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지식 보물창고 4
윤동주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손호경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과도 딱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은, 너무도 아름다운 동시집이면서도 자연관찰책이고 또한 알고 싶은 것을 쏙쏙 들려주는 백과사전이기도 합니다. 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동시가 먼저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들로, 그것도 자연을 노래하는 멋진 시들로 채워져 있으니 말이지요.

 

가랑비야, 풀밭에 나가 놀아라. / 바람개비야, 눈이 핑핑 돌도록 돌아라. / 꽃향기야, 아이들의 코에서 코로 날아다녀라. / 수다쟁이 물총새야, 마음껏 수다를 떨어라. / 귀여운 머리핀아, 예쁜 갈래머리 위에서 우쭐거려라. / 앉아만 있는 의자야, / 새끼 곰처럼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녀라. / 송아지야, 초승달만큼만 뿔이 돋아라. / 웅덩이야, 흙탕물을 튀겨도 좋으니 / 오리처럼 동당거려라.  -  <열 줄짜리 봄의 시 / 이준관>

책을 열면 첫 페이지에 나오는 동시입니다. 이 동시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입이 벙긋 해졌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 지금 읽으면 더없이 좋은 동시이지 싶네요~ 그리고 어쩌면 이렇게 봄을 잘 그렸을까요? 

웅덩이에게 오리처럼 동당거려보라는 표현이 무척 마음에 든~ 이 동시 옆 페이지에는 물 위에 봉긋 솟아있는 작은 흙두덕 위에 앉아 있는 물총새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사하고 맑은 봄 느낌이 드는 수채화풍으로 말이지요. 정말 예뻐서 이 그림도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자연을 한껏 담아 놓은 동시를 읽고 멋진 시화를 감상하고 나면 다음 페이지에는 동시만큼이나 아름다운 글이 앞서 소개한 동시를 예쁜 글로 이야기 해줍니다.

꽃이 피는 걸 시샘하는 꽃샘바람이 불어오더니, 봄이 성금 다가왔어요...... (중략)..... 물총새를 여름이 다 되어서야 처음 보는 사람은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그만 봄을 놓쳐 버리고 만 것이랍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를 한 채 늘 그자리에 변함없을듯 하지만 우리는 어느 새 가지에 싹을 키워내고 있는 나무를 보고 놀라기도 합니다. 자연은 매일매일 그렇게 아주 조금씩 변화하는데 바쁜 우리들이 그 변화를 놓쳐버리곤 하지요.

 

이제 이렇게 예쁜 글 옆페이지는 '물총새'를 자세히 알려주는 백과사전식 글이 실려 있답니다. 물총새의 학명과 생김새도 자세히 알려주고, 울음소리와 사는 곳, 생태적 특징까지 담고 있어서 백과사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글이에요.

이러한 구성으로 12편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동시와 수채화풍 시화, 그리고 예쁜 동시 소개글과 함께 사전식 지식정보를 알려주는 글로 채워져 있는 책입니다. 구성면에서 매우 독특하고 기발하단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백과사전의 그 딱딱함이 이 책에선 절대로 느껴지지 않는 건 아마도 자연을 묘사한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인가봅니다. 

책을 덮으면서~ 자연을 세심히 바라볼 줄 알고, 그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여유로운 시선들을, 우리아이들도 시인의 마음처럼 간직했음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한반도의 인류 1 -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EBS 한반도의 인류 1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BS 교육기획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다큐프라임에서 '한반도의 인류'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다한다. 방영 당시 아이와 함께 텔레비전으로는 시청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서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시선을 끌었다. 한반도,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인류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가까이 바로 오늘 우리가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이 곳 한.반.도........

어제, 그제, 한 달 전, 일 년 전, 십 년 전, 백 년 전, 천 년 전...... 한반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아이들은 어느 시점에서 멈추게 될까?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물과 유적지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 주욱 단번에 거슬러 올라가기 쉽지 않을듯하다.(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왜냐하면 아이들에겐 그 시대가 너무도 나와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역사가 아닐까란 생각에서다.

