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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야, 반가워! -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석유이야기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12
김형주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원유 수입 세계 3위 / 하루 석유 소비량 세계 7위 / 1인당 석유 소비량 세계 5위
석유에 관한 우리나라의 성적표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운데 석유 의존도가 40%다. 석유를 전부 수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성적표라고는 하지만 막상 알고나니 안그래도 석유 고갈이다 뭐다해서 걱정스러웠는데 더욱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석유매장량으로 보아 앞으로 40년에서 100년으로 잡는다는데, 그래도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석유를 뽑아내는 양이나 장소가 더 많아지고 넓어져 간다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그치만 자원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바닥이 날 수 있는 법!. 거기다가 석유의 넓은 쓰임새를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보니 우리 인간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석유 자원이 세월이 지날수록 여러 나라들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게 되다보니 그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매장량이 그 모든 걸 채워 줄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앞선다. 물론, 이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이 석유를 대신할 연료를 찾기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단다.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는 석유대체 에너지 개발... 우리나라에서 먼저 그 석유를 대처할 에너지원을 찾아낸다면 더 없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석유에 관한 실로 많은 지식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딱 좋은 폰트 크기(시원시원해서 초등저학년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아주 기초적인 지식부터 깊이 있는 정보까지 두루 두루 다루고 있어,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매 페이지마다 삽화가 채워져 있는데. 내용과 딱딱 맞물려진 삽화라서 내용 이해에도 도움을 많이 주고, 지식 정보를 다루는 책이라 딱딱할지 모른다 생각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더욱 쉽게 읽히고, 손에 들려지지 않을까 생각든다.
본문 중에 석유를 세는 단위인 배럴이 리터로 환산할 때의 양에 대한 이야기나, 아주 오래전엔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쓰이기도 했다는 등 흥미로운 내용도 많고 석유란 무엇인지, 석유가 어떻게 생기는지에서부터 석유 정제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휘발유,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아스파트, 윤활유, 액화 석유가스등을 다루는 페이지는 우리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또,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석유 제품들, 그 쓰임새들을 알려 주며, 석유로 인한 분쟁들이나 오일쇼크등 역사 속에서 석유로 인한 여러 사건들을 살펴볼 수도 있어 유익하고, 석유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석유 대체 에너지원, 자원 절약 방법까지... 아주 알차게 알차게 꽉 채워서 실어 놓은, 석유 지식정보 보따리란 생각이 든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석유에 관한 여러 지식을 쌓게함은 물론이고, 석유로 인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덧붙여, 부록으로 실린 <석유 상식 퀴즈> 55문제는 이 책을 쭈욱 읽고 나서 풀어 보니 몇개 틀리긴 했지만, 정답 확인을 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 좋았으며, 읽고 알게 된 것이나 기존 알고 있던 지식들을 한번씩 더 퀴즈로 잡아주니 이 또한 참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이다.
<석유야, 반가워!> 석유가 우리나라에서도 퐁퐁 엄청 많이 솟아난다면 그야말로 무지막지(?) 반갑겠다~하하. 그치만 현실은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러기 때문에 더더욱 석유에 대해서 여러 각도에서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제대로 사용하고, 또한 아끼면서 석유 자원을 활용해 가며, 그리고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