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첫 시작이네요, 처음으로 알라딘 서평단으로 활동을 하는데 많은 기대가 생깁니다..

좋은 책, 즐거운 책, 행복한 책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네요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저의 독후감이 많은 분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 되면 더 좋겠구요.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 최신작!

심장을 도려내는 서늘한 통찰력과 지적인 위트가 교차하는
영문학의 찬란한 걸작

 

부커상도 그렇거니와 작품 자체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만만찮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굴뚝에서 연기가 막 피어오릅니다..

 

 

 

 

『원더풀 라디오』 이재익 작가의 실화 스릴러!
“나의 살인은 정당한가?”
M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그 이후……
섬뜩한 복수극의 끝은 어디인가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범죄 미스터리의 장점은

수많은 현실적 딜레마에 대한 사회적 정의를 재고시켜

준다는데 있죠..

 

 

 

 

 

 CIA 대테러센터 비밀요원 미치 랩의 네 번째 임무
MISSION 1. 필리핀에서 납치된 미국인 가족을 구하고 일급 기밀을 누출한 자를 응징할 것
MISSION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숨은 음모를 파헤쳐 제3의 테러를 막을 것

 

미치 랩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스릴소설이지만

대중적소설로서의 가치는 충분한 즐거운 작품입니다..

 

 

 

 

 

괴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자들의 잔혹한 비명
“괴물 같은 세상에선 괴물로 사는 수밖에 없어!”


유현산 작가의 전작 "살인자의 편지"에 이은 사회파 스릴러

허구속에서 진실을 보고 그 진실은 우리네 삶의 파편들인게지요..

 

 

 

 

 

 

 

극한의 상상력으로 악몽 같은 현실을 몽타주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기념비적 공포소설
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 브램 스토커상 수상작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님은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이시라

 다른 말이 필요없을 듯 싶습니다.

극단적 상황적의 절망적 아픔등을 표현하시는 대에는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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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1 줄리애나 배곳 디스토피아 3부작
줄리애나 배곳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상상속의 미래의 세상은 암울합니다.. 종말에 이른 지구의 모습속에서 다시 거듭나는 세상의 모습은 지옥같고 답답하고 갇혀버린 삶을 지탱하는 곳이 될 것이라는 상상적 세계를 가르켜 디스토피아라고 하나 봅니다.. 그러니까 유토피아의 천국과 같은 이상적 세계가 아닌 암울하고 파괴적이고 피폐해진 삶을 사는 곳이 디스토피아라는 말인거지요.. 현재를 빗대 그런 세상을 만들지 말자는 일종의 경고성의 상상소설속에 존재하는 미래의 반이상향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런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다룬 판타지 및 SF소설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인간이 저지르는 모습들이 이런 무서운 세상을 만들 위험성이 다분해서 그럴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파괴의 미래라는 거지요.. 환경이나 탐욕과 권력에 의한 파괴의 본성을 바꾸지 않는한 이런 디스토피아은 당장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겁니다.. 그렇게 보이네요..

 

