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말 걸기 ㅣ 알렉 그레븐의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 케이 에이스데라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 알렉 그레븐이 여덟 살 때 쓴 책이라고 한다. 여덟 살에도 작가가 될 수 있구나!~ 싶어, 작가소개글을 읽으면서 놀라워했다가, 내용을 읽어보고는 흠뻑 빠질만큼 멋진 글솜씨에 또다시 놀라워해야 했다. 거기다 책을 읽으면서 여덟 살 또래 우리꼬맹이(우리아이는 아홉 살이다.^^)를 떠올리며 읽어서 그런지 읽는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 책이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내용 중에~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우리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이나 행동을 제외하고는, 이런 이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별반 다를것도 없지 않나 싶은데, 아마도 우리아이와 같은 초등 아이들 뿐만아니라 남성이라면 누구나(하하하) 또는 그 남성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책 속에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들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뭘 꾸물거리니?
이 책에는 네가 좋아하는 여자애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에게 말걸기>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을 담은 책이다. 작가가 여덟 살이었을때 쓴 글이기에 초등아이들에게 무척 그 방법들이 효과적이지 싶다.하하. 

좋아하는 여자애를 약 올리고 못살게 구는 남자애들도 있고
멍청한 소리를 하면서 바보같이 구는 남자애들도 있고
잘난 체 하면서 관심 없는 척 하는 남자애들도 있어.
모두 다 좋은 방법은 아니야. - 16쪽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여자애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게 좋을지를~ 작가는 조목조목 주욱 열거하기 시작한다. 여자애들이 좋아는 것과 여자애 앞에서 행동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해진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그렇게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애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툭툭 털어버리라고 조언하는것도 잊지 않는다. 정말이지 읽는내내 미소가 떠날 수 없는 책이 바로 이 책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다.
남자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싹튼 여자아이가 생겼다면 아마도 이 책은 필독해야할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문 살짝 엿보기!

삽화 또한 이 책의 사랑스러움에 한 몫 톡톡히 한다. 얼마나 귀여운지~~^^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말을 걸 때~ 시작은? 바로바로.............. 인사하기!!! 반갑게 인사를 받아준다면 좋은 징조라고 적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마음을 얻었다면 그 앞에서 만세를 부르면 안되고, 몰래 숨어서 환호성을 질러야 한다나~!!! 그걸 잊으면 안되기에 '이건 꼭 기억해!'라고 따로 굵은 폰트에 박스글을 이용해서 적고 있다. 하하.
해서는 안될 일이나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체크표를 사용하는 것 등등..... 본문 구성도 참 아기자기 사랑스럽다.


이 책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울아이에겐 아직 좋아하는 여자친구라는 개념조차 없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길래~ '혹시 좋아하는 여자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정말이지 지나가는 말로 물었던건데.....)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발등에 도끼 찍히는 느낌이랄까?ㅋㅋㅋ 그래서 꼬치꼬치 물었더니 피아노학원 다니는 또래 여자아이란다.^^ 아~~! 이 책 덕분에 울아들내미가 이제껏 발설(?)치 않은 비밀을 알게 된 셈...^^
그래서 그 여자애에게 다음에 만났을 때 질문할 것들을 미리 적어 보면~~, 만났을 때 쉽게 말을 걸게 될 것 같지 않냐며~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울아이가 적어 놓은 걸 보고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너무 크게 웃으면 창피해 할까봐 살짝 웃고 돌아서서 혼자서 한참 피식거렸음이다.하하.

to : 아들에게
꼭 마음 얻게 되어 성공하길 바람!!! 환호성은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하는거 잊지 말고.......
from :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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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말 걸기 ㅣ 알렉 그레븐의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 케이 에이스데라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참말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에게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과 생각들을 담고 있는데, 작은 일에 속상해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엄마 또한 화를 내시기도 하지만,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 관계인지에 대해서 아홉 살 꼬마 눈에 비친 그대로 담아 냈다. 작가 알렉 그레븐이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가 여덟 살 때 쓴 거라면 이 책 <엄마에게 말 걸기>는 아홉 살 때 쓴 거라고 한다. 참 놀랍다. 울아이와 또래였을 때 책을 써서 펴내다니 말이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니만큼 매우 솔직하게 마음에 와 닿는 책이기도 하다. 

