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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단의 비밀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15
방정환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8월
평점 :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85년전~ 방정환 선생님께서 창간하신 잡지 <어린이(1923년)>에, 1925년 연재된 탐정소설이다. 일제강점기때 쓰여진 소설인만큼 소설 속에 당시의 생활상이나 정서 등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읽는 흥미로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형태가 탐정소설이기도 하고~ 이야기 재주꾼이라는 방정환 선생님의 책답게, 사건의 도입(발단)부터 전개, 위기, 절정, 결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주욱 읽게 만드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겨주는 책이라 해야겠다.
당시에는 연재 형태를 띈 소설이었으니~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연재 될때까지, 독자들에겐 꽤나 궁금하고 기대되었을 이야기였지 싶다.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년 소녀 주인공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책의 주인공인 상호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올바른 정신과 용기, 지혜로움을 지진 아이로 그려진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부모에게서 떨어져 중국 곡마단에서 자란 상호와 순자는 자신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모른채 지내다가 서울 공연 중에 자신들을 찾아온 외삼촌을 통해, 자신들이 조선인이라는 것과 둘 사이가 남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외삼촌의 도움으로 곡마단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 상호와 순자는... 하지만 순자가 탈출에 실패하여 중국으로 다시 끌려가게 되자,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중국까지 쫓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게된 거대한 범죄 조직 '칠칠단'....
하지만 어떤 위험에도 주인공 상호는 용기를 잃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조직 소굴에까지 들어가 여동생 순자를 구해내고 '칠칠단'의 비밀을 파헤쳐서~ 그 커다란 범죄 조직을 무너뜨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로 불리우는 상호지만~, 상황 상황마다 상호가 보여주는 그 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는 어른 못지 않음을 보여주기에~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준, 주인공 상호!!
방정환 선생님이 일제강점기때 상호를 통해 그려내고자 했던 어린이의 모습...... 당시 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을 지금 우리아이들 모두~ 그렇게 닮아가고 자라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