"퓨어"라는 단어의 의미는 순수하고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았다는 말로 해석되겠지요.. 작품의 제목입니다..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요, 표지나 제목만으로 보면 뭔가 로맨틱한 소설적 냄새를 풍기겠지만 실상은 아주 지옥도같은 상상적 미래의 암울한 세상을 다룬 작품입니다.. 인간이 저지른 대폭발로 인해 세상이 파괴되고 모든게 파멸되어버린 후의 세상을 다루고 있죠.. 하지만 이 세상속에서도 돔속에 들어간 인간들은 퓨어로서의 순수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일하고 소수의 사람들만 선택되어진 것이죠.. 그들을 제외한 인류는 모두 대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폭으로 이내 세상속의 모든 물체와 융합되어버린 기형적 신체를 가지게되거나 화상과 폭발로 거의 대부분이 죽음에 이르러게 되고 맙니다.. 이렇듯 세상은 하나의 돔과 나머지의 버려진 인류가 존재하는거죠.. 버려진 사람들은 돔속에서 살아가는 퓨어들이 그들을 구하러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되지만 그것은 헛된 희망임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되죠.. 그리고 대폭발후로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세상은 이분됩니다.. 돔속에서의 인간과 세상속에서의 기형인간들로 말이죠.. 순수를 지향하는 돔속에서의 인류는 코딩이라는 신체활동시스템을 바탕으로 더욱더 순수해지고 깨끗해지지만 버려진 인간들은 기형으로 변해버린 세상속에서 융합된 모든 것들로부터 생존을 해나가는 지옥만 남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들속에서도 혁명군이라는 이름으로 권력과 억압을 일삼는 존재들이 다시금 생겨나는거죠.. 버려진 아이드른 열여섯살이 되면 혁명군으로 뽑혀나가 죽거나 다치거나 사라집니다.. 일종의 총알받이라고 해야될까요.. 이제 열여섯이 된 프레시아도 조만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돔속에서 순수한 삶을 살아가는 패트리지는 자신의 아버지인 윌럭스에 대한 의심과 아픔이 있습니다.. 돔에서 가장 최상위의 권력자인 과학자 아버지를 둔 패트리지는 자신의 형의 자살로 인해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아픔이 있습니다.. 또한 대폭발로 죽음을 당한 엄마에 대한 기억속에서도 아버지의 존재는 상당한 증오를 품게 해줍니다.. 그런 패트리지는 엄마에 대한 기억과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사무실 액자에 걸린 돔의 구조도면을 파악한 후 돔밖으로 탈출을 감행하는거죠.. 순수한 아이가 버려진 오염의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패트리지와 프레시아는 운명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돔의 사악한 음모를 주위에 알려주는 브래드웰이라는 남자도 있죠.. 이렇게 세명은 운명적으로 묶이고 앞으로의 삶에서의 모험적 세상을 만들 바탕을 만들어나갑니다.. 그리고 숨겨진 음모와 진실과 아픔과 지옥같은 삶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 과연 이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요, 궁금할테니 함 보시죠..

 

근데 아시죠, 이 작품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된 거 말이죠.. 모르시면 해설편을 참조하시고 이 독후감이 3부작의 첫편격인 퓨어입니다.. 2부가 퓨즈(FUSE), 3부가 번(BURN)이라는 제목을 미리 정해두었군요.. 아마도 작가가 전체적 구성은 모두 마쳤나봅니다.. 그럼 생각보다 후속작을 빨리 볼 수는 있겠군요..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대강의 느낌은 오네요.. 2부에서는 뭔가 끔찍한 폭발적 의도가 있어보이고 3부에서는 모두 활할 불태울 작정인가 봅니다.. 사실 이런 상상적 디스토피아의 세상을 다룬 연작들의 첫편은 시작부이니 전체적 줄거리와 동기의 부여에 상당부분 할애가 될 수밖에 없는거지요.. 일종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설명과 향후 이어질 내용에 대한 전제조건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의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거지요..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수도 있지 싶습니다.. 솔직히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현재의 삶과 과거와 디스토피아의 세상이 되어버린 진실을 찾아나서는 시작은 순수해서(퓨어) 그런지 조금 지루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진실을 결국 밝혀지게되고 이제 폭발(퓨즈)하고 불타는(번) 일만 남은거죠.. 기대를 해볼 수 밖에요..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대폭발후의 변형적 인간세상에 대한 묘사 방식에 있을겁니다.. 특히나 물질적 융합이 이루어진 기형인간들의 묘사에 있어서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상상속의 디스토피아의 세상속의 변형인간들의 모습을 소설속이나 영화속에서 경험해본 적은 있지만 이토록 극단적인 묘사속의 기형적 세상의 존재는 처음이었습니다.. 모든 융합과정은 폭발 당시에 이루어집니다.. 주인공인 프레시아는 공항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아기인형으로 한쪽 손이 융합되어버렸고 브래드웰은 날아가던 새들과 등이 융합되어 생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험속에 동반하는 엘 캐피턴은 자신의 동생과 오토바이를 타다가 그대로 융합되어버려 동생이 등에 붙어버렸죠.. 그리고 수많은 융합기형인간이 버려진 세상에 존재합니다.. 기형이 아니고 융합이 되지 못한 인간들은 유일하게 돔속에 살아 숨쉬는 퓨어들인거죠.. 이 돔속의 인류가 바라보면 세상속의 변형인간들은 천민이라고 불리우며 배척되는 존재들인거죠.. 이런 구성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끌어가니 상당히 참신하고 상상적 재미가 아주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지루하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습니다.. 솔직히 흐름이 우연성이 너무 많은 듯 보이고 뜬금없이 드러나는 진실들이 어처구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떡밥이 워낙 괜찮아서 후속 시리즈속의 재미는 상당부분 기대가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작품속의 아이들은 영어덜트이지만 소설속의 상황과 이미지 자체로는 상당히 자극적이고 성인삘이 느껴집니다.. 암울한 세상속에서 로맨스다운 로맨스를 기대하긴 어렵지 싶네요.. 모르겠습니다, 1부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로맨스적 스토리가 2.3부를 가면서 폭발하고 불타면서 즐거움을 줄지도 모를 일이지요.. 여하튼 상황적 묘사와 이미지적 재미에 비해서 서사적 즐거움과 내용적 가독성은 약간 떨어지는 3부작의 처음이었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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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1 밀리언셀러 클럽 124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익숙하면서도 가장 생소한 단어중의 하나가 아마 마약일 듯 싶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마약이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말 자체만으로도 지옥을 연상시키는 폭탄같은 단어이지요.. 대마초 냄새만 맡아도 잡혀가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지 싶다능, 아님 말고.. 하지만 이 마약이라는 것이 얼마나 세계적인 대중화가 되어있는지는 누구도 알 듯 싶네요.. 수많은 미디어와 매체들을 비롯한 욕망을 다룬 소재속에는 마약이라는 것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만큼 흔한 것이기도 하다는거지요.. 특히나 북미와 남미쪽에 있어서의 마약이라는 물질에 대한 존재성은 절대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껏 보아온 경험으로는 그네들의 생활속에는 마약이 삶의 일부분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마약사업이라는 불법 범죄조직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듯 합니다..뿌리를 뽑기위해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 전쟁을 선포하고 그들과 맞서지만 심지어는 약소국의 국방력보다 더 화려한 화기를 보유한체 심각한 전쟁을 벌리는 마약조직도 현실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멕시코 마약조직이지요.. 거대한 미국이라는 나라를 접하면서 그 속으로 가장 쉽게 접근이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마약시장으로 불리우는(아닐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나오더라) 미국이라는 나라에 최대한의 수요와 공급을 제공하는 중심이 되는거죠.. 아주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마약조직이 여전히 지금 이순간에도 멕시코에서는 나라의 경찰조직을 넘어서는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무섭네요.. 이런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지는(특히 북중미) 마약과의 전쟁을 미리 알아두고 작품을 읽어보심 대단한 집중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어서 함 적어봤습니다.. 싫으면 그냥 읽어보시덩가, 안 읽어보시면 니만 손해!

