, 이들은 현재 화성의 지하 광물을 채집하고 생존을 위한 최악의 생계를 이어가는 집단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계급적 역할을 대체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렇지않고 일종의 반항이나 저항의 노래나 타인을 선동하는 춤만으로도 이들은 사형을 당해버립니다.. 이들의 삶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대로우도 어린시절 자신의 아버지의 사형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헬다이버로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죠, 그는 지금 10대이지만 이오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고 현재의 삶에서 최고의 업무량을 기록해서 월계관을 쓰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그의 가족은 충분한 식사와 여유로운 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그는 힘들게 월계관을 획득하게 되죠, 하지만 세상은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늘 월계관은 감마에게 돌아갑니다.. 이번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 그를 위로하고자 이오는 자신들의 신분으로 들어갈 수 없는 숲으로 대로우를 데려갑니다.. 그리고 화성의 자연을 처음으로 대로우는 보게되죠, 이곳에서 이오는 대로우에게 자신들의 삶과 신분에 대한 깨우침을 요구하지만 대로우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게 이미 깨달은 부분이니까요,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이오이기에 절대 반항하지 않고 레드로서의 복종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는 숲은 자신들의 것이 아니었고 그런 그들은 태형을 당하게 되지면 이오는 자신의 삶과 신분을 반대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사형을 당하죠, 대로우가 보는 앞에서 그녀는 그에게 눈을 뜨길 원합니다.. 이제 대로우는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소중히 하던 가족을 잃고 세상을 향해 분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그토록 이오가 바라던 자신과 자신의 가족과 자신들의 신분에 대해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 눈을 뜨게 됩니다...

 

    4. 줄거리를 제법 많이 적은 것 같은데 초반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라서 조금 주절거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설속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본 줄거리 이후의 일이 주류를 이루죠, 전반적으로는 이런저런 구성들이 흔히 보아오던 이야기속의 내용들이 짜집기 되어 있어보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토대인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의 이야기는 서지정보에도 나오는 "파리대왕"이나 "헝거게임"의 유형과도 다르지 않고 또한 수많은 그리스 신화의 영역과 로마시대의 신분적 구성까지 끌여들이고 있으며 삼국지나 수많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양상도 두드러집니다.. 아마도 작가가 신세대이기에 이러한 상상적 영역이 더 구체적으로 보여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신분적 저항의식을 토대로 신분제를 깨부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파괴한 상층의 계급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입죠, 그러므로 이야기의 바탕의 구성은 아주 단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내용면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구성적 다양함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구성적 다양함이 처음에 말한 여러 소재에 대한 짜집기같은 느낌이 짙다는 것이죠, 일단은 작가가 구성해놓은 신분제의 특성과 색으로서 신분을 나타내는 방식은 상당히 매력적 흥미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의 이야기도 읽는 내내 즐거움이 많습니다.

 

    5. 줄거리로 나온 이야기는 실제로 이어지는 소설의 중심내용에서 아주 초반적 구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는 대로우라는 인물이 벌이는 복수를 하기위해 벌이는 역할적 상황이 이 소설의 중심입죠, 시리즈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시리즈 1권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대로우라는 인물이 입지적인 역할로서 자신의 신분인 레드를 신분제 사회속에서 어떻게 떠오르게 만드는지에 대한 서사적 이야기가 매우 즐겁습니다.. 작가가 펼쳐놓은 공간적 상상력에 이해도만 조금 높여준다면 충분히 즐거운 게임속으로 빨려든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소설로 읽게 되는 영역 뺏기 전략 시뮬레이션 뭐 이런 구성으로다가 상당히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고로 가독성과 대중적 흥미도는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확장된 세계관속에서 단순한 복수적 영역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보다 사회적인 권력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도 이 작품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충분히 재미지고 오히려 더 흥행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것도 이러한 작가의 매력적인 상상력에 기인하는 것이죠,

 

    6. 문체가 아주 단순하고 간결하게 진행됩니다.. 뭔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오래 끌고 나가지 않더군요.. 문장이 단답형으로 끊고 또다시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원작에서 그런 문체적 구성을 띄기 때문에 번역 역시 그러한 느낌을 그대로 옮겨왔지 않나 싶습니다.. 묘사적인 방법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상황의 표현 역시 짧고 간결하게 마무리하죠, 싶게 말해서 한 문장을 이어가는데 세마디 이상 이어지는 문장이 거의 없습니다.. 이야기의 속도감과 상황전환등의 이야기적 구성에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뭔가 구체적 표현과 공간적 이해도를 높여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간결한 문장이 독자의 관심을 길게 이어가는 진중함에는 크게 기여하질 않죠, 이 작품은 긴호흡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 아니므로 독자의 시선을 길게 집중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읽다가 잠시 끊고 잠시 응가를 하고 와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같고 책을 보다가 누가 불러도 바로 대답이 가능한 그런 산만함은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야기 위주의 상황적 스릴과 긴박감등의 소설의 느낌을 많이 찾는 저같은 부류의 짧은 호흡의 대중적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는 상당히 재미진 구성이라 오히려 즐거운 문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조금 없어보이긴 해요, 고급진 문체는 아니니,