 

하지만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주먹도끼'가 출토 되었으니 이 땅, 한반도에서 구석기인이 생활을 했음은 분명한 사실일터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그들이 살아가던 그 때에는, 커다란 숲이었을지~ 혹은 동굴이었을지 궁금해지면서 시대를 초월한 유대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데에 이 책도 한 몫 하고 말이다.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프로그램이지만 책을 보니 본문은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다. 아마도 다큐프라임 <한반도의 인류> 프로그램도 같은 형식이었지 싶은데~ 도먹, 노푸, 달려, 아라... 이름도 간단하고 부르기 쉬운 그들이 위험한 숲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 내고 있다.

인류역사의 시적점을 너무도 멀리두고 설명하고 있는 점이 아쉬웠던 본문은 동굴에서 생활하고 열매를 따먹고 동물을 사냥하는 그들....... 살아가는 동안 사냥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게 되고 불을 적절히 이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사진(방영 프로그램의 컷들)과도 함께 실어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문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유적지인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대한 글도 실려 있는데, 그곳이 발견된 계기와 그곳에서 발견된 '주먹도끼'에 대한 설명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구석기 시대의 최고 명품으로 소개되어 있어 있는 주먹도끼의 쓰임새도 알게 되는데, 아마도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아이들이 다른 건 몰라도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와 '주먹도끼'에 대해선 잊어버리지 않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 -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4
황지운 지음, 성낙진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 정치가 뭐에요?'

아이가 이렇게 물어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 난감했을듯 싶습니다. 물론 아주 간단하게 대답할 수도 있겠지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라고만 하기에는 '정치'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었다고 얘기하긴 어려울듯합니다. 안그래도 '정치'라고 하면 나와는 관계없는 말처럼 들렸을텐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라고만 한다면 더더욱 나와 별개의 느낌이 강하게 들테니 말이지요.

 

'정치'란 무엇일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정치야. 다스린다는 것은 한 나라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저마다 다른 생각들을 모으고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는 거야. 그러니까 정치에 따라서 다툼이 더 커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삶이 바뀌기도 하지. - <머리말>에서

머리말에서 아주 쉽게 정치를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이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다스린다'는 뜻을 참 적절하게 표현해놓아서 아이에게 설명하기 좋았습니다. '정치'를 외면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도 함께 말입니다. 바로 우리의 현재 삶이 우리 국가가 어떤 정치를 하느냐에 따라 바뀌기 때문이라고 말이에요.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서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일이란다.

이 책은 챕터 1에서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정치가 무엇인지 예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을 우리동네에 설치해야 하는지 하면 안되는지, 그리고 설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른 장.단점을 실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공청회 모습을 통해서 말이지요. 예화의 결말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 생각의 몫으로 남겨 놓았네요. 중요한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닌 이웃들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과 서로 다른 의견들이 상충할 때 어떻게 조율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로 다름아닌 '정치'라 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이 책은 전체 일곱 챕터로 나눠서 '정치'와 '민주주의', '정치제도와 선거제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 구성 중 흥미로웠던 점은 각각의 챕터 시작마다 동화 형식을 띈 이야기들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이 읽을 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죠?