 

30년간의 마약전쟁을 다룬 대서사스릴러소설입니다.. 미국의 마약단속요원과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의 처절한 싸움과 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북중미의 정치, 사회, 경제가 모두 총망라된 범죄 스릴러소설인거지요.. 여기에는 미국이라는 절대강자의 니카라과 등지에서 벌였던 CIA의 정치음모 - 공산화 방지 스파이활동으로 소설속에서는 케로베로스작전이나 레드미스트작전으로 보여줌 - 와 북중미의 마약카르텔이 어떻게 연결되고 변형되어지는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아트 켈러라는 CIA출신의 마약요원이 전체를 이끌고 나가구요.. 마약 카르텔의 중심인물로 끝까지 대립하고 거울같은 모습으로 대치하는 아단 바레라와 그의 동생 라울이 있고 바레라 카르텔의 티오가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의 범죄조직인 션 칼란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말이죠.. 이 모든 인물을 잇는 여자로 노라 헤이든이라는 고급 콜걸이 있습니다.. 대단한 서사를 이끌고나가는 작품이라 인물적 구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전개되고 마무리가 됩니다.. 어떻게보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버릴 위험을 안고있는 인물적 구조임에도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글빨의 역량은 돈 윈슬로우가 아니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각 인물들만의 캐릭터와 묘사 또한 허접하게 처리하지 않은 완숙함이 엿보이기도 합디다.. 그럼 어떤 내용인지는 조금 살펴봐야겠죠..