울아들내미~~ 이 책을 읽고난 요즘은, 자신이 뭔가를 잘했다고 느꼈을 때, 자기가 그 일을 잘했느냐고 묻는다음 이 책을 펴들고 읽는다.
엄마가 시키시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깨끗이 치우면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실 테고, 그러면 너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어쩌면 꽤 큰 상을 받게 될지도 몰라.
엄마가 어떤 상을 주실까? - 17쪽
이렇게 읽는 아이 때문에 웃음도 나고~ 또, 어쩔 수 없이 '어떤 상을 줄까?' 묻기도 하는데, 울아이의 대답은 늘상, '밤늦게까지 놀게 해주세요!'이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그 상을 내려준다는 것!ㅋㅋ 그럼 정말 좋아라~ 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걸~ 계속 일찍자라고만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본문은 엄마가 우리를 기분 좋게도 해주시만 못살게 굴기도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벌을 줄 때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이어서 엄마가 싫어하는 것도 나열 한 후에, 엄마가 시키는 여러가지 안하고 싶은 일들과 거꾸로 우리들이 엄마를 힘들게 만드는 일을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적고 있다.


멋진 엄마 VS 심술쟁이 엄마.........^^* 
내용에 맞춰서 삽화를, 참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 놓아서 그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본문에서 자주 보게 되는 체크 표시.^^ 
조목조목 나열해 놓을 때 저렇게 체크표시를 써서 적고 있는데, 왠지 눈에 더 쏙 들어오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에 신선해서 즐겁다.


'이건 꼭 기억해' 또한 본문을 더욱 재미있게 읽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일반 도서에서의 팁박스 같은 느낌보다는, 본문 내용에 따라 이 글까지 주욱 읽어도 이야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글......^___________^ 
참으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사랑스러운 책이 아닐런지...!


책을 읽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미니북을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엄마가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일들과 못살게 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을 적어 놓았다. 책이라면서 바코드와 함께 책값을 매겼는데, 0,000원이라나~! 엄마와 자신만의 책이기 때문에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한다. 
아이가 적어 놓은 리스트를 보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서로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되어 참 좋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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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제임스 로이 지음, 황윤영 옮김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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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게 더욱 관심을 끈 것은 이야기들의 구성이라 하겠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열세 편 실려 있어 단편소설의 묶음으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결코 이 책은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앞서 다루었던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또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연극으로 얘기하면 역활의 비중이 달라졌을 뿐 동일 인물로서 묘사되는데 그런 구성이 꽤나 흥미를 자극했다.

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대부분은 청소년들) 1년 열두달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된 그 달까지~ 각 달별로 한 명씩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호주 청소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생활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소설로, 문화적인 차이는 분명 있지만~ 청소년들이 겪는 내.외적인 문제들과 그 문제에 따른 고민과 방황들은 우리아이들이라고해서 다를리 없단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열 세가지 이야기들 중에는 반전을 통해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도 있고, 주인공의 생각을 따라가며 끝없이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고, 그저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었던 하루의 일과가 마지막엔 돌이킬 수 없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져 경악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에서 지금도 가슴 아팠던 이야기는 헛소문에 희생되어져가는 소녀의 이야기다. 청소년들 사이에 흔히 생길 수 있는 헛소문이 학교에서 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동네 전체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인식되어져 버릴만큼 크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 그 소문만 믿고서~ 그 여자아이에게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행히 지혜롭게 일단락 되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책을 덮고나서도 왠지 그 여자아이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을것 같아 씁쓸하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아무리 어리고 미성숙한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무책임한 거짓말로 친구를 모함하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좋겠다.

열세 편의 단편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되지만, 다른 이야기 속에선 엑스트라가 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들의 삶이 바로 이와 같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 삶 속에서는 분명 오로지 나만이 주인공이겠지만, 내가 아는 이들에게 있어 나는 주변 인물일터이니까! 
학교가 개학한 2월부터 새롭게 한 해가 지나가고 이듬해 2월에 본책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그 다음 달에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나의 삶이 이토록 소중하듯이 그렇게 주욱 덧붙여질 누군가의 삶 또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지를 또렷이 느끼게 해주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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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 ㅣ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2
임다솔 지음, 정은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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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광주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5월을 우리는 푸르다고 표현하는데 그날 5월의 광주는 붉었다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일제의 잔재도, 전쟁의 상처도 아직 깨끗하게 처리되지도~ 아물지도 않아, 아직도 고통 속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수없이 남아 있는데, 그 때에 비하면 30년전일뿐인 그 날의 상처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해야할런지~!

<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는 2008년 5.18기념재단 문학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 해에 이런 공모전을 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동화로 입상한 작품인만큼 적정한 묘사를 했을터인데도 읽다보면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주인공 나빛은 6학년 여름방학을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보내게 되어 속상하기만 하다. 갑자기 치매가 심해졌다는 연락을 받고서 외할머니를 만나러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가야했기때문이다. 외할머니는 딸인 엄마도 손녀인 나빛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 되어 있었고, 나빛은 눈물 흘리는 엄마곁에서 어쩔 수 없이 외할머니 댁에 주욱 머물러야만 했는데.......

