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23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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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언젠가 저희 지역에 있는 큰 조선소(현재는 안타깝게도 법정관리에 들어가 매각절차를 진행중)에서 세계 최고의 크루즈선을 만들어 진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요즘 국내 조선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죠, 수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이 힘든 시기이죠, 사실 여러가지 문제점이 그동안 쌓여왔지만 결국의 현 사태는 경영진들의 안일하고 방만한 경영방식과 미래 대책에 따른 조선소의 적응적 방식의 판단 미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흠, 뭔가 전문가같잖아, 뭐시 중헌지도 모르는 무식한 넘이)을 해봅니다.. 특히나 대형 선박들은 국내보다 임금이 더욱 저렴하고 수주 경쟁력이 큰 중국으로 많이 넘어가버린거죠, 예전의 일본의 조선산업이 국내로 넘어오듯이 말입니다.. 여하튼 이런 대형 크루즈선을 볼작시면 말그대로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함에 놀랍니다.. 한번씩 거제를 갈때마다 두군데 조선소를 지나다보면 대형 선박을 제작중인 경우를 보면서 우와 대단한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타이타닉의 세계는 바다속의 작은 도시급이더군요, 그런 배를 타고 여행을 여유롭게 한다면 얼매나 좋을까하고 생각 한번 해봅니다.. 근데 크루즈 여행 한번 하는 비용이 엄청나더군요, 근데 이런 배타고 가다 술먹고 까불다가 배에서 떨어지면 우짜나, 느무 높아서 구명조끼 입어도 떨어지면 몸이 으스러져 죽을 듯, 아님 말고

 

    2.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말그대로 대중 스릴러소설의 재미를 양껏 보여주시는 작가입니다..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신 작가님이신데 꾸준히 출간되어지고 있네요, 이번에 나온 작품은 "패신저 23"이라는 제목입니다.. 제목이 주는 의미는 한해동안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하는 승객중 23명이 이유도 없이 배에서 사라지는경우의 수이죠, 보통은 자살이나 위에 제가 말씀드린바대로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뭐 그런 경우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여하튼 망망대해에서 운항하는 수천명이 탑승한 대형선박에서 어느순간 한명이 사라지더라도 바로 알아채긴 어렵다는 이야기죠, 한참을 지나 실종을 파악한 후면 이미 배는 사고지점에서 한참을 지나와 버렸으니 생사는 말할 것도 없이 사람 자체를 찾지 못하는게 태반이라는거죠, 아예 세상에서 사라자져버리는거죠, 그런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단히 드라마틱한 스릴러가 만들어집니다.. 여행의 로망처럼 보이는 크루즈여행이 무서워지기 딱 좋구마는,

 

    3. 주인공인 마르틴은 잠입 수사관입니다.. 그는 5년전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잃었습니다.. 모자는 크루즈 여행을 떠났고 다시 돌아오질 못했죠, 시체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입니다.. 사건의 결론은 아내가 아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판명되어졌죠, 마르틴은 인정할 수 없었지만 결국 자신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상실감에 대단히 위험한 잠입수사도 마다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연락이 옵니다.. 자신의 아내와 아이가 자살한 바로 그 크루즈선에서 사건의 단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배에 오른 마르틴은 자신의 아이가 간직하였던 곰인형을 건네받게 되고 또다른 사건을 알게되죠, 6주전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모녀의 실종사건이 발생한 후 아이가 얼마전 배에서 발견된 것이죠, 그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자신의 아들의 유품인 것입니다.. 그리고 마르틴은 실종되었다 나타난 아이에게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배에서는 또다른 사건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과거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크루즈선인 술탄호에서 또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중심에 놓인 마르틴의 고군분투를 지켜보시죠,

 

    4.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체크 아저씨는 이름과 비슷한 피칠갑의 잔인한 느낌이 가득한 사이코패스와의 대결구도등을 그린 스릴러소설에 일가견이 있으시죠, 제가 다는 못읽어봤지만 제가 읽어본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그러합니다.. 게다가 상당히 긴박한 긴장감을 유지하며서 작품을 끌고 가시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만만찮은 작가입니다.. 그러니까 스릴러소설이라함은 이정도는 되어야지라는 뭐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스타일이 대동소이해서 뭔가 특출나게 와, 걸작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은 딱 즐거운 대중스릴러소설의 대가 정도로 인식되는게 조금 안타까울 뿐, 전반적으로는 뛰어난 스릴러작가라고 제 나름대로 칭송하는 바입니다.. 이번 작품도 상당히 즐겁고 재미진 상황을 대단히 긴박한 스릴러적 감성을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훅 읽혀나갑니다..

