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외침이 단순한 신학적 지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내면의 신앙고백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그의 외침을 호소력 있게 만든 이유였다. 그는 신학이 단순히 학문의 영역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 P612

김재준은 정통과 자유, 양극단을 해결하는 소재를 그리스도 안에서 찾고 있다. 객관적인 계시를 강조하면서도 생명력을 상실한 정통주의, 기준 없이 자유하는 자유주의의 방자한 막연성에 대한 해답이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재준은 전형적인 실존주의 신학자였다. - P615

 따라서 박형룡 박사의 사상은 한글이라는 매체와 한국인의 심성의 여과를 통해 표현되기는 했지만, 많은 면에서 프린스톤의 신학사상과 초기 선교사들의 신학사상과 일치하고 있었다. 워필드나메이첸이 강력하게 변호했던성경의 영감, 특별히 완전 유기적 축자 영감은 박형룡 신학의 중심이었다. 성경관에서의 이탈이 신학적 현대주의로 흐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빅형룡은 성경의 무오성을 변호하는 일에 전투적일 만큼 강했던 것이다. - P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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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기 군선 중 대표적인 함선이 판옥선과 거북선이었다. 판옥선은왜선에 비해 매우 견고했다. 판옥선은 배가 튼튼했기 때문에 화포를 적재하고도 안정적으로 항해가 가능했지만 왜선은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판옥선은 왜선이 매우 얇은 까닭에 우리 배가 들이받으면 항상 2~3척씩을 깨뜨리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거북선은 선체 구조가 매우 견고했으며 해전에 적응되게 건조되었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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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문화적 ‘청소‘는 우리로 하여금 정체성과 타자성을 사회현실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핵심 주제로 삼도록 요구한다. - P25

몰트만이 올바르게 강조했듯이,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궁극적으로 자기를 내어 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죄로 가득한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성육신했을 때, 이는 십자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역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다. - P37

고통의 아픔이 괴로움으로 바뀌는 까닭은 버려진다는 사실 때문이다...당신은 타자를 위해 자신을 나어 주지만, 폭력은 멈추지 않고 당신을 파괴한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희생하지만, 가해자의 권력을 안정시켜 줄 뿐이다. - P39

제자들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을 어떻게 저버렸는지를 포함하여 십자가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스캔들 속에서 약속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 주면서(막 10:45), 하나님의 어두운 얼굴 앞에서 슬퍼하고 항변하면서(15:34), 그들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 P40

통제와 이성에 기초하고, 견딜 수 없는 것과 치유할 수 없는 것을 보지 못하는 희망이 죽는다면, 견딜 수 없으며 치유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소망이 나타날 수 없다. 이 소망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의 부활에 기초한 십자가의 약속이다. - P43

우리는 주변의 문화를 너무나 편안하게 느낀 나머지, 그 문화가 지닌 많은 악을 보지 못하며, 그 결과 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는커녕 그 악을 우리 나름대로 변형하여 제공한다. - P53

유대인, 이슬람교인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은 결코 먼저 아시아인이나 미국인, 크로아티아인, 러시아인, 투치족이 된 다음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이 가진 정체성의 핵심은 충성의 대상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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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인간의 오도된 기도지만 그것이 너무나 긴절한 기도일 때는 그 기도에 응답하실 만큼 자유롭고 변증법적인 하나님이시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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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은 하나의 종교적 단일체나 언어적 단일체가 되기에는 산세가 너무 험하고, 취약하며, 분리돼 있었다. - P94

하지만 투르크족의 발칸 정복은 느닷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정복하기 전부터 이미 그 지역에서 기독교 세력의 동맹가 혹은 원조가로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그것이 정복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후에도 투르크족은 기독교 병사들을 계속 이용했고, 그 같은 상황은 특히 아나톨리아와중동 원정 때 두드러졌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도와 무슬림의 관계는 여러 세대가 교류하는 것에 근거한 것이었으며, 정복과 협력의 형태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보다는 오히려 영국의 인도 탈취와 유사한 점이 많다. - P97

개인적으로는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이 정부 관료로 출세할 수 있는선결 조건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슬람으로 대규모 개종하는것은 발칸의 몇몇 지역에 한정되었다. - P100

발칸을 정복한 오스만은 정교회 기독교를 압살하기는커녕, 총대주교와 그의 적, 라이벌 모두가 느낄 수 있을 만큼 교회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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