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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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점점 더 풍요로워지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가는 것일까? 어느 한 부분만을 본다면 혹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결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고, 퇴화 되어가고 있는 자연들.... 땅에서 나는 소산물들 중 상당수가 오염되지 않은게 없고~ 숨을 쉬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생물들에게 있어, 심각한 공해와 오염된 환경의 문제들은 어떤가!

본책에서도 쓰고 있듯이 맨처음 물을 돈 주고 사먹는다고 했을 때~ 헛웃음이 나왔더랬다. 아니~ 그 흔한 물을 두고 왠 생수를 사먹어?라고 하면서 말이다. 물을 사먹는 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그들의 이야기지 결코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닐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며칠 전에도 아이와 함께 산행을 떠나면서 당연스럽게 생수 2통을 사가지고 갔다. 야외에 나갈 땐 생수 구입은 기본이 되었고~ 여름 한철에는 커다란 주전자 가득 끓이다보면 그 더위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몇 통씩 생수를 사다놓고 먹기도 했다. 
편하게 깨끗한 물(본책에서는, 생수가 진짜 깨끗한지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을 먹을 수 있다는 그 잇점만을 생각하던 나에게... 그 생수를 만드는 물을 뽑아내는 그 마을 사람들은~ 커다란 갈증을 느낀다는 것, 그 주민들의 젖줄을 빼앗은 물이 맑은 물이라 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마음 한 켠이 찌릿했다. 또한 생수를 담기 위해 만드는 생수통은 대부분이 페트병이라는 사실과 재활용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양들이 태워지거나 묻힐때에 그 오염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글에선, 미처 생각지 못하고 생활의 편리함만 찾는 나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물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자살 씨앗, 돌아오지 않는 제비, 사라지는 새들, 고랭지밭의 문제, 살충제로 키우는 목화 등등... 이렇게 적고보니 나와는 먼~ 이야기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바로 나의 생활습관과 내 주변 환경문제가 직결되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어 흠짓하다.
패스트푸드와 같은 패스트 패션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마음을 콕 찔렀다.
그 외에도 야생의 생물이나 숲의 생물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중 많은 것들이 인간의 자연 훼손에 따른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물론, 각각의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제안들이 꼭지마다 실려 있어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 할 수 있도록 끌어주고 있는 이 책은, 거창한 일을 해야하거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함께 더불어 깨끗하고 맑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됨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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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을 말해 봐! Go Go 지식 박물관 41
유혜정 지음, 경하 그림 / 한솔수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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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의 GOGO지식박물관 시리즈 책을 워낙 좋아하는 울아들내미...... 이 책이 배송되자마자 가장 먼저 줄줄 읽어가는데, 꽤나 재밌었던 모양이다. 내가 읽을 때 옆에서 자꾸 어디까지 읽었는지 물어보면서 느낌이 어떤지 묻질 않나~, 어느 장면인지 물어보면서 그 장면의 느낌은 또 어떤지를 물어보면서 엄마의 반응에 관심 많아 하더니, 엄마가 다읽자~ 이렇게 묻는다.
"엄마,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속담이 뭐에요?"
"저는, '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인데요. 이 책 읽고 처음 알았는데 그냥 바로 외워졌어요."
"엄마는 어떤 장면이 가장 으스스해요?"
"저는 방이 점점 좁아지는 부분에서 무서웠어요."~^___^

우리네 속담을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 놓은 책이겠거니~ 그렇게만 생각했다가(물론 동화 맞지만....^^) 스토리 전개가 어찌나 마음을 졸이게 하던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읽으면서 아주 오래전 상영되었던 <큐브>라는 영화가 퍼득 떠올랐다. 큐브 안에 갇힌 사람들이 미로 같은 큐브 방을 하나씩 빠져나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로 그 영화의 장르가 공포스릴러인만큼 꽤 섬뜩한 영화였다. 물론 이 책은 그 영화와 비슷한 모티브를 가지고 있을 뿐 섬뜩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용 전개상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장면들이 있어, 읽는 재미를 돋우어 준다.

