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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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활용된 과학기술 중에는 한 때의 유행으로 사라진 것들도 있고, 트렌드로 당대에 인정받은 것도 있고, 문명 양식을 비가역적으로 바꾼 것들도 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에 관한 책들을 읽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지난주에 인공지능이 8-9살 정도의 감정반응을 보이고 표현가능하다는 놀랍고 의심스러운 연구 결과를 접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인공 지능은 그렇다 치고,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가상공간일까, 아니면 언젠가 인류가 데이터 형태로 이주할 다른 우주일까.

 

알 듯 말 듯 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읽고 배우려 한다. 기술 미래학자이자 메타버스 전문가가 참여한 책이라 기대가 크다. 2007년도에는 시나리오만 있었는데, 15년 만에 얼마나 실체화되었는지가 궁금했다.

 

아이디어이든, 정책이든, 가장 확실한 실행력은 예산/자본의 투입이다. 메타버스에 가장 깊숙하게 들어온 기업은, 페이스북, 오큘러스, 애플 등의 실리콘밸리 첨단기업들이다. 이들이 증강현실, 가상현실, 라이프로길, 미러월드의 형태로 인류의 트래킹을 모두 기록하고 있다.

 

- 무엇이 메타버스인가

- 무엇이 메타버스가 아닌가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모든 전문가들도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은 메타버스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직은 페인트가 마르지 않아 제대로 된 색깔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장비를 착장하고, 아바타를 창조해서 업무를 대리하게 하고 행성이나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인류의 미래가 될까. 그렇다면 미래 인류 중 얼마나 IT 기업의 고객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 메타버스 앱은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제공

- 메타노믹스의 핵심은 콘텐츠 생산자가 소유권을 가진다는 것


 

<메타노믹스>라는 제목은 경제 생태계를 뜻한다. 공급자와 소비라도 구성된 세계이다. 재화와 소비의 흐름, 재화 생산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법이 상세 설명되어 있다. 창작물은 재산권을 기반으로 둔다. 메타버스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과 현실세계를 연결한다는 목표를 공유한다.

 

월드 와이드 웹이나 소셜 네트워크의 등장과 같이 문화적으로 큰 사건과 유사하게 메타버스는 사람과 기억을 서로 연결하고, 수익을 만들고, 디지털과 물리적 신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과 원인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현실자산의 흐름이 메타버스 영역으로 이동한다는 분석에 동의한다. 배경 지식이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저항감이 큰 것인지, 나는 아직 이런 주장은 어떤 통찰insight로만 느껴진다. 좀 더 설득력 있는 타당성은 독자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을 거라 생각한다.

 

NFT와 지식재산권,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참여는 일반 독자인 나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라서, 관심이 있거나 관련 분야 일을 하는 분들의 일독서로 더욱 유용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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