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반성문 - 행동하는 지구인의 ESG 인터뷰
강이슬.박지현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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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후문제에 대한 접근이 윤리적 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접하는 이들은 저항과 반발이 거셀지도 모릅니다. 야단맞는 기분도 들지요. 분해서 따져보면 기업과 국가가 낭비하는 에너지도 크고, 애초에 시스템도 상품도 그렇게 만들지 않았으면, 모르고 환경부담이 큰 소비에 가담할 일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선택을 해보려고 하면 더 크고 복잡한 문제들을 마주칩니다. 대체 상품 구하기도 어렵고, 자급자족을 할 수도 없고. ‘용기내를 이해하고 심지어 기분 좋게 격려하는 상인들이 늘고 있단 소식은 참 반가웠습니다. 시작할 당시 좋은 일 하려다 먹은 이들도 많았거든요. 먼저 노력한 분들이 닦은 길들이 감사하고 눈물겹습니다.

 

이 책은 그렇다고 안 사고 살 수도 없는우리 대부분을 위해 ESG* 지표를 염두에 두고 생산하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니 브랜드를 익혀 두시고 접근 가능한 경우 대체해서 구매하시고 피드백을 통해 환경부담을 더 줄이는 지속적인 현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의 약자

 

오늘도 백록담 일대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들만 모았는데도 5톤이 나왔다는... 자연이 좋아 등산간다는 얘기 따위 찰지게 욕하고 싶은, 낙관하기 참 어려운 통계들만 접하지만, 언제 무엇이 결정적 계기로 촉발되어 좀 더 구체적인 희망이 될지는 모르는 거라고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1. 올버즈 : ‘무엇으로 어떻게 신발을 만드는가를 고민한 운동화


 

- 주기적으로 깎는 양털로 만든 안감과 겉감

- 좁은 면적에서 화학비료 없이 자란 유칼립투스 나무 가공 섬유로 만든 여름신발

- 재활용 플라스틱 페트병을 녹여 만든 신발 끈

- 설탕 정제 후 남은 당밀로 만든 운동화 밑창

 

; 제조 과정 물 90% 절약, 탄소배출 절반 이상 감소, 제조부터 폐기까지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부착, 2019년 탄소중립 100% 예고. 가볍고 편한 것은 발만이 아니라 마음도.

 

2. 비닐봉지라 불리는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 사용 줄이기

 

매년 전 세계에서 5,000억 장 이상의 봉지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한 장당 사용시간이 약 25분이라면 완전히 분해되는 시간은 20년에서 1,000년 가까이 걸린다.”

 

3. 친환경 화장품 톤28


 

- 기존 화장품 용기의 폐기처리 시 세척, 압축 과정에서 다른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키는 민폐

- 플라스틱 전면 접착제 사용 라벨 분리 불가능 문제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프탈레이트 화학물질이 야기하는 많은 부작용

- 미국 내 연간 10만 명이 프탈레이트로 죽음을 맞으며, 발생 의료 비용과 생산성 손실은 470억 달러

- 화장품 업계 최초로 종이패키지 개발

- 비누바 타입 확대 용기 없는 제로웨이스트 지향

 

4. 창비 계간지와 함께 한 트래시버스터즈

 


- 공공단체와 기업들의 일회용품 사용 적극 줄이기 사업

- 다회용품 제공 후 수거 세척까지 일괄 서비스

- 다회용품은 200-300번 세척 재사용 후 가루로 만들어 다시 컵 생산

- 2021년 줄인 일회용품 개수는 4408,854

- 1회 쓰레기 환경대상의 사업 부분 대상 선정

 

5. 파타고니아


 

망가진 옷을 고쳐 입는 것은 자연을 지키기 위한 급진적인 행동입니다. Repair is a radical act. (...) 이것은 급진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바늘과 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CEO, 로즈 마카리오

 

https://www.patagonia.co.kr/m2/inside/wornwear.php

어떤 급진적인 생각을 하는 기업인지 홈페이지 글 추천합니다!

 

6. 종이팩 자원화 유익 컴퍼니

 

유럽에서도 종이팩은 내부 코팅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종이팩에 든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지 않는 지라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계속 버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답답했지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이팩을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심지어 8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 종이팩은 최고급 침엽수 버진 펄프로 제작

- 재활용으로 나무 훼손 막기

-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

 

도시를 떠날 수 없으니, 소비를 멈출 수 없으니 가능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살아 보자고 아주 구체적인 가이드를 해주는 친근한 책입니다. 그 수가 늘어나면 반향이 커지면 변화가 가시화되기도 하겠지요.

 

나 하나쯤이야라는 말로 넘기지 말자도 경고한다. 단순히 개인이 만든 힘은 실로 큰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완성한 모두가 입 모아 말하고 있다. (...) 잘못만 인정하는 후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장들만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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