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등장에 아니 이런 하며 놀랐다가 대파를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영화가 앞일을 알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요즘에 보기에 정말 딱인 영화가 목스박이 아닌가 싶다.

재미도 있어서, 나 개인적으로는 닭강정보다 열 배, 스무 배는 웃겼다. 박수무당이 빙의 될 때 나타나는 죽은 꼬마 아이 귀신은 연기도 너무 잘해. 오빠야 하믄스 그걸 그렇게 잘 하네.

처음 볼 때에는 떨어지는 퀄리티 때문에 뭐야? 했는데 목사가 되어서, 스님이 되어서 그 안에서 소소하게 빌럼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코믹하면서 재미있었다.

요즘에 보면 더 재미있는 이유가 목사와 스님이 된 건달과 신이 들려 박수무당이 된 형사가 힘을 합쳐 아주 악독한 빌런을 때려잡는 이야기니까 뭔가 총선 시기에 맞물려 힘없는 여당들이 힘을 합쳐 정권에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아무튼 대파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뭐야 큭큭큭 미래를 예측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도 대통합을 하고, 귀신과 인간도 서로 돕고, 건달과 형사도 화합을 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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