위대한, 고상한, 성실한 (이름들도 재밌다^^)..... 이 세 사람은 행운의 선물을 준다는 편지를 받고서 동굴한옥을 찾아간다. 큐브처럼 만들어진 동굴한옥에 들어 선 그들은, 위험한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지만, 주어진 문제에 따라 속담을 맞추지 못하면 미로같은 동굴한옥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선 모두 50개의 방을 빠져나와야 하는데... 속담을 맞춰 방을 빠져 나올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10분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게임! 거기다가 어느 방은 맞추지 못하면 더워지기도 하고, 벽면이 줄어들면서 좁아지기도 하니... 읽으면서 마음을 졸일밖에~~! 
또하나, 동굴한옥 주인과 위대한, 고상한, 성실한 세 사람과의 얽힌 이야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베일을 벗어가면서 더욱 더 읽는 재미를 부추기는~~~ 참말 재밌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뿍 들어 있는 속담들! 속담 따로 내용 따로 어색하게 버무려진 동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어 스토리 전개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보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속담', '유럽의 속담', '중국 속담', '우리나라 속담' 등이 되려 이야기 흐름을 살짝 차단하는 느낌을 가졌더랬다. 처음엔 이렇게 삽입된 속담 소개 코너를 읽다가 나중에는 그냥 건너 뛰고 읽었다.
물론 나중에 다시 읽지 않은 부분을 찾아 읽기는 했지만, 아이들이라면~~ 글쎄?
그럼에도 그 삽입되어 소개하고 있는 속담이나, 본문 뒤에 나오는 속담 등등 참 많은 속담들을 소개하고 있고, 잘 알지 못하던 유럽 속담이나, 우리네랑 비슷하게 사용하는 중국 속담등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유익한 페이지다. 그러니 놓치면 아까운 페이지들!!^^

울아이... 한번 읽었지만 그렇다고 책 속에 등장하는 속담을 몽땅 알기는 어렵기에~ 다시한번 속담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적어 놓은 속담풀이를 보고서 그에 알맞는 속담을 찾아 적어 보게 했는데, 아는 것은 그냥 적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것은 책을 찾아 보면서 다시한번 우리나라 속담을 차근차근 익혀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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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의 비밀 - 삶의 순환과 죽음에 대한 안내
얀 손힐 지음, 이순미 옮김, 정갑수 감수 / 다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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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삶의 순환과 죽음에 대해 설명한 안내서'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고 설명이기도 한 이 글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이 책은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가, 글쎄~~ 그리 쉽지 않은 주제인데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풀어놓았을지 읽기전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본문은 4장으로 나누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삶과 수명이라는 제목으로 다루고 있는 1장에서는,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가 각각 삶의 시작과 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생물들이 가진 특성도 살펴보고, 수많은 '종의 수'도 도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긴 수명을 가진 생물체나 짧은 수명을 가진 생물체를 알려주기도 하면서~ 이 모든 생물체들이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2장의 제목은 '어떻게 죽나?'이다. 죽음을 다루는데, 생물체가 죽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야겠다. 하지만 이 장의 첫 페이지는 '누구든지 먹어야 해요'라고 적혀 있다. 먹어야만 활동할 에너지를 얻게 되기 생물체들.... 그렇기때문에 먹힌 동물은 죽음을 맞게 된다는 뜻!!
이어~ 먹이사슬,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녹색식물, 그리고 초식동물과 포식자들을 다루고 있다. 또, 산불, 토네이도, 가뭄과 홍수 등등 날씨 변화에 따른 죽음, 병에 의한 죽음, 사고사,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나 전쟁으로 인한 죽음 등을 통해 생물체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럼, 생물체들이 죽은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바로 그런 궁금증을 3장에서 풀어낸다. 죽는 순간부터 분해되고 부패되는 몸.......
죽은 생물체 주변에 모여드는 청소동물을 이야기하면서, 사람 몸 안에 있는 백혈구를 작은 청소동물로 지칭한 부분이 새롭다. 또한 돼지가 부패되는 모습을 단계별로 실어 놓은 사진은 좀 역겁기도 했지만, 눈길을 사로잡은것도 사실이다. 식물의 부패 또한 다루는 반면, 죽었음에도 전혀 부패되지 않고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생물체들을 통해~ 그렇게 가능하게 만든 이유등을 설명해놓고 있어 흥미롭다.  
마지막 4장에서는 죽음에 대한 반응이라고 해야할까? 죽음의 문제를 받아들이는 각기 다른 우리들의 모습들을 담아 낸다. 

