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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자전적 에세이 3부작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백수린 후기 / 플레이타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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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는 대목에서는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 외에는 정말 좋았다. 이혼 후 삶을 재구축하며 글을 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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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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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 글쓰기에 대한 책이지만 직업으로서의 글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책. 약간 슬럼프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세 가지 메인 팁도 아주 큰 도움이지만 글을 쓰기 어렵게 만드는 미신들도 하나하나 타파당해서 도움되었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고통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위안이 되고…
글쓰기 그룹, 함께 하기, 동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자가 몇 번이고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고민 거리를 던져준다. 교원은 학교라는 울타리가 일단 있어서 공동체의 출발점이 되어주는데 작가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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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3-15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롱님 글쓰는 일은 업으로 하시는군요 ^^ 어디서든 글쓰기 그룹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등롱 2023-03-15 15:55   좋아요 1 | URL
책에서 글쓰기 그룹이 도움이 되지 않았던 여러 경우도 소개하면서 주의점도 일러주는데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하는 글쓰기가 너무 부럽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자주 만나야 하고, 솔직해야하고, 서로 규칙을 숙지하고 지키려 하는 참가자 모두의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아서 무척 고민이 됩니다 해보고 싶은 마음과 노력을 잘 할 수 있을지, 얼마나 노력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마음이... ^^
 

올해는 정말 바빴다. 회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 고통스러운 한해였다. 그래서 올해 독서에는 TTS와 친구가 듀오 요금제로 등록해준 윌라의 공이 크다. 


총 92권 읽었고, 분야는 자기계발, 소설, 과학서, 에세이, 경영경제 등등 잡다하다. 

예전의 독서보다 자기계발서의 비중이 꽤 높아진 게 올해의 특징이다. 




1월의 독서에선 요즘 애들, 그리고 문제는 무기력이다, 이렇게 두 권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요즘 애들은 페이퍼에 썼던 것 같은데 문제는 무기력이다는 안 썼던 것 같다. 


무기력이란 어디서 나타나며,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책인데, 무기력하지 않더라도 워낙 좋은 내용이 많아서 밑줄 친 독서 노트가 빼곡했다. 


무기력이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부터 부모와 교사 등의 환경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부터 시작하고, 무기력에서 스스로를 건져내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발을 내딛어 나아가야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게 무기력이므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차근차근 여러 이론에 근거해서 이야기한다. 


목표, 숙달, 학습, 반복 등에 대한 내용이 계속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아서 1월에 읽고 2월에 또 읽고 중간 즈음 한 번 더 읽었다. 


남성됨과 정치에 대해서는 서툴게나마 페이퍼를 썼고.

[알라딘서재]남성주의가 만든 판을 엎고 (aladin.co.kr)




2월의 책은 업스트림이 정말 좋았고, 브레네 브라운의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도 좋았다. 



업스트림은 아이들이 물 위에서 계속 떠내려온다면 아이들을 한없이 건져내고 있을 게 아니라, 상류로 올라가 대체 왜 아이들을 누가 물에 던지는지? 아니면 물에 빠지는지 찾아야한다는 것이 주제인데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악에 대한 뉴스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인류애를 되찾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2월은 애거서 크리스티를 계속 읽어갔던 시간. 

애거서 크리스티도 참 복잡한 작가지. 아주 재미있다. 


요새 이 책 읽고 있는데 이 책 정말 재미있다! 

코로나의 위기를 덕질로 극복한 결과물이랄까... ㅋㅋㅋ 

애거서 크리스티도 사실 여자가 추리소설 쓴다고 정말 공격 많이 받았는데 말이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빨간 동서 문고 시리즈로 애거서 크리스티를 접한 후부터, 새 번역이 나올 때마다 또 읽고 우울하면 또 읽고 황가에서 세일하면 또 이 빠진 것 사서 채우는... 내 마음의 고향 같은 애거서 크리스티. 


2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책은 페이퍼를 안 썼나보다. 

외모에 대한, 또한 내면에 대한, 여성은 이래야 하고 저래야한다는 꼼꼼한 대상화가 어떻게 작용되었고 현대에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강렬하게 기억하는데 왜 페이퍼를 안 썼지?! 

새해에는 페이퍼 꼬박꼬박 쓰자. 




