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5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박광신 옮김, 오렐리앙 데바 그림 / 상수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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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는 7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70억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아주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다. 그렇기에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란 사실이 어쩔 땐 참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누구일까요?>는 우리아이들이 자신에 대해서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봤을 법한 여러가지 의문들과 함께 다양한 질문들을 던져 놓음으로써 다시한번 '나'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안겨주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를 '동물'로 분류(?)한다. 동물과 다르다 믿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하지만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인 동물이라고 말이다. 첫번째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이러한 내용인데, 물론 그런 결론을 내리기 전에 많은 질문을 던지긴 했지만, '생각정리하기' 코너에 그와 같은 결론으로 내려 쓰고 있다는 점에선 아쉽다. 과학적으로 그렇게 분류되었다해서 정말 인간은 동물일까? 저자는 어떻게 그렇다고 확신(?) 할 수 있을까?

작가가 제시한 글에 이러한 의문을 던지며 생각의 꼬리를 무는것도 이 책을 읽으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두번째 챕터는 '자라나는 것이 좋은가요?'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아이들에게 어쩌면 이 질문은, 클수록 더 많이 하게 되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빨리 어른이 되고픈 욕망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는 우리아이들.......

위 사진 속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아이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 페이지 하단에는 또다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책을 읽을 독자에게 다양한 각도에서의 생각하는 방법을 일깨운다.

부모님께서 우리를 덜 돌봐주시는 건 이제는 우리가 혼자서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과거를 그리워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며 살 수 있을까요?....... 라며. 

 

 

 

세번째 챕터에서는 성별, 피부색, 외모, 언어, 성격 등 다 다를수 있지만 인간이라는 점은 같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후의 챕터들에서는 우리들을 낳아주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와 겉으로 보여지는 '나'에 대한 바른 생각들.... 그리고 태어날 땐 선택해서 태어나지 못했지만, 앞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우리 개개인 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럴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는 이렇게 우리아이들 스스로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자신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세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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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4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레미 쿠르종 그림 / 상수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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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렌족은 목이 길어지게 만들기 위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목에 링을 끼우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목이 길수록 아름답다는 기준 때문이지요. 아름답다는 것은 이렇게 문화에 따라 환경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있지요. 

 

아름다움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것이나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네이버 국어사전 발췌)란 뜻으로 쓰여져 있네요. <예술이 뭐예요?>라는 질문의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예술을 논하기에 앞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첫번째 뜻에 해당하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이지요.

 

 

아름다움은 앞서 적었듯이 문화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똑같이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편적 아름다움도 있음을 이야기해요. 또한 모든 것이 다 아름답지 않듯이 슬프고 고통스러움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설명하듯이 주욱 이어가는것이 아니라, 우리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여러가지 답변들로 인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바로 이 책 구성의 흐름입니다.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 할까요?

참 재밌죠?^^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세번째 챕터에서는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하는지에 대해 물으니 말이에요. 이렇게 사고의 틀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질문들이 많다 보니 이래저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예술가란 꼭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게 아니라 노력으로 될 수 있으며, 예술 창작이 기적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고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확인해보기 위해서지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면서 우리들은 그 예술가가 지닌 남다른 재능이 부럽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창작열을 불러일으켜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예술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 책은, 자신이 하고자 한다면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하네요. 

 

예술은 우리 삶의 의미와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것들을 표현하게 해 줍니다.

삶과 세상의 다른 깊이 있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 예술의 성격에 대해서 적어 놓은 글 중 마음에 콕 박히는 글이 있어 적어 봅니다.

'불행하다고 느껴서 행복이 멀게 생각될 때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예술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이 글이 마음에 담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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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뭐예요? - 초등 4학년 국어활동 3 교과서 수록 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3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희 옮김, 프레데리크 레베나 그림 / 상수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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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 줄 아는 것이랍니다. - 본문 55쪽

우리아이들은 뜬금없는 질문을 던질 때가 많습니다. 어떤 질문은 단답을 요하는 질문이라서 쉽게 대답해주곤 하는데, 가끔은 단답이 될 수 없는 질문들을 던지기도 하지요. 자유가 무엇이냐는 질문 또한 단답이 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유에 대해 우리아이가 내게 물어 온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책이지 싶습니다. 

 

이 책은, 자유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어 놓은 책입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무척 어려울 수 있는 답변,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질문들과 답변들, 그리고 철학박사 백금서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유'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흡족한 책이에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나요?

우리아이들에게 자유란 무엇인지 되물어보면 아마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 싶어요.ㅎㅎ 그렇기에 첫번째 챕터의 질문이 이 질문이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삽화가 재밌죠? 커다란 코끼리 꼬리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아이가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더라는....ㅋㅋ

책을 펼치면 다음 이야기들로 이어져요.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나요? 우리는 새처럼 하늘을 날 수도 없잖아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또 그것을 간절히 원한다면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있답니다.......

 

 

챕터마다 굵직한 질문이나 생각할 답변 뒤에는 저렇게 '맞아, 그렇지만.....'이라는 문구가 늘 나온답니다.^^ 그 질문에 따른 또는 답변에 대해서, 또다른 생각거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이렇게 생각에 꼬리를 물고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지 싶어요

 

 

삽화를 보니, 그 꼬마아이...... 꼬리에 불을 붙이려다가 되려 화가 난 코끼리에게 붙잡혔네요~^^

이렇듯 삽화를 통해서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받침을 해주는 책인데요,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이유와 우리에게 주어진 의지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함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결정할 때 의지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와 힘도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중략)....... 진정으로 자유로우려면 무언가를 선택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용기 있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 본문 22쪽

 

이 시리즈 2편에서는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걸 생각케하는데, 이제 자유를 이야기하는 3편에서도 타인으로 인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다룹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시키는 일들... 우리아이들은 하기 싫을 때가 많을테고, 친구들 때문에 자유롭지 못할 때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얻지 못한다 느껴지는 자유가 두려움이 아닌 인정에 의해서라면 오히려 자유로워지는 것임을 일깨워 주네요.

