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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 리수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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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읽었던 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의 확장판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위한 책이라면 이 책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를 읽으며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조금 더 알고 싶었던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게다가 환경, 생태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다양한 책을 함께 소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각 단원 마다 두 세권의 책을 소개하는데, 총 30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60~100권의 책을 새롭게 알 수 있다.


단원을 읽고 그 주제에 관심이 생기면 책을 찾아서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여, 능동적인 독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한 단원은 4장정도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금방금방 읽을 수 있다.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 단원 읽고 그 내용에 대해, 현대의 삶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면 좋다.


내용은 딱딱하지만, 딸에게 설명하는 말투로 쓰여있어서 어려움이나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환경과 생태에 관심이 있고, 관련 지식을 어디에서 얻어야 할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모둠 활동을 하며 관심있는 몇가지 주제를 정하고 제시된 책과,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발표하는 수업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수준 높은 고등학생이라면 개인 활동도 가능할 듯 하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물들

1. 우리가 먹는 동물들도 모두 생명이다.

2. 탐욕과 오만의 동물 실험 멈추어야 한다.

3.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동물들

4. 인간의 동물에 대한 폭력과 착취는 윤리적일까

5. 위기의 반려동물

6. 유기견 안락사 문제

7. 생명인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일까


2부. 생명이란 무엇인가

1. 생명이 약육강식을 하는 존재라고

2. 서로 협력하며 진화한 생명들

3. 지구 생명의 근원인 미생물의 역사, 박테리아에 관하여

4. 생명은 동적 평형을 이루는 관계다

5.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명들


3부. 진화란 무엇인가

1. 다윈은 생명의 진화를 주장하지 않았다.

2. 진화는 강한 자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3.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4. 인간만의 독특한 언어와 인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4부. 생명은 공생명이다.

1. 세균은 인간의 적인가

2. 생명체의 순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균류

3. 소리 없이 땅을 살리는 일꾼, 지렁이

4. 지구는 생명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커다란 생명체다.

5. 우주에 가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5부. 생태계에 대하여

1. 과학으로 포장된 반생명적인 것들

2. 가시박에서 생명의 공존을 생각하다

3.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 이상하지 아니한다

4. 제6의 멸종은 지금 우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5. 생명의 보고 오카방고, 그리고 흔들리는 생명


6부. GMO 그리고 육식

1. 우리가 먹는 것은 무엇일까

2. 지구 생태계와 생명을 파멸로 이끄는 육식

3. 죽음의 기업 몬산토, 죽음의 씨앗 GMO

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7부. 생태주의에 대하여

1. 왜 생태도시를 고민하는가

2. 해를 그리워하는 삶으로의 전향

3. 밥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4. 먹는 것이 몸을 망치고, 먹는 것이 몸을 살린다

5. 주말농장에서 얻은 작은 행복

6. 또 다른 세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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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소래섭 지음 / 우리학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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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김소월에 대한 책을 감명깊게 읽어서 시리즈로 읽어보기로 했다.


두번째 주인공은 백석!


백석시집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시인들보다 정이 가고 알고싶은 시인이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이런 말투에서 느껴지는 무엇인이 모를 느낌들이 백석에 대해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소월의 작가론을 통해서도 시를 보는 새로운 해석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도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의 해결과 함께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다.


첫째로는 '고향'에 나오는 여래같은 상을 하고 관공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나라 신선 같은 사람이 실게 백석의 아버리와 친구이자, 백석에게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기회를 열어준 방응모일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해석의 근거였다.


두번째로, '허준'이라는 시의 제목이기도 한 '허준'이라는 이름은 실존 인물의 이름으로 백석의 절친한 친구라는 점이다. 같은 평안북도 출신에, 유학시기도 같은 둘은 친해졌고, 백석이 허준을 매우 아껴, 허준이 한창 소설 창작에 매진할 무렵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시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을 읽기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다.


음식과 사투리를 쓴 이유가 '지역만의 색깔을 시에 담기 위해서'라고 정리된 부분이다. 특정한 장소를 부각시키는 사투리, 전설과 같은 옛이야기, 연중행사때마다 되풀이되는 독특한 풍속 모두 장소의 특수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요소이기 때문에 백석은 일관되게 장소에 관심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동안 나는 백석이 음식을 많이 표현하고, 사투리를 많이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가지를 연관지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쉽게풀이된 작가론답게, 시인의 경향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다.