3월, 영매탐정 조즈카는 정말 복잡한 기분으로 읽었다. 

정말 일본 추리소설다운 추리물인데, 음... 이 작가의 차기작은 읽지 않을 듯.


3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책 페이퍼.

[알라딘서재]여성괴물성의 주목할만한 분석 (aladin.co.kr)


이걸 읽고, 여자가 쓴 괴물들도 읽으려 했는데 못 읽었다. 아... 아쉽네. 





4월은 자기계발서의 달.

부의 추월차선은 글을 정말 잘 썼는데, 언스크립티드는 부의 추월차선에 대한 여러 공격을 받아치는 저자의 시각까지 포함되어 중복되는 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손대지 않아도 굴러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은,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외주는, 좋게 포장해서 그렇지 결국은 타인의 노동력에 기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정직하게 일하는 누군가가 있어야만 가능한 시스템 아니냐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 의문에 답해주는 계발서는 못 봤다. 


4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페이퍼.

[알라딘서재]성상품화, 대상화, 재여성화... (aladin.co.kr)



5월은 해러웨이 선언문의 달!

도나 해러웨이가 너무나 인상깊어서 해러웨이 관련된 책들을 주르륵 샀다. 

사이보그 선언, 반려종 선언 이렇게 시대를 앞서간 선언 맞냐구요...


업스트림에 이어 히스 형제의 책을 읽었는데, 이것도 좋았다.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순간에 대한 책인데,

어떤 순간은 정말 순전히 우연에 의해서 나오지만 

대부분은 그 한 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깊이 고심하고 협업하며 시스템을 만든다. 

강렬한 순간은 결코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 순간을 만든 사람들이 어떤 고심을 하고 창출해냈는지에 대한 책. 

히스 형제의 책은 계속해서 읽어갈 건데, 후회 없음도 올해 읽을 거라 장바구니에 담았다. 


5월의 페이퍼.

[알라딘서재][마이리뷰] 해러웨이 선언문 (aladin.co.kr)




6월은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가장 좋았던 건 시작의 기술이고. 


이건 바로 얼마 전에 또 읽었다. 

남탓하고 싶을 때 읽으면 아주 좋다... 

시선을 내가 아니라 남에게 돌리면 멘탈 부서지기에 딱 좋은 행동이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이 있는데, 성우분이 저자의 시니컬하면서도 냉정한 말투를 연기하며 읽어서 마치 저자가 말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아주 재미있다. 


제미신의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처음에 읽었을 땐 그 거칠고 정교하지 않은 플롯에 실망감이 꽤 컸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었나봐... 하지만 몇 개월이 흐른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정교함이 중요하지 않은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6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책은 가부장제의 창조.

가슴이 뻐렁치는 독서였지. 제2의 성보다는 이쪽이 더 좋았다. 

[알라딘서재]가부장제의 창조 (aladin.co.kr)





7월의 독서는, 역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최고였다. 

너무 고통스러운 독서여서 읽는 게 진짜 힘들었다. 

저 수많은 날것의 목소리들. 

여성혐오로 공격받는 말들을 자기 자신에게까지 하는 사람들, 공격받아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맞서 싸우는 사람들, 숨기는 사람들... 여러 사람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알라딘서재][마이리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aladin.co.kr)






8월, 나는 마침내 그동안 읽은 자기계발서들에서 무수하게 이름을 접해온 캐롤 드웩을 읽었다!

너무 많이 인용을 읽어서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 때 처음 느꼈다. 아무리 많이 인용된 책이라도 실제로 읽어볼 것. 

인용을 보며 상상했던 책의 내용과 실제로 읽은 책은 아주 달랐기 때문이다. 

읽기 전에는 성공을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상상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모든 건 너 자신의 마음 가짐에 달렸어! 이런 근성론일 것만 같았는데...

실제로 읽은 건... ㅎㅎ 아, 무조건 읽고 보자. 


이 때의 이 결심을 나는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며 다시 하게 되지.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아주 재미있었다. 

올해의 소설로 꼽을만한 책. 

아이들을 사랑하고, 과학도 사랑하고, 사람들과 친밀하게 잘 지내고, 

과학에 대해 설명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주인공. 

그리고, 조금 비겁한 주인공. 