 

    7.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이번 1편은 향후 이어질 시리즈의 초석과 바탕을 중심으로 집필되었음에도 아주 대단히 즐거운 상황 연출로 전략적 생존게임을 펼쳐나가는 구성이 즐거웠죠, 그래서 1편만으로도 충분히 단행본과 같은 느낌의 즐거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이 작품은 소설적 재미도 가득하지만 영화적 상상력으로 입체적 화면에 그려내면 정말 대단한 포텐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익히 헝거게임등에서 이런 이야기적 구성을 충분히 보았음에도 "레드 라이징"에서 보여주는 확장된 미래의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인 구성을 띄고 인간이 영역을 나누고 전쟁을 벌이던 시절의 클래식한 이야기적 내용으로 대중적 취항에도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성적 느낌이 강하고 거칠고 파괴적인 느낌이 가득하지만 그 속에 작가가 그려놓은 권력의 구성과 미래적 상상력은 쉽게 말 몇마디로서 판단하기에는 제법 무거워보이는 주제임에는 충분합니다.. 분명한 건 이어질 2편의 이야기가 오히려 1편의 이야기보다 더 즐거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입니다.. 이런 기대감은 단순하게 밑밥을 깔아놓은게 아니라 1편의 전반적인 내용속에 깔려있는 내용적 바탕이 2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얍삽한 궁금증에 기댄 단순한 밑밥이 아니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시리즈보다 더 기대되는 2편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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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워크 밀리언셀러 클럽 143
스티븐 킹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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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학교 1학년때였던가 나름 국토대장정이라는 미명하에 재수하던 친구 몇넘과 대한민국 남쪽 끝지방인 울 동네에서 설악산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작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당시만해도 요즘처럼 텐트라는 개념이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던 시절이 아니었던지라 노숙은 생각지도 못하고 숙식을 해결할 정도의 최소한의 비용만 가지고 출발을 했었죠, 가다가 지치면 쉬었다 가자라는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쉽게 접근을 했었던거죠, 얼마나 갔을까, 초반의 재잘거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러들고 나중에는 각자의 생각만 하면서 고개를 숙인 체 걷기에만 충실하게 되더군요, 비용이 부족한 탓에 가능한한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만 먹기로 했기에 두시간정도 지나니 배도 고프고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벌써 지친 상황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하는 넘도 나오고, 그렇게 하루를 걷고 나니 민박에 들어서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서 저기까지는 버스를 타자, 운치있게 버스타고 가다가 좋은 곳에서 내려서 다시 걷자, 비둘기호 기차를 타고 그냥 강릉까지 가는 건 어떠냐, 하루종일 40킬로 정도 걸었을 뿐인데, 발은 벌써 물집이 잡히는 듯하고 허벅지는 땡기고 장딴지는 뭉치고 뭐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하루만 더 걸어보자라고 한 후 다음날 점심 먹고 바로 기장 어디쯤에선가 빨간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그냥 그렇다구요, 걷는 것도 걸어본 넘이 걸아야됩디다..

 

    2. 문득 킹쌤의 추천사가 떠오릅니다.. 그냥 생각하기로는 추천사도 이런저런 잘해볼려는 작가들의 작품에 마지못해 해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오만천지에 추천사가 난립이 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죠, 그중에는 정말 추천사만큼 좋은 작품도 있지만 대다수의 작품은 그저그렇거나 왜 추천사를 했을까하는 의문도 드는 작품이 많습디다.. 그만큼 킹쌤의 장르소설계의 영향력이 크다는 말이겠죠, 근데 이런 킹쌤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필명으로 작품을 내놓으신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몇몇 작품을 출시하신 적이 있으시죠,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런닝맨"이라는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로는 아놀드 근육빵빵행님께서 나오신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더 박진감 넘치고 스릴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읽은 "롱 워크"랑 비슷한 부분도 엿보이는군요,

 

