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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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을 읽은지 오래된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장르를 바꾼걸까
설계자들에 이어 이번 작품도 어두운 이야기다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도시를 배경으로 이권과 세력을 차지하려는 신구의 대결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대한 진지한 고찰이랄까
물고 물리는 치열한 세력 다툼속에서 결국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것이란걸 증명이라도 하듯 살기위해서 버둥거리는 인간의 비열한 모습을 본것 같아 씁쓸 하다
살기위해선 어떤 부끄러움도 결코 부끄럽지 않을뿐 살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리!
선배 건달이 후배 에게 하는말이 가장 인장적이다

˝니는 너무 멋있으려고 한다˝
건달은 멋으로 사는거 아니다
영감님에 대한 의리?
동생들에대한 걱정?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하는 평판?
ㅇ까지 마라
인간이란 게 그렇게 훌륭하지 않다
별로 훌륭하지 않은게 훌륭하게 살려니까 인생이 이리 고달픈거다
니가 진짜 동생들이 걱정되면 손에 현찰을 쥐어줘라 그게 어설픈 동정이나 걱정보다 백배 낫다
니는 똥폼도 잡고 손에 떡도 쥐고 싶은 모양 인데 세상에 그런일은 없다
우리처럼 가진게 없는 놈들은 씨발 정신이 있어야 한다
상대 앞에서 배까고 뒤집어지고 다리 붙잡고 울면서 매달리고 똥꼬 핥아주고 마지막에 추잡하게 배신을 때리고우뚝서는 씨발정신이 없으면 니 손에 쥘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멋있는 놈이 이기는게 아니고 씨발놈이 이기는 거다˝

라고 부르짖더니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인생 뭐 있나
역시 줄이지
자신이 살수 있는 줄 그것이 ㅇㅇ정신을 이긴다는 교훈 !
건달도 똑같은 인간일뿐 결국 살기 위해선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옳바른 선택을 해야 살수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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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경매 2017-08-2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바른 선택에 대한 고민, 항상 살면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인듯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8-2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선택을 하느냐 에따라 삶의 방향이 바뀔수 있으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 할듯 합니다
늦은밤 댓글 감사합니다
 

비가 오면서 숨막히게 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것 같다
광복절 휴일에 빗소리와 함께 책장 을 넘겨본다
아침~점심에 한권
점심부터 ~저녁에 한권
숨쉴틈없이 넘어가는 단편이 시간을 잊게끔한다
아울러 글속에 내용도 쉽게 들어온다
단편을 읽는 묘미는 빠르게 ,쉽게 그리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다만 생각을 하려면 머리가 아픈 단점도 있다는 사실
요즘 단편들은 해설이 없어 생각의 폭을 넓게 해주는 점이 좋은것 같다
해설을 읽다보면 정답인양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은 답답 했었는데 작가의 말만 있어 생각의 시간을 오래 가질수 있어 더욱 좋은것 같다
계속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명관의 소설은 길수록 읽을 맛이나는
감초 같다고나 할까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인 결말이 주는 화통함이 속 시원하다고나 할까
다양한 계통의 소시민이 겪고있는 아픔을 작가만의 해법으로 해소시키는 설정이 너무 좋다
고래 ,나의삼촌브루스리에서 보여주었던 이야기에서 한층 심오 하고 깊은 인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모습이 인상적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진 이야기를 계속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욱의 소설은 지치지 않는 다작의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장편 단편 가리지 않고 써내려가는 필력은 대단한것 같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은 세밀한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현실과과거를 오가며 정의를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속에서 인간 군상의 단면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오래전 구입해서 이제 읽었는데 지난 시절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전혀없어 다른 작품도 빨리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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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집시 -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나호.마호 지음, 변은숙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매 순간마다 삶의 본질,인생의 의미를 물어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진정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휴일엔 쉬고 쳇바퀴 처럼 돌아가는 삶에 회의를 느껴본적 한 번쯤은 있기 마련이다
나 에게 주어진 삶,두근 거리는 삶은 어떤 것인가를 찿아 멀리 떠나 자신의 삶을 찿은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에 다시한번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 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사회생활에 적응 하기 까지 수 많은 시련과 고난속에서 삶의 회의를 느낀 마호 ,나호 쌍둥이 자매
어느날 문득 밀려오는 회한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로 가기위한 준비를 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 그들의 도움과격려로 폐루로 떠나는 마호
낯선 나라 낯선도시 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찾기위해 무던히 애쓰는데 그녀에게 이방인들은 많은 도움을 준다