 

    5. 이 작품은 주인공이 가진 과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상황속에서 단서를 찾아나가는 추리적 기법이 돋보입니다.. 게다가 한정된 공간속에서 한정된 시간을 정하여 답을 찾아야하는 스릴러의 기본적 방식에 충실한 작품이기도 하죠, 끊김없이 이야기를 이어서 호흡을 짧거나 길게 독자들이 적응할만큼 자유자재로 조절해가며 독자적 호응을 얻는 피체크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칭찬할 만 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단순해보이면서도 여러갈래의 복선과 꼬임을 전제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추리적 단서부터 사건의 몇가지 흐름에 시선을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따른 호기심이 가독성에 도움을 주죠, 그리고 사건은 빠른 시간안에 해결을 내줍니다.. 작가가 가장 중심적인 크루즈 선박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답은 흐름에 따라 대단히 파격적이거나 충격적인 반전없이 멋진 스릴감만 선사하면서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죠, 하지만 실질적 반전과 결말에 대한 또다른 충격은 단순한 마무리의 뒤로 다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작가의 작품 의도가 나온 뒤 또다른 에필로그가 등장하는 조금은 색다른 방식으로 이 작품은 마무리됩니다.. 뭐랄까요, 조금은 신선하면서도 보너스적인 측면의 작가적 유머를 담아낸 에필로그라고나 할까요,

 

    6. 지레짐작이든 상황파악이든 반전에 대한 약간의 눈치를 챈 부분이 있다면 독자로서 이렇다할 반전의 충격은 없습니다라고 해야 맞겠죠,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우연찮게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하는 이야기의 결말부분이 실제로도 그렇게 정리가 되었다면 다분히 주관적으로 충격적이고 재미진 반전은 없다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모든 독자가 같을 리 없으니 일반적인 스토리의 진행상 반전은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나는 우짜다보니 그 반전을 눈치채버려 그냥 맞지, 내가 생각한게.. 정도로 파악을 하는게지요, 또한 사건의 상황적 의도에 해당하는 범죄적 방식이 아주 자극적이어서 책을 펴자마자 읽은 저자의 소개란에 나온 말처럼 피체크 작가는 "어릴때 무슨 일이 있었냐, 어떠케 이렇게 끔찍하고 잔인한 감성을 구구절절 펼쳐내는 스릴러 소설을 잘도 집필할 수있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에 작가가 보여주던 사이코패스이 연쇄살인의 경향에서 벗어난 상당히 자극적인 드라마틱한 상황적 논란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이 작품을 읽으시면서 헉,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재미있습니다.. 즐겁고요, 말그대로 자극적 스릴러소설의 대중적 취향과도 잘 맞습니다.. 그동안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작품들을 읽으시면서 충분히 즐거우셨다면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닐겁니다.. 충분한 긴장감과 스릴감이 충만한 작품이구요, 그래서 가독성도 뛰어납니다.. 피체크 작가의 특기중 하나인 주인공의 극한적 상황에 깔맞춤된 심리적 코드는 읽는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하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서민들의 삶과는 맞지 않은 크루즈여행이라는 배경과 함께 소설속 범죄적 상황의 극단적 소재가 조금은 저의 공감대를 비켜나간 부분이 아쉽지만 그럭저럭 즐거웠지 않나 싶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나시면 세상에는 자식만큼 귀한 존재도 없지만 자식만큼 버거운 존재도 없는 것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시리라 여겨집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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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6-10-2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나온 신작 이네요 ^^
마지막 카드.....
재밌게 읽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야 겠습니다.

그리움마다 2016-10-20 21:14   좋아요 0 | URL
피체크 작품 좋아하시면 이 작품도 재미있으실 듯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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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식하지 못하는 위험에 대한 생각을 얼마전 경주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자주 하게 됩디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동해안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는 근처에 원전이 있는 곳이죠, 얼마전까지만해도 노후된 원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나마 조금 떨어진 지역이랍시고 내몰라라 하고 있었던 저로서는 이번 지진이 보여준 위험적 여파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험인식조차도 지진 당시에 전혀 생각하질 못했습니다.. 단순한 자연재해에 대한 무서움만 생각하고 집에서 나와 밖으로 대피했때 주변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의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원전의 붕괴로 인한 방사능 노출의 위험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이죠, 원전을 반경으로 하는 동남부 지역은 좁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벌써 우리는 이나라의 권력층들이 저지르고 있는 대규모 사기행각과 정치적 세뇌에 분노를 표출하며 그런 위험을 깡그리 잊어먹고 있습니다.. 분명 엄청나게 심각한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우린 또다시 나라의 빌어먹을 사기적 관심사에 홀라당 매몰되어버린거죠, 도대체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정말 고민됩니다.. 애국도 좋고 국가의 존재 이유도 좋습니다만 내가 살고 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국가적 위험이 우리의 눈앞에 놓여있는데도 이 정권에서 하는 짓거리는 자신의 수족 챙기기와 군대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과거 실제 군대에서 행하였던 그런 짓을 우스개소리로 보여준 한 연예인에게 싸잡아 군대기강이니 뭐니 되먹지도 않은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분명 이 인간들은 군대라는 곳에 대한 경험이 제대로 없거나 위에서 내리 누르기만한 인간들이 분명할겁니다.. 세상은 여전히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들이 자신에게 묻은 똥은 닦지도 않고 자기들 쓸 휴지만 사제끼고 있고 남들 손에 묻은 기름때가 더럽다고 자기를 옆에 오는걸 거부하는 식빵같은 현실이라는거죠, 참말로 희한한 하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삶입니다..