마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읽으면서 이 작가는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조직의 갈등보다는 기계 혹은 자연환경적인 문제와 맞서 싸우는 인간 쪽을 압도적으로 재미있게 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르테미스는 마션이나 헤일메리만큼 재미있지는 않았거든.


그런데 검색하다가... 앤디 위어 신간이 나왔다는 걸 알았다. 

아이고 어쨌거나 봐야겠네.


8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는 임신 중지. 

너무나 시의적절한 책이었다. 

[알라딘서재]임신중지, 에리카 밀러 (aladin.co.kr)





9월의 독서... 나는 추리를 좋아해서... 은근히 추리소설이 많네 ㅎㅎ;;;

9월 가장 재미있었던 독서는 노동조합은 처음이라였다. 

운동권과 거리가 멀었던 자의 노동조합 설립기.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다른 업계와 좀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덕후 비중이 높아서 

비사교적인 사람, 모임보다 혼자가 편한 사람, 무대와 스포트라이트를 피하려는 사람이 정말 많다. 솔직히 관심사 아니면 대화가 잘 안되는 사람도 많고... ㅎ...

하다못해 동호회 운영진 뽑는 것도 너무나 어렵고... 어려움... 

그래서 노조 위원 선출 및 노조 운영의 고충을 토로하는 부분에 너무 큰 공감이 갔다. 

게다가 노조 단톡방 들어갔다가 노조 가입자들의 대화를 보고 인류애 박살나서 단톡방 나온 경험한 이후로는, 운동가들을 깊이 존경하기로 했다. 아니 그 꼴을 보고도 어떻게 노조 운동 계속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에스에프널 1권에 실린 레이 네일러의 아버지. 

읽고 하염없이 울었다. 

리베카 캠벨도 좋았지만, 레이 네일러가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9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페이퍼.

[알라딘서재]소비문화 전시와 자기서사 쓰기 사이의 줄타기 (aladin.co.kr)





10월의 독서는 생명과학 책이 많았다. 

스크린샷에서 잘려나간 책은 웰씽킹.

10월의 인상깊은 독서는 블러드 차일드,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월은 책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아파서 회사를 많이 쉬었기 때문이다. 과로로 끙끙 앓았던 달. 


블러드 차일드는 당연히 좋았고. 

버틀러니까.

장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단편도 좋았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역시 혼자 죽는 게 뭐 대수라고...! 우에노 지즈코의 진수를 보여주는 에세이. 

우에노 지즈코 정말 글 잘 쓴다. 

정말 자료를 잘 엮어낸다. 역시 일본 전체와 싸운 논객 답다. 

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0은 사실 한 번만 읽고 볼 게 아니고, 걷고, 앉고, 계단 오르고, 내리고, 글씨를 쓰고, 달릴 때 신체를 움직이는 수많은 팁들에 대한 책이라서 두고두고 보고 있는 중이다. 

이 두 권은 역시 20대가 볼만한 책은 아닌 것 같아... 중장년으로 접어드는 나이니까 역시 보게 되는 거겠지. 


오리지널스도 좋은 책이었다. 

조직과 세상은 도드라지는 못을 싫어하고, 자신을 잘못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혁신과 독창적인 창의성은 대부분 그런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될까?

여러 실례를 들면서 독창성과 창의성의 위험함, 헤쳐나가는 방법, 연대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파한다. 



10월의 여성주의 책 정말정말 좋았다. 너무 좋았다. 악을 들여다볼까봐 너무나 두려웠지만, 함께 악에 올바름의 빛을 비춘다면 할 수 있다. 


10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페이퍼

[알라딘서재]개인으로서도, 집단적 운동으로써도 저항해야한다. (aladin.co.kr)



11월의 책, 고구레 사진관이 재미있었고.

미야베 미유키는 정말 탁월하다. 



12월, 내내 19세기 문학에 잠겨 있는 동안 툭 튀어나온 밤의 여행자들. 

에코 스릴러가 너무 궁금했는데... 정말 에코 스릴러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부에 좀 의문이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곱씹어보면 또 초반부가 다 필요한 장면들이고... 


다락방의 미친여자 페이퍼를 미리 썼으면

여기에 척 링크 붙이고 좋았을 것을.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페이퍼를 못 썼다. 

내일의 내가 쓰겠지!


2022 독서도 보람찼네.

