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열풍이 불며 조각조각 알았던 고전을 이제는 한권씩 통으로 볼 때이다. 고등학교때 윤리를 선택했다면 들어보았을 노자. 그때는 제시문에 상선약수, 물, 무위자연이 나오면 노자, 인이 나오면 공자, 막대기가 나오면 고자 이런 식으로 외우면서 왜 물이 나오면 노자를 고르는걸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외웠었다. 그러나 <도덕경>을 읽고 왜 물이 나왔을 때 그런 방식으로 해석했는지 왜 노자의 사상들을 골랐는지 그리고 그 사상들이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이름붙여진 것인지 알게 되었다. 다른 책들은 표지에 초상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자연이 그려진 그림이 있다. 무위와 자연을 주장한 노자의 도덕경이라서 그런 것인가 정말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렸다. 책의 시작은 윤리시간에 많이 봤던 도가도 비상도!! 읽다보면 상선약수도 나온다 최고의 선은 마치 물과 같다 이런 구절을 한자로 보여주고 직역 한 다음 어려운 한자들을 뜻풀이한다. 그다음 깊게 생각해보기라고 하며 엮은 이인 소준섭교수가 생각하는 그 구절의 뜻을 풀이해준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니 한문 해석 공부를 하기에 좋겠다. 스스로 해석해보고 바로밑에 있는 직역 문장과 같은지 살펴보고 어려운 단어나 다른 뜻으로 해석되는건 그 아래 있는 한자 풀이 본 후 깊이 보기를 통해 직역보다 깊은 뜻으로 해석해보기! 처음에 이 시리즈를 봤을 때에는 서양의 고전들이라 원문도 없었고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동양고전이고 내용도 대충 알 것 같고, 원문까지 실려있으니 공부하는 데에도 잘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는것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라도 적용될 수 있는 좋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