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 넘버원
Hasbro
평점 :
절판



(사진출처 : http://www.boardgamemall.co.kr/)

모노폴리 보드게임은 정말 유명한 게임이죠?
1935년에 미국 대공황때 만들어진 게임인데,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는 게임이 바로 '모노폴리'게임이라고 해요.

모노폴리 게임은 뭐니뭐니해도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요.
글을 읽고 셈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아주 즐겁게 게임할 수 있답니다.

*** 구성 ***



커다란 게임판입니다. 아주 두껍고 탄탄한 종이 게임판입니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서 게임을 해야합니다.
게임 규칙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규칙을 제대로 알고 게임을 해야 
훨~~~씬 흥미롭고 재미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게 뭘까요?^_______^
게임말이에요. ㅎㅎㅎ 게임말들이 저렇게 다양한 모양이랍니다. 넘 귀엽고 재밌는 모양들이죠?


이건, 빨갛고 좀 더 큰 집은 호텔이구요. 초록색은 일반주택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땅을 먼저 구입하고
같은 색의 땅을 모두 구입했을 때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요.
그때 주택 먼저 하나씩 짓구요. 마지막에 호텔을 세울 수 있어요.
땅만 가지고 있을 때랑 건물이 있을 때랑은 임대료가 다르기때문에
내 경제 상황을 잘 살펴보면서 건물을 지어 나가면 좋답니다.


파란 카드는 사회사업기금 카드, 주황색 카드는 복불복 카드입니다.
게임 판 위에 놓는 위치에 따라 저렇게 놓고 게임을 시작하면 되는데요~
카드를 뒤집었을 때 나오는 내용에 따라서
돈이 나갈 수도 있구요 벌수도 있어요~ㅎㅎ
요 카드들 때문에 훨씬 흥미진진해진다네요.


색색의 카드들을 땅에 대한 권리증 카드구요.
철도 권리증과 공사기관 권리증카드 등 28장의 권리증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경제 활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죠?
바로 money!!! 돈입니다.^^
지폐가 그 종류별로 1 모노폴리달러부터 500 모노폴리달러까지 있어요.
저 화폐단위는 모노폴리달러라고 부르는데요.
울 가족은 줄여서 '모달'로 부르며 게임을 했답니다.


*** 게임 시작 ***

은행을 운영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은행은 게임도 함께 할 수 있어서 1인 2역이 가능해요.
시작 전에 각 똑같은 지폐의 양을 나눠줍니다.(설명서에 나온 대로...^^)
민서군은 저렇게 가지런히 놓더라는....


각각의 게임말을 선택한 후, 출발 지점에 놓습니다.
자동차는 아빠, 다리미는 민서, 모자는 엄마의 게임말입니다.^^


주사위 2개를 던져서 나오는 수를 더한 후 그 수만큼 나아갑니다.
'바르셀로나'라고 적혀 있는 곳에 도착했네요.
이렇게 도시명이 적힌 곳에서는 그 땅의 권리증을 은행으로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입하기 싫으면 경매에 부치구요.


권리증을 구입했습니다.
권리증을 보면 저렇게 기본 임대료 부터 건물의 갯수에 따른 임대료가 적혀 있습니다.


이번엔 민서가 던졌어요.
저렇게 주사위 2개가 같은 숫자일 경우는 한 번 더 던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연이어 계속 나오면 그또한 안좋아요. 감옥에 갈수도 있거든요..ㅋㅋ (룰이 참 재밌죠?)


민서군이 엄마가 권리증을 구입한 땅에 들어왔습니다.
우선 기본임대료를 민서에게 받아야 겠죠?


앞서 같은 숫자였기에 한 번 더 주사위를 던진 민서군.

 
게임말을 다시 움직였는데, '사회사업기금'이라고 적힌 곳에 도착했네요.
이럴 땐 그 '사회사업기금 카드'를 한 장 가져가서 펼쳐 보고 그 지시대로 하면 된답니다.


도로 정비를 위한 비용을 지출해야하는데, 다행히 민서군은 건물이 없어서 패스!


순서대로 주욱 주사위를 던지면서 권리증을 사기도 하고
복불복 카드나 사회사업기금 카드가 있는 곳에선 카드를 펼쳐보고 지시대로 합니다.


아빠가 이번엔 권리증 구입을 하지 않는다해서
은행에서 경매에 부쳤습니다.^^
사실,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이 경매입니다.
경매를 통해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한 땅의 권리증일 경우는 자꾸 금액이 높아져서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구입하게도 되거든요.^^


중간 정도 게임을 진행 했을 때 모습입니다.
민서군의 돈이 많이 줄어들었네요..ㅋㅋ
저도 권리증을 꽤나 많이 구입했구요.^^


게임 중에 이렇게 당사자들끼리 원하는 권리증을 매매할 수 있어요.
도도 좀 더 올려 받았습니다. 이또한 당사자들끼리 적정 금액을 조율하면 되지요.