 

아트 켈러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마약단속국 요원으로 75년 멕시코로 발령을 받아오게 됩니다..  CIA요원으로 마약으로 골머리를 썩고있는 미국의 멕시코 마약정보수집을 목적으로 멕시코로 오게된거죠.. 여기서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평생동안 서로 싸우게 되는 아단 바레라를 만나고 그로 인해 티오 바레라를 만나게 되죠.. 여기에서 아트는 티오의 의도대로 마약조직을 찾게되지만 티오는 이로인해 자신의 바레라 카르텔을 만들어 멕시코내의 최대 마약조직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티오의 조카인 아단과 라울은 자연스럽게 삼촌의 조직으로 들어가게 되는거죠.. 평생을 걸쳐 이들과 대적하며 마약조직을 소탕하고자 하는 서사의 시작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뉴욕의 치미노조직을 중심으로 션 칼란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아일랜드인으로서 빈민가의 소년이지만 친구가 치미노조직의 미친살인자인 푸주한에게 살해된 후 우연히 그를 죽여버림으로서 오히려 조직에 들어가게 되죠..그리고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조직원인 빅 피치로 인해 바레라조직과 연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노라 헤이든이라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말이죠.. 남성 위주의 마약전쟁의 중심에서 그녀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미친듯이 내품습니다.. 이 모든 사건들과 인물들을 엮어주는 중심과 고리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노라는 우연히 만난 매춘업소의 사장인 헤일리의 충고와 의견을 듣고 고급 콜걸로 탈바꿈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칼란을 만나고 아단과 엮이게 되죠.. 물론 이들과 엮이면서 아트와도 만나게 됩니다.. 어지러우실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내용인즉슨 한 마약단속요원이 카르텔과 전면전쟁을 펼치면서 쫓고 쫓기도 복수하고 파괴하고 지옥속에서 살아나 역습하면서 벌어지는 주위의 상황과 나라와 나라들의 정치적 음모도 함께 버무려놓은 스릴러라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흔하디흔한 내용적 소재이기도 합니다.. 누가나 한번식을 경험해본 영화적 스토리이기도 하니까요.. 느낌이 오시죠, 안오면 꼭 읽어보시라능.. 그럼 올껄 아마

 