2023에는 세 자리수 찍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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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01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재미있군요? 저는 마션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앤디 위어의 다른 책은 별 관심 없었거든요. 프로젝트 헤일메리 담아갑니다. 후훗. 그거랑 우에노 치즈코 책이랑요. 요즘 노화와 죽음을 정말 많이 생각하거든요. 삶에 점점 더 두려움과 불안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저를 어떻게 달래야하나 싶어요.

등롱 님,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우리 내년에도 쭉 함께 어아나가봅시다.
과로로 아픈 것도 새해에는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건강하게 읽고 쓰고 살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롱 2023-01-02 14:28   좋아요 1 | URL
마션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헤일메리도 재미있으실 거예요! 저도 앤디 위어의 두번째 작품 아르테미스는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ㅎ
공쟝쟝님께서 우에노 지즈코 책을 같이 읽어주셨는데, 인상깊게 읽어주셔서 흐뭇했어요, 다락방님께서도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노인과 치매에 대한 기존 통념에 대해 체계적으로 반박하거든요.

새해에도 열심히 읽고 쓰겠습니다~!
다락방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공쟝쟝 2023-01-02 17:38   좋아요 1 | URL
지즈코 책 저도 덕분에 읽으면서 넘넘 좋았어요!!! 눈이 떠지는 느낌😀그런데 일본 전체와 싸운 논객이라니 ㅋㅋㅋ 그건 등롱님 덕에 알아갑니다☺
️학벌 부동산과 결부된 한국의 기형적 가족주의 정말 너무 싫고, 작년에 북튜버하겟다고 유튜브 생태계 파악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진짜 한국인의 욕망들이 이해되면서도 또 너무 환멸이 나더라고요… 다 이렇게 사는 건가 하다 만난 책이라 암튼 넘나 좋았어요!!! 한국에도 정희진 샘이 있긴 하지만 지즈코 여사처럼 썽썽!!(?)하지 않으시니 (아무래도 희진샘 k-장녀라 ㅋㅋㅋ) ㅋㅋㅋ
구런데 등롱님 찐이시네요? 저 휘황한 독서목록을 보아라!!!! 🥹 올해에도 함께 읽고 또 혼자 읽고 그러면서 한국인의 평균 지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도록 해요 우리 ㅋㅋㅋ (의미부여 좋아하는 이웃 다녀갑니다)

등롱 2023-01-03 17:27   좋아요 0 | URL
일본 페미니스트들은 다 강성이죠... ㅋㅋㅋㅋㅋ 전투력이 대단한 분들...!!
연세가 많이 드셨는데도 전혀 굽혀지지 않는 그 시원시원한 말투, 너무 좋아요~~

아앗 제 소박한 독서목록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새해에는 세 자릿수를 돌파하는 게 꿈입니다! 아 한달에 10권만 읽어도 세 자릿수는 가뿐한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네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새해 하시죠! 아자아자!
 

11월에 읽은 책도 뭔가 떠들고 싶은데 도무지 시간이 없어서 쓸 수가 없다, 11월 12월 내내 이렇게 바쁠 줄 몰랐는데…

하지만 폭풍의 언덕 파트까지 읽었다.

어릴 때 폭풍의 언덕보다 제인 에어를 더 좋아해서 제인 에어는 정말 읽고 또 읽었는데 생각보다 폭풍의 언덕도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캐서린 언쇼가 나는 진짜 이해가 안되었는데…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의 채찍이라는 해석이라면 너무 당연한 것…


폭풍의 언덕 하면 역시 유리가면을 빼놓을 수 없고…

다음 챕터로 진출하다가 조지 엘리엇에서 잠시 독서 멈춤.
엘리엇을 하나도 읽지 않아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을 읽어놨어야하는데… 후회하며 뒤늦게 벗겨진 베일 주문.

