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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 현대 미술의 혁명 ㅣ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3
마틸데 바티스티니 지음, 박나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책에 실린 피카소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매우 놀라웠다. 이런 그림도 유명한 작품이 되는구나!란 생각에서...하하. 하지만, 그런 느낌과 동시에 피카소의 그림들은 아주 강하게 머리 속에 들어와 박혔는데, 그도 그럴것이... 한번 보면, 기억에 또렷이 남는 (인물의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을, 한 화면에 담거나, 각각의 다른 모습에서 보여지는 눈, 코 등을 합쳐서 그리는 등) 어린 내가 보기엔 매우 독특한 그림이였으니 말이다.^^
피카소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다한다. '12살때 이미 라파엘로처럼 그렸다.'는 피카소는 91세에 세상을 뜨기까지 어마어마한 작품 수를 남겼는데, 고전주의에서부터 추상주의까지, 또 회화 뿐만 아니라 콜라주,오브제 등을 이용한 조각 작품까지...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화법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등... 현대 미술의 혁명을 가져왔으며, 그의 걸작들은 다른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단다.
우선, 이 책의 본문에 300여점의 원색 도판을 담아 놓았다하여, 피카소의 작품들 중, 알지 못했던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같아 기대가 컸다. 기대한 만큼, 많은 작품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알게 된 피카소의 작품들이 참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매우 컸다. 비록, 어떤 작품은 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부분에 배치를 해놓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가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부터, 화가로 데뷔하여 그린 그림들, 청색 시기, 장미빛 시기, 입체주의, 여러가지 형태 실험을 한 작품들까지 주욱 보면서, 그의 시대적으로 변화되는 작품들을 따라 그의 예술 인생의 여정도 함께 읽어갈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
읽으면서, 피카소에 관한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었지만, 특히 작품들...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습작을 남겼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습작품 중 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과 과거 미술의 거장들 작품을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그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즐거웠다. (본문에는 피카소가 재해석해 그린 작품들과 함께 과거 거장들의 작품도 함께 보여주어 바로 한 페이지 안에서 비교할 수 있어 좋다.)
'과거의 미술적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술이 추상, 그 자체를 목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거부했고, 자신의 시각적 능력을 갈고 닦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피카소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알게 해주는 이 책은, 피카소의 개인적인 삶의 각도에서 다루기 보다는, 작품으로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어, 작품을 통한 피카소를 만날 수 있기에, 그의 작품 읽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