    2. 흠, 뭔 독후감에 사회적 정치적 분란이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는데 적다보니 쓸데없는 이야기만 주구장창하게 되었군요, 어느 나라는 그나라의 정치권들이 하는 짓은 참말로 유치하기 그지 없을겁니다.. 그래서 자기 살기 바쁜 젊은 세대들에겐 밥벌어 먹기에 급급하여 세상이 우찌 돌아가던 자기에서 뭔가 손해만 가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시하지는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관심까지는 사라지지않죠, 왜냐하면 결국 국가의 대가리들이 하는 짓들이 모두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언젠가는 해를 끼치는 상황이 올 지 모르니 예의주시는 해야죠, 사실 그런 관심도 이런저런 이슈들이 수시로 터지면 애초에 가졌던 생각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실질적인 위험이 닥치는 순간이 되기까지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게 우리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히가시노 게이고 센세이는 이제사 국내에서 조금이나마 원전의 위험을 알아가는 저에게 벌써 20년을 거슬러 95년에 이런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을 보여주신거죠, "천공의 벌"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작품은 일본에서도 늘 문제가 되고있는 원전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작품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기 한참전에 게이고 센세이는 이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네요,


    3. 니시키 중공업에서 개발중인 최신형 헬기가 시험비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유하라를 비롯한 직원들이 오늘 시험비행을 위해 몇년동안 노력한 결과를 알게됩니다.. 하지만 직원 가족의 아이들이 잠시 비행 준비중인 헬기를 구경하는 사이 헬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무선조정 당한 빅B라는 별칭을 가진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르죠, 아이와 폭발물을 함께 싣고 헬기는 고속증식원형로를 사용하는 원전 "신양"의 상공으로 비행하여 호버링을 한 체 상공에서 멈추어진 상황에서 헬기를 탈취한 자로부터 메세지가 전달됩니다.. 자신들을 "천공의 벌"이라 부르는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인 전국의 원전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폭발물을 실은 헬기를 원전에 추락시켜버리겠다는겁니다.. 현재 헬기의 유류량은 8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그 시간이 지나면 헬기는 추락합니다.. 과연 아이는 갇힌 체로 원전의 상공에서 추락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정부와 원전 관계자와 헬기를 제작한 모든 사람들은 어떠한 결단을 내리고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요,


    4. 추리소설보다는 스릴러소설로 생각해야되겠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한 스릴러소설입니다.. 최신예 대형 헬기가 누군가의 손에 피랍되어 국가적 위험을 일으키는 테러를 자행하는 자들과의 상황을 다룬 작품이라고 보시면 무방하겠습니다.. 사실 이 소설의 탈취범들의 이야기는 어느순간 모두 드러납니다.. 이 소설이 보여주고자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스릴러적 재미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보다 근접한 문제 제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게이고 아자씨의 흥미적 긴박감과 상황이 주는 스릴러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작가가 전달하는 메세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스릴러소설속에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식적 다큐를 어쩔 수 없이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딜레마에 작가가 의도한 공감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5. 이 소설에서도 주된 이야기는 막상 원전의 주변에 살고 원전으로 인해 전기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큰 위험에 전면적으로 놓여있는지를 보여주고자하는 것이죠, 사회적 경각심 자체에 큰 관심을 두고 살지 못하는 우리의 이웃과 주변의 이야기를 작가는 실제적 위험이 드러나는 상황을 전제로 보여주고자합니다.. 원전의 상공에 비행물체가 있고 추락의 위험이 있고서야 우리들은 그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러나 국가를 운영하는 관계자라는 인간들은 그순간마저도 국민적 공황을 우려한다는 핑계로 언론플레이를 하기 바쁘죠, 이 소설은 단순한 흥미적 차원의 서스펜스보다는 원전과 연관된 관계자들과 시설에 대한 위험적 경고에 따른 지식적 의도가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전에 닥칠지도 모르는 경각적 위험에 대한 지식을 일반적인 독자들도 알기 원하는거죠, 특히나 지진이나 여러가지 자연적 재해가 순간순간 도사리고 있는 일본이라는 곳에서의 원전의 위험은 굳이 우리가 지금 알게된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년)보다 15년전에도 충분히 중요한 이슈중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6. 그래서 이 소설은 여느 게이고 센세이의 작품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 작품조차도 읽는 재미는 충분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전혀 공과대학적 취향을 가지지 못한 저로서는 상당히 읽어내기가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아주 두꺼운 분량임에도 사실상 이야기적 구성으로 만들어진 드라마틱한 줄거리보다는 많은 부분들이 헬기의 성능과 일본내 원전의 상황과 원전에 대한 지식적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할애를 했기 때문에 지루할 수 밖에 없었다는거죠, 또한 이 소설에 있어서 나름의 스릴러적 느낌을 얻고자한다면 뭔가 급박하고 터질듯 터지지않는 긴급을 요하는 시간적 압박이 중요한 이슈임에도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질 않고 범인에 대한 이야기가 단서를 찾아나가는 경찰들의 긴급한 상황에서도 뭔가 힘을 실어주질 못하더군요, 사실 가장 중요한 범인은 초반에 드러나죠, 그래서 그런지 궁금증에 대한 재미적 측면도 반감이 되었구요,


