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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1- 하늘과 땅이 열리다!
최창륵.갈휘 지음, 김택규 옮김, 권영승 그림 / 가나출판사 / 2004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5년 07월 22일에 저장
품절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3- 독재자 전욱의 시대
최창륵.갈휘 지음, 김택규 옮김, 권영승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5년 07월 22일에 저장
절판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2- 신들의 전쟁
최창륵.갈휘 지음, 김택규 옮김, 권영승 그림 / 가나출판사 / 2004년 1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5년 07월 22일에 저장
절판

세계 명화와 함께 하는 역사 이야기
박현철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5년 07월 2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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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과학기사 교과서로 다시 읽기 2- 물리 화학 수학 편
이은정 지음, 지호진 엮음, 강일석 그림 / 고즈윈 / 2005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5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알쏭달쏭 과학기사 교과서로 다시 읽기 1- 생물 지구과학 천문학 편
이은정 지음, 지호진 엮음, 강일석 그림 / 고즈윈 / 2005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5년 07월 1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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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과학자를 위한 몸이야기
권오길 지음, 김호민 그림 / 봄나무 / 2005년 4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5년 06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소녀 그리고 알고 싶은 게 많은 이들을 위한 과학
밸러리 와이어트 지음, 팻 커플스 그림, 김민경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5년 06월 1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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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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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에 장 지오노가 지은 <나무를 심은 사람>를 다시 들었다. 장 지오노는 가난하여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은행원이 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쟁에서 경험한 공포는 평생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지오노의 글은 광범위하지만 하나의 도덕적 목표를 갖는다. 참된 삶이 그것이다. 그의 철학이기도 한 전쟁반대, 무절제한 도시화반대, 행복의 추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기쁨 등이 작품 속에서 묻어 나온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처음 읽을 땐  엘제아르 부피 노인이  황량한 산에 묵묵히 나무를 심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다시 책을 읽었을 땐 '량이 쌓이면 질'이 변한다는 말을 곱씹었다. 인간에게도 이처럼 경이로운 창조의 힘이 있을 수 있구나, 싶어 놀랐다.  오늘 다시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으면서 엘제아르 부피 노인에게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살림살이는 가지런히 정도 되어 있었다. 그릇도 깨끗이 닦여 있고, 바닥도 말끔히 청소되어 있었으며, 총에는 기름칠이 되어 있었다. 불 위에서 수프가 끓고 있었다. 나는 그제야 노인이 갓 면도를 했음을 알아차렸다. 노인의 옷은 단추가 단단히 달려 있고, 기운 자국이 보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기워져 있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서 혼자 사는 부피 노인은 매일 깨끗이 면도를 하고 보기 흉하지 않게 옷을 기워 입었다. 하루하루 해야 할일과 목표가 두렷했던 부피 노인은 자신과 자신 주변을 정돈하는 일부터 시작했던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위인들은 사실 창조적인 인물이라기보다 파괴적인 일을 더 많이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영웅이라 부른다. 정복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영토를 넓히고, 진보라는 면목 하에 자연파괴는 염두에 두지 않은 과학자들과 기업인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잠깐, 무엇이 그들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권위나 부에 대한 욕망이 그들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너무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효과와 이익을 제공한 인물을 영웅이라 칭송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보단 오랜 세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창조적인 일을 해나가는 부피 노인 같은 이에게 그 칭송을 돌려야 마땅할 것이다.


황무지를 푸른 숲으로 변화시킨 경이로움은 부피노인의 단조로운 일상에서 비롯된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해서 일정량의 도토리를 고르고 심었다. 그렇게 하면 부피 노인은 황무지를 숲으로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 일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긴 레이스를 달리기 위해 자신과 주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 이유로 담배도 피지 않았고 깔끔히 수염도 자르고 집도 튼튼히 지었다.


다시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으면서 생명을 잉태한 경이로움을 일군 이의 일상에 주목했다. 그가 일군 경이로움을 감탄할 것이 아니라, 그가 긴 레이스를 달리기 위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고 육신과 주변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를 보게 된 것이다. 물론, 부피 노인은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는 확신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변함없이 고독한 하루하루를 이겨냈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책 한권을 통해 여러 가지 감동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읽을 때마다 아주 새로운 감동을 주기도 한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 바로 그런 책이다.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흐트러진 일상을 발견한다. 부피 노인의 생각해 보자, 혹시 너무 빨리 목표를 이루려고 하지는 않는지, 나의 목표가 과연 옳은 일인지, 그도 아니면 건강이나 주변관리에 소홀함이 없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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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괴테의 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 - 생각이 넓어지는 그림책 4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글, 채운정 옮김 / 산하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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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글자 안 되는 글자로 꾸며진 난해한 그림책, 내겐 너무나 어려운 책이다. 이 그림책에 대한 소개 글과 서평을 보면서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선 것 같은 낯선 답답함이 느껴졌다.


이 책은 괴테가 쓴 <파우스트>를 보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로 유명한 그림동화 작가 에를부르흐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든 책이다.

