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불렛저널
Marie 지음,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가 시작되며 불렛저널을 읽고 새로운 마음을 다졌는데 막상 써보려니

여행을 떠나거나 다이어리를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없을때,

그리고 그 전 휴대폰으로 할 일을 계획하던 습관이 남아있을 때 어떻게 같이 사용해야하는지 고민이 됐다.



 

이런 고민에 빠져있을 때 다양한 사례와 명료한 항목들로 예시를 보여준 < 나의 첫 불렛저널> 

특히 원래 일본어로 출판된 이 책을 번역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 부분은 다이어리 사례였다. 알록달록 해서도 눈길을 끄는데, 비슷한 모양의 다이어리를 구해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다이어리 정리한 예시를 보여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이 외에도 목차를 보면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목차를 본 후 책 내용이 정말 기대됐다.

,2장은 불렛저널에서 봤던 내용들의 간략정리와 비슷했지만 3,4장부터는 작가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다이어리 꾸미는 꿀팁을 설명하는 부분이라 새로웠다. 

특히 나에게 1분, 3분, 5분, 10분, 20분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놓은 '할 수 있는 일' 리스트는 자투리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는 생활관리용으로서도 유용할 것 같다. 이 리스크를 본 직후에 적어도 하나는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니... 1분 안에 할 수 있는 리스트는 식탁정리, 텔레비전 주변 먼지닦기, 거실 선반 닦기와 같은 집안일에서부터 토익 복습메모 다시보기, part2-4 문제 섀도잉/소리내어 읽기, 사전찾기 복습, 사전 이력 체크와 같은 공부에도 적용이 된다. 5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거실 청소기 돌리기, 아이들 방 청소기 돌리기, 거실 바닥재 와이퍼로 닦기 같은 집안일은 집에서 시간이 남을 때 하고 토익어플, 리스닝문제, 리스닝 본문 소리내어 읽기, 목소리 녹음해서 듣기, wp본문 1세트와 같이 공부하는 책상에서 시간이 남을 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다이어리 뿐만 아니라 잘 보이는 벽에 붙여놓고 애매한 시간에 하면 좋겠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 체크하는 해빗트래커와

포인트제 일정관리도 좋았는데 

좋아하는 일만 계속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포인트를 모으면 그날은 그만 하는 걸로...

체크 표가 나비같아서 예뻤다.





그리고 고민이었던

아날로그 다이어리와 스마트폰 일정관리를 함께 병행하는 방법도 칼럼으로 나와있어서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https://evernote.com/blog/how-ryder-carroll-designed-bullet-journal/


아무 빈 노트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지만

가끔 월간 양식이 필요할 때에는 이 사이트에서 쓰면 될 것 같다.


http://pdc.u1m.biz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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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행자에게 - 여행을 마친 뒤에야 보이는 인생의 지도
란바이퉈 지음, 이현아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여행지만, 평생 여행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우리가 돌아와야할 일상에서의 자세에 대해 쓴 에세이가 <돌아온 여행자에게>이다.




여행을 떠나는 데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대부분 영어를 어느정도 하기에,

너도나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다 가니까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일상에 힘들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의례적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작가 역시 여행을 삶의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행을 권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여행에서 배울 수 있는게 많은 것은 사실이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행을 다녀온 후이다.

계속 여행을 하며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행 다녀온 사람들은 카운셀러가 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우울증 환자가 된다고 할 정도로 여행의 여파는 크다



그래서 이런 여행을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여행과 일상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지 알려주려한다. 

  여행작가답게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와닿는 내용을 잘 표현한 목차  

여행, 인생의.필수 과목

배움이 여행보다 중요하다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 여행

삶에는 체험이 생활에는 놀라움이 있다-일상이야말로 우리의 본업

여행을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이라는 제목들이 와닿는다.




실제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예쁜 여행사진과 함께 에세이가 이어진다 

사진은 글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여행에 관한 에세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독자들 각자가 갔던 여행을 되돌어보게 한다.


그리고 이 사진 부분에 실린 글은

인생의 여행 이력 이라는 글인데

여행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을 번호를 붙여 정리하고 있다. 사실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살면서 꼭 갖춰야할 능력인데 이 모든게 여행을 통해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각 장마다 이렇게 개괄식으로 정리한 글이 몇개 있어 기억에 남는다.

일단 여기에서는 

1. 모국어와 외국어를 이용한 소통 능력

2. 수학, 과학 운용력

3. 디지털 학습 능력

4.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

5.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6. 사회참여능력

7. 기업가정신

8. 문화 표현 능력

을 모두 여행에서 키울 수 있다고 하는데 잘 읽어보면 모두 맞는 말 같다. 