    7. 사회적 문제에 대한 많은 이슈를 제기하는 부분은 아주 실감납니다.. 특히나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상당히 중요한 사회적 문제인게 사실이니까요, 특히나 우리나라같은 좁은 나라에서 발생할 원전사고는 감히 상상하기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의도한 실제적 상황에 대한 가상적 테러리즘은 무섭기 그지 없습니다.. 또한 이 소설이 예견한 현실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이 주는 사회적 문제 제기는 충분히 성공한 셈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리스릴러소설의 관점에서 재미적인 측면이 지식적 측면에 앞서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공감은 100% 충족되나 재미는 50%밖에 만들어주질 못했다는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게이고 센세이입니다.. 반정도의 기대치만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원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식적 인식이 가득차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고속증식원형로라든지, 경수로라든지, 해수온도차이나 우랴늄과 플루토늄의 농축 및 중성자 분해 및 원자가 쪼개지고 충돌하고 뭐 블라블라 및 원자로 건축구조적 측면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되실 수도, 난 하나도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난 절대 이과계열은 아닌거여,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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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PLATE
손선영 지음 / 트로이목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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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마전 생전 처음으로 경험해본 지진의 공포가 있습니다.. 1차 지진 여파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2차 지진이 아파트를 훑고 지나갔을때는 상당히 걱정스럽더군요, 다행히 아이들과 아내가 동네 마트에 잠시 나간 사이에 큰아들과 뉴스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아파트의 흔들림이 여지껏 경험해본 어떤 상황보다 강력한 공포를 주긴 하더군요, 그래도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지진이 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정도의 걱정이 들면서 함께 놀이터로 나와보니 동네 주민들 대부분이 나와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늘 저녁시간에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지내다가 동네 이웃을 다 볼 수 있으니 재난에 가까운 공포스러운 상황임에도 저로서는 나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하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생각과 느낌과는 달리 주변에 계신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대단한 공포심으로 걱정이 태산이시더라구요, 오히려 연세많으신 분들이 젊은 저희들보다 더 잘 대처를 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변의 모인 사람들을 보니 반대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옹기종기 모여 이대로 지진이 더 오면 세상이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 가득한 걱정이 꽉 차있어신 듯 하더라구요, 일본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나 동해한쪽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동네가 무사할 수 있느냐라는 등의 엄청난 걱정거리가 한순간에 쏟아져나오더군요, 그중 가장 큰 걱정이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랑 경주 인근의 원자력발전소의 붕괴위험이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분명 엄청난 사고임을 어르신들도 알고 계신거죠, 아무리 쉬쉬하고 주변 바다의 오염을 일본에서 국내.외적으로 감추려해도 먹거리와 삶이 인생의 중심인 서민들에게 일본의 원전사고는 단순히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충분히 각인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이렇게 지진의 영향력이 커져버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지진에 대한 이슈가 추석 이후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하루에서 몇번씩 우리가 겪은 지진의 영향만큼 경험하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미래가 어떨 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음모론이지만 우리는 수시로 일본 침몰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자주 접합니다.. 문제는 단지 이 음모론이 허투루 흘리는 어설픈 소문만은 아니라는게 가장 걱정이긴 하죠, 이렇게 일본이 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서두에서부터 우리에게 강력한 충격을 전달해주는 작품이 손선영 작가의 "판"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재난소설은 아닙니다.. 첩보소설입죠, 스파이의 세계와 국가의 미래와 존립과 관련된 숨막히는 첩보전을 펼치는 작품입니다..


    3. 말씀드린대로 2016년의 어느날 일본은 침몰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것이죠, 그리고 시간은 거의 1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전히 그 시절에도 일본은 수많은 지진으로 희생자가 발생하는 곳이었죠, 1923년 일본이 대동아공영이라는 엄청난 악행을 저지르는 시기에 일본내에서 지진이 발생합니다..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일본은 이를 수습하고자 조선인의 폭동으로 날조된 소문을 퍼트려 혼란을 막고자하죠, 이로인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한 어린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은 우리나라로 와서 정부를 위해 일하는 정보조직을 만들죠, 그리고 채한준이 등장합니다.. 채한준은 이제는 노환으로 삶이 얼마남지않은 자신의 양아버지 김노원에게 새로운 판을 읽을 수 있는 아이를 발견하였고 아버지인 김노원과 자신에 이은 후계자임을 알리죠, 그리고 세상의 판을 뒤엎는 첩보전이 펼쳐집니다.. 일본에서는 후쿠야마라는 인물, 미국에서는 존 스미스라는 조직, 그리고 한국의 정보조직을 움직이는 채한준을 비롯한 세상의 돈을 움직이는 숨겨진 자산가 김기욱, 등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도저히 묶여지지 않는듯한 다른 이야기이지만 뭔가 세상의 흐름을 바꾸고자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고 만들고자 하는 판은 무엇일까요,