옛날의 민주 정치의 모습을 알려주는 챕터 2에서는, 당시 아테네 의회의 미움을 받고 재판을 받게 된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이야기가 실려 있고요. 왕정과 공화정의 차이를 알려주는 챕터 3에서는, 프랑스 절대왕정이 혁명을 통해 공화정으로 바뀌게 된 '프랑스 혁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민주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와 그 선거권의 확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챕터 4에서는, 초기에 부자들만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던 영국에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서 선거권을 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구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의무와 권리에 대해 알려주는 챕터 5에서는, 흑인과 백인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미국에서 일어난 '로자 파크스'의 이야기로~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체포됨으로서 발발하게된 '버스 안타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챕터 6에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4.19혁명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지요. 마지막 챕터 7에서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6.29 선언이 나오게 된 원인과 배경 그리고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권력을 잡기위해 제도를 마구 바꾸는 잘못과 시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해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최초의 민주주의 제도, 국가의 3요소, 야경국가와 복지국가의 차이, 입헌군주제와 공화정의 다른 모습, 선거의 4대 원칙, 적극적 자유와 소극적 자유, 4대 의무, 선거제도,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등등 정치제도와 선거제도,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정보 등을 더욱 자세히 알게 해주는 '깊이 읽기' 코너가 실려 있어 아이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주네요.

또한, 나라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는 것과,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내 삶의 행복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바로 알아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바로 정치라는 걸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책에선가 과학과 사회영역을 공부할 때는 잡지 구독이 그 때 그 때의 시사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아이들 학습에 더욱 좋다는 글을 읽었더랬다. 꼭 그 글이 아니였다해도 도서관에 가면 빌려주지 않는 책이 바로 '잡지류'였는데, 우리아이가 워낙 재밌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독을 하게 되었다. 지금 구독하고 있는 과학잡지를 1년여 넘게 보고 있는데, 다른 과학잡지들은 어떤 내용으로 다룰지 궁금하던차에 <아이툰 과학스쿨>을 알게 되었다.

 

 

<아이툰 과학스쿨>이 눈에 더 띄었던 것은 바로 <English iToon ScienceSchool>때문이기도 했는데, 아이아빠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영어과학잡지도 함께 읽히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도 들었던터여서 더 눈길을 잡았다 해야겠다.

국내 최초 과학영어 매거진이라고 표방하고 있는 만큼~ 과학과 영어를 한 번에 만족 할 수 있는 잡지책이 아닐까란 생각에 기대도 되었다. 싱가폴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책이니 영어는 검증이 확실한듯하고, 제목이 <툰> 이듯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호기심, 흥미, 재미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과학잡지란 생각도 들었다.  배송받고 보니 생각보다 두께감이 꽤 있는 잡지다. 분량이 있는 만큼 다루고 있는 내용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다양하고 알찬 느낌을 갖게 해준다. 만화구성이 많은 점은 생각했던부분이었지만 각각의 만화로 다룬 내용 뒤에 알찬 부가설명 페이지도 실려있어 좋았다. 

 

*
본문 중 일부를 살펴보면~

 

생태를 다루는 페이지.....

이번 호에서는 '수달'을 다루고 있다. 한국의 야생동물 중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이야기란 점도 마음에 든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완전히 사라졌고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수달을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흐믓해하면서 읽었다. 우리아이들에게 수달의 생태 외에도 환경보존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이있게 이끌어 주는 코너란 생각이 든다.

 

 

'역사 속 과학' 코너에서 이번 호에 다루는 내용은 '조류'......

이순신장군의 명량해전의 승리를 다루면서 '조류'를 이야기하고 있다보니,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짚어볼 수 있고 이순신장군의 명장으로서의 지략에 다시한번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조류'를 다루면서 시화 조력발전소와 달의 개기월식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또한 앞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연계되어 깊이와 확장을 끌어내는 멋진 구성이란 점에서 흡족!^^ 개기월식의 경우에는 2011년 12월 10일 밤에 실제 일어났던 개기월식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어 더욱 생생한 느낌이다.

 

 

잡지 이름이 <아이툰>이니만큼 많은 내용들이 만화로 설명되어진다. 만화속 내용이 그저 흥미만 끄는 겉핥기가 아닌 학습내용을 담고 있어 좋다.

 

 

각각의 과학이야기를 만화로 꾸며 설명한 뒤에는 이렇게 좀 더 깊이있는 지식정보를 한페이지 분량 정도에 담고 있다. 만화와 함께 이 페이지도 꼭 읽고가야 더욱 많은 과학상식을 얻을 수 있는데, 교과연계 단원표시도 되어있어 참고 할 수 있다.

