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카아이는 이금이 작가의 열렬한 팬이다.
여러 책이야기를 하다가 이금이 작가의 책에 관해 얘기 할라치면 눈을 반짝 빛낸다.
이금이 작가의 작품들이 왜 많은 아이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지는,
책을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또래 아이들이 갖는 생각과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짚어내는지~!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소통의 물꼬를 트는게 아닐까?
이금이 작가의 책 중에서~ 특히 내가 좋아하는 도서 3권을 뽑아 보았다.
1.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부모들의 이혼과 죽음으로인해 상처를 마음에 깊이 갖게 되어버린 아이들
.... 바로 미르, 바우, 소희의 이야기다.
물이 고이면 썩을 수 밖에 없듯이, 상처 또한 싸매기만 하면 안으로 곪아터진다.
책 속 아이들은 서로가 지닌 아픔과 고통을 감추려하지 않고
인정하며 이해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그 상처가 치유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2.
<소희의 방>의 소희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달밭마을 소희다.
열다섯 살~ 부쩍 자란 소희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이 책은,
자신을 할머니 손에 맡기고 떠나버렸던 엄마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이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안으로안으로만 상처를 덮으며 살아온~,
너무나도 자신을 꼭 닮은 엄마의 마음을 읽어내고는 진심으로 화해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싶었던.....
3.
이번에 이금이 작가의 신작 단편 동화집이 나왔다.
5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 <사료를 드립니다>는, 주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보통아이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평범한 아이들이라해서 아무런 걱정도 상처도 전혀 없을까?
작가는 한 편 한 편 이야기마다 아이들 마음을 쏙쏙 들여다보며~
아이들이 갖는 내면의 상처, 고민, 감정의 변화들을 이야기하는데,
진솔함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내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따스함과 감동이 가슴 깊이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