    4. 이 작품은 줄거리를 적기가 아주 곤란한 작품입니다.. 일단 소설의 구성이 시간의 흔적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너무 많은 인물들이 세상의 "판'이라는 공간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부는 일본의 침몰을 전제로 한 판의 파멸, 2부는 판의 파멸이 벌어지기전 전조에 대한 상황인 판의 미로, 3부는 미로처럼 얽힌 타래를 퍼즐처럼 풀어가는 판의 퍼즐, 그리고 마지막 4부는 각각의 퍼즐을 맞추어내는 판의 조립이죠, 사실 저도 시간적 흐름이나 내용이 헷갈려서 서지정보를 조금 읽어봤습니다.. 머리가 나쁘다보니 시간의 흐름과 내용적 흐름을 판단하기에 목차가 대단한 도움을 주기도 하거덜랑요, 그렇습니다.. 이 소설은 아주 많은 상황과 시공간적 내용들이 하나의 판에 펼쳐져있고 이들을 잘 조립해서 직소퍼즐처럼 하나씩 짜맞춰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소설 "판"은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세상에 대한 '판'을 제대로 읽고 있죠, 그래서 할 말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말그대로 난장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힌 곳이니까요, 예전 우리나라처럼 쇄국정책으로 밖을 모르던 시절과는 다르게 세계 각국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이 소설도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고자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하늘거리는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태풍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르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니까요, 이런 세상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은 각국의 이익을 전제로 하되 상호협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재의 북한같이 세계의 위협이 되는 나라나 인물들이 언제나 존재하죠, 세상의 '판'을 뒤엎고 자신들의 눈앞에 욕망에 물든 인간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의 첩보전은 피 튀기는 정보를 중심으로 현란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6. 작가가 펼쳐내는 이야기는 우리의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집니다.. 누구나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입죠, 특히나 우리의 주변국가들의 모습들은 일종의 음모론스러운 진실임에 우리는 읽은동안 내내 인식합니다.. 그래서 할 말이 많은겁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자는 그동안 이런저런 세상의 뉴스를 끌어모아서 뭔가 만들어가는 작가의 의도를 대강 눈치는 채지만 퍼즐의 마지막 몇조각은 마무리로 이어지기까지 찾아내질 못합니다.. 각각의 판들이 모여서 하나의 액자를 완성하는데까지 독자는 숨가쁘게 달려가야하니 조금 지칠 수도 있겠습니다.. 일본의 판, 미국의 판, 중국의 판 그리고 한국의 판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의 판이 만들어지는 구성은 생각보다 재미질 수도, 생각만큼 지겨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스릴러소설로서의 즐거움을 주기위한 여러 장치들이 생각만큼 어필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첩보소설의 백미라고 하면 주인공들이 펼쳐내는 속고 속이는 반전외에도 활동적 액션이 가미된 스릴러의 감성이 필요한데 많은 이야기속에 그런 스릴러적 즐거움이 많이 묻힌 것 같아서 조금 아쉬었습니다.. 물론 수시로 이러한 활동적 첩보전은 등장하지만 뭔가 긴장감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7. 개인적으로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지역적 코드나 상황적 의도가 제가 살고 느끼고 경험한 인생과 미래와 글로벌적 세계관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좁게는 제가 사는 고향에서부터 미국의 LA까지 확장되는 공감적 공간감도 나쁘진 않았구요, 퍼즐의 구성에 따른 첩보적 의도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많은 이야기와 많은 인물과 많은 정보와 많은 연결고리가 소설의 진행과 내용에 오롯이 집중하게끔 만드는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초중반부에서 너무나 많이 벌려놓은 '판'을 일거에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손선영 작가님께서는 한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상당히 확장된 소재를 중심으로 즐거운 이야기를 보여주셔서 늘 반갑고 고맙기도 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가득한 국내출판시장에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시는 손선영 작가님같은 분들이 더 많이 두각을 드러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더불어 창원 소답동 미나리꽝이라 불리우는 군부대 옆 농지를 예전에 누가 사라할때 샀다면 엄청난 졸부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듯 해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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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나이트 레베카 시리즈
오사 라르손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1. 너무 외부적으로 제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한데, 또 아빠로서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남자라는 부류들은 대체적으로 옆에서 우쭈쭈해주고 약간의 위로만으로도 슈퍼맨급의 파워를 순간적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희한한 능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고로 아주 단순하죠, 예전과 달리 요즘의 삶에서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세대에 있어서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는 정말 과거와 많이 다릅니다.. 여러모로 바깥일에 바빠서 아이들과 어울릴 시간이 부족하다손 치더라도 아버지들은 대체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자하는 노력을 버리지 않죠, 약간이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예전처럼 아버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시절은 아니라는거죠, 또한 동등한 양육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머리속에 염두해두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빠들은 단순하지만 그런 노력에 대한 아이들의 보상적 위로를 한번씩이나 받기를 원합니다.. 그냥 보여주기만해도 행복하죠, 하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대체적인 소통의 기준을 엄마에게 둘 수 밖에 없죠, 아빠에게는 어색합니다.. 물론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이지만 엄마에게 하는 만큼의 애정이 가득한 행동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씩 아빠들은 삐집니다.. 아이들은 눈치를 보죠, 그리고 엄마는 살짝 아이에게 아빠에게 이쁜 짓,,,, 그러면 아이는 눈치껏 아빠에게 다가와 살짝 볼뽀뽀라도 해줍니다.. 아빠들은 와락, 하거나 모른척 야구보는 척하면서 씨익 미소를 짓곤 합니다.. 누구나 그런 삶을 살아가시리라 믿지만 언제나 세상의 중심은 나의 가족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자주 합니다.. 돈도 좋고 사회적 명성도 좋고 개인적 욕심도 좋지만 나로 인해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의 모습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 전작인 "블랙 오로라"에 이어 두번째 레베카 시리즈인 "화이트 나이트"입니다.. 제목적인 면에서 상당히 대비적인 측면이 있네요.. 역시나 이번 작품도 스웨덴의 북부 키루나 지방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죠, 전작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설속의 주인공인 레베카의 고향이 키루나 지역이고 또한 작가의 고향도 그러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토대로 투영된 레베카 마르틴손의 이야기를 오사 라르손은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는 셈이죠, 그렇다보니 작가가 보여주는 사건의 성향이나 배경은 대단히 현실적이면서 사회비판적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전작이나 이번 작품 모두 스웨덴 북부의 조금은 소통적 단절이 보여지는 지역의 종교적이면서도 대단히 가부장적 과거에 묻혀사는 인물들이 중심에 있죠, 현실속에 놓여진 과거의 이야기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대단히 답답한 인간 군상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대단히 입체적으로 분열된 성향의 인물들이 이번 "화이트 나이트"에는 등장합니다.. 줄거리 함 보실까요,