저렇게 똑같은 색깔의 부지의 권리증을 모두 갖게 되었다면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요렇게 민서가 주택을 하나 지었습니다.^^
임대료가 올라갑니다.


현금이 없을 때는 자신의 권리증을 은행에 저당 잡힌 후
카드 뒷면에 적힌 일정액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민서군이 돈이 부족해서 '유라시아 횡단열차' 권리증을 저당 잡혔네요.


저당 잡힌 것을 되돌릴 땐 10% 이자를 더해서 은행에 내야 저당이 풀립니다.
이자까지 계산해야 하는 게임~ㅎㅎ


게임판의 형세를 보셔요!!ㅋㅋㅋ
바로 앞은 엄마의 자리.... 빨간색 저당잡힌 권리증이 잔뜩...ㅜ.ㅜ
민서군 또한 마찬가지 ㅜ.ㅜ


게임이 종료 된 마지막 게임판의 모습입니다..^^
아빠가 이겼다지요.
민서군이 제일 먼저 파산을 하고
그 다음 연이어서 저도 파산을 했습니다.ㅜ.ㅜ


우리집 게임 규칙이, 이긴 사람이 정리한다!~이기 때문에, 정리는 아빠 몫......!
그럼 민서군은 뭐할까요?
게임에서 졌다고 속상해서 자기 방 안에 있는 자기만의 집 속에 들어가 설움을 달래는 중이라지요..ㅋㅋ
찍지 말라고 하는걸 한 장 찍어봤어요..ㅎㅎㅎ


*** 게임의 매력 ***


내 땅의 권리를 갖게 되면서부터 게임의 재미가 시작됩니다.
현금을 주고 구입한 순간부터 그 땅을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지 잘 생각해야 하거든요.
내게 꼭 필요한 권리증이~ 다른 게임자에게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권리증으로 협상을 통해 교환 할 수도 있구요.
같은 색의 부지를 모두 구입해서 건물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임대수익을 통해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게임이기에
돈을 벌지 못하고 파산하면 지게 됩니다.
경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내 자산을 관리하는데 좋구요.
내 자산 상황을 잘 파악해서 아껴야 할 때와 과감히 투자해야 할 때를 아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말이지........... 경제!!! 게임을 통해 제대로 배우겠죠? ㅎㅎ

또하나,,,,, 이 매력도 무시못한답니다.
뭐냐면요..... 바로바로 돈계산(수셈^^)이 빨라진다는 것!!! ㅋㅋ
처음 이 게임을 할 땐 돈을 내고 거슬러 받을 돈이나
자기가 내야 하는 돈을 계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니,
지금은 무척 빨라졌습니다.
거스름 돈도 척척 알아서 은행에 얘기하고 맞는지 계산도 금방 하구요.
임대료 받을 때에도 두 배를 받아야 할 때엔 두 배 계산도 잘하구요.
저당권 풀 때 비록 10%이지만 이자계산도 척척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전 요렇게 셈이 빨라진 점도 아주아주 만족스러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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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말 걸기 ㅣ 알렉 그레븐의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 케이 에이스데라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 알렉 그레븐이 여덟 살 때 쓴 책이라고 한다. 여덟 살에도 작가가 될 수 있구나!~ 싶어, 작가소개글을 읽으면서 놀라워했다가, 내용을 읽어보고는 흠뻑 빠질만큼 멋진 글솜씨에 또다시 놀라워해야 했다. 거기다 책을 읽으면서 여덟 살 또래 우리꼬맹이(우리아이는 아홉 살이다.^^)를 떠올리며 읽어서 그런지 읽는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 책이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내용 중에~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우리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이나 행동을 제외하고는, 이런 이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별반 다를것도 없지 않나 싶은데, 아마도 우리아이와 같은 초등 아이들 뿐만아니라 남성이라면 누구나(하하하) 또는 그 남성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책 속에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들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뭘 꾸물거리니?
이 책에는 네가 좋아하는 여자애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에게 말걸기>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을 담은 책이다. 작가가 여덟 살이었을때 쓴 글이기에 초등아이들에게 무척 그 방법들이 효과적이지 싶다.하하. 

