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u6Tt3PqIfQ


새벽 2시, 인적이 없는 거리를 걸어서 한 남자가 집으로 오는데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 고개를 돌려 보니 기괴한 걸음으로 천천히 남자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가로등을 지날 때 보니 남자는 아주 기괴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남자는 놀라기도 하고 무서워서 건너편 도로로 이동을 하여 다시 따라오던 남자를 보니 그 남자가 그 괴랄한 웃음을 지으며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빨리 집으로 가려고 걸었다. 따라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살짝 고개를 돌려 보니 남자가 100미터 질주 하기 전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가 이상하고 이상한 동작으로 빠르게 달려왔다

주인공은 너무 놀라서 있는 힘껏 달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그 남자가 보이지 않아서 한 숨을 돌리는데 앞에서 아주 기괴하고 망측한 웃음을 보이며 서 있는 것이 아닌가

2AM: 더 스마일링 맨, 이 단편 영화는 4분 정도 되는 아주 짤막한 시간을 통해 공포란 무엇인가를 너무나 강렬하게 보여준다. 인간의 웃음은 때로는 타인에게 공포를 준다. 살인자들의 법정에서의 알 수 없는 웃음, 한 아이를 따돌림 시키는 반 아이들의 웃음, 싫어하는 사람을 괴롭히면서 짓는 웃음

무라카미 류는 속수무책으로 들리는 타인의 웃음소리는 호러블하게 표현했다. 행복의 대명사인 웃음이 타인에게 얼마나 공포를 주는지 이 짤막한 단편으로 크게 보여준다. 단편 영화의 힘이라는 걸 잘 보여준 영화 ‘더 스마일링 맨’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