    3. 전작인 "블랙 오로라"에서 레베카는 엄청난 사건과 함께하죠, 오롯이 그녀의 과거와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2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정신적인 회복이 어려울 지경이죠, 그 사건으로 인해 레베카가 속한 로펌은 이전 세무관련 소송외에도 형사사건등도 일부 의뢰를 받게 됩니다.. 레베카는 어쩔 수없이 자신의 존재를 얼굴마담처럼 내보일 수밖에 없지만 현재까지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그런 와중에 자신의 고향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물론 그 사건에 대해서 레베카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로펌에 들어온 의뢰로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죠, 레베카는 키루나의 한 교회의 세무관련 의뢰사건으로 방문하여 나름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나 여의치가 않습니다.. 현재까지 레베카가 몰랐던 살인사건은 몇달 전 밀드레드라는 여목사의 살인사건입니다.. 그녀는 살해된 후 십자가에 매달린 체 발견된 사건입죠, 그리고 현재까지 그사건의 단서는 전혀 드러나질 않습니다.. 밀드레드라는 여목사는 이곳으로 부임하여 여러분에서 지역적 개혁을 시도하고 자연보호과 관련된 야생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고자 하면서 지역 남성들의 적대적 감정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밀드레드가 살해된 후에도 여전히 지역 남성들의 적대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레베카가 새목사의 부임과 여러 회계관계등의 서류 정리를 위해 파견된 것이죠, 레베카가 의도한 부분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조금씩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레베카는 생각치도 못한 사건의 중심에 드러서게 되는데....


    4. 이번 작품에서도 변함없이 또다시 벌어지는 종교적 갈등과 지역적 관습 등 절대 바뀌지 않을 듯한 자기 위주의 남성우월적 사고의 인간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의도하는 기준이 대단히 관습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소통의 단절이 있는 소도시의 삶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식을 보여주고자 하는 모냥입니다.. 읽는 동안 상당히 답답하고 지아무리 선진국이고 뭔가 남성 평등이 생활의 밑바닥까지 제대로 깔려 있을 것 같은 스웨덴이라는 나라에서도 이런 말종의 인간들이 수없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전작에서는 그러한 사건에 대한 인간의 이야기와 레베카라는 주인공의 과거와 내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진행한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조금 구성 방식이나 진행이 다릅니다.. 하나의 사건과 함께 주변의 인물들의 삶과 살해된 피해자의 삶을 시간적인 배열과 기억이라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추구하고 그녀가 보여주고자하는 지역적 가치를 왜 이루지 못하고 그녀는 살해되었는가를 찾아나가는 그런 방식이죠,


    5.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수많은 인물들과 그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용의자 몇몇의 삶을 토대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밀드레드라는 대단히 저돌적이고 개혁을 추구하고하는 자신감 넘치는 한 여인의 모습을 연결하고 인간의 본성과 탐욕과 고통과 아픔과 분열된 자아적 정신들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특히나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레베카의 입장에서 이 작품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분명 레베카는 이 작품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구심점이 되긴 하지만 그녀가 탐정 노릇을 한다거나 대단한 단서를 찾아서 사건의 해결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적 분배를 해놓진 않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레베카 역시 여느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연약하고 상처받고 고통받고 이로 인해 자신의 삶이 피폐해진 또다른 인물중 하나로 족합니다.. 작가는 그런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 "화이트 나이트"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아픔과 고통이 만연한 작품입니다.. 누구하나 긍정적인 삶과 사랑과 희망과 미래를 가진 인물이 전혀 없습니다.. 제목이나 표지의 밝음고 다르게 이 작품은 대단히 어둡고 염세적인 감정을 수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6. 그런데 우낀게 이 작품에는 본 사건의 진행과 다른 또다른 주인공이 존재합니다.. 노란 다리라고 불리우는 한마리의 암늑대인데요, 읽다보면 소설과 뭔 상관이 있는지 의아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이 늑대의 삶을 조금씩 따라가다보면 작가가 의도한 부분이 무엇인 지 독자는 조금 이해를 하게 됩니다.. 마냥 어둡고 염세적이지만 않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실 이 작품은 너무 산만합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고 이에 따른 각각의 인물의 내면과 그들의 삶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하나의 살인사건속에 녹여내려고 했기 때문에 단순한 대중소설적 측면의 이야기의 흐름에 적응된 저같은 독자로서는 그 과정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난삽하고 어지럽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듭니다.. 무엇보다 앞서 말한대로 레베카의 역할적 의도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추리소설적 영역에서 이 작품이 주는 즐거움은 많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그 결말을 드러내고 독자들에게 또다른 아픔을 선사하죠, 여느 범죄추리소설이 주는 깔끔함은 이 작품에서는 없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충분히 의도한 마무리였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오히려 더 소설적 무게가 더 높아진게 아닌가 싶네요, 비평가나 수준높은 사람들은 이런 과정의 구성이 오히려 좋게 받아질 수도 있겠지만 무식한 저로서는 한마디로 큰 재미는 없었더랍니다..


