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1
선현경, 이우일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홍대 미술을 전공한 두 사람이 결혼을 하자 마자 신혼여행 마냥 유럽으로 떠나면서 그 곳에 있었던 일들을 가볍게 적어 놓았다. 요즘 워낙 여행기는 널리고 널려있기에 특색이 없으면 손이 안 가지는게 사실이다. 글이 뛰어나던지, 사진이 예술이던지.. 

이 책은 그림이 멋지다. 남편인 이우일이라는 분이 다 그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할까 싶은 것이 정말 좋아하는 것에는 사족을 못 쓰면서 열심히 하는 분임은 확실하구나 싶다. 책 속 내용에 와이프인 선현경씨가 자신의 남편을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완전 딱 맞구나 싶은것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면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눈으로 보듯이 묘사해놓고 그려놓았다.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붙는 것이 더 웃김. 실제로 이 부부가 몸소 경험한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실려 있어서 더 와닿았다는.. 분위기 있는 신혼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 안됨. 마냥 친구같이 편한 사이로 어떻게 저런 일을 당할까 싶은 실수담이 항금 실려 있어서 많이 웃게 된다.  

참 재능있는 부부구나 싶네. 남편은 유명한 그림작가로 노빈손 시리즈(내가 한때 좋아했던)를 하는 사람. 글은 와이프가 쓴 건데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이 전해서 재밌게 읽었다. 2편도 읽어볼까 긍정적으로 생각중.... 

나는 언제 이런 여행이든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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