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린이 직업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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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 
우리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찌하든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하게 될터인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부모로서 늘~ 기대와 고민을 갖게 만드는듯하다. 아이가 이러이러한 직업을 가졌음하는 바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할 수 있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그렇게 아이가 자신의 적성에 꼭 맞는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것도 어찌보면 쉽지 않음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띄었다고 해야겠다.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는 이제껏 내가 알고 있던 직업관련 어린이도서와는 달리, 우리아이의 성격이나 기질을 파악하고 그런 성향에 맞춘 직업군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어떻게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10가지 성격과 기질을 나누어 직업군을 다루고 있는데~ 공직자형, 전략가형, 문화 예술가형, 발명가.과학자형, 사업가형, 봉사형, 엔터테이너형, 지도자형, 자연친화형, 모험가형이 그것이다.
각각의 성향 중에 대표할만한 인물을 제시하고 (ex.이순신형-책임감이 강하고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는 공직자형) 이름 붙여서 아이들로 하여금 그 이름만으로도 그 성격과 기질 그리고 그에 맞는 직업형태를 가늠할 수 있게 한 차례구성이 마음에 든다.
문은 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기 위해 각각의 성향별로 체크리스트 항목이 주어지고, 가장 많이 항목이 체크된 리스트의 성향에 따라 아이에게 적합한 직업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아이와 함께 해본 체크리스트 중 100% 체크를 한 에디슨형(호기심 넘치는 발명가.과학자형)은 역시나 평소에도 과학 도서에 관심 많은 울아이의 모습과 흡사했는데, 에디슨형에 속한 직업들... 로봇 연구원, 항공우주공학 기술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지털 영상처리 전문가 등등 15가지 직업들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좋은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지~,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미리 살펴보고 그 중에서도 우리아이가 가장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성격이나 기질에 맞고 그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해서 꼭 그 일이 우리아이의 직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렇게 자신의 적성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직업을 세밀하게 살펴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아 '도전!!'하고픈 욕구를 더 크게 불러일으켰다는 점도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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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 - 발달신경생리학자가 들여다본 아이들의 수 세계
안승철 지음 / 궁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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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우리아이의 수학문제집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어떤 문제들은 정말 2학년 아이들이 풀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거나 비비꼬아 놓은 문제들이 꽤 보인다.
내가 학교 다닐 적에는 4학년때나 풀어봄직한 문제들이 요즘은 2학년 아이들이 풀어야하는것 같아~ 갈수록 우리아이들 학습 과정이 왜 이렇게 어려워지는지~싶은 생각이 드는데, 아이가 머리 싸매가며 끙끙대고 수학문제 푸는 모습을 볼 땐 안쓰럽다 느껴질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아이에게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물어보면, 수학이라고 대답한다.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나~~!

<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라는 제목을 읽으면서, 처음엔 수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팁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은 수학을 잘 하도록 하는 비법을 써놓기보다는 우리아이들이 수학이라는 과목을 왜 어려워하고 문제를 풀때 힘들어하는지에 대해서, 심리학적 실험들을 실어 그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낸 책이라 해야겠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영아에서부터 초등3학년 정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학에 대하여 우리아이들이 갖는 본능적인 수 감각, 수에 관한 심상과 결합 과정, 연산, 수학 장애, 수학 문제집에 실린 문제들 중 우리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난해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각 내용마다~ 실험을 통해서 연령별 아이들의 수학적 발달 과정과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 왜 어려워하는지 등을 적고 있어 제목 그대로 우리아이들이 왜 수학을 어려워하는지를~ 부모가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책이지 싶다. 

이 책을 읽고서~ 실험에 의해 아이들이 수를 받아들이고 내면화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것과 그렇게 내면화하는 동안~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아이의 수학적 발달을 위해서 부모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잘못 행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덧붙여, '부모가 부모로 남아있으면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 부모는 '좋은' 선생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쓴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부모로서 갖는 아이에 대한 기대치와 욕심을 버리고, 학습을 위한 것에서 벗어나지 않고~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더욱 더 느끼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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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이러스 동심원 10
이병승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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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시절 소풍을 가면~ 엄마가 새벽내 싸주신 김밥을 점심때가 되어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는 재미만큼이나 큰 재미를 안겨준건, 당연 보물찾기 놀이다. 선생님이 미리 숨겨 놓으신 종이쪽지를 찾는 일...... 어쩌면 그 종이쪽지 안에 적힌 선물보다도 바로 그렇게 찾는 행위 자체에 더 큰 매력을 느껴가며 좋아했지 싶은데, 이병승 시인은 '시인의 말'에 자신은 동시를 쓰면서 날마다 신나는 보물찾기를 한다고 표현해 놓았다.
그런데, 그 보물찾기를 잘하려면 동심이라는 렌즈로 만든 아주 특수한 안경을 써야한단다~^^
주변에 보여지는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동심을 통해 바라보며 매일매일 신나는 보물찾기를 하는 이병승 시인의 동시들은, 그래서 그런지~ 참 밝고 즐거워서 읽는내내 미소를 잔뜩 머금게 된다.

내 휴대폰 자판에 / 구멍이 났어요 / ㅋ와 ㅎ자리 // 얼마나 많이 / ㅋㅋ 킥킥 쿡쿡 캬캬 / ㅎㅎ 히히 하하 호호 / 했으면 // 문자만 한다고 / 아빠는 찡그린 얼굴이지만 / 난 날마다 웃는 아이예요 / 친구 많은 아이예요
. - 구멍(전문)
아이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 자판에 구멍이 날 정도라면 부모들 대부분 찡그리며 문자만 한다고 야단칠수 밖에 없을텐데~ 동시 속 아이는 그런 아빠에게 '난 날마다 웃는 아이', '친구 많은 아이'라고 표현했으니~  찡그리다가도 미소 방긋 짓게 되지 않을까?