    7. 전작이 "블랙 오로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여전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작가의 스타일이라면 앞으로도 이러한 구성은 변함이 없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네요, 전작은 레베카가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모양새입니다만 이번 작품 "화이트 나이트"는 지역적 배경과 그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그래서 추리적 재미는 상당히 떨어집니다만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인간의 내면의 분열과 고통은 아주 잘 살아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오사 라르손 작가는 단순한 대중추리소설의 즐거움과 함께 사회 비판 의식이 가득한 장르적 영역을 함께 보여주고 하는 스타일인 듯 합니다.. 꾸준히 출간될 레베카 시리즈의 다음 작품에서는 레베카가 정말 고통없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데 이상하게 그녀에게서 홀레의 느낌이 자꾸 묻어나네요, 자꾸 안스럽고 막 그렇다.. 안아주고 시포.. 북유럽의 미인이 고통받는다는데 토닥토닥,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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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소파
조영주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1.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잔소리를 많이 하는 아빠이긴 합니다.. 제일 많은 잔소리가 막 어지르진 장난감이나 음식 부스러기 치우라는 것이죠, 두번째로 많은게 시간 되었으니 치카하고 언능 자리에 누워,입니다.. 그외에 아이들의 교육과 성향에 관한 잔소리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긴 한데 딱 한가지는 늘 이야기하곤 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타인의 입장에 대한 생각을 주입시키려고 합니다.. 아이의 엄마는 너무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게되면 자신보다 타인의 입장때문에 눈치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긴 합디다만 전 조금 생각이 다른게 기본적 성향은 어느정도 정해지는 것이라 세상의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입장이 우선시 될 수 밖에 없는 본능을 가졌기에 타인이 당하는 상황에 대한 약간의 눈치는 나쁘지 않다는 주의죠, 하지만 세상의 많은 이들은 자신들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모르게 교육받고 교육을 시키고 있는 사회에서 우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하나 살아가기에도 벅찬 사회의 현실속에서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줄 그런 여유가 우리에겐 없는 것이죠, 맞습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서민의 삶과 우리네 인생의 언저리는 타인과 공유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 자의반타의반 타인과 더불어 살게 되​죠, 하지만 이 세상에는 자신 이외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단 1%도 없는 인간들이 수없이 존재합니다..


    2. 보통은 이런 인간들을 소시오패스라 부르며 범죄적 기질이 다분한 인간으로 우린 여러 장르소설속에서 경험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들은 현실속에서도 수없이 우리 주위에 존재합니다.. 대다수의 기득권자들의 행동들이 그러하죠, 자신들의 탐욕과 욕망과 본능을 위해 타인이 상처받는 것에 대한 한치의 양보심이 없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대사회의 우리의 일상속에서는 이런 인간들이 세상의 중심에 서서 기득권을 외치며 우리들을 밟고 있는 형상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철저히 자신의 이중적 본능을 숨깁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분명 우린 또다른 수라의 상을 보지만 어디까지나 숨겨진 부분에 대한 음모적 이론일 수 밖에 없는 감정적 거부감으로만 치부되죠, 외부로 치장되는 그들의 일면은 늘 친밀하고 바르고 부드럽고 타인의 배려에 예의가 가득한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가요, 제발 그렇길 바랍니다.. 또한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타인의 상처에 대한 무감각한 성향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겁나하면서 수많은 언론과 사건사고에 피해자들의 외침은 한순간에 묵살해버리고 자신의 감성에 집중하는 그런 성향이 많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대단히 전문적이고 집요한 머리가 뛰어난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난 머리가 나쁘니 소시오패스는 아닌걸로, 아님말고