벗겨진 베일 읽고 다시 재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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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12-19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고민입니다 ㅠㅜ 조지 앨리엇..ㅋㅋㅋ 그치만 질러놓은 것들이 있어 이번엔 그냥 글씨만 읽자 ㅋㅋㅋㅋ 꼴등 제가 꼴등이네요 ㅋㅋㅋㅋ 오늘 부턴 일하는 시간 빼곤 모두 다미여 몰빵하겠숴여 ㅠㅠ

등롱 2022-12-19 23:35   좋아요 0 | URL
제가 벗겨진 베일 읽고 재개하면 꼴찌가 될 수도 있어요! ㅋㅋㅋ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죠 화이팅!!! ㅋㅋㅋ 아 전 미들마치 번역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넘나 슬픈 것입니다 ㅠ
 
레버리지 (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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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에 이어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보고, 이후 이런저런 계발서를 읽으면서 레버리지까지 왔는데 이런 류의 책에서 등장하는 정직한 노동의 아웃소싱을 읽을 때마다 매번 똑같은 생각이 든다. 일한만큼만 대가가 나오는 옷 만들기 음식 만들기 청소 등등의 그 일들은 가치를 더 만들어낼 수 없으니 아웃소싱을 해야함다는 게 그 골조인데 결국 인간은 먹고 입고 눈비바람 가려주는 집 속에 누워야 한다. 그 가치가 안 나오는 일들이 바로 생존의 기본인데…
그래도 롭 무어는 자기가 싫어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일일 수 있다고, 실례를 창업 동료로 들어서 납득이 가능했다. 비서로 동료의 어머니나 자기 어머니를 채용한 것도 흥미로웠다.

그외에는 감정 관리 파트에서 우울감 좌절감 등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일 적인 측면에서의 관리 및 대처방안을 이야기한 게 흥미로웠고, 핵심 결과 영역을 정의한 게 인상깊어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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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10-31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롱님 이 책 좋아요? 저도 요즘 자계서 하나씩 뽀개는 중인데 친구한테 레버리지 귀에 피딱지 얹게 듣고 있어요... (그래서 읽기 싫..) 근데 자기가 싫어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일이라면서 비서는 왜 여자? (그 어머니들이 정말로 좋아서 그 일을 하는 걸까요?) 이런 책들이 돌봄이라던지 정서적 노동에 대한 사회적인 해결책 그런 답안지(?)까지 줄거라는 기대는 안하지만, 참 원래 자기가 안하던 거 하기 싫으니까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 말들 보고 있으면 착잡해져요. (무상으로 제공해온 사람은 뭐가 되는 것이며 제 값을 안쳐주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이며... 결국에는 돈이 가장 쉬운 것인가? 내가 원하는 세상은 그런 방향은 아닌 것도 같은데...)

등롱 2022-10-31 20:56   좋아요 1 | URL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저도 몇달째 계속 읽어보는 중인데요,
첫번째로는 책에서 건질만한 내용이 전혀 없지는 않고 두번째로는 시대의 흐름이 이런 거구나, 일론 머스크를 추종하는 심리가 이런 거구나 알게 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레버리지가 부의 추월차선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레버리지는 다른 이들에게 넘기는 일의 개념을 하청보다는 적성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쪽에 가깝고 (진실은 하청 같지만...) 비서로서 동료와 자신의 어머니를 고용한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 길게 설명하진 않고 아주 짧게 언급하고 지나가지만, 저는 일단 다양한 연령대와의 근무를 거리껴하지 않는다는 느낌과 가족과의 근무도 소화해낸다는 느낌으로 읽긴 했습니다.

레버리지는 자기가 안하던 거 하기 싫으니까, 라는 맥락보다는 영업이 정말 성격에 안맞지만 꾸역꾸역했는데 세상에는 영업이 잘 맞는 사람도 있네? 바로 내 옆에 있었네? 맡겨야겠다에 가까운 입장이라 그나마 읽는 게 나았어요.

하지만 부를 다루는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역시 그런 부분은 있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본질이란 뭘까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요.

공쟝쟝 2022-10-31 21:53   좋아요 0 | URL
저와 비슷한 이유로 읽으시는 군요 ㅋㅋㅋ 저는 이런 걸 읽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로 독서인구의 주류라면, 나는 사회에서 어떤포지션으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를 걱정하며 ㅠㅠ 세상에 당하지 않으려고 읽어요ㅎㅎㅎㅎ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제가 가진 편견을 완화시키고요 ㅋㅋㅋㅋ (엠제이 의 경우 글을 너무 잘쓴다는 걸 알게됨) 오호 그렇다면 다음은 레버리지다!!! (돈의 심리학이 넘 재미가 없네요 ㅋㅋㅋ) 책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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