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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하편 - 공부 욕심이 두 배로 생기는 발칙한 수학 이야기 ㅣ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리우스위엔 그림,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2월
평점 :
제목을 보고 재미는 없이 소름만 돋는다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하권은 상권보다 확실히 재밌는 구성이다. 어릴 적 좋아하던 퀴즈와 퍼즐 생각도 나고,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수학인 예시들도 흥미진진하다.
그러니 상대는 수학적 방법을 이해하고 나는 모르면, 소비자이건 게임 참가자이건 나만 손해를 본다. 물론 언제나 절대 손해 볼 수 없다, 하고 신경을 벼리는 것은 지속할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아니지만, 알고 적당히 즐기는 것과 모르고 매번 속는 것은 좀 다른 일이기도 하다.
도박, 주식, 마케팅에 수학적인 섬세한 계산이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고, 암진단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학적 계산을 하는데 아주 민감한 문제처럼 보여 정확히 입장을 정하기 어려운 문제라 소개하지 않겠다.
현실 이외의 다른 세계에서 불러 온 듯한 삶과 전혀 상관이 없어보일 듯한 공식들도 이후에 밝혀진 다른 이론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무도 이해 못한다는 양자역학을 활용해서 휴대폰을 만들고 아주 잘 사용하는 것도 현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느껴진다.
“리만 추측과 페르마 대정리는 이미 일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융합된 M이론M-theory의 기하학적 위상적 운반체가 되었다. 리만 추측은 소수의 문제일 뿐 실제 응용할 가치가 없어 보였는데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예전 학창시절에 수포자였는지의 여부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지의 여부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 단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지의 문제이다. 나는 무척 재밌었지만 소름이 돋지는 않았다.
- 상생과 상극의 자연계
- 세계의 중심 : 중간값 정리와 부동점 원리Fixed point Theorem
- 카이사르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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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에 관해서는 예전부터 참 호감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더 성실하게 읽어 보았다. 역시 지루하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정확도가 커지고 결국엔 예상한 숫자에 접근하는 것. 지루한 것은 정리한 개념이 아니라 현실이긴 하지만. 동전던지기 10번 하고 5:5가 되지 않는다고 확률은 엉터리라고 하심 안 됩니다!
- 가위바위보 게임 : 무승부의 확률은 여전히 1/3
- 생일 ‘우연의 일치’ : 50명이 있다면 적어도 2명의 생일이 같을 확률이 97.04%
- 구사일생 : 확률을 100%로 바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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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언어가 불친절하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고 안심이 되는 일이다. 설명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그야말로 무지의 암흑 속에 갇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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