머물게 된 첫날 밤부터 나빛은 한밤중에 일어나 곳간으로 들어가는 외할머니를 쫓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다. 바로 외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외할머니는 5.18 당시 딸에게 입힐려고 준비한 분홍원피스를 넣은 가방을 잃어버리고는 그 가방을 애타게 찾으려고 한다. 이젠 치매에 걸려 현재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렸지만 그날의 기억만큼은 생생하게 떠올리면서 말이다. 외할머니의 그 기억 속에 들어가게 된 나빛은 그 날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는 것과 그때 엄마의 언니는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외할머니의 기억을 들여다보게 된 나빛은 외할머니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분홍원피스를 찾게 되는데.....

3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빛 외할머니 같은 이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 
... 누군가에게 소중히 기억되어지는 것은 백열전등이 켜진 것처럼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외할머니 기억 속에 아픈 것만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나빛은 참 기뻤다. - 188쪽 
아픈 상처로 가득한 기억 외에도 한켠에는 행복한 기억이 함께 하고 있구나 싶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던 이 글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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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한시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지구를 위한 한 시간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30
박주연 지음, 조미자 그림 / 한솔수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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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에서 3월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동참했다고 한다.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서 이곳저곳에 행사알림벽지를 붙여두었더랬는데 그걸 보고서 울아이도 그 시간에 맞춰 우리도 10분만 소등하자고 했더랬다. 당시에는 이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함께 하는 행사란걸 몰랐었다. 벽보 또한 자세히 살펴 본 게 아니라서 그런 행사를 서울시에서 한다는 것만 인지했을 뿐이었고 말이다. 책을 읽고나서야 '지구촌 불 끄기 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 때 미리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주위사람들에게도 좀 더 홍보를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한솔수북에서 이렇게~ 아이들이 즐겨보는 그림책을 통해서 이 행사를 알릴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젠 더 많은 이들이 그 행사에 동참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흐믓하다.

'지구촌 불 끄기 운동'은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때가 2007년 3월 31일 저녁 7시 29분이었다고 하니 벌써 4년째 접어든 행사라고 해야겠다. 일 년에 딱 하루 딱 한 시간 동안만 전기를 소등하는 행사이다. 고작 그렇게 한 시간여를 소등한다고 해서 얼마나 지구환경이 좋아지겠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눈에 띄는 환경변화 보다는 하나 밖에 없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한 마음으로 작은 실천을 함께 행한다는데 의의가 높은 행사가 아닐까 싶다. 


그림책을 펼치면~~ 미국의 금문교,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이 불이 꺼진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나온다. 너무도 유명한 그곳들은 늘상 환한 불빛을 자랑했을텐데, 그 시간만큼은 어둠 속에 묻혔을거란 생각을 하니, 왠지 차분함과 편한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잠시나마 한숨 돌리는 느낌이랄까?


바티칸시국과 프랑스 에펠탑도 이 행사에 동참했다고 한다. 파리를 빛내는 에펠탑이 이 날 이 시간엔 어둠 속에 묻혔으리라. 이 책은 이러한 삽화들을 통해 '지구촌 불끄기 운동'에 대한 우리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겨우 우리 집 전등 몇 개 끈다고
지구한테 도움이 되느냐고?
독자의 마음을 읽기나 한것처럼, 전세계 유명 도시들의 소등 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 문장이 이어져 나온다.


하지만, 나는 고작 내 집의 전등 하나를 소등했을 뿐인데......... 옆집에서도 이웃도시에서도 또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그렇게 내가 행한 작은 실천인 전등 끄기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정말 엄청나다 할 밖에!!^^


본문 뒤페이지에는 실제 서울의 N타워 소등 모습이 실려 있기도 하고, 지구촌 불끄기 운동에 대해 좀 더 알아 볼 수 있는 여러 사이트를 소개해 놓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살펴 볼 수 있어 좋았다.

지구를 위한 한 시간!
만약 모든 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 한 시간을 실천한다면 어떨까?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은 '지구촌 불끄기 운동'이 아니더라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이나 혹은 실천이 부족해서 늘상 잊고 살기도 하는데, 이 '지구촌 불끄기 운동'은 나의 작은 실천이 바로 눈앞에 보여진다는 점에서 좀 더 높은 실천률을 갖지 않나 싶다. 우리 동네, 우리 도시, 이웃 도시, 더 멀리 있는 나라, 그리고 전세계가 손을 맞잡고 함께 하는 운동이기에 더욱 더 뜻깊단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꾸준히 이어지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많아진다면, 환경을 위한 또다른 많은 실천들에도 더욱 열심을 내게 되지 않을까!  우리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 이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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