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나왔을 때 홍보를 두아립이 주인공처럼 나온 데서 호다닥 가서 봤는데 5분 나오데. 두아립하고 엘튼 존하고 같이 부른 노래 콜드 하트 너무 좋지. 엘튼 존 노래에 두아 립이 선배님 저 좀 껴 주세요, 같은 분위기로 부른 노랜데 너무 중독적이었다.

두아립하면 한국 공연이나, 블랙 핑크와 같이 노래 부르고, 로제와 이브셍로랑 무대 같이 서면서 우리나라와도 이래저래 친숙하게 되었다. 나혼산에서 기안이 뭐? 두아 리파? 그건 무슨 조직이름이야?라고 해서 큭큭큭 재미 었었다.

두아립하면 한국공연과 일본공연의 비교 영상이 재미있다. 한국사람들 마치 한국말처럼 두아립의 노래를 떼창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조용해서 그게 마치 국뽕영상처럼 돌고 있다. 외국 가수들은 언어가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 떼창을 하면 신기할 거야. 일본도 떼창을 오래전부터 했지만 영어나 프랑스어나 좀 그렇지.

게다가 일본은 70년대부터 세계에서 잘 나가는 가수들이나 일본 공연을 왔었으니까 그런 전통? 같은 것들 때문에 대형슈퍼스타가 아니면 노래를 다 따라 부르지 못할 수 있지, 언어가 다르니까.

에미넴도 한국 공연 오기 전에 매니저에게 욕을 하면서 아시아 투어는 잡지 말라고 했거든, 한국 공연 오기 전에 일본 공연이었는데 호응이 좀 그랬던 거지. 근데 한국에서 난리가 난 거야. 발음도 안 되는데 으엥으엥 하면서도 고고 하면서 다 따라 부르니까 에미넴이 한국 빡킨 미쳤어 대단해.

크리스토퍼 그랬지 앤 마리는 그저 한국 공연이 즐겁지. 2002는 에드 시런이 만들어서 줬는데 그때 그러데, 에드 시런 정말 짜증 난다고 ㅋㅋ 노래를 쉽게 뚝딱 만드는데 너무 좋아서 질투 난다고. 아무튼 한국 공연에서 사람들이 야! 외국스타들아 너네는 몸만 와, 노래를 우리가 부를게 같은 분위기니까 엔 마리 막 울고.

자칫 거짓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음캠 30주년인가 그때 영국 BBC 스튜디오에서 생방 했거든. 그때가 거기 시간으로 오전 6시인가? 그 시간에 앤 마리 배캠 축하한다고 달려가서 축하공연했잖아.

스타들도 호응 없다고 짜증 내지 말고 똑같이 해야지. 조용필 형님 공연을 봐라. 마이크 관객에게 넘기는 일 없다. 게스트 없다. 한 시간이면 한 시간, 두 시간이면 두 시간 혼자서 묵묵히 지치는 기색 없이 노래를 부르잖아. 이게 바로 스타의 모습이지.

그래서 영화는 어떻냐면 오락영화로 재미있다. 통통한 브라이스도 예쁘고 액션도 멋졌다. 본지 좀 되어서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재미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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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등장에 아니 이런 하며 놀랐다가 대파를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영화가 앞일을 알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요즘에 보기에 정말 딱인 영화가 목스박이 아닌가 싶다.

재미도 있어서, 나 개인적으로는 닭강정보다 열 배, 스무 배는 웃겼다. 박수무당이 빙의 될 때 나타나는 죽은 꼬마 아이 귀신은 연기도 너무 잘해. 오빠야 하믄스 그걸 그렇게 잘 하네.

처음 볼 때에는 떨어지는 퀄리티 때문에 뭐야? 했는데 목사가 되어서, 스님이 되어서 그 안에서 소소하게 빌럼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코믹하면서 재미있었다.

요즘에 보면 더 재미있는 이유가 목사와 스님이 된 건달과 신이 들려 박수무당이 된 형사가 힘을 합쳐 아주 악독한 빌런을 때려잡는 이야기니까 뭔가 총선 시기에 맞물려 힘없는 여당들이 힘을 합쳐 정권에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아무튼 대파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뭐야 큭큭큭 미래를 예측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도 대통합을 하고, 귀신과 인간도 서로 돕고, 건달과 형사도 화합을 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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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있는 완벽한 부유한 마을에서 매일 파티를 즐기며 낮에는 수영을 하고 완벽한 남편 잭을 둔 앨리스.

키스와 함께 잭을 회사에 보내고 나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우아한 발레를 배우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 안 청소하고, 백화점을 쇼핑하고 밤이 오면 잭과 함께 잘나가는 친구 부부들과 파티를 즐긴다.

완전한 생활을 하던 앨리스는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틈 사이로 균열이 생긴다. 도대체 뭐가 이상한 걸까.

앨리스는 이 기묘함을 발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완전함에 압도 당하고, 잭에게도 말해보지만 잭은 그저 피곤해서 그런 거라며 의사에게 데리고 간다.

이 불온한 기시감 같은 뒤틀림의 감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영화는 궁금함을 잔뜩 가지게 만든다. 완벽한 삶을 공유하는 마을의 모습은 ‘완다비전’의 마을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이 알 수 없고 벽 너머의 두려움과 공포를 지닌 미스터리 스릴러는 ‘비바리움’을 보는 것 같다.

플로랜스 퓨, 헤리 스타일스, 올리비아 와일드, 젬마 찬 등 잘나가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퓨는 달릴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 그 당찬 뭔가가 화면 밖으로 막 나와.

지금 두 사람이 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감독인 올리비아 와일드와 헤리 스타일스가 저 때까지만 해도 연인이었다. 올리비아가 열 살 정도 누나다. 그리고 이 영화 시사회 같은 거 할 때 올리비아와 플로랜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플로렌스가 참석하지 않았다가, 뭐 그런 일들이 있었다.

영화 안에서 플로랜스 퓨와 헤리 스타일스가 부부로 나오는데 둘이 진짜 사랑하는 부부처럼 막 그러잖아. 거기서 감독인 올리비아가 아이 진짜 하면서 빡쳤을 수도 있지.

이 영화는 끝으로 가면서 힘이 빠졌다.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돈 워리 달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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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영어로 포토그래프잖아. 포토는 빛이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사진이지


그래서 빛을 잘 활용을 하면 꽤 드라마틱한 사진을 담을 수 있어


또 재미있는 장면도 포착할 수 있지


사진은 시간을 잡아두잖아



노래는 사진과 같아. 사진은 그 시간을 붙잡아 두잖아. 노래도 그래. 지나간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를 들었던 때가 떠오르잖아. 노래라는 건 잘 설명할 수 없지만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어. 노래는 인간의 감정을 건드려. 노래는 시에 음을 붙인 거야. 우리는 살면서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 하지. 누군가는 의사에게, 또 어떤 이는 정치인에게, 또 다른 이는 종교인에게 기대지. 그러나 배신을 당하곤 해. 의학에게도, 정치에게도, 종교에게도 말이야. 그때 자신의 곁에 끝까지 남아서 배신하지 않는 것이 시 일지도 몰라. 시는 나의 고통과 늘 함께 하거든.  


주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멀리 있는 아름다운 것을 찾으러 다니지는 말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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