    3. 여하튼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은 킹쌤의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체등과 이유로 금새 탄로가 나고 말죠, 그렇게 바크만이라는 필명은 몇작품을 선보이고는 그냥 사라집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중 하나가 아무래도 킹쌤이 10대시절 처음으로 집필한 "롱 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킹쌤의 이름을 알린 후에 처녀작을 리처드 바크만으로 내놓은 이유는 아마도 있는 그대로의 작품의 의도를 알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스티븐 킹 작품이라면 좋고 나쁘고들 떠나서 무조건 인기를 끌 수 있지만 리처드 바크만은 또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게 확실하니 말이죠, 게다가 자신이 처음으로 집필한 작품이니 오죽했겠습니까,

 

    4. 소설의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킹샘의 작품중에서 이런 단순한 구성으로 아주 오랫동안 묘사와 심리적 상황을 수십페이지씩 그려내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문체나 구성 방법 때문에 오히려 금새 탄로가 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롱 워크"는 제목처럼 길게 걷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지원 차출된 100명의 10대 소년을 중심으로 최후의 1인이 남기까지 걷는 이야기죠, 나머지 99인은 룰에 미치지 못하거나 탈락하게 되면 바로 총살을 당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 소년들이 출발해서 마지막 한명이 남을때까지의 이야기를 각각의 소년들의 입장과 모습과 그들의 심리적 변화과정들을 드러내면서 이어나갑니다.. 소설속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의 역할을 맡고 있는 아이는 레이 개러티라는 인물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롱 워크에 도전한 아이들의 모습과 걷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이 됩니다..

 

    5. 이 작품은 1966년도에 킹쌤이 19세 정도의 나이에 집필한 작품이죠, 물론 출시는 그로부터 십 몇년이 지난 시점에 나오긴 했지만, 사실 우리는 이 작품을 접하기 전에 여러 매체를 통해 이런 가상의 극한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흔히 접해보았습니다.. 요즘 흔하게 등장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속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속 소재적 측면에서는 모두 이 소설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은 가상의 전체주의적 상황속의 인간성이 결여된 느낌이 다분한 국가의 통합 의도가 짙은 극한적 게임을 만들어냅니다.. 아무래도 자아를 확립해나가는 시점의 십대의 마지막 시절에 주변의 상황과 사회적 이념 및 자신의 객관적 이성과 주관적 이상들이 하나로 그려지기에 딱 적합한 나이의 이야기를 아주 천재적 글씨의 재능으로 보여주는거죠, 과연 내나이 19살에 이런 이야기를 머리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을 지 의문입니다..

 

    6. 의도 자체가 순수한 작품이니 만큼 내용적 측면에서도 아주 단순한 구성과 결과론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99빠센트는 이 죽음의 걷기 경쟁에서 죽기 직전까지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있다는 것이죠,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주체적 의도와 어리디어린 유치한 동기와 보상적 욕망을 토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자아의 결정력이 부족하였고 이에 대한 사회적 반항들이 그들이 지원하여 참가한 죽음의 게임속에서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죽음의 공포와 경쟁의 두려움속에서 하나둘씩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죠, 이제 세상을 시작할 나이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결정한 현실속에서 죽음속으로 내던져진 자신들을 보면서 환호하는 군중들과 이들을 경계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군인들의 모습에서 인간성에 대한 상실을 누구보다 가혹하게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깨달음은 뒤늦은 휘회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는 우리는 그들의 아픔속에서, 죽음속에서, 경험속에서 바크만이 의도한, 19세의 킹쌤이 보여주고자한 이야기에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7. 사실 단순히 스릴러적 이야기의 요소를 들고 독후감을 작성할라치면 재미없는 소설이라고 함이 마땅합니다만, 이 소설은 그런 단순한 독서에 기대서 말하기에는 조금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한건 19세의 킹쌤이 정말 재미진 소설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자신만의 의도로 이 작품을 집필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릴러 대중소설 작가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기 이전, 본인이 독자들의 대중적 선호라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이전에, 생애 처음으로 집필했던 처녀작으로서의 이 작품을 논한다면 "대단히 훈룡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킹쌤의 의도가 틀어져버린 상황이었다는 것이죠,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이름으로, 스티븐 킹이라는 위대한 스릴러 작가가 전혀 보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작품이 평가되었더라면, 그리고 19세라는 작가의 나이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면, 분명 전 이 작품을 그렇게 대단하다고 평가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런 그의 바크만의 이야기가 이 작품의 서두에 등장합니다.. 그 자신조차도 킹쌤이라는 거품을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의 작품적 판단을 얻고 싶었는데 결국 바크만은 들켜버렸고 그렇게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누구보다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역시 대단한 작가라능..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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