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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 이야기 -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생각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6
안나 클레이본 지음, 김명남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들어 아이가 로봇에 푹 빠져 산다. 자기가 생각하는 모든 일에 로봇을 껴맞춰 넣기 일쑤다. 밥을 먹을 때도 밥을 먹여주는 로봇, 책을 볼 때면 책장을 넘겨주는 로봇, 씻을 때도, 잠잘 때도, 야외에서 놀 때도... 로봇과 연관시켜 생각하곤 하는데, 로봇에 대한 그 지대(?)한 관심이 언제까지 갈까~싶다. 로봇이 너무 좋다보니, 스스로 로봇처럼 행동하기도 하는 아이이다.^^
발명가들이 무언가를 발명해낼 때 대부분 그러지 않을까? 온통 그 생각뿐이지 않을까? 어떡하면 하늘을 날 수 있을지, 어떡하면 전구에 불이 켜지게 할지, 어떡하면 소리를 녹음할 수 있을지 등등 밥을 먹을 때도, 책을 볼 때도, 씻을 때도, 잠잘 때도... 우리아이가 로봇을 생각하듯 그렇게 말이다.^^
물론, 뜻밖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완전한 발명품이 되기도 하고,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많은 사람에 의해서 다듬고 다듬어져서 오늘날 유용하게 쓰는 제품으로 발명되기도 한다.
책에 실린 발명품들을 살펴보자. 육상 교통수단, 비행수단, 음식, 가정의 발명품들, 통신 수단, 옷가지, 의학, 글쓰기, 그 밖의 발명들로 나누어, 발명품과 그 역사를 담아 놓았는데, 매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삽화가 참 귀엽고 재미있다. 삽화를 보면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도 있어 좋다.
이 책에는, 발명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배경과 발명품이 나왔을 때 반응도 소개되어 있거니와 발명된 그 제품의 과학적 구도와 원리까지 실려 있어 더욱 좋다.
도로 표지병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그 도로 표지병을 발명한 퍼지 쇼의 간략한 소개글을 통해 발명가 퍼지 쇼를... 그리고 고양이 눈의 반사에 관해서 따로 설명해 놓은 글박스를 통해 도로 표지병의 원리를 알 수 있듯이, 각각의 발명품마다 그 발명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글들이 실려 있어 여러가지로 마음에 든다.
이 책 한 권에...바퀴, 페달, 도로 표지병, 글라이더, 비행기, 초콜릿, 감자 칩, 전자레인지, 청소기, 변기, 조명기구,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청바지, 지퍼, 찍찍이, 안경, 반창고, 종이, 볼펜, 포스트잇, 점자책, 사진, 등등 다 열거 할 수 없는 많은 발명품들을 다루어 놓았는데, 기타 발명품들 중에 괴상한 발명들을 다룬 것들 중, 스스로 청소하는 집을 발명하고 직접 자신의 집을 개조해서 살고 있다는 게이브 이야기는, 지금은 사람들에게 황당할 수 도 있지만, 혹 머지않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집을 갖고 싶어 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발명품은 시대와 사고의 변화에 따라 인식도 달라지는 법이니 말이다.^^
이렇듯,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생각 - 위대한 발명 이야기>속에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명된 발명품들 중 세상을 변화시킨 획기적인 발명품 대부분을 다루어 놓았다. 96쪽 분량, 100페이지도 넘지 않는 분량이라, 읽기 전에는 얕은 내용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슬쩍하긴 했지만, 결코 적지 않는 발명품과 발명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까지도 담겨있어, 당시의 사회상도 가늠해 볼 수도 있는, 그야말로 알찬 느낌이 드는 책이라 하겠다.
부록편 '발명 연대기'도 한 눈에 발명품의 연대를 머리에 꿸 수 있어 흡족!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이였는데, 폰트가 조금 작아서 권장연령처럼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좋을 듯...
과학영역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조금 어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