이 소설은 돈 윈슬로우라는 작가가 실제 벌어지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등지간에 행해지는 마약전쟁을 5년이 넘는 기간동안 조사한 후에 만든 작품입니다.. 대부분 실화에 바탕을 둔 허구적 작품인거지요.. 현재까지도 멕시코의 마약전쟁은 진행형이고 수많은 범죄가 하루에도 몇백건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검색하셔서 살펴보신후에 작품을 접하시면 더욱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듯 싶구요.. 75년부터 시작된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거의 30년간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역사적 상황은 실제 벌어졌던 일들이구요.. 허구지만 대주교의 살해나 멕시코의 지진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일겝니다.. 이 작품을 처음 읽을 당시에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얼마전입니다.. 한달되었네요.. 그리고 마약카르텔에 대한 존재성 역시도 허구지만 실제적 인물들을 토대로 구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구성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허구적 인물로 대체해서 옮겨놓은거지요.. 이럴수도 있겠다가 아니라 이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정확할겝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이고 두권으로 분권이 된 작품으로 거의 천페이지의 작품입니다만 밤샘을 하실수 있는 체력만 있으시다면 하루만에도 가능하실겝니다.. 그만큼 최고의 가독성과 스릴러적 긴장감이 마지막까지 독자의 똥줄(음, 과했나요.. 그럼 지송)을 쥐고 놓아주질 않더군요.. 여태껏 읽어본 스릴러소설중에서 가장 긴박감과 긴장감이 좋은 작품중 하나라고 전 생각합니데이.. 인물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서사적 구성과 심리적 묘사를 비롯한 상황의 연결이 대단한 짜임새를 중심으로 한순간도 시선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집중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함에 따라 어떻게보면 상당히 흐트러질 수 밖에 없는 연결구성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들을 서사속에 살아 숨쉬게 하는 글빨은 아무나 흉내내지 못하는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짜임새와 인물적 캐릭터의 드라마틱한 묘사들이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늘 말씀을 드리지만 대중소설을 좋아하는 일반독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최우선입니다.. 이 재미라는 말의 의미속에는 여러가지가 들어있겠죠.. 가독성, 집중도, 감정이입, 공감적 감성 등등 많은 내용들이 포함이 될 것입니다만 그중 두개만 마음에 들어도 전 후한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현재까지 단 두편만 국내에 출시된 생소한 작가인 돈 윈슬로우는 저에게는 이 단 두편만으로 최고의 작가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지하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줄여서 지서바)이라는 닐 캐리시리즈를 처녀작으로 데뷔를 한 돈 윈슬로우는 데뷔작부터 남다른 글빨을 선보여준 듯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지리하게 흐를 가능성이 다분한 지서바에서 읽는 재미와 캐릭터적 유니크함이 돋보였던 작품이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물론 작가의 집필을 기준으로는 시간차가 있는 스탠드 얼론이지만 국내에서 뒤이어 튀어나온 이 작품 "개의 힘"으로 '돈' 윈슬로우는 스릴러계의 대부중 한 분으로 격상시켜드려도 될 듯 싶더이다.. 독후감의 5할 이상을 재미지다라는 기준으로 마무리하는 저에게 있어서도 이 작품은 무척이나 재미진 작품으로 후에 욕이 돌아올지언정 읽어보시지 못한 독자분들에게 스릴러소설을 원하신다면 1순위로 선택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중 하나입니다.. 나, 남들 내 욕하는거 더럽게 시르하거덩요! 그런데도 보시라고 권하는거보면 좀 재미지다능거죠.. "개의 힘"으로 물어뜯길지도 모를 긴장의 불타는 똥줄을 부여잡고 밤새 달려보아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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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5-1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글이 우수리뷰인데..맨 처음 뜬글에 덧글을 달았네요 ㅎㅎ 다시 축하드립니다.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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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또 군대이야기 함 합시다.. 뭔 군대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냐고 하시면 다음 단락으로 씽씽고하셔도 무방함을 알려드리고.. 군대가면 보초섭니다.. 쫄다구때에는 고참이 평화롭게 주무실때 두 눈 부릅뜨고 전방을 주시하지요.. 원래는 사방경계를 철저히 해야하지만 고참분들은 눈감고도 보초를 서실 수 있는 비법을 군대에서 습득하신지라 쫄병은 그 능력을 깨우치기전까지는 어두운 사방을 바라보며 눈도 깜빡거려서는 안되는거죠.. 어둡습니다.. 그리곤 서서히 눈이 적응하죠.. 희끄므리어두컴컴한 곳에서 사박사박 소리가 날때가 가끔 있습니다.. 언듯 투명한 형체의 하얀 몸둥아리(사람만큼 큰)가 뱀처럼 스르르 흘러 가는게 보일때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잠시 잠이 들었지 않나 싶은데 그런 경험을 한 초소에서 최소 세번 이상을 한 거죠.. 근데 이런 현상을 저만 겪은게 아니라는게 문제인거였습니다.. 동기들과 이야기끝에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 그들도 겪은 일임을 알게 된거죠.. 고참들도 물론이구요.. 역시나 그 초소는 그런 소문때문인지 제가 일병을 갓달고 나서 부지정리하면서 폐쇄를 하고 인근 초소로 변경을 하였습니다만 불과 몇미터 차이인데도 새초소에서는 그런 현상이 없었다는게 우낀 일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만 분명한건 어둠속의 산은 무척이나 사악한 느낌이 든다는 사실이지요.. 근데 과연 그 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인기척이 있는 초소를 한번 정도는 쳐다볼 수도 있었을텐데 그때 경험한 상황에서는 한번도 고개를 돌리지 않더군요.. 이 책을 읽어보니 머리가 없어 고개를 돌리지 못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사실 그때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어보면서 떠올랐습니다.. 아휴, 무섭네요.. 소설속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당시의 섬뜩한 소름끼침이 떠올라서 무척이나 애먹었습니다.. 꿈도 꾸었네요.. 미쓰다 신조라는 작가의 도조 겐야시리즈의 한편인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이라는 작품입니다.. 일종의 괴기환상공포미스터리소설입니다.. 일본 특유의 미신적 취향이 상당히 많이 담긴 작품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로 따져보면 지방색이 강한 향토민속학과 관련된 전설적 내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일본의 어느 지역의 히메카미촌의 기타모리라는 지역이 있나봅니다.. 하여튼 시골변두리구요..이 히메카미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이 지역에는 지역 유지인 이치가미가와 후타가미가와 미카니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가문이 이치가미가이구요.. 이치가미가에서 대를 이을 자손이 없을시에는 나머지 후타가미가와 미카니가에서 대를 잇는 중심가문이 됩니다.. 근데 예전부터 내려오는 저주중의 하나가 이치가미가의 남자들은 박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지요.. 이유인즉슨 역사속에 전해져오는 저주의 전설중에 아오쿠비의 모가지 땡강의 저주가 있었던겁니다.. 구체적으로 적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꼭 작품을 읽어보시길 권하며 여하튼 그런 저주가 대대로 히메카미촌의 히메쿠비산에 전해져오는거지요.. 그래서 이치가미가의 적손들은 삼삼야라해서 액운을 막는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삼야, 십삼야, 이십삼야를 지낸 이차가미가의 아들은 대를 잇는거지요.. 이십삼야를 지나면 저주를 벗어날 수있다고 생각한거지요.. 자, 이제 이치가미가에서 대를 이을 아이는 조주로입니다..근데 이란성 쌍둥이네요.. 히메코라는 여자아이도 있습니다.. 일단 대는 남자아이가 잇기때문에 여자는 무시당합니다.. 대대로 그러했네요.. 십삼야를 지내는 시점에 히메코는 우물속에서 죽음을 당합니다.. 원인은 알수 없었죠.. 전쟁중이었고 흐지부시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되는 이십삼야가 돌아오고 조주로의 혼인을 위한 3인의 신부후보 간택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사건은 커져 버립니다.. 이야기의 중심인 조주로와 신부후보가 연이어 죽음을 당하게 되는거죠.. 목이 잘린체로 말입니다..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과연 이들은 아오쿠비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걸까요?.. 믿지못할 반전은 마지막으로 남겨두기로하죠.. 