  

‘괴테는 이 책에 실은 ‘마법의 구구법’으로 시(詩)의 어떠한 논리로도 풀어낼 수 없는 비이성적인 면을 발전, 향상시키려했다. 1827년 괴테는 그의 친구 에커만에게 보내는 글귀에 여기 ‘파우스트’에 소개되는 구구법이야말로 “사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결코 명확할 수 없는 표현들이 뱅뱅 원을 그리듯 돌 뿐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빅토아 랑거에 의하면 그 어떤 숫자의 배경을 설명하려고 애쓰거나 혹은 상징적 해석 등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괴테의 시 창작의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으로 국제 상을 수상했으며, 독일에서는 이 책이 나왔을 때 여러 신문과 잡지들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솔직히 이 책과 소개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벌거숭이 임금님이 생각났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으로 국제 상을 받은 책이라는데 아무런 감흥을 받을 수 없었기에 벌거숭이 임금을 구경나온 아이가 된 심정이다.

  하지만 난 아이처럼 순진하지 못하다. 나 자신이 의심스럽다. 나의 얕은 지식과 공유할 수 없는 문화적 차이일 거라 추측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아마 내가 보지 못한 뭔가를 발견하고 해설할지도 모르다. 조금 큰아이라면 ‘무슨 책이 이래’ 할지도 모르겠다.


  괴테의 ‘파우스트’ 다시 읽고 본다면 뭔가 힌트를 얻지 않을까, 나도 이 책에 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래저래 이 책은 나를 공경에 몰아넣었다. 아이처럼 솔직할 수도 없고 지적인 어른이 아니라,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만든 책이다. 결국, 벌거벗은 임금님을 구경하러 나온 어른인 셈이다. 자신을 의심하면서 벌거벗은 임금의 멋진 옷을 발견하려 애쓰는 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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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엄마 낮은산 작은숲 5
박관희 지음, 박해남 그림 / 낮은산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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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빡빡머리를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엄마는 아빠가 병이 깊어지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는 더욱 악착같이 이를 해야 했다. 아이 둘에 병든 시어머니까지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약직 근로자로 일하는 엄마는 손목이 붓고 시큰 거리도록 일을 했다. 엄마는 3개월 전부터 파업투쟁 중이다. 정민이와 동민이가 찾아간 그날 어마는 마지막 수단으로 다른 농성자들 몇몇과 머리를 깍은 것이다.

 엄마의 머리는 유난히 탐스러웠다. 아빠도 엄마 머리에 반해 결혼했다고 했다. 그런 머리를 깍은 것이다. <빡빡머리 엄마>는 계약직 근로자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정민의 시각에서 풀어나간다. 그래서 엄마가 파업을 하게 된 동기라든지, 엄마가 얼마나 파업하면서 겪는 고초라든지, 이런 이야기 보다, 계약직 근로자로 파업까지 하고 있는 엄마를 둔 가족, 아이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었다. 엄마가 직장만 다녀도 아이들을 제대로 챙길 수 없어 걱정인데 정민이네 경우는 3개월째 엄마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생활비도 바닥나고 나이어린 정민이는 어린동생과 병든 할머니를 돌보며, 집안 살림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 걱정해야 했다. 정민이는 이런 자신의 처지에 화가 나고 엄마가 원망스럽다. 그런데 막상 엄마 얼굴을 보면 화를 낼 수 없다. 한 대 천막에서 새우잠을 자며, 고생하고 있는 엄마 앞에 서면 그만 입을 다물고 만다.

 1500원짜리 생태 앞에서 망설이는 정민을 보고, 차비 아끼려 먼 길을 마다 않고 장을 보러 걸어가는 정민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동민이 재롱잔치에 엄마 대신 온 정민이는 같이 사진 찍고 자장면 먹자는 이웃 아주머니의 호의를 뿌리친다. 그런후 호주머니 톡톡 털어 동생에게 어묵을 사주는 정민이의 마음을 이해 할 것 같다.

 <빡빡머리 엄마>를 읽으면서 내 주의에도 분명 정민이네처럼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이 있을 텐데, 그런 이웃들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예전엔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웃의 형편을 알고 지내는 경우도 드물뿐더러,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기관에 의해 제도화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나를 비롯한 일반인들은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 생각하고 기관에 책임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형식적인 부분이 많아 경제적 손실도 많고, 인간 간에 나누는 정을 느끼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정민이네 세탁기가 고장 난 것을 이웃 중 누군가 알았더라면 중고 세탁기라도 구해다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엄마가 3개월째 집을 비우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생태찌개 넉넉히 끓여 같이 나누어 먹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정민이네는 그런 이웃이 없었다. 나 역시 그런 이웃이 되어 주고 있지 못하다.

 <빡빡머리 엄마>를 통해 계약직 파업근로자와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이해로 끝나서는 안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먼저 가까운 이웃에게 친근감 있는 인사를 주보 받는 일부터 해야겠다. 그래야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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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4-1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프네요

수양버들 2007-04-1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시기 좋게 문단을 나누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빅관희 2007-06-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양버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마음 든든해졌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쓴 사람입니다. 사회적 모순의 골이 깊어지면질수록, 피해를 더 심하게 입는 사람은 바로 그 당사자의 가족, 그 중에서 아이들이라는 입장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제 생각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아주 극소수지만, ㅎㅎㅎ)에 힘을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제가 바라는 사회를 위해 글을 쓰겠습니다.

수양버들 2007-06-15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분이 이렇게 댓글 달아 주신 건 처음입니다.
좋은 동화 쓰신 작가님께 제가 감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