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적 존재로 태어났으니 관계도 그에 따른 호칭도 피해살 수 없다. 관계와 호칭이 생기는 순간 의무 같은 역할이 주어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뒤따른다. 이런 방식으로 애쓰고 지치는 것을 반복하는 행위도 역시 인정욕구일까, 알 듯...하지만 모르는 듯해서 반갑게 읽었다.

 

인간은 강력한 외부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며, 인정의 순간은 큰 보상이 되어 뇌에 각인된다.”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 사람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 그전에 받았던 타인의 인정을 인출해서 쓰는 중이라고 봐야 한다.”


 

대화와 교육과 사회적 반응 모두에서 우리가 획득하는 것이 인정욕구라면, 이는 사회화된 것일까 본성일까. 아침마다 니체를 읽고 있으니 저항과 인정 사이가 생각 속에서 감정 속에서 격돌하는 기분이다.

 

너무 지치면 화가 난다. 이렇게 매일 살다 죽으면 원혼이 될 것도 같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문에 싸여 사니 더 피곤하다. 내가 원하는 답은 나만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니 막막하다. 변화가 버거워서 귀찮아지고 두려워진다. 그러면서도 반복이 지겹다. No exit.

 

살면서 여러 무모한혹은 내게 무모하다고 느껴진 결정을 내리는 모든 사람들은 굉장히 용기 있는 이들이었다. 그런 식의 결단이 아니고서는 방향을 바꿔 걸어가지 않고서는 뭐 하나 변하지 않는다. 결정적 순간에 흔들리지 않았던 힘이 부럽다.

 

- 인정 욕구 + 자기애과잉 : 인정 중독

- 인정 욕구 + 의존형 성격 : 예스맨

- 인정 욕구 + 성취 중독형 : 불행한 완벽주의자

- 인정 욕구 + 회피형 성격 : 자발적 아웃사이더

 

한 유형만은 아니고 적어도 두 유형의 복합적 요소들이 있는 듯하다. 2부부터 수록된 성격 유형 체크리스트를 해보았다. 이어지는 3부에도 심리 작업 체크리스트가 있다. 애착 유형과 스트레스 내성 지수를 알아 볼 수 있다.



 

나에게는 이런 약한 부분도 있는 반면, 이렇게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는 걸 펼쳐놓고 바라보자. 이 시간은 다양한 나를 수용하게 돕는다.”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나처럼 알던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내게 인정욕구가 있다면 무시하거나 휘둘리지 말고 지치지 않도록 그 욕구를 잘 사용해보자는 설명서이자 제안서 같은 책이다.

 

다행히도 나 자신을 알면 알수록 나는 더 편안해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