 

사실 내용상의 전달을 위해선 아주 짧게 줄거리를 엮거나 길게 이을수 밖에 없습니다만 어중간하게 되었네요.. 왜 그러냐면 작가가 펼쳐놓은 사건의 핵심을 이어가는 정황의 근거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이건 뭐 역사적 고증과 정확성과 근거에 있어 한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담겨있다고 봐야겠지요.. 구체적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나열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으니 말이죠.. 쉽게 말하면 목잘린 시체가 나오는데 그 목이 잘린 시체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향토색부터 시작해서 역사와 가문들간의 암투와 질시와 배신과 욕망과 변태적 뒤틀림의 연관성까지 다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인물 하나하나의 구체적 묘사까지 놓치지않습니다.. 물론 대화하는 말까지도 말입죠.. 일일히 챙겨서 머리속에 넣을려고 하다보면 뒤쳐져버릴수도 있겠네요.. 저의 경우에는 한참을 고생하면서 읽었습니다.. 중심사건을 만들면서 주변의 상황을 모두 보여주고자하는 작가의 의도는 마지막에 이르기전까지는 이해를 잘 못하겠더군요..

 

이야기의 서술은 주재소 순사인 다카야시키 하지메의 아내인 다에코의 소설로 진행이 됩니다.. 이 여성은 탐정소설작가이기도 하기때문에 자신의 남편에게서 또 자신이 겪었던 이치가미가의 사건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형식이죠.. 그리고 사건의 관점은 이치가미가에 어린시절 하인으로 들어와 조주로의 종복인 요키타카의 시선으로 보는 미스터리와 형사적 관점의 다카야시키의 관점이 중심이 되죠.. 그리고 객관성을 부여하는 인물이 작가인 다에코입니다.. 여기서는 필명인 히메노모리 묘겐으로 불리기고 하구요... 근데 앞에서도 기술한 도조 겐야 시리즈라 일컫는데 도조 겐야는 누구인가하면 말이죠.. 이 작품속에서 도조 겐야는 중간에 잠시 나오고 마지막의 해결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사건의 진행에서는 등장하지 않죠.. 대단한 반전의 미쳐버림을 안겨주는 사람입니다.. 왜 미쳐버리게 하는지는 읽어보시면 아실테구요.. 도조 겐야는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지방에 얽힌 괴기환상에 관련된 전설을 파헤치고 작품을 집필하는 환상소설가라고 보는게 좋겠네요... 근데 왜 히메카미촌에서는 등장을 안할까요?..그 내용도 소설속에 들어있습니다만 하지메 순사와 만난 도조 겐야는 히메카미촌으로 오는 대신에 산마를 찾아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미해결된체 시간이 흐른후에 어느날 히케카미촌으로 자신의 추리를 바탕으로 해결하기 위해 짜안,하고 등장하는거죠..

