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어떻게 하나요? 아인슈타인
김성화.권수진 지음, 정진호 그림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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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지구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가장 멀리 우주를 봤어요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냈어요아인슈타인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가본 적이 없어요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우주를 볼 때 필요한 건 연필 한 자루와 종이 한 묶음그리고 머리뿐이었어요!”

 

100년도 더 전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작은 방 안 작은 책상 위에서 종이와 연필로 우주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학논리적으로 오류가 없고 수리물리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지가 중요했지요.

 

맞다고 해도 결국엔 물증을 찾아 입증해야 물리과학적 사실이 됩니다그러니 오랜 세월 이론theory이 아니라 가설hypothesis 혹은 정리theorem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망원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아인슈타인의 상상이 닿은 우주의 모습을 실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과학 발견의 순간입니다일간지에도 보도된 것을 보고 무척 뭉클했습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1121601006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411002018&wlog_tag3=naver

 

상상과 과학적 상상은 아주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하는 습관일지도 모르겠습니다수식이라 이론이나 과학정보가 아니라 어떻게 정확한 과학적 상상을 하는 훈련을 하는지그런 접근을 해보면 과학이 조금 더 흥미로워질까요?

 

아인슈타인이 등장하는 책 중에 가장 재밌고 친절하고 그림이 많은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아이들은 오히려 자연이나 우주에 관심이 더 없을 수도 있으니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념 이해가 쉽지 않으니 재밌게 친숙해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머리가 크고바이올린 연주자초코아이스크림 파는 사람 제 꿈 중의 하나 이 되고 싶었던 인류의 지성을 덕분에 웃으며 만납니다몇 개의 선들로도 존재감이 확실하니 예술이란 참 대단한 소통 수단입니다.

 

어쩌면 상대성 이론이나 블랙홀에 대해 우주의 모양에 대해 신기해하며 눈을 빛낼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과학자들은 천체 망원경을 싣고 우주가 가장 잘 보이는 천문대로 갔어요한 팀은 남아메리카로또 한 팀은 남아프리카로! 1919년 5월 29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하늘이 깜깜할 때 과학자들은 우주가 울룩불룩하다는 증거를 발견했어요머나먼 우주에서 오는 별빛이 똑바르지 않고태양 주변에서 불룩 휘어져서 오는 것을 관측했어요.”

 

혼자 볼 수 있었던 것들에 관심이 있어서 어쩌면 조금은 외로웠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합니다혼자 공부하고혼자 책 읽고혼자 상상하고혼자 계산하고... 갖가지 불필요한 일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원하는 것에 최고도로 몰입했지만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 쓰는 것을 좋아한 멋진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동네(?)에 이런 과학자들이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이제 인간은 더 이상 상상하지 않고컴퓨터만 열심히 조사를 하는 시절이 되었나요?

 

저의 최애 물리학자를 만나 잠시 저도 그에게 편지 쓰는 아이처럼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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