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러웨이 선언문 -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도나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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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서 맞게 읽고 있는지도 자신이 없었는데 마지막의 인터뷰가 선언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알려주었다.
아직도 완벽한 여자를 향한 찬사가 여신인 세상에서, 여신이 아니라 사이보그가 되겠다는 선언이라니, 나왔을 때 얼마나 센세이셔널했을지.

하지만 내게는 반려종 선언이 더 궁금하고 다가오는 이슈라 깊이 몰입해서 읽었다.
반려종이라는 정의는 한 종만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관계에 관한 정의라는 것, 관계는 더 나아가 공생을 가리킨다는 것. 관계에 관한 선언이 생물학적, 면역학적인 관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인생과 사회 구조에까지 이르는데 너무나 넓고 포괄적인 선언이라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린 마굴리스, 애나 칭을 읽어야겠다.
애나 칭은 국내에 번역된 책이 없어서 일단 21세기 사상의 최전선부터 읽고 고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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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03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나 해러웨이의 이 책을 재독해야 겠어요. 재독하면 좀 더 이해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려운 책,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뿌듯하지요? 후훗.
자 우리는 계속 어려운 책들에 도전하며 삽시다!!

등롱 2022-06-03 19:51   좋아요 0 | URL
와 진짜 진짜 뿌듯합니다 ㅋㅋㅋㅋ
사실 더 뿌듯한 건, 옛날에 겸손한 목격자 읽을 때는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는데
이번엔 쥐는 안 나고 그냥 좀 어려웠어서 그동안 다락방님과 함께 읽어온 책읽기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ㅎㅎㅎㅎ
너무나 보람차고 뿌듯했지 뭐겠어요!
계속계속 읽어가겠습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2-06-0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읽었어요 😉 에나 칭 매력적이더라구요!! 완독 수고많으셨습니다!

등롱 2022-06-03 19:52   좋아요 1 | URL
와 그 책을 읽으셨군요! 제게는 그 책이 붕붕 택배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ㅎㅎㅎ
기대되어요~ 그 책 후에는 애나 칭이 번역된 게 없다는 게 조금 슬프지만...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완독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공쟝쟝 2022-06-05 10:39   좋아요 1 | URL
우리가 이렇게 찾으니(?) 번역되지 않을까요? (호호호호~) 현시대 사상의 최전선을 읽는 멋진 우리들 ^ㅡ^

등롱 2022-06-05 20:42   좋아요 1 | URL
리뷰를 써서 애나 칭을 찾는 목소리를 더 추가해봐야겠습니다, 아 왠지 어깨가 으쓱거리는걸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6-06 00:24   좋아요 1 | URL
어깨에 심장에 자부심 뽕을 채웁시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6-0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려종 선언이 더 좋았는데 전 양치기 개의 역사가 재미있더라고요. 관계에 대한 문단 인상 깊네요. 많이 어려워서 저도 한 번 더 읽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등롱 2022-06-03 19:54   좋아요 0 | URL
양치기 개의 역사 흥미롭지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역사라, 반려종 선언 이후 어떻게 또 상황이 바뀌었을지 궁금합니다.
도나 해러웨이에게 직접 강의듣는 학생들 너무 부럽구요...
저도 한 번 더 읽어볼 작정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룬 책이라 이런저런 생각이 스치기만 할 듯 하나로 굴려지지가 않는 듯해요 ㅎㅎㅎ

수이 2022-06-0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려종 선언 저도 더 관심 갔어요. 하지만 어려워서 깊이 있게 읽지는 못한 거 같아 재독해야겠어요.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저도 담아갑니다 :)

등롱 2022-06-03 19:56   좋아요 0 | URL
책 마지막 챕터 인터뷰를 읽으니까 와 반려종선언 내가 반도 이해 못했나보다 싶은 거 있죠! 재독하다보면 조금씩 더 이해할 수 있겠거니 믿고, 저도 다시 읽어보려고요.
21세기 사상의 최전선은 출판사에서도 관련해서 열심히 마케팅도 하고, 저자들도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아요, 애나 칭으로 검색하다보니 이런저런 활동이 두루두루 걸리더라고요. 택배가 오면 바로 읽어볼 생각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