좋아하는 여자애를 약 올리고 못살게 구는 남자애들도 있고
멍청한 소리를 하면서 바보같이 구는 남자애들도 있고
잘난 체 하면서 관심 없는 척 하는 남자애들도 있어.
모두 다 좋은 방법은 아니야. - 16쪽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여자애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게 좋을지를~ 작가는 조목조목 주욱 열거하기 시작한다. 여자애들이 좋아는 것과 여자애 앞에서 행동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해진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그렇게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애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툭툭 털어버리라고 조언하는것도 잊지 않는다. 정말이지 읽는내내 미소가 떠날 수 없는 책이 바로 이 책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다.
남자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싹튼 여자아이가 생겼다면 아마도 이 책은 필독해야할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문 살짝 엿보기!

삽화 또한 이 책의 사랑스러움에 한 몫 톡톡히 한다. 얼마나 귀여운지~~^^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말을 걸 때~ 시작은? 바로바로.............. 인사하기!!! 반갑게 인사를 받아준다면 좋은 징조라고 적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마음을 얻었다면 그 앞에서 만세를 부르면 안되고, 몰래 숨어서 환호성을 질러야 한다나~!!! 그걸 잊으면 안되기에 '이건 꼭 기억해!'라고 따로 굵은 폰트에 박스글을 이용해서 적고 있다. 하하.
해서는 안될 일이나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체크표를 사용하는 것 등등..... 본문 구성도 참 아기자기 사랑스럽다.


이 책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울아이에겐 아직 좋아하는 여자친구라는 개념조차 없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길래~ '혹시 좋아하는 여자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정말이지 지나가는 말로 물었던건데.....)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발등에 도끼 찍히는 느낌이랄까?ㅋㅋㅋ 그래서 꼬치꼬치 물었더니 피아노학원 다니는 또래 여자아이란다.^^ 아~~! 이 책 덕분에 울아들내미가 이제껏 발설(?)치 않은 비밀을 알게 된 셈...^^
그래서 그 여자애에게 다음에 만났을 때 질문할 것들을 미리 적어 보면~~, 만났을 때 쉽게 말을 걸게 될 것 같지 않냐며~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울아이가 적어 놓은 걸 보고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너무 크게 웃으면 창피해 할까봐 살짝 웃고 돌아서서 혼자서 한참 피식거렸음이다.하하.

to : 아들에게
꼭 마음 얻게 되어 성공하길 바람!!! 환호성은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하는거 잊지 말고.......
from :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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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말 걸기 ㅣ 알렉 그레븐의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 케이 에이스데라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참말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에게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과 생각들을 담고 있는데, 작은 일에 속상해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엄마 또한 화를 내시기도 하지만,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 관계인지에 대해서 아홉 살 꼬마 눈에 비친 그대로 담아 냈다. 작가 알렉 그레븐이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가 여덟 살 때 쓴 거라면 이 책 <엄마에게 말 걸기>는 아홉 살 때 쓴 거라고 한다. 참 놀랍다. 울아이와 또래였을 때 책을 써서 펴내다니 말이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니만큼 매우 솔직하게 마음에 와 닿는 책이기도 하다. 

울아들내미~~ 이 책을 읽고난 요즘은, 자신이 뭔가를 잘했다고 느꼈을 때, 자기가 그 일을 잘했느냐고 묻는다음 이 책을 펴들고 읽는다.
엄마가 시키시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깨끗이 치우면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실 테고, 그러면 너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어쩌면 꽤 큰 상을 받게 될지도 몰라.
엄마가 어떤 상을 주실까? - 17쪽
이렇게 읽는 아이 때문에 웃음도 나고~ 또, 어쩔 수 없이 '어떤 상을 줄까?' 묻기도 하는데, 울아이의 대답은 늘상, '밤늦게까지 놀게 해주세요!'이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그 상을 내려준다는 것!ㅋㅋ 그럼 정말 좋아라~ 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걸~ 계속 일찍자라고만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본문은 엄마가 우리를 기분 좋게도 해주시만 못살게 굴기도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벌을 줄 때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이어서 엄마가 싫어하는 것도 나열 한 후에, 엄마가 시키는 여러가지 안하고 싶은 일들과 거꾸로 우리들이 엄마를 힘들게 만드는 일을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적고 있다.


멋진 엄마 VS 심술쟁이 엄마.........^^* 
내용에 맞춰서 삽화를, 참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 놓아서 그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본문에서 자주 보게 되는 체크 표시.^^ 
조목조목 나열해 놓을 때 저렇게 체크표시를 써서 적고 있는데, 왠지 눈에 더 쏙 들어오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에 신선해서 즐겁다.