뿐만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삶 속에서의 자유와 자유로울수 있는 권리, 그리고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에요. 덧붙여 자유가 억압당한 죄수에 대해서도 생각케 하는 챕터도 있어~ 그야말로 자유에 관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이해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챕터가 끝날때마다 백금서 선생님이 조근조근 들려주는 '자유'이야기도 실려 있어~ 더욱 재밌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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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게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프레데릭 베나글리아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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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던것처럼, 우리들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그 안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고자하는 욕구, 사회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상수리 출판사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참 좋은 책을 만났네요.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 2편인 <함께 사는 게 뭐예요?>는 우리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우리들 개개인이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 해가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짚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본문은~ 혼자 살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곤 우리아이들로 하여금 생각케 만들지요. 때때로 혼자 살고 싶어지기도 하겠지만, 이또한 나쁜 생각은 아니라는 것과 그렇게 혼자 살고 싶단 생각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게 살면서도 충분히 자유로울수 있음과 또, 내 가치를 존중받거나 사랑받으며 함께 나누는 삶이 재미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함께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만이 아닌 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나와는 다른 의견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루어 놓았습니다. 나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하는 것을요.

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평등'과 '일', '규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개개인의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만약 우리 생각이 모두 똑같다면, 세상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쓰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물론 같은 생각에는 동의할 수 있겠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렇게 다른 생각들이 있어야만 세상은 더 발전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함으로써 우리아이들이 언제나 동의하거나 언제나 반대하는 일 없이~ 내 의견과 타인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친구들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늘 같을 수는 없지요. 우리는 친구들이 틀렸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요. 친구들이 우리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그런 경우에 다툼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중략)...... 정의나 진실에 대한 생각들을 지켜야 할 때는 큰 소리를 냄으로써 우리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답니다.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간다는것이,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는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짚어 주고 있습니다. 진실이나 정의로운 생각과 위반되는 의견과 생각을 가진 친구에게라면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야 하겠지요.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우리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타인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타인에 대한 배려와 함께 학생으로서의 '공부'를 해야하는 것, 그리고 사회가 내놓은 규칙을 지킴으로써 자유 속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가져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어떻게보면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질문들과 함께, 쉽게 쉽게 풀어 놓은 답변들로 인해 이해와 생각의 폭이 넓어지도록 이끌어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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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예요?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희 옮김, 카트린느 뫼리쓰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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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햇볕을 가리지 않게 조금만 비켜주시오'

알렉산더 대왕이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줄테니 말해보라 했을 때, 디오게네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한 말이다. 행복과 욕망은 어쩌면 반대말이 아닐까란 생각을 이 일화를 읽으면서 했었더랬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이고 상대적인것이 행복이란 것도.......

 

초등아이들을 위한 <행복이 뭐예요?>는, 행복에 관해 던질 수 있는 참으로 많은 질문들을 이 책 한 권에서 접하게 되는듯하다. '부족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우리들은 정말로 행복할까요?', '봉사를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즐거우면 행복한 걸까요?', '우리는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 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행복하려면 제일 먼저 우리 자신부터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등등..... 아이들이 던질 법한 질문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곰곰히 생각케 만드는 깊이 있는 질문까지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 책이라 하겠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땐,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문장도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철학 시리즈 책이니만큼~ 쉽게 생각했는데, 어떤 질문에서는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시간을 꽤나 필요로 하기도 해서, 다 읽고난 후엔 깊이와 무게 또한 느껴지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게 다가가는 책은 분명 아니다. 

 

 

믹서기를 당장 사용하려고 하는데 전기코드 선이 엉망으로 꼬여져 있어 당황스러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삽화와 함께 실린 글은 '행복해지는게 그렇게 쉽다면, 누구나 행복해지는 비법을 알겠지요.'이다. 삽화가 보여주듯이 저 꼬인 전기코드선만 풀면 해결되니 말이다.

본문은 많은 삽화가 그려져 있다. 짧은 문장의 행복에 관한 질문이 있는 만큼 여백의 대부분은 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해야겠다. 이렇게 그려진 삽화는 그 질문이나 답에 대해 좀 더 생각케 만들거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데 한 몫 한다. 보는 즐거움도 배가 될 수 있도록 유쾌한 표현들로도 그려져 있고 말이다.^^

저 삽화 아래엔 또다른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케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해지는 비법은 모두 똑같을까요?'라고........

 

 

본문 전체 커다란 여섯가지 행복에 관한 질문으로 챕터를 나누고, 그 챕터가 끝날 때마다 간략한 답글 같은 글을 적어 놓았다. 챕터마다 던져 놓은 많은 질문들에 대한 개략적인 답변이라고나 할까?

이와 같은 페이지에 적힌 글 중 하나를 옮겨 보면......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힘든 일들도 뛰어넘는 성실한 삶의 자세가 필요하지요. 그런 마음이라면 언제나 행복하겠죠?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면, 자연스럽고 어렵지않게 '참행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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