    3. 조영주 작가의 "붉은 소파"는 그런 사회적 심리와 범죄적 성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니 읽어보시려고 하는 분들은 초반 책을 펼치면서 오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겠는데 오히려 저 재미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포일러가 스포일러이면서도 딱히 스포일러가 아닐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이상한 예감?.. 아님말고, 여하튼 소설의 처음은 한 남자가 어디가에 놓인 붉은 소파를 중심으로 촬영을 하는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이 주인공은 한때, 아니 지금도 유명한 사진작가입니다.. 정석주라는 이 인물은 15년전 자신의 딸의 살인을 목격합니다.. 연쇄살인의 피해자였죠, 그 이후로 붉은 소파에서 살해된 딸로 인한 충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붉은 소파에 수많은 사람을 앉히며 살인마를 찾고자 하죠, 옳든 그르든 그렇게 사진을 찍다보면 그 살인마을 어떻게든 알 수 있을거라는 집요한 집착이 그를 현재까지 부여잡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수제자인 재혁이 자신을 찾아냅니다.. 이제는 멈추기를 바라며 붉은 소파를 이용한 현실로의 귀환을 요구하죠, 그렇게 정석주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재혁의 요구에 따라 어떤 사건의 현장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그렇게 강남경찰서의 김나영 형사를 만나게되고 과거의 사건들이 조금씩 숨겨진 진실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범죄사건의 진실을 말이죠,


    4. 초반부와 중반부를 거쳐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사건은 여러 방향적 구도로 연결되면서 하나로 묶여져나갑니다.. 그 중심에는 한 남자의 대단히 고통스러운 과거가 있죠, 정석주라는 인물을 통해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구성은 대단한 광기와 집착과 인간의 원초적 본성들이 실타래처럼 묶여있습니다.. 어지럽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하고 쉽게 말해 퍼즐처럼 하나하나 짜맞춰지는 진행이 생각만큼 속도감이 붙질 않아 답답하면서도 작가는 이 구성의 중심에 한 남자의 모든 것을 집중력있게 끌고 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흐름에 대한 상당한 궁금증과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읽어보시면 느끼실테지만 이 작품은 인간의 대단히 농밀한 심리적 내면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석주라는 인물을 통한 내부적 광기와 집착과 감성적 분노에 맞춰 외부에서 부딪히는 또다른 상황의 연결부분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적 딜레마를 비롯한 제법 공감적 느낌을 많이 불러 일으킵니다..


    5. 이 소설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범죄소설입니다.. 주인공 역시 피해자의 한명인 딸의 살인마를 찾고자 15년동안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날때까지 하염없이 찾아다닌 이야기로 시작하죠, 그리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범죄사건에 있어 살인마에 대한 시간적 한계를 두는 것에 대한 사회적 규제와 피해자로서 절대 변하지 않을 고통과 아픔에 대한 시간적 한계의 간극에 대해 우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초반부에 등장합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인 흥미위주의 대중소설마냥 단순한 대척점을 가진 선과 악의 대결 구도나 사건에 대한 간단한 구성적 흐름의 속도감 넘치는 범죄소설의 양상과는 크게 다른 구성이 이 소설의 의도인데요, 그래서 답답할 수도 있다는 것이긴 한데 우리는 읽다보면 여느 선악의 구도로 장르적 파괴력을 보여주는 많은 대중소설보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보다 진중하고 생각보다 아픔이 가득한 허허로움에 대한 사건의 딜레마적 측면을 경험하게 된다는거죠, 이에 소설속 인물들은 또다른 심리적 반향과 고통과 결코 완쾌되질 않을 상처의 치유를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6. 상을 받았다고 드러내놓고 칭찬하긴 싫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소설이 그렇지 뭐, 심리적 신파나 전형적인 인물적 구도나 뜬금없이 등장하는 우연적 필연을 경험한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싫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뒤로 갈수록 작가가 직소퍼즐처럼 연결해놓은 상황적 연결이 대체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뜬금없는 무식한 추리적 불만을 제시하지는 않죠, 다만 소설의 중심이 되는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질않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또다른 진실의 반전 역시 크게 어필되지 않는다는게 재미는 있으되 크게 우와~ 이럴수가..라는 뭐 그런 충격적 임팩트는 와닿질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안타까웠다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섬세하게 잘 짜맞춰진 상황과 시공간적 구성이긴한데 조금은 밋밋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게 아무래도 정석주라는 인물이 주는 광기적 성향과 또다른 주인공의 느낌인 김나영이라는 여형사의 소설적 집중력이 부족한 면이 조금 있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물론 후반부의 인물 역시 좋긴한데 생각만큼의 큰 임팩트가 없어서 약간 아쉬었다고나할까요, 하지만 대단히 지적인 즐거움과 스토리의 매력이 상당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7. 상 받은 작품이라고 말씀드렸죠, 현재 힘들지만 여전히 굳건히 한국문학을 지키고 이끌고 나가시는 대표집단의 작가님들이 이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신 작가님이 많으신 듯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상은 아니라는거죠, 특히 추리심리스릴러소설이라는 구성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님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국내에서는 홀대받는 장르가 이런 하위 대중소설로 치부되는 누군가가 구분지어놓은 장르소설의 영역이죠, 그런 의미에서 본 소설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내용뿐만아니라 작가님의 면면을 두고 보더라도 충분히 소설적 자신감을 가지셔도 모자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구요, 앞으로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특히 저에게는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장르소설의 위상을 높여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사람의 독자로서 이 작품 "붉은 소파"는 흔히 접하는 추리적 방식을 취하면서도 상당히 독특한 인간적 공감대와 심리적 딜레마를 잘 버무린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상받은 작품이 다 좋은건 아니지만 상을 받을만하다고 여겨지는 작품은 한번정도 읽어보셔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장르소설을 사랑하시는 독자님이시라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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