백석은 시의 내용 뿐만 아니라 언어, 감각, 문장, 형식, 양식, 태도 등 시의 모든 미적 자질에 걸쳐 새로운 것을 추구했습니다. 그로 인해 백석은 시의 모든 방면에서 당대의 어느 시인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경지를 개척할 수 있었고, 바로 그것은 오늘의 독자들이 백석 시에 열관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p92)


그리고 중간중간 단원을 마무리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에도 흥미로운 정보가 수록되어있었다. 북한에서 백석은 동시와 같이 반복과 병렬의 기법을 활용하여 아동들이 쉽게 읽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동화시의 형식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집게 네 형제'라는 시는 18연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의 흉내를  내기보다는 자신의 본분을 직시하고 주체성을 지키며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교훈까지 담고있다고 한다. 참신해서, 이런 동화시의 종류를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사소한 것에 애착을 보였던 백석의 마음이 드러나는 시를 소개한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이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 수염도 길러보는 탓이고 그리고 어느 가난한 집 부엎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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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한 책쓰기 - 미삼샘이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11
이금희.김묘연.김은숙 지음 / 우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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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제본하여 책 행사를 하는 과정까지를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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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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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내내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미움받을 용기'


아직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부분에서는 어렵고 낯선 내용으로 잘 읽히지 않아서 이게 왜 베스트셀러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이루어 지는 설명은 마치 내가 그 청년이 된 것 같아서 청년에게 공감을 하게 했다. 읽어나갈수록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를 높여주었다.



 

나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p187)

청년: 남이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싫어해도 상관없다고요?

철학자: 그래.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내 과제야.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고,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개입할 수 없네. 물론 전에도 말했듯이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가는'노력을 할걸세. 하지만 거기서 물을 마시느냐 마시지 않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제지(p189)[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사실 책의 제목인 '미움받을 용기'는 어렴풋이 알 것은 같았지만 논리적인 이해는 안됐었다. 그러나 철학자의 말을 읽어나가면서 이해가 되고 동의하는 마음이 생겨나갔다. 마음속에 남아있던 약간의 의문이 읽어나갈수록 해결이 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시중에 다양한 자기게발서가 있지만 논리적으로 마음의 위로가 되는 책이라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에서 하루 전체를 보내고 친구들에게서 배제되는 것으로 인생의 전부가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가령 자네가 '학교'라는 공동체 만이 자네가 있을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세. 즉 학교야말로 전부고 나는 학교가 있기에 존재한다. 그 이외의 '나'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그런데 그 안에서 어떤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될까? 집단 괴롭힘을 당하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하거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애초에 학교라는 시스템에 맞지 않거나 등. 다시 말하면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여기 있어도 괜찮다'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는 거지. (p220)[더 큰 공동체의 목소리를 들으라]


 

'신이여, 바라옵건대 제게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하는 지헤를 주옵소서'- 커트 보네거트 <<제5도살장>> (p262)[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자네의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네. 먼 장래에 이룰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은 그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걸 하고 싶은데 아직 때가 아니니 그때가 되면 하자'라고 생각한다. 이런건 인생을 뒤로 미루는 삶의 방식이네. 인생을 뒤로 미루는 한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단색으로 칠해진 따분한 나날만 보내게 될 걸세. '지금, 여기'는 준비 기간이고 참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으니까. 그런데 먼 장래에 있을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지금, 여기'도 이미 내 삶의 일부라네.(p311)[인생 최대의 거짓말-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



이렇게 좋은 말과 함께 예쁜 삽화까지 실려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더욱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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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한 책쓰기 - 미삼샘이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11
이금희.김묘연.김은숙 지음 / 우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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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제본하여 책 행사를 하는 과정까지를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그 과정에서 출판한 책을 얻는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아프고 고민되는 부분을 이겨낼 용기를 얻는 모습도 잘 드러내주어서 새삼 책쓰기 활동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특히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생저자의 출판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3명의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대구시 책쓰기 교사지원단으로서 강연과 연수를 통해 책쓰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강연과 연수를 접하지 못한 다수의 학생과 교사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책쓰기 동아리의 학생들이 직접 책을 읽고 책쓰기의 단계를 밟아나가며 자신의 책을 만들어나갈 교재로도 쓸 수 있겠다.


그리고, 나는 또 어떤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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