그리고 또 번호 붙여서 정리된 것에

<떠나기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 13가지>도 있다.

1. 부모님과 소통한다

2. 언어를 좋아한다

3. 두려움을 끌어안는다

4. 열정적이고 주도적이 된다

5. 독립을 배운다

6. 즐겁게 수고한다.

7. 일기 쓰는 법을 배운다

8. 용기 내어 사랑한다

9. 관찰할 줄 안다

10. 넉넉한 마음을 갖는다.

11. 규칙적으로 일하고 휴식한다.

12. 호기심을 유지한다

13. 스스로에게 감사한다

이렇게 13가지인데 책 제목인 <돌아온 여행자에게>와 가장 알맞은 내용이다. 돌아온 여행자는 또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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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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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열풍이 불며 조각조각 알았던 고전을

이제는 한권씩 통으로 볼 때이다.

고등학교때 윤리를 선택했다면 들어보았을 노자.

그때는 제시문에 상선약수, 물, 무위자연이 나오면 노자,

인이 나오면 공자, 막대기가 나오면 고자

이런 식으로 외우면서

왜 물이 나오면 노자를 고르는걸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외웠었다.



그러나 <도덕경>을 읽고 왜 물이 나왔을 때 그런 방식으로 해석했는지 왜 노자의 사상들을 골랐는지 그리고 그 사상들이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이름붙여진 것인지 알게 되었다.  





다른 책들은 표지에 초상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자연이 그려진 그림이 있다.

무위와 자연을 주장한 노자의 도덕경이라서 그런 것인가

정말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렸다.


책의 시작은 윤리시간에 많이 봤던

도가도 비상도!!

읽다보면 상선약수도 나온다

최고의 선은 마치 물과 같다

이런 구절을 한자로 보여주고 직역 한 다음 어려운 한자들을 뜻풀이한다. 그다음 깊게 생각해보기라고 하며 엮은 이인 소준섭교수가 생각하는 그 구절의 뜻을 풀이해준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니 한문 해석 공부를 하기에 좋겠다.

스스로 해석해보고 바로밑에 있는 직역 문장과 같은지 살펴보고 어려운 단어나 다른 뜻으로 해석되는건 그 아래 있는 한자 풀이 본 후 깊이 보기를 통해 직역보다 깊은 뜻으로 해석해보기!

처음에 이 시리즈를 봤을 때에는 서양의 고전들이라 원문도 없었고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동양고전이고 내용도 대충 알 것 같고, 원문까지 실려있으니 공부하는 데에도 잘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는것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라도 적용될 수 있는 좋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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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도 어려운데 의학세계사라니

왠지 재미없을 것 같지만 책도 많이 쓰고 강연도 많이 한 서민교수의 작품을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갑자기 기원전 5300년 신석기시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이 시대에서도 의학을 찾을 수 있을까? 

문신 등 나름의 치료법을 통해 자신의 병을 고치려는 외치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외치는 실제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사람으로 연구결과 심장, 관절 등이 안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치를 타임머신을 통해 만났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는 진행된다. 자신의 아픈 심장을 고치기 위해 신석기 시대의 여러 의사들을 만나러 다녔던 외치는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의학의 두드러진 발전이 있었던 각 시대로 의사를 찾으러 떠난다.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의 4부로 나뉘어 있는 외치의 여행은

각 장 앞에 세계지도를 통해 어느나라에서 어떤 의학의 발전이 나타났는지 시각적으로 나타난다.

나라와 연도가 나와있어 세계의 의미를 생각하게하면서도 한 눈에 보기 쉽다.




이렇게 자신의 치료방법을 찾아 떠난 외치는 히포크라테스, 화타와 같이 전설적인 의사를 만나기도 하고, 흑사병이나 천연두처럼 역사 상 많은 피해를 주었던 병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닌이나 백신, 페니실린 등 다양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그러면서 외치의 심장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과 외치가 가진 의학지식은 늘어난다.   



 

책을 읽는 우리 역시

점점 늘어가는 의학사 지식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각 장의 마무리 부분에 있는 외계인's Pick! 덕이기도 하다.

외치와 각 시대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서도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보다더 깊은 지식이나, 이야기의 흐름에 벗어나는 설명은 이 부분에 있어 잠시 스토리의 몰입에서 벗어나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특히 항우울제인 프로작에 대한 내용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약인 소마처럼 느껴져서 잠시 무서웠다.





