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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기후 ㅣ Why 플러스 초등과학학습만화
아사히 신문 출판사 지음, 히로세 야유무 그림, 고시바 마사토시 감수 / 예림당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 와이플러스 기후, 엄청 재밌어요! 엄마도 꼭 읽어 보세요. ^____^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과학짱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는 우리아이는, 호기심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아주고, 몰랐던 과학 지식들을 알려주는 Why시리즈 책을 무척이나 애지중지한다. 한두 권씩 구입해서 보여주다보니 어느덧 꽤 많은 권수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에 Why시리즈가 과학사건을 끝으로 50권 연재가 끝난다고하자 왜 끝내느냐고 속상해 하더니, 금방 얼굴이 펴지면서 한마디 한다. 와이플러스가 나오니까 그걸 계속 보면 될거라나~^^.
Why시리즈가 지난해 12월에 2000만부를 판매 돌파했다고 한다. 참말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란 생각도 든다. 그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책이기 때문이니 말이다. 처음에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잘 보지 못할꺼란 생각에... 그리고 학습만화라는 생각에 구입을 슬쩍 꺼리기도 했더랬다. 하지만 만화에 대한 내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책이 바로 Why시리즈였다.
지금 아이의 머리속에 있는 많은 과학 지식들이 이 책을 통해서 배웠음을 인정하는데, 한번도 읽으라고 강요한 적 없이 스스로 자주 꺼내어 읽을 만큼 재미가 가득하기 때문에 반복 학습효과가 참말 크다 하겠다.
와이플러스 기후에서는 와이의 꼼지와 엄지 대신 카파와 마리가 등장한다. 리포터 마리와 사진기자 로봇 카파... 덜렁대는 마리와는 반대로 꼼꼼하고 똑똑한 카파가 마리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과학 지식을 가득 담고 있지만 딱딱하지 않도록, 지루하지 않도록 읽는 맛을 돋우는 캐릭터들이다.
기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지식들을 다루고 있는 본문을 들여다보면... 바람, 노을, 무지개, 비, 파도, 사계절, 날씨, 구름, 대기와 기압, 천둥, 정전기, 지구온난화, 태풍, 눈 결정체, 산성비, 빙하, 신기루, 사막까지 그야말로 폭넓게 다루어 놓았다. 처음엔 차례를 주욱 읽어보고 대략적인 기후 이야기를 어느정도 가늠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보니 생각보다 깊이 있는 여러가지 방대한 지식들을 담고 있어 더욱 알찬 느낌이 든다.
바다는 왜 파란색일까?
일기 예보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제트 구름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천둥이 칠 때 찬바람이 분다?
대형 태풍과 강력 태풍은 어떤 기준일까?
나팔꽃으로 알 수 있는 산성비
차례만 보고서는 가늠할 수 없었던 본문 내용들이다. 그 중 제트 구름을 보면서 왜 저런 모양이지? 왜 생기는 걸까?라고 슬쩍 호기심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뿐...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야 제트 구름이 어떻게 생기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아이 또한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궁금했던 걸 시원하게 알려주는 책이라서 많이 많이 재미있다고 느꼈다나~^^.
덧붙여, 플러스 실험실 코너에 소개된 다섯 가지 실험을 통해 더욱 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다는 점과 인물정보 코너에서는 번개의 정체를 밝힌 프랭클린 과학자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알짜배기 와이플러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