 

내용만큼이나 독후감이 길어지네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단순한 내용입니다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펼쳐놓아서 독후감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건 핑계이겠죠.. 초반부의 어려움과 중반부의 지겨움을 잘 극복하고 나면 후반부에서는 아주 죽여줍니다.. 특히 마무리 부분에서 장난하는 것도 아닌 것이 아주 독자들을 속이고 속이고 또 속이고 하네요.. 심지어 저는 입밖으로도 튀어나옵디다.. 이런 젠장, 장난치냐?..라고 말이죠.. 짜증스러웠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간단하게 살펴보니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대단한 섬세함이라고밖에는 할말이 없더군요.. 꼼꼼한 작품을 많이 봐왔지만 이런 꼼꼼한 정황을 내세운 작품은 쉽게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결론까지 보면서도 - 결론의 반전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짜증스러웠다는 -  다시는 안읽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만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살펴보고선 은근한 매력이 끓어오름을 느꼈습니다.. 초,중반부에 집중이 무척이나 어려웠지만 그 어려움이 분명한 이유가 있더라는 생각을 하게된거죠.. 쓰잘데기없는 내용들은 하나도 없었던 듯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한번 겪곤나니 두번째로 읽을 작품에서는 적응이 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미쓰다 신조 작가의 스타일은 무한한 중독을 가져다주기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당히 매력적인 공포적 감성은 쉽게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추리적 내용과 어지러운 정황들의 나열의 지겨움속에서도 작품속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공포적 감성은 아무나 따라올 수 없는 재능인 듯 싶습니다.. 또한 추리적 꼼꼼함와 섬세함도 이어지는 작품속에서는 제대로 적응되고 중독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재미없으면 그때가서 맙시다..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여태껏 본 표지 이미지중에서 가장 강렬한 느낌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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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미 샘터 외국소설선 7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심혜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공교롭게도 소설속의 아이의 나이와 제 딸의 나이가 같네요.. 부끄러움이 많고 남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잘 펼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쉽게 친구랑 친해지질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엄마는 고민이 많나봅니다.. 전 아빠라서 스스로 뭔가 상황을 만들어나갈꺼라고 보긴하지만 엄마들은 아이의 현재의 모습에서 보이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하게 되더군요.. 특히나 새학년이 시작되고 두달 가까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리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라서 더 힘들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아이의 학교가 신설된 곳이고 대단지에 속한 곳이라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한 반에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배정이 되어서 개교 2년차에 증축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선생님들은 많은 아이들의 속마음까지 하나하나 챙기시질 못하게되고 아이들의 입장을 눈치채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학교에서는 그렇지가 못하니 많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역시 아이도 친구를 제대로 사귀기 힘든 상황의 어려움보다는 선생님의 관심이 더 크게 다가오나봅니다.. 너무 조용하고 말수가 적다보니 어떻게보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선생님의 관심레이다에 적게 포착되는게 아이에게는 더 상처가 되지 않나 싶네요..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교육의 현실은 아이들의 성장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듯 합니다..

 

제목이 "세이브 미"입니다.. "나를 구해주세요"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여덟살인 여자아이를 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따수븐 가족소설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아주 처절한 스릴러소설입니다.. 로즈 매케나라는 엄마가 주인공입니다.. 아이는 멜리라는 조용하고 똑똑한 여자아이인데 얼굴에 모반같은 붉은 반점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로즈는 그런 아이의 입장이 너무 안타깝고 힘들어 아이의 학교생활을 보고자 급식도우미를 하게되죠.. 점심시간에 아이가 학교의 킹카인 아만다에게 놀림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타 도우미엄마가 급식도우미는 아이의 훈계를 못하게 되어있다며 규정을 들먹이죠.. 그리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로즈는 화장실에 숨은 멜리를 먼저 구하느냐, 자신의 앞에 있는 아만다를 구하느냐를 고민하고는 아만다를 먼저 밖으로 내보내게되죠.. 그리곤 힘들게 멜리를 구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로즈는 아만다는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사람들은 아만다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딸만 구했다며 로즈에게 험한 말을 하게되고 특히나 아만다의 엄마 에일린은 그런 로즈를 일종의 살인자로 몰아부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좁은 마을의 원한의 대상이 되어버린 로즈는 어떻게 진실을 알려줘야될지도 모르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급식소에서 왜 폭발이 일어났을까요, 과연 시공상의 부주의와 관리소홀로 벌어진 사건일까요, 아만다의 엄마 에일린은 학교의 관리소홀에 대해 고소를 할 방침을 세우고 또한 로즈에게 형사고소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즈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지만 법대로 하는게 과연 만사형통하는 지름길일까요, 그리고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를 우연히 알아보던 로즈는 생각지도 못한 폭발의 진상에 한걸음씩 다가가게 됩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한 아이의 엄마의 진실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기회되시면 함 보시죠.. 나쁘지 않습니다..