한 생명체의 죽음은 다른 생명체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무엇보다 선명한 실사들을 통해~~ 대부분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더욱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것 같다. (부패모습이나 일부 사진들은 자세히 들여다보기 쉽지 않지만...하하)

또한, 중간중간 위트있는 문장들로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고, 아이들 호기심도 키워주고, 스스로 답도 찾아보게 만드는 책이지 싶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난 후~
포유류, 어류, 양서류의 각기 다른 심장의 모습과 심작박동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참고로, 본책에 실린 글 중~ 전에는 심장박동이 멈추면 죽었다는 판정을 내렸지만, 정지한 심장이 다시 뛸 수도 있음을 알게된 오늘날은, 뇌의 모든 부분이나 뇌간의 일부분이 기능을 멈췄을 때 죽은거라고 인정을 하게 되었다한다.


 

책에 실린 글을 읽고~ 동물들의 심장박동수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고나서, 그 외의 다른 동물들의 심장박동수도 더 찾아보고...... 심방과 심실이 각각 두 개씩 있는 포유류, 심방과 심실이 한 개씩 있는 어류, 심방 두 개와 심실 한 개를 가지고 있는 양서류 등~ 종 별로 심장의 형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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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 소리를 시늉 낸 말, 모양을 흉내 낸 말
이상교 지음, 박지은 그림 / 토토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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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아이에게 무엇보다 많이 읽히고 들려주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동시’이다. 자연과 사물을 동심으로 노래한 동시들은 풍부한 감성 뿐만아니라 상상력과 함께~ 운율에 의한 감각적 즐거움도 키워주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아름다운 시어들을 읽으면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도 쑥쑥 키워줄 수 있는 동시란 생각에, 동시집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 눈에 띈 동시집이 바로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이다.
제목답게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소리들(흉내내는 말)이 마구마구 튀어나오는 이 책은... 그래서 그럴까? 읽는내내 경쾌하고 무척이나 생기발랄하다.

아이들이 쉽게 손에 잡기엔 조금 두툼하다 느껴지는 책이다보니~ 처음엔 읽을 자신 없어하던 우리아이... 앞부분 슬쩍 본다며 읽기 시작하더니 앉은 자리에서 주욱 끝까지 읽더니만~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면서 꽤나 재밌는 동시집이라며 좋아라 했다.^__^
겸이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구성이 동시만 실려 있지 않고 겸이라는 아이의 일상이 챕터 마다 실려있다.)
나는 읽으면서 몰랐는데~ 겸이의 일상 이야기 속에 굵은 폰트로 되어 있는 것은 다음에 나오는 동시의 제목들이라며 그또한 재밌다나~.하하.

학교 앞에 오락기 / 삐이융삐융-. // 나하고 놀다 갈래? / 조금만 놀다 갈래? / 삐이융삐융 - / 꾀이는 소리. // 싫어, 싫어 그냥 가려도 // 귓바퀴를 당기는 소리. // 삐이융삐융 - 삐이융삐융 -.  오락기 (전문)

위에 적은 동시는, 책에 실린 많은 동시들 중에서 우리아이가 재밌다며 내게 들려준 동시이다. 흉내말도 재밌고 ’귓바퀴를 당기는 소리’라는 표현도 딱 맞는 말이라나~~!!^^
본문에 실린 동시들은 각 동시마다 흉내말은 폰트를 다르게 해서, 아이들로하여금 한 눈에 흉내말을 금방 알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동시와 함께 동시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그림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아기자기한 그림, 예쁜 그림, 기발한 그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그림 등등... 동시와 호흡을 척척 맞추는 동시화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책이다.

이 책은, 초등 2학년 우리아이에겐 ’흉내내는 말’ 학습에도 크게 보탬이 되는 동시집이다. 챕터마다 흉내내는 말을 배울 수 있도록 끌어주는 지침글이 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흉내내는 말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알찬 팁들이 실려있다보니 이또한 마음에 쏙~ 들어찬 페이지다.

이 페이지의 글을 하나씩 아이와 함께 활용해보고, 본문에 실린 짧막한 동시들을 읽고 써보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흉내내는 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고~ 상상을 더해서 더욱 멋지게 표현하게 되지 않을까~싶어, 기대가 잔뜩 커진다.^^

책을 펼치면 가지만 앙상한 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그리고, 수많은 흉내말이 실려 있는 동시 한 편 한 편 읽어가며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중간중간 그 나무에 흉내말들이 하나씩 달려가며 점점 가지에 잎들이 채워지기 시작하는데~~, 마지막 페이지에는 흉내말 잎을 무성하게 달고 있는 커다란 푸른나무를 만나게 된다.