어쨌든 외치 덕분에 딱딱하고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의학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한 것 같아 고맙다.

부록에 아이스맨 외치는 살 수 있을까에서 한국의 의료보험 덕에 외치가 심장을 고치고,

현대의 의사학교실에서 의학사의 장면장면을 강의하는 것을 보니 괜히 내가 뿌듯하고 안도감이 들기까지 했다.

그만큼 몰입할 수 있게 재미있게 글을 쓴 서민교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학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도서이다. 조금 두껍긴 하지만 청소년 뿐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대의 의학 부분에 있는 의학의 윤리나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해서는 다양한 자료를 함께 보며 토론해보았으면 좋겠다.


오타

p103 마지막줄. 현상 너무도 당연했다-> 현상'은' 너무도 당연했다.

p191 10째줄. 내성을 갖기 않기에-> 갖'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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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비룡소 클래식 43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제시 윌콕스 스미스 외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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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고전 명작 동화책으로만 봤던 작은아씨들.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덕에 원래의 내용을 줄이지 않고 보게 되었다.

줄인 어린이판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을 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어쨌거나 원문은 한번 쯤 읽어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읽었던 비룡소 클래식 걸리버여행기도 어린이판에는 없었던 풍자의 미학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건 요약본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두권이나 되는 줄 몰랐던 <작은 아씨들>마치 가의 네 딸들의 성장 이야기인데, 각 인물들의 나이나 성격이 서로 많이 달라서 모두에게서 매력이 느껴지고 각 캐릭터의 상황에 집중하게 된다. 본문에는 흑백 삽화만 있어서 각 인물을 잊게 되는데, 맨 첫장에 컬러 삽화가 실려있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의 성격이 드러나는 그림!   



맏언니 메그는 열일곱살로 맏언니답게 동생을 챙기려하지만, 아직 열일곱살이기 때문에 부러운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다. 가정교사로 가는 부잣집의 생활을 동경하지만 중간중간 겪은 많은 일 때문에 돈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책의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인 등장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조는 열여섯살로 자유롭고 활기차 아버지가 참전하며 아버지 역할을 대신 하라고 맡긴 둘째 딸이다. 글쓰는 것과 책읽는 것을 좋아하여 작가가 되고싶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솔직하고 털털하여 옆집 소년인 로리와 형제처럼 친한 단짝이 되는데, 책의 중간중간 로리가 조를 좋아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 책이 끝날 때 어떤 결론이 나려나 조마조마했는데 이어지지 않고 끝난다. 작가가 독자들의 요청에 못이겨 쓴 <작은아씨들2>에서도 로리가 아닌 다른 사람과 이어진다고 하는데, 작가인 루이자 메이 알콧은 조를 독신 작가로 만들고싶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이 출간된 시기가 미국 사회에 본보기가 될 가정 소설을 원하는 시기여서 결국 결혼시키고 말았다는데, 작가의 삶과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조의 캐릭터를 지금 이어서 쓴다면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셋째인 베스는 얌전하고 성실하게 일을 하며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따뜻한 성품을 가진 소녀이다. 이렇게 자신보다는 남을 챙기는 성격때문인지 성홍열에 전염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다행히 잘 극복하고 일어난다. 음악에도 재능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음악가를 부모님으로 둔 옆집소년 로리가 칭찬하는데도 못알아들을 정도로 자신의 재능을 알지 못한다. 음악가로서의 성공하는 모습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 어려서인지, 그리고 성홍열로 죽을 뻔한 고비에서 그동안 베스가 베푼 덕이 드러나서인지 다른 성장은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다. 막내인 에이미는 허영심이 있는 사랑받고 자란 이기적인 막내 이미지인데, 조가 오랫동안 써온 책을 불태운 것이나 베스가 죽을 뻔한 일로 인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2부에는 3년 후 옆집 가정교사 브룩과 메그가 결혼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어머니의 60세 생일파티로 끝난다고 하여 작은 아씨들의 또다른 성장이 기대된다. 


옆집의 외로웠던 아이 로리도 많은 성장을 하겠지?   







이 이야기가 작가의 자매들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듣고 나니 그전에는 그냥 넘겼던 작가의 연보에 눈이 가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틀 후 죽었다는 말에서

<작은 아씨들>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거의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가족의 삶이나 행동의 기준 전반에 영행을 미친 마치씨가 떠올랐다.


작품 해설도 꼼꼼하게 잘 쓰여있어서 읽고 나니 작품 이해가 잘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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