아침에 꼭 있다 // 침 흘린 자국 허연 아이 / 도깨비 뿔처럼 머리카락 삐죽삐죽 솟은 아이 / 왕방울 눈곱 단 아이 / 졸면서 비틀비틀 가는 아이 / 왕왕 서럽게 울면서 가는 아이 // 나? / 나는 또 신발주머니 놓고 왔다 / 헤헤.
- 등굣길(전문)
이 시 또한 참 밝고 귀여운 시다. 등굣길에 만나는 친구들 모습도 그렇고~ 자신은 또 신발주머니를 놓고 와서 집으로 되돌아가야 하지만 그래도 '헤헤' 웃는 아이 모습 속에서, 어떤 일에도 밝고 환한 마음 잃지 않는, 우리아이들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이 동시집에는 신나고 즐거운 동시들도 많지만,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로를 주는 동시들도 실려 있는데.........
작년에 홍석구였는데 / 올해는 박석구가 됐다 / 성만 바뀌었을 뿐인데 / 키가 한 뼘은 더 커지고 / 말도 없어지고 / 어딘가 아파 보였다 / 등도 굽고 땅만 보고 다닌다 / 우리한테 석구는 / 그냥 석구일 뿐인데. - 석구(전문)
'우리한테 석구는 그냥 석구일뿐인데'라는 마지막 두 행이 가슴을 훑는 이 시는 그래서 참 따스해진다. 
이병승 시인의 동시들을 읽으며, 우리아이들도 시인처럼~ 생활 속에서 매일매일 신나는 보물찾기를 하고 그 보물들을 글로 표현 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동시 읽는 기쁨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초록 바이러스>는 동시와 함께 실린 삽화도 참 귀엽고 예뻐서~ 울아이가 더욱 좋아하는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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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단의 비밀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15
방정환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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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85년전~ 방정환 선생님께서 창간하신 잡지 <어린이(1923년)>에, 1925년 연재된 탐정소설이다. 일제강점기때 쓰여진 소설인만큼 소설 속에 당시의 생활상이나 정서 등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읽는 흥미로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형태가 탐정소설이기도 하고~ 이야기 재주꾼이라는 방정환 선생님의 책답게, 사건의 도입(발단)부터 전개, 위기, 절정, 결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주욱 읽게 만드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겨주는 책이라 해야겠다.
당시에는 연재 형태를 띈 소설이었으니~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연재 될때까지, 독자들에겐 꽤나 궁금하고 기대되었을 이야기였지 싶다.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년 소녀 주인공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책의 주인공인 상호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올바른 정신과 용기, 지혜로움을 지진 아이로 그려진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부모에게서 떨어져 중국 곡마단에서 자란 상호와 순자는 자신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모른채 지내다가 서울 공연 중에 자신들을 찾아온 외삼촌을 통해, 자신들이 조선인이라는 것과 둘 사이가 남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외삼촌의 도움으로 곡마단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 상호와 순자는... 하지만 순자가 탈출에 실패하여 중국으로 다시 끌려가게 되자,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중국까지 쫓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게된 거대한 범죄 조직 '칠칠단'....
하지만 어떤 위험에도 주인공 상호는 용기를 잃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조직 소굴에까지 들어가 여동생 순자를 구해내고 '칠칠단'의 비밀을 파헤쳐서~ 그 커다란 범죄 조직을 무너뜨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로 불리우는 상호지만~, 상황 상황마다 상호가 보여주는 그 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는 어른 못지 않음을 보여주기에~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준, 주인공 상호!!
방정환 선생님이 일제강점기때 상호를 통해 그려내고자 했던 어린이의 모습...... 당시 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을 지금 우리아이들 모두~ 그렇게 닮아가고 자라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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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훔치고 싶은 것 미래의 고전 20
이종선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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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의 <미래의 고전>시리즈 책들은~ 정말이지 곁에 오래오래두고 읽을만한 작품들이란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공감 했더랬는데, 이 책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고맘때쯤 우리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잘 표현되어져 있어 참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여진, 여경, 민서, 선주........ 초등 6학년 여자아이들 네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은, 제목처럼 그렇게 '도벽'에 대한 소재를 통해서~ 우리아이들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엄마의 관심이 줄어들자 그 허전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작은 물건들을 훔치게 되는 여진......
친하게 지내는 친구였던 민서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다른 아이들이 아닌 오직 민서의 돈만 훔치게 되는 여경......
친구의 마음을 얻고 싶은 마음에 늘 비싼 선물을 하는 민서...... 
아주 절친한 친구에게 질투와 함께 미움까지도 갖게 되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힘들어 했던 선주......

이 네 아이들은 서로 친하고 싶고, 진심어린 우정을 나누고 싶은데도 그 걸림돌이 되는 자신의 상처난 심리상태로 인해, 티격태격 오해와 다툼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 밑바닥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인정받고 싶어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며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이제~~, 한 때 친구를 향한 질투로 힘들어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친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다시 마음이 건강해진 선주의 주선으로 인해, 여진, 여경, 민서가 꼭꼭 숨기고만 있던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에게 받은 상처들로 생긴 문제들을 나누고 풀어가면서~ 그만큼 마음의 키가 쑤욱~ 자라날 것이다. 

아마도 학교에 다니면서 한두 번쯤은 겪어서 너무도 잘 알고 있을 '학급내에서의 도난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단순하게 훔치는 행위에 대한 문제가 아닌, 상처 입고 구멍이 난 아이들 마음 속을 어찌나 찬찬하고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지~~~ 성장통을 겪는 우리아이들 마음 읽고 헤아리기에 참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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