살아가면서 자꾸 여러가지 것들을 잊어버리고,살아간다는 감각조차 희박해져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될때 샤먼이 보이지않는 세계와 자기 세계를 연결 시켜주는 매개자 역활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샤머닉 세리머니를 통해 자신을 새로보고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찿은 그녀는 쌍둥이 자매 나호와함께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세계를 누비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깨달을수 있는 소중한 책 이다


P31바쁘다는 건 지금 이순간에는 존재 하지 않아 이 순간 이라는 시간에는 언제나 지금을 즐기는 마음만 있는거야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싶은가
우리에게는 두 가지 삶이 있다
인생에 기적 타윈 없다고 여기며 사는 삶과 거의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여기며 사는 삶
ㅡ알버트 아인슈타인ㅡ

인생은 거대한 소용돌이 같다
인생의 흐름이 소용돌이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중심에서 벗어나는 일도 있지만 벗어 나려는 힘보다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더 크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되돌아 간다
자기의 중심으로 돌아 가면 마음 깊은 곳에서 안심이 된다,그러면 가장 자연 스럽게 자신의 힘을 최대한 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자기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자꾸만 밖으로 헤엄쳐 가면 접영을 하든 자유형을 하든 조금씩 밖에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래도 헤엄치고 있는 자신은 먼곳으로 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입에 물이 들어가고, 다리에 쥐가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내가 조금밖에 나가지 못했음을 그리고 중심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사실도 이윽고 조금씩 알게된다
헤엄치기를 멈추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제대로 흘러가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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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침내
태 어난
우 리의
스 타
우연히 발견한 익숙한 얼굴에 냉큼
이십년이 지난 책 인데 상태는 양호 합니다
일명 삐삐소설 이라고 되있는데 어떤 내용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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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7-2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귀한 책을... ㅎㅎㅎ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7-2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는사람만 아는 귀한 책이지요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켄 돌란-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지음, 이지애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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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와고양이 부터 희귀동물 곤충 까지 홀로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커다란 위안을 주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동물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을 흔하게 볼수 있다
그런 반려 동물을 잃었을때 느낄수 있는 상실감은 가족을 잃었을때 느끼는 감정과 같다는 생각이든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했던 가족 그 이상이 아닐까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는 반려동물을 잃었을때의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아픔을 견디기 위한 역활을
하는 안내서 같은 느낌이다
사랑 했던 반려동물에게 편안한 죽음을 위해 안락사를 선택 하기도 하고 사고로 직접 죽음을 보기도 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과 과실을 반성하면서 때론 괴로워 하기도 하지만 죽음은 피해갈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 때문에 상심에서 벗어나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나간 추억을 기억하고 또는 반려동물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며 회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족을 다시 찾는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극복 할수 있다
인간이 줄수 없는 사랑과 감동을 동물에게서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듯하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가족 보다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어게 있어 크고 작은 모든 동물들은 각각의 다양함과 아름다운 형태 그리고 매혹적인 태도 등이 하나로 모여 경이로운 대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준다
나는 그들에게서 대화하고 싶어 하는 갈망과 사랑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보게 된다
ㅡ파블로 카잘스ㅡ

우리가 이 책을 펼치게 한 상실은 사랑,삶,그리고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계에 대한 가르침과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배운것은 아마도 떠나보낸 반려동물이 남긴 가장 의미 심장한 선물들 중에 있겠지요 여러분이 이 정신으로 상심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반려동물을 상실한 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거나 혹은 노령의 반려동물을 키우며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반려인이라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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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7-12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7-12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