 

시작부분에서 느끼는 일반적인 공감의 영역은 아주 분노적 감성을 자극합니다..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죠.. 특히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저같은 부모에게는 유독 감정이입이 잘 됩니다.. 줄거리에 나온 왕따로서의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느낌이 심화됩니다.. 게다가 갑자기 폭발이 생기고 극한 상황의 반목과 근거없는 원망까지 덤터기를 쓴다면 미칠지경인거죠.. 그렇게 흘러갑니다.. 법의 심판이 아니면 뭔가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인거죠.. 안되면 법으로 해야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진행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또 법을 잘 아시는 작가님이시라 법정스릴러의 대가이신 그리샴형님과도 맞짱을 뜨신다는 리사누님이신지라 그렇게 갈꺼라고 봤는데 아니더군요.. 초반의 법정스릴러의 느낌은 후반의 액션스릴러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한 아이의 엄마가 가지는 영웅적 모습을 볼 수 있는거죠.. 법에 기대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상황을 바꿔보고자하는 주체적 방식이 나쁘지 않네요.. 물론 법의 방식이 틀린것은 아닐겝니다만 소설속의 로즈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해가 되고 독으로 작용할수도 있음을 전 알겠더군요.. 그게 현실이라는 사실이 더 와닿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처음의 의도대로 자신의 아이와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한 누명같은 상황을 법정으로 끌어드려서 극적인 반전을 꾀하는게 더 스릴러스러운 대중적 취향일수도 있겠습니다.. 중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거덩요.. 근데 왜 갑자기 법정스릴러의 상황에서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일반적인 스릴러의 취향으로 바뀌었는가에 대해 상당히 의아해했습니다.. 조금은 뜬금없이 보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법이라는 기준선이 얼마나 현실적인 답안을 제시해주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사실 이 점은 작품을 다 읽고 현재 독후감을 쓰는 상황에서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단순한 재미적 측면의 스릴러적 감성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속에서의 법이라는 테두리가 가져다주는 불편 또한 감수해야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나봅니다..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게 우리의 모습입니다라고 리사누님은 말하고 싶은가 봅니다..아님 말고..

 

여하튼 중간의 흐름이 바뀌는 부분에서의 조금은 헐거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다른 부분들은 상당한 재미를 줍디다.. 스릴러적 감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아주 좋구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모습은 역시나 감정이입이라는 공감대를 만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초반부의 아이와 학교와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들에서 벌어지는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듯한 긴장감들은 그 나름대로 무척이나 즐거움을 주고 말이죠.. 중간의 뜬금없이(내생각임) 변해버리는 사건의 중심 역시도 그 상황 자체만 두고보면 괜찮은 스릴러소설의 대중취향으로 나쁘지 않다고 보여진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초반의 의도를 그대로 끌고 갔더라면 읽는 재미가 더 좋았을꺼라는 사실은 바꿀 수가 없군요.. 시작의 폭발적인 집중도의 느낌이 후반부에는 상당 부분 약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법정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많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는지도 모르겠구요..

 

리사 스코토라인이라는 분은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는 작가님이시지만 영미권에서는 상당한 위치에서 꽤 많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계신 분이시라는군요.. 늦게나마 국내에 소개된 작가님이시지만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출시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상당히 느낌이 좋은 인물적 구성과 상황적 현실감이 무척이나 즐거운 독서를 만들어주더군요.. 이런 감성은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서 다른 작품속에서도 분명 이런 살아있는 레알한 우리네 인생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셨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출판사에 계신 분들, 이 분 좀 유심히 살펴주세요.. 괜찮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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