'이건 꼭 기억해' 또한 본문을 더욱 재미있게 읽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일반 도서에서의 팁박스 같은 느낌보다는, 본문 내용에 따라 이 글까지 주욱 읽어도 이야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글......^___________^ 
참으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사랑스러운 책이 아닐런지...!


책을 읽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미니북을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엄마가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일들과 못살게 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을 적어 놓았다. 책이라면서 바코드와 함께 책값을 매겼는데, 0,000원이라나~! 엄마와 자신만의 책이기 때문에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한다. 
아이가 적어 놓은 리스트를 보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서로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되어 참 좋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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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제임스 로이 지음, 황윤영 옮김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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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게 더욱 관심을 끈 것은 이야기들의 구성이라 하겠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열세 편 실려 있어 단편소설의 묶음으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결코 이 책은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앞서 다루었던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또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연극으로 얘기하면 역활의 비중이 달라졌을 뿐 동일 인물로서 묘사되는데 그런 구성이 꽤나 흥미를 자극했다.

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대부분은 청소년들) 1년 열두달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된 그 달까지~ 각 달별로 한 명씩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호주 청소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생활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소설로, 문화적인 차이는 분명 있지만~ 청소년들이 겪는 내.외적인 문제들과 그 문제에 따른 고민과 방황들은 우리아이들이라고해서 다를리 없단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열 세가지 이야기들 중에는 반전을 통해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도 있고, 주인공의 생각을 따라가며 끝없이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고, 그저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었던 하루의 일과가 마지막엔 돌이킬 수 없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져 경악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에서 지금도 가슴 아팠던 이야기는 헛소문에 희생되어져가는 소녀의 이야기다. 청소년들 사이에 흔히 생길 수 있는 헛소문이 학교에서 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동네 전체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인식되어져 버릴만큼 크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 그 소문만 믿고서~ 그 여자아이에게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행히 지혜롭게 일단락 되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책을 덮고나서도 왠지 그 여자아이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을것 같아 씁쓸하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아무리 어리고 미성숙한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무책임한 거짓말로 친구를 모함하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좋겠다.

열세 편의 단편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되지만, 다른 이야기 속에선 엑스트라가 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들의 삶이 바로 이와 같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 삶 속에서는 분명 오로지 나만이 주인공이겠지만, 내가 아는 이들에게 있어 나는 주변 인물일터이니까! 
학교가 개학한 2월부터 새롭게 한 해가 지나가고 이듬해 2월에 본책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그 다음 달에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나의 삶이 이토록 소중하듯이 그렇게 주욱 덧붙여질 누군가의 삶 또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지를 또렷이 느끼게 해주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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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 ㅣ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2
임다솔 지음, 정은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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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년전 광주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5월을 우리는 푸르다고 표현하는데 그날 5월의 광주는 붉었다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일제의 잔재도, 전쟁의 상처도 아직 깨끗하게 처리되지도~ 아물지도 않아, 아직도 고통 속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수없이 남아 있는데, 그 때에 비하면 30년전일뿐인 그 날의 상처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해야할런지~!

<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는 2008년 5.18기념재단 문학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 해에 이런 공모전을 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동화로 입상한 작품인만큼 적정한 묘사를 했을터인데도 읽다보면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주인공 나빛은 6학년 여름방학을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보내게 되어 속상하기만 하다. 갑자기 치매가 심해졌다는 연락을 받고서 외할머니를 만나러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가야했기때문이다. 외할머니는 딸인 엄마도 손녀인 나빛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 되어 있었고, 나빛은 눈물 흘리는 엄마곁에서 어쩔 수 없이 외할머니 댁에 주욱 머물러야만 했는데.......

머물게 된 첫날 밤부터 나빛은 한밤중에 일어나 곳간으로 들어가는 외할머니를 쫓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다. 바로 외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외할머니는 5.18 당시 딸에게 입힐려고 준비한 분홍원피스를 넣은 가방을 잃어버리고는 그 가방을 애타게 찾으려고 한다. 이젠 치매에 걸려 현재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렸지만 그날의 기억만큼은 생생하게 떠올리면서 말이다. 외할머니의 그 기억 속에 들어가게 된 나빛은 그 날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는 것과 그때 엄마의 언니는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외할머니의 기억을 들여다보게 된 나빛은 외할머니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분홍원피스를 찾게 되는데.....

3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빛 외할머니 같은 이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 
... 누군가에게 소중히 기억되어지는 것은 백열전등이 켜진 것처럼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외할머니 기억 속에 아픈 것만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나빛은 참 기뻤다. - 188쪽 
아픈 상처로 가득한 기억 외에도 한켠에는 행복한 기억이 함께 하고 있구나 싶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던 이 글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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