 

 

과학잡지답게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코너도 실려 있다.

 

 

잡지를 보다가 이 페이지를 보고는 처음엔 '뭐지?'~ 했다.ㅎㅎ. 국어영역인가?했는데, 물론 국어공부도 되지만 시각과 청각을 통한 효과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이기도 하다. '시각과 청각은 글 읽는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각이에요.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글 쓸 때 이런 점을 항상 염두에 두면 객관적인 표현을 할 수 있어요.'라는 코너소개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국어와 과학의 만남!^^

 

 

본문 153쪽 중에서, 109쪽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영어로 과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화 속 말풍선이 우리말과 영어가 적절하게 섞여 있고 밑단에는 해석과 함께 단어를 알려주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물론 내용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과학영역으로 과학과 영어를 한 번에~!!라고 말하는 <아이툰 과학스쿨>잡지다운 구성이다.

 

 

말풍선 채우기 코너와 앞서 배운 내용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테스트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정말 알찬 느낌을 준다.

 

 

요건 맨 뒤쪽에 딸려있는 '퀴즈카드'~. 아이들은 요런 카드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카드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실어놓다니 정말 꼼꼼한 구성이다.

 

전체 구성을 보면~ 사진으로 보는 생태, 관찰을 통해 배우는 동물의 한살이와 생태계와 환경, 고슴도치와 달팽이의 생태, 식물의 한살이, 또 분류와 측정을 통해 배우는 동물과 식물의 세계와 지층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 변화를 예상해보고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던 '달걀 껍질의 비밀'과 추리를 통해 살펴 보는 우리 몸, 융합시간에는 전기회로에 대해서 배우고 탐구하며 실험을 통해 확실하게 전기회로의 원리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돋보인다.

역사 속 과학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하고 과학자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실려 있어 그야말로 과학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다보니, 꽤 괜찮은 과학잡지란 생각을 해본다.

 

*

 
같이 온 영문판 잡지 내용 중 일부~. 같은 내용으로 All English로 쓰여져 있다. 우리말로 잡지를 읽고 난 후에 영문판을 함께 본다면 독해 하는데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듯하고, 무엇보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어휘력도 많이 늘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4학년에는 즐깨감 수와 연산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수학시간이 가장 즐겁다면 얼마나 좋을까!ㅎㅎ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 수학이다. 특히 수학영역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연산'! 그렇다고 연산을 건너뛸수도 없지 않는가. 어떤 수학영역도 연산을 무시하고는 풀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좋아하는 수학영역 중에는 도형을 좋아해서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도형문제를 푸는데에도 연산은 필요하다. 또, 싫어한다고 연산이라는 수학의 기초를 띄엄띄엄 해놓고 학년만 올라갈 수는 없지 싶단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었던 차다.

 

최근에 '즐깨감'시리즈 책 중 한 권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알찬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들고보니, 같은 시리즈이름을 달고 있는 이 책에 기대가 컸다. 수학의 '수와 연산'을 어떻게~~ '즐겁게 깨달아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을까나~ 싶은 기대감!^^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표지에 쓰고 있는 문구처럼 '창의영재수학+교과사고력'이 적절하게 구성되어진 문제들로 채워진 책이다. 창의력을 표방하는 수와 연산 문제를 통해 연산과 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 책은, 이러한 문제 구성들이 우리아이에게 더없이 흥미를 끌었음은 물론이다. 이제 4학년이 되었으니 아직 4학년 과정 전체의 수학을 배우고 있지는 않지만~ 한 권을 주루룩 훑어본 아이의 소감이나 엄마의 소감은 서로 비슷했다.

'야! 이거 재밌겠는걸~~!'