아이와 함께 이 무성한 흉내말 잎을 달고 있는 나무를 보고~ 
’소리를 흉내내는 말’나무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나무’로 나누어 꾸며 보기로 했다. 



이렇게 소리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꽃을 한아름 피워낸 꽃나무 완성!^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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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가요? 굴 캐러 간다! - 옥이네 겨울 이야기 개똥이네 책방 6
조혜란 지음 / 보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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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우리네 정서에 포옥~ 와닿는 책은, 읽기만해도 절로 흐믓해진다. 우리 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지고, 우리 어릴 적 모습, 시골 인심 폴폴 느껴지는 글들은 정겨움이 가득 묻어난다. 
시골에서 자라지도 않은데다 농촌이 아닌 어촌은 왠지 농촌과는 또다른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기도....

이 책은, 페이지 가득~ 내용 가득~ 우리네 어촌의 실제 생활을 오밀조밀 유쾌하게 담고 있어 바닷가 마을의 그림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기도 하고, 어디선가 짠내음도 물씬 느껴지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살펴보니, 옥이네 이야기가 계절별로 시리즈로 출간되어 있음을 알았다. 겨울이야기인 이 책을 참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봄이야기인 <할머니 어디가요? 쑥 뜯으로 간다!>, 여름이야기인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 간다!> 책도 읽어 보고 싶어진다.

우리아이 또한 많이 접해서 알고 있는 농촌의 생활보다~ 어촌의 모습이 무척 호기심을 갖게 했던 모양이다. 재미있게 이 책을 읽더니만, 옥이의 학교 임시소집일에 생긴 일도 재밌지만, 굴이나 맛조개 등을 어떻게 캐야 하는지 자세히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점이 가장 재밌다한다.
직접 해보지 못했던 맛조개를 잡거나 굴을 캐는 일이... '이렇게 잡는구나~' 싶어 신기하고 흥미진진했던 모양이다.  

사시사철 구입해서 먹는 굴이나 조개임에도, 옥이의 겨울이야기로 그려진 이 책을 통해 하얀 눈이 쌓인 바닷가 풍경과 그 곳에서 굴을 캐고 조개를 잡는다는 것이 내겐 참 새롭게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갯벌체험이라도 가게 되면 여름철이 대부분이다보니 한겨울에 잡는 조개와 굴을 머리속에 그려본적 없기 때문일터~~~!!

읽기전에는 한가지 이야기만 실려 있을줄 알았는데 내용에 세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주인공 옥이의 눈에 비치는 어촌의 모습, 옥이의 생활 이야기들이 또다른 느낌의 읽는 재미를 안겨준다. 읽다보니, 굴이나 맛조개는 알겠는데, 감태는 이 책을 보고서야 처음 알게된 해조류다. 그림으로 보니 초록빛 색을 띠는 감태는 김처럼 말려서 밥을 싸먹기도 한단다. 먹어본 적이 없어 어떤 맛일까 궁금증이 일어나는데, 본문 뒤에~ 대맛조개와 굴, 그리고 감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글을 읽다보니, 김 양식을 할 때 풀을 없애려고 약을 했다가 감태까지 사라져 버렸다는 것과 다시 갯벌이 깨끗해져서 감태가 되돌아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아이에게도 읽어주며,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려는 시도가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는 것과, 넓은 갯벌에서 조개, 굴, 개불 등을 얻는 일은, 자연이 키우는 것을 거두어들이는 일이기에 너무 욕심을 내어 채취하면 안된다는 것을 일러주기도 했다.  

덧붙여... 개불을 캔다고 해서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 수산시장에서 본 개불은 해삼 멍게처럼 잡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태는 뜯고(혹은 '감태를 맨다'고 말하기도 한단다), 개불은 캐고, 맛조개는 잡고, 굴은 캐는 등등... 그에 맞게 쓰는 말을 제대로 알게 되었음이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굴에 관하여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굴 사진도 찾아서 붙여보고, 굴을 부르는 다른 이름, 생물분류, 서식장소, 생활방법, 먹이, 생식, 천척 등등 여러가지를 찾아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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