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정중하고 진중하게 조금씩,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마치 지구를 덮치는 대재앙처럼 멈추지 않고 온다.

크리스마스 하면 역시 오래전 영화들이다. 게 중에 크리스마스에 병맛쪼꼬미들의 인간사냥 영화 그램린 1, 2가 있다.

중국 잡화상에게서 들여온 지정할 수 없는 귀여움을 장착한 생명체 기즈모는 햇빛을 보면 안 되고, 물이 묻어도 안 되고, 자정이 지나 음식을 먹이면 안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 금기시 되는 건 반드시 하라는 것이다.

기즈모의 몸에 물이 묻고 기즈모의 몸에서 돌기가 솟아나서 여러 다른 그램린을 만들어 내는데 기즈모에게서 나온 그램린들은 아주 고약하고 무섭고 개판이다.

1편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작은 마을에서 난리피우는 이야기고 2편은 뉴욕 도심지에서 일어나는 소동극이다.

책받침 여신이라 불리는 피비 케이츠가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한 영화다. 2편에서는 뉴욕 거대 빌딩 안에서 인간들을 점령한 후 크리스마스에 맞춰 뉴욕 뉴욕을 부른다. 아주 인상적이다. 1편에서 으캬캬캬칵 하는 악마 그램린을 엄마가 믹서기에 넣고 돌려 버리는 장면이 굿이다.

1편이 84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인기가 엄청나서 제작비 14배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그래픽이 없기 때문에 스타일이 다 다른 그램린들을 전부 하나하나 다 만들어서 촬영을 했다.

각본을 쓴 크리스 콜롬버스가 후에 나홀로 집에를 연출한다. 기획을 맡은 사람이 스필버그이며 감독은 죠스와 피라냐를 연출한 죠 단테 감독이다.

당시 스톱모션으로 영혼을 갈아 넣어서 현실과 이질감이 나지 않게 연출을 했다. 12세 관람이라 어린이들이 봐도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어린이 들이 보면 조금 무섭지 않을까 싶다가고 요즘 어린이들은 또 흥! 할 수 있는 그램인이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추풍오장원 2024-11-26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나중에 아기랑 같이 보고 싶네요...^^

교관 2024-11-27 11:20   좋아요 0 | URL
다시 봐도 재미있었어요 ㅎㅎ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잉크냄새 2024-11-26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램린 하면 피비 케이츠죠!!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와 함께 책받침 3대 여신...

교관 2024-11-27 11:21   좋아요 0 | URL
피비 케이츠 노래도 불렀던데 좋더라구요 ㅎㅎ