주어진 문제들이 그랬다. 또 문제의 구성이 그랬다. 문제 속 그려진 그림들이 그랬으며, 문제 페이지마다 적당한 여백들이~ 꽉 막히고 답답하단 수학의 이미지를 말끔하게 가시게 하는 느낌까지 안겨주었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이 그래서 만족스러웠다고 해야겠다.^^

 

 

학습지 느낌보다는 책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게하는 크기다. 일반 도서보다 약간 크다고 해야할까? 해답이 실린 해설집이 따로 떼어 낼 수 있도록 딸려 있는 구성이다. 이런 구성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데, 해답을 주욱 뜯어내지 않아서 좋고, 해답집만 따로 보관하기도 좋고, 답을 맞춰보기도 좋기 때문이다. 


 

 

요렇게, 문제집과 해설집이 함께 들어 있는데, 해설집만 쏘옥 빼내면 된다.

 

 

 

4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마다 또 몇 가지로 나눠서 문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도 스탭별로 난이도를 나눠 놓았다. 생각이 자리는 스탭(기초), 응용력이 커지는 스탭(실력), 창의력이 샘솟는 스탭(심화) 단계로 말이다. 

*


처음부터 주욱 풀어볼것이냐~ 아니면 풀고 싶은 문제부터 골라서 풀어볼 것이냐, 생각하다가 첫 공부는 풀고 싶은 문제부터 골라 풀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이 학습지에 거부감도 줄어들 것이고 자신이 잘 풀 수 있겠다 생각하는 문제나, 재미있어보이는 문제부터 풀어본다면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에서다. 아이에게 골라서 풀게 하면서 이왕이면 4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니 각각의 챕터마다 한 문제씩 골라 풀어보도록 했다.

 

자신이 골라 푸는 문제인만큼 어렵지 않게 쉽게 푼다.^^

사진 속 지금 우리아이가 풀고 있는 문제는 <2. 혼합계산놀이>편에서 '자동차 번호판'이라는 문제다. 주어진 숫자를 보고 수나 연산기호를 이용하여 답을 내는 것으로,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풀어낸다.^^ 문제 아래 만화 컷으로 문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나중에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재밌게 응용해서 놀이처럼 풀어도 좋을 듯하다.^^

 

 

 

<3.분수와 소수이야기> 편에서 우리아이가 고른 문제는 '음악 속의 분수'이다. 악보를 보고 노래의 박자를 통해 분수를 배울 수 있어 흥미와 재미 만점! 

 

 

 

<4.연산규칙과 문제해결>편에서는 어떤 문제를 풀어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고서 복원하기'란다. 왠지 추리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화들짝 반기며 그 문제를 풀겠다고 의욕(?)을 보인다.ㅋㅋ

이렇듯 문제들마다 붙여진 제목들 또한 그냥 붙이것이 아니라~ 아이가 갖는 흥미로움까지 생각해서 붙여 놓은게 아닌가 싶다. 이러한 반응까지 생각해서 꼼꼼하게 살펴 만들어진 구성이란게 느껴진다.

 

 

 

<4. 연산규칙과 문제해결> 편 중에서 '곱셈 완성' 문제이다. 숙제를 해놓았는데 동생이 지우개로 몇몇개의 숫를 지워버렸으니 그 수를 완성해 넣어야 하는 문제........! 이 문제 또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풀어낸다. 주어진 문제의 지문이 재미있어 수학문제가 딱딱하단 생각을 갖지 않게 하다보니 사고의 유연성이 늘어난건 아닐까 싶다.ㅎㅎ

 

개인적으로 어떤 학습이든지 이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답만 달달 외우거나 편협한 문제 속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것은 제대로된 공부가 아니란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 책에 주어진 문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기사를 이용하여 사회 시사를 알게 한다거나 흥미를 돋우는 내용의 지문, 또~ 놀이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문제들이란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픈 책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 '수와 연산' 외에 다른 수학영역을 다루고 있는 '도형', '규칙성과 문제해결', '측정. 확률과 통계